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임신했는데 너무 우울해요...
임신하면 좋은 생각만 해야 한다고 하는데,
너무 우울해서 아까는 자다 일어나서 너무 우울해서 막 울었어요.
제 상황이 별로 좋지 못한 상태에서
(친정 일로 걱정이 많거든요)
임신을 하고 나니 마음이 아주 안좋습니다.
원래 이렇게 우울한건지..
이제 겨우 6주라고 하는데 속도 않좋고 아무 의욕이 없습니다.
저만 이런건지,
제가 아직 엄마가 될 자격이 없는지 걱정이 됩니다.
어제도 자다가 일어나서
새벽에 잠도 안오고 제 인생이랑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의 자신에 대한 걱정만 잔뜩했습니다.
괜찮을까요....
1. 축복
'08.2.17 6:25 PM (121.129.xxx.250)애 못낳은 사람들도 많아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2. 저도
'08.2.17 6:26 PM (125.182.xxx.160)그랬어요
임신하고 호르몬 영향으로 그렇게 감정기복 심한 경우가 많네요
제 친구도 그랬구요
걱정하셔서 해결될 일 아니라면 아기 위해서 잠시 걱정 접으세요
엄마가 행복하니까 아이도 건강하게 잘자라서 나오는거 같네요3. .
'08.2.17 6:29 PM (58.143.xxx.48)저랑 똑같으시네요, 저도 6 주가 다 되어서 임신인걸알고 병원갔다왔는데
지금 8주에요, 알고나서부터 지금까지 정말 힘들었어요 계획임신이 아니라서 ,엽산제섭취도안했었고, 엄마될자격 이 걱정두요, 그리고 몸상태도별루여서 과연 건강할까가 가장 두렵구요
8 주되니까 받아들여질만큼 은근히 시간이란게 정도 쌓이게 만들었지만,
아직도 아이낳고 나서의 일로 걱정만앞서구요
우울함이 동반되어 자꾸 짜증만 느네요 ,
임신하면 좋은생각, 좋은음악, 글봐야지 했는데 이건 정말 몸도,마음상태도 최악인거에요
저두 걱정이에요 ㅠ4. 엘레강스
'08.2.17 6:41 PM (221.140.xxx.12)임신하면 우울증 오더라구요..그래두...행복하게 지내세요^^
5. 경험자
'08.2.17 6:45 PM (211.201.xxx.139)원글님 걱정거리 있으셔 그러신가봐요
요즘은 너무 계획을 많이 해서 낳는 추세라 스트레스가 더 심한거 같네요
제 친구도 임신했을때 태교 음악 태교 동화 읽어야 하는게 무슨 시험공부 안하고
노는 사람맘 처럼 스트레스였다더라구요
그냥 물 흐르듯 아기 잘 큽니다 엽산제 미리 섭취안하고 늘 좋은생각만 하지 않아도 되요
사람의 감정이란 기복이 있는데 임신했다구 완벽할수 없잖아요
모든사람이 너무 축복하고 나도 너무 행복하고 실제는 그렇지 못할때도 많아요
학술적으로 이론적으로 좋은게 좋지만 그냥 편히 아기와 대화하고 잘 챙겨드세요
조금 더 시간이 흘러 배가 불러오고 태동이 느껴지면 얼마나 행복한데요
걱정마시고 건강하세요~~6. ..
'08.2.17 7:09 PM (218.209.xxx.96)우울한거 맞아요..글구 꿈도 이상한꿈 많이 꾼답니다..입덧시작하면 더하실텐데.. 밝은맘으로 생활하도록 노력하시구요..즐거운 생각많이 하세요..암튼 아기낳으면 너무너무 이뻐요..그건 정말이에요..ㅎㅎ
7. ^^
'08.2.17 7:48 PM (125.178.xxx.130)저두 임신 9개월인데도 너무 우울하고 친정 생각하면 속이 터지져,,매일 싸우기도 하고ㅡ,,친정이아니라 가끔 웬수라는,,,^^;;;
그냥 견뎌야죠ㅏㅏ,,8. 신스
'08.2.17 11:50 PM (221.143.xxx.226)갈수록 더 심해질텐데 큰일이네요^^;;
마음을 다잡아먹으세요...현재 저도 임신 8개월인데...둘째임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배는 나오지~ 몸은무겁지~ 힘은들지...스스로 마음을 바꾸지않으면 계속해서 블랙홀처럼
빨려들어가욤...^^;;
임신을 하면 신경이 더 예빈해져서 더 그런거 같기도하고...힘내세요~9. pink
'08.2.18 1:20 AM (122.36.xxx.144)우선 새댁 님 임신 축하드려요!
우울하신거 절대 이상한 거 아니고 정상이에요! 윗분 말씀대로 임신하면 호르몬 변화가 생겨서 감정기복이 굉장히!!! 심해져요! 너무너무 기쁘고 행복했다 어느순간 분노했다...또 우울했다..별것도 아닌 일로(남편이 항상 하던 농담같은거나..) 펑펑 운다던가..그러다 갑자기 웃기도하고... ㅎ 내가 정말 이상한 사람 아닌가 할 정도로 감정기복이 심해요...
그리고 첫애시니... 몸의 변화에 또 민감해지고...
애를 낳으면 나의 인생은 어떻게되나에 또 민감해지고.. 등등...
그렇지만 정상이고요...
임신에 대한 책 사서 보시면... 1개월 2개월 별로 자세히 설명된 책 사시면.. 그때 그때의 신체변화.그리고 감정변화에 대한 설명이 자세히 있어요. 그걸 읽으면 아.. 내가 이상한게 아니라 원래 지금쯤 그런 거구나 싶어요. 개인차가 있긴하지만요..
그리고 아직은 출산에 대한 자세한 사진설명된 책이나 육아책은 보지마세요. 무섭고...그렇더라구요. 지금은 말고...나중에 출산 전에는 보세요. 출산할때 도움이 되더라구요. 과정을 알고있으니 병원가서 당황하지 않더라구요. 간호사.의사의 행동에요^^10. 저두
'08.2.18 2:57 PM (61.78.xxx.74)임신만 하면 친정에서 일이 생겼어요.
첫애때는 울기도 하고 매일 한숨만 나오고 정신적으로 무척 힘들었지요.
둘째때도 역시 친정에 일이 생기고.. 맨날 우울해서 잠자리에 들면 이대로 그냥 잠들었음 좋겠다. 나도 모르게 자살이란 글자를 한자로 쓰대요..
지금은 5개월 접어들었는데요. 그래도 입덧이 가라앉으니 우울함이 좀 적어져요.
외모는 많이 변했지만, 회사나와서 점심시간에 사람들이랑 수다떨고 맛난거 사먹고 백화점좀 돌아댕기다보면 그래도 그땐 웃을수 있어요. 그렇게 일주일을 보낸답니다.
친정일에 힘이 드시겠지만 그래도 아이를 생각해서 즐거운 일이나 만나서 즐거울 사람을 찾아보세요. 안그럼 10달이 너무 지루하고 힘들어여.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