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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려고 누우면 머리 한쪽이 아프다고 진통제를 먹네요.

낮에는 괜찮고 조회수 : 631
작성일 : 2008-02-18 09:49:09
딸애가 낮에는 괜찮다가
잠자리에 들었다가 얼마 있으면 머리 한쪽(오른쪽)이 아프다고
진통제를 먹어요.
이틀에 한번 정도로요.

작년 봄부터 이런 증상이 있어 치과를 가봤는데
치과 2군데서는 아무 문제 없다고 하고
한군데서는 사랑니가 누어서 올라오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러고는 작년에 수능 때문에 바빠 잊고 지냈는데...
다시 병원을 가봐야 하는데
어느 병원을 가야 할 지 모르겠어요.
일단 치과를 가보려고는 하고요.

사랑니때문에 이런 증상이 생길 수도 있는지..
아님 다른 원인으로 이런 증상 경험해 보신 분 계시면
답글 좀 부탁드립니다.
IP : 123.214.xxx.24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18 10:18 AM (219.255.xxx.253)

    몇 년 전에 뇌에 종양(양성종양)이 생겨서 수술했었습니다.

    저도 낮에 활동할 때는 괜찮다가, 취침시 중간중간 또는 자고 일어날 때 두통이 심했었습니다.
    의사말로는 잘 때(머리와 몸이 수평으로 있는 상태) 뇌압이 상승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병의 원인을 몰라 처음엔 많이 고생했습니다. 치과, 이비인후과, 내과, 정형외과...심지어 신경정신과까지.

    사실 뇌CT나 MRI는 잘 안찍게 되죠. 병원에서도 잘 권하질 않더라구요. 가격도 비싸고...
    그래서 병을 키우는 사람들을 많이 봤었습니다. 저도 그렇고...

    그런데, 두통이 지속적으로 오래된다면 뇌검사를 한번 해보시길 권합니다.
    작년 봄부터 두통이 있었다면 뇌에 이상이 있다하더라도 급성일 리는 없으니까, 두려워하지 마시구요. 과는 신경외과 혹은 신경과로 가시면 되구요.

    치과 진단 받으시고 만약 이상이 없다면 신경외과 검사 해보세요.

  • 2. 감사합니다.
    '08.2.18 10:23 AM (123.214.xxx.242)

    윗님
    답변 감사하고요.
    신경외과로 간다면 대학 병원으로 가야 하겠죠?
    혹시 어디서 검사하셨는지요?

  • 3. ...
    '08.2.18 12:21 PM (219.255.xxx.253)

    검사는 한강성심병원에서 했구요. MRI챠트 들고 삼성병원, 중앙병원(현 아산병원)에서 재검사했었답니다.
    제가 병원 과를 2년 여 동안 전전하면서 종양을 많이 키운 상태라, 손기술이 좋은 의사 찾아야 했었거든요 ^^;
    수술은 아산병원이 잘 한다고 얘기 들었어요.
    따님은 큰 병 아닐거예요. 행운을 빌어 봅니다.

  • 4. 점 세개님
    '08.2.18 12:31 PM (123.214.xxx.242)

    인터넷 검색해보니
    그런 증상이 뇌종양 증상으로 나와있네요. 하루빨리 검사를 해봐야겠어요.
    답변 감사드리고, 위로의 말씀도 고맙습니다.

  • 5. 점 세개님
    '08.2.18 12:40 PM (123.214.xxx.242)

    그런데 방금 아산병원에 가보니 신경외과 선생님이 여러분 계시네요. 다 연륜이 있어보이시기는 한데요... 님 하신 선생님 성함을 알 수 있을까요. 여러군데 가지 않고 그냥 한번에 진료받고
    혹 수술이 필요하면 담당 선생님께 수술 받는게 좋을거 같아서요.

  • 6. ...
    '08.2.18 1:40 PM (219.255.xxx.253)

    수술은 미국 LA에 있는 하우스이어클리닉에서 했습니다.
    제가 종양이 꽤 컸거든요. 6cm정도(약 5년 정도 키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당시(2000년도) 검사했던 병원 의사선생님들이 100%제거가 힘들다고 하셨고,
    종양이 커서 수술도중 안면신경 등을 건드릴 가능성이 높다고...그래서 얼굴 한쪽 면이나 한쪽 팔 다리가 약간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이 분야에서 수술을 잘하는 의사를 찾다보니 어떻게 미국에 가서 수술을 받게 되었네요.
    지금 저는 한쪽 청력은 잃었구요, 안면이나 팔,다리는 괜찮답니다.
    저는 종양이 워낙 큰 케이스였구요, 요즘 3cm정도 되는 종양은 감마나이프 등의 시술로 외과적 수술없이 치료가능하다고 합니다. 아마 2000년도보다 훨씬 더 기술이 발전했겠지요.

    지금은 아산병원 신경외과 김정훈교수님께 5년에 한번씩 CT검사만 받고 있어요.

    우선 병명을 알아내시고 나서, 그에 맞는 치료법이나 전문가를 상담이나 인터넷에서 찾으시는 방법이 좋으실 듯 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뇌종양이 아닐 가능성이 더 크고, 만약 뇌종양, 기타 다른 병이라고 하더라도 병징이 1년이상 계속되었다면 악성, 급성이 아닐 가능성이 훨씬 크니까 미리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요즘 기술이 많이 발전해서, 악성이 아니라면 거의 다 완쾌되니까요.

  • 7. 너무 걱정마시고
    '08.2.18 3:11 PM (221.153.xxx.234)

    그래도 병원에가셔서 검사해보세요.
    동네병원보다 큰병원이 더 나을것 같네요.
    동네병원에서는 잘 못찿아내는경우도 있어요....

    부디 큰 병이 아니길 바랍니다....

  • 8. 보실런지 모르지만
    '08.2.18 6:54 PM (123.214.xxx.242)

    글이 늦어져 보실런지 모르겠지만 두 분다 감사드려요.
    아이 오길 기다려 치과랑 신경외과를 가봤는데 3차 신경통일수도 있다고 하고... 정확히는 알 수 없다고 대학 병원을 가보라고 하네요. 신경외과는 약을 며칠 먹어보라고 하고요.
    점 세개님 . 그 동안 많이 힘드신 시간도 있으셨을텐데 담담히 조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분도 감사드리고요.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인거 같으네요. 두 분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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