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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 초등학교 보내면 정말 사교육을 많이 시켜야 하나요?

사립초 궁금 조회수 : 1,323
작성일 : 2008-02-18 10:43:26
아이가 다섯 살이 되었어요.

저희 집은 평범한 샐러리맨 가정이라, 평소에 사립초등학교를 보내겠다는 별로 안했었는데요,
주변 사람들 이야기도 듣고, 아파트 현관에 사립초등학교 설명회 전단지를 보고 하면서 슬슬 관심이 생기네요.

글구, 사립초 보내는 비용이 월 40-50만원 정도면 된다고 해서, 생각보다는 저렴하다는 느낌이었어요.
악기/골프 개인레슨, 주3회 원어민 영어수업... 이런게 포함되던데 학원비 따로 낼 걸 생각하면 오히려 저렴하다 싶었거든요.

제 주위에 메이저 사립 보내는 분은 없구요, 그 외 사립 보내시는 분 몇 분 있는데요,
사교육 따로 안하고 학교 오라고도 안하고 촌지 절대루 안받아서 강추라고 하시데요,

그렇지만 사립초 하면 학교 수업에 따라가기 위해 전과목 과외를 한다고도 많이들 하잖아요?

실제로 사립초 보내보신 분들, 어떠신가요?
정말루 학비 외에 드는 돈이 너무 많고
사교육을 오히려 더 많이 해야 하나요?
IP : 122.128.xxx.16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34
    '08.2.18 11:05 AM (58.224.xxx.81)

    다 포함해서 하면 그런다하지만...
    두 부류로 나뉜다고 하네요.
    걍 학교만 보내는 사람과 사교육시키는 사람...
    결국 걍 학교만 보내는 사람은 중간에 다른 곳으로 간다는 얘기가...

    아무래도...
    형편이 다르니...
    좀...

    그래서 저도 그얘기 듣고 걍 사립에 대한 생각을 접었습니다.

  • 2. 경복초등학교
    '08.2.18 11:09 AM (124.49.xxx.85)

    제 주위에 경복 많이들 보내시는데, 1년에 2천 든다고 하던데요.
    그리고, 사교육은 당연 많이 하죠.
    방학이면 어학연수 대부분 다 가고요.

  • 3. 무조건
    '08.2.18 12:21 PM (218.38.xxx.183)

    많이 시킨다고 다가 아닙니다.
    물론 뛰어난 아이들이야 시키면 시키는 대로 다 소화해내기도 하지만
    글쎄요...

    사립학교 1학년 때부터 하교 시간 3~4시 입니다.
    숙제 좀 하고 놀고 책 좀 보면 거기에 예체능 하나 정도 겻들이면
    하루 꼴딱 갑니다.
    사립에서 하는 거 기본만 잘 챙겨도 어지간한 것은 다 하게 됩니다.
    굳이 저학년 때 부터 전과목 과외다 학원이다 솔직히 필요 없어요.

    내 아이의 그릇을 먼저 보세요.
    아직 채 만들어지지 않은 작은 종지에 자꾸만 많이 채워 넣으려하면
    다 흘러넘치고 남는 건 없습니다.
    저학년 때 까진 그냥 아이의 기본 그릇을 만들어 주는데 포인트를 맞추세요.

    6학년 올라가는 큰애와 둘째 사립 보내면서 드는 생각입니다.

  • 4. 무조건
    '08.2.18 12:23 PM (218.38.xxx.183)

    그렇다고 공부 시키지 말라는 거 절대 아닙니다.
    학교 숙제나 예복습 그리고 시험 때 문제 풀이 정도 엄마와 함께
    계획 세워 아이가 소화해내는 범위 내에서 꾸준히 해주시면 됩니다.

  • 5. 아이 나름
    '08.2.18 1:11 PM (61.106.xxx.220)

    저희 아이 둘 유명하지않은 사립 나왔는데요.
    사립의 모든 교육과정에서 내아이가 탑그룹으로 활약하는것 원하면 당연히 사교육비 엄청 쏟아부어야하구요. 학원이나 레슨받는것보다 낫다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많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정도로 만족한다면 사교육 안시켜도 되지요.

    저희 아이중 큰아이는 욕심도 많고 체력도되고 머리도 되고해서 거의 모든것 다 탑이 되고싶어하는아이라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주니 돈 엄청 들더군요..
    지금 대학생인데 당시비용으로
    수영도 대회서 상받으려니 개인레슨 따로하니 월 25만원(시합전 2개월정도씩)
    바이올린 개인레슨 주 2회 한번에 4만원씩
    피아노 주 2회 한번에 4만원씩
    노래대회에서도 두각나타내고 싶다고하니 주 1회 한번에 5만원
    미술도..주 1회 한번에 5만원
    영어 원어민 프리토킹 주 1회 한번에 3만원
    영어 과외 주 2회 30만원
    수학과외 주 2회 월 30만원
    동화구연,골프,스케이트,스키등도 다 개인레슨..
    과학학원 주 1회 월 얼마였는지 기억안나구요..
    기타 학습지등..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 개인레슨 받는 애들이 아무래도 더잘하죠..



    둘째는 몇가지 안했었고..

    그때 당시 아이들 교육비로만 월 5백만원씩은 나갔었구요.
    아이 친구들도 거의 그렇게 했어요.탑 그룹 아이들 팀으로 하는것이나 개인레슨 선생님들도 한 선생님으로 하다보니( 예전엔 유명하다는 선생님들도 몇명 안됐고 그런선생님은 레슨비들이 지금보다도 훨씬 비쌌어요..예능전공할 거 아니라서 우리아이는 저렴하게 한 수준이었죠..)
    아이가 잘하니 학교에서도 엄마참여 대놓고 원하니 육성회하다보면 육성회 임원 안하고 육성회만 하는데도 일년에 학교에 천만원 이상은 기부하게되고...

    중학교가니 돈 들어갈게 없더군요..둘째는 체력도 안되고 예체능에 소질도 없고 욕심도 없어서 공부위주로하니 별로 돈 들어갈것도 없었는데 그렇다고 잘하는 아이들 들러리는 아니예요.탑이 아니라도 학교에서 배우는걸 즐기더라구요.그정도만 해도 전혀 문제없어요.전공할 아이들이 튀는데 큰아이는 모든걸 전공할 아이들 수준으로 잘하고 싶어해서 당시 형편도 되고 해서 밀어주느라 그랬던거구요..
    아마 그당시 형편이 안되는데 아이는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며 해달라고하고 상대적인 박탈감 느기도 했다면 전학시켰을거예요..
    기본적으로 대부분 해외여행 방학때마다 가고 아이들끼리 세계 곳곳에 대해 자기들기리 이야기하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운 분위기였어요..

    메이저급 사립도 아니고 강북의 별유명하지않은 사립이었구요.
    원래 재벌집이나 가문이 좋은 부모들보다는 의사,자영업,음식점,변호사등 자기들이 수입이 많은 부모들이 대부분이었고 엄마들끼리 이야기해보면 당시 생활비로 월 2천~3천정도 남편들이 주는 집들이 평범한 수준이었어요..



    메이저급 사립엔 원래 부모의 부모대가 재벌이나 장관이나하는 대단한 가문의 손자 손녀들이 많다고하더라구요..

    그때 탑그룹이었던 아이들 다들 한국 최고대학이나 미국대학 다니고 있네요.여자아이들은 제딸빼고 모두 예능전공하고있구요.

    저희같은 경우는 집앞에 사립이 있어서 아무 생각없이 추첨했다가 붙었고..아이도 별로 특출나다 생각안했었는데 막상 학교들어가고나니 잘하고 열심히하고초등 2학년때부터 시험때면 아무리 자라해도 자기 스스로 시험문제를 내봐서 술술 안풀리면 완벽하다 할때까지 밤도 샜어요...)
    마침 아빠 하는 사업도 잘돼서 비용에 전혀 문제가 없어서 애 가르치라고 돈이 벌리는건가보다하며 하고싶어하는거 다 시켜주다보니 그렇게 들어가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가 그땐 초능력자였던것 같아요..
    다 탑이 되고싶어하고 원하는데 그렇게 안하면 탑은 불가능하니 한거죠..

    아침 6시에 바이올린 레슨 선생님 오시고...밤 열시넘어서 과외등 끝나면 그때부터 숙제하고..
    그 중간 레슨에 운동도 들어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그러면서 팡팡 노는 둘째보다 책도 더 많이 읽고 친구도 많이 사귀고 취미생활도 하고...



    막내 지금 다섯살인데요..그렇게는 못시킬거같고 둘째정도로 원하는거 한두가지만 시키려구요..사립을 보내야하나 말아야하나 생각이 많아요..아이가 체력이 무척 약한데 욕심은 많고..

  • 6. ..
    '08.2.18 2:05 PM (152.99.xxx.133)

    호..윗분...
    자녀분들 결과가 너무 궁금해요^^
    저도 사립초등에 관심이 많거든요.
    다 소화한 첫째랑 아닌 둘째랑 나중에 봤을때 어떤쪽을 추천하고 싶으신지요?

  • 7. 아이나름
    '08.2.18 2:42 PM (61.106.xxx.220)

    윗윗글인데요..
    부모가 아무리 뒷바라지해주려해도 아이가 소화 못하면 안돼요..
    물론 부모는 다 잘하는 큰아이처럼 동생들도 잘해주면 좋겠지만 아이들은 자기가 타고나는 그릇이 있더라구요.
    그 용량을 넘어가게 시키는건 시간낭비,돈낭비이며 아이 괴롭히는 것밖엔 안되는거죠..

    가장 중요한건 부모가 내아이에 대해서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게 도와주는거죠..

    저같은 경우는 여러가지 재능을 갖고 태어난 큰아이였고 정말 다행스럽게도 경제적으로 뒷받침을 해줄 수 있었던 것이구요..둘째는 그냥 평범한 아이예요..공부만 잘해요..누가 더 낫다라고는 평가 할 수 없는것이 둘째도 자기 능력안에선 최선을 다하는 것이거든요..

    큰아이는 미국서 대학 다니구요.남보기에 성공한 사람이 되기보다는 자기 스스로가 하루 하루 행복한 사람이 되는게 제 바램입니다..지금까지는 그렇게 살아주고 있는데...

  • 8. 원글입니다
    '08.2.19 10:22 AM (122.128.xxx.162)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윗님께서도 이렇게 길고 구체적인 사연을 알려 주시다니, 감사드려요.
    아이들과 모두 행복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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