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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고민 조회수 : 908
작성일 : 2008-02-16 10:02:44
그 친구랑 중학교때부터 대학교,
노처녀로 결혼하기 전까지 많이 친했구요.

결혼후 저는 남편따라 지방으로 왔고(12년전)
그 친구는 저보다 1년후 결혼해서 서울 살아요..

그런데 결혼뒤로 소식이 참 뜸했어요.

결혼전 저에대해 별로 좋지않은 말을 다른친구에게 했다는 말을
나중에 듣고는 섭섭하기도 했고,
결혼후 가끔 1~2년에 한번씩 전화해서는
40평대 아파트로 이사간다는둥, 아이가 똑똑하다는둥,,
남편의 주식빚때문에 힘들게 사는 저에게
일종의 자기자랑(?)만 실컷하고 끊어서 제가 속상하기도 했어요.

지금도 연락 안한지 2년이 넘었고,
작년에 아이들 데리고 미국 연수 갔다는 소식은 다른 친구 통해 듣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제 동창한테 연락이 왔네요.
그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그친구는 지금 미국에서 오는 중이라구요.

고민입니다.

제가 서울 살았다면야 당연히 가보는게 도리이겠지만,
4시간이 넘는 거리에 살고,
그 친구랑 최근에 연락도 없었고,,,
사실 무리해서 새벽같이 출발하면 하루에 다녀올 수는 있는데
썩 내키지는 않고,,
(지금 설 후유증으로 방광염 재발, 감기 걸려서 몸도 안좋아요..ㅜ.ㅜ)

일단 그냥 조의금만 다른 친구 통해 보내기로 했는데요..
여러분들 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맘이 편치 않아요..
IP : 211.108.xxx.2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 같음
    '08.2.16 10:24 AM (59.12.xxx.241)

    조의금만 보내시고 맘이 편치 않은 상황이라면 좀 멀더라도 다녀오고 맘 편히 있겠어요. 부모님 돌아가셨다는데... 친하던 친하지 않던 문상가주는것도 좋지 않을까요...

  • 2. ^^
    '08.2.16 10:48 AM (75.152.xxx.150)

    ㅎㅎㅎ, 원글님 덕분에 한동안 생각을 골똘히 했네요. 댓글을 적었다가 지우고...결국 내린 제 의견은요, 무리가 많이 가시지 않으시면 조문을 하셔도 좋겠다는...그러면서 친구분하고 이야길 하다보면 그동안 엉켰던 오해 내지는 기타등등이 사라질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예효~^.*~)
    암튼, 현명한 판단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 3. ....
    '08.2.16 11:02 AM (58.233.xxx.85)

    댓글이 종종 현실적이지않단 생각이 들어요 .전 아무리 오랜친구라도 마음이 통하지않는 친구는 의미없더라구요 .애틋히지내온친구부모님상에도 살림팽개쳐두고 여자가 몇시간달려가 문상하기쉬운얘기 아니거든요 .

    직접연락이 온것도 아니고 동창입통해들은 소식이라면 그친구도 그냥 님처럼 마음 불편한 정도 아닌가요?
    그냥 조의금만 표시하셔요 .친구도 멀어버리면 소용없고 연락안되는친구 더더욱 소용없고 ...

  • 4. 원글님
    '08.2.16 11:21 AM (59.12.xxx.90)

    뉘앙스를 보니 별로 가시고 싶지 않으신 거 같은데요?
    그냥 가지마시고 다른 친구를 통해 조의그만 보내세요.
    굳이 아픈몸을 이끌고 별로 감정이 좋지않은 친구의 아버지문상까지 갈 필요는 없거든요.
    결혼하고 사는데 멀리까지 문상 못갔다고 뭐라할 사람 없어 보입니다.

  • 5. 나쁜일엔
    '08.2.16 1:08 PM (221.162.xxx.78)

    한번 손해 본다해도 다녀오는게 좋은 것같습니다.
    좋은 일엔 아니더라도요.

  • 6. 글쎄요.
    '08.2.16 1:46 PM (121.88.xxx.131)

    천마디 만마디의 사랑한다는 말도 헤어지자는 그 말로 끝이라는게 사랑이라고들 흔히 비유하잖아요.
    근데 저도 살다보니 우정도 별반 다르지 않더라구요.
    묵을수록 좋은게 친구고 우정이다,는 말도 좋은 감정으로 오갈때고요.
    원글님과 그 친구분 사이는 굳이 아픈 몸 무리해서 다녀올 사이는 아니라고 봐요.
    다른 친구분 통해서 조의금을 하셨으면 저는 됐다고 봅니다.
    오고가는게 우정 아니던가요?
    한쪽에서 계속 가시로 찔러대는 아픔을 주고 한쪽은 참고 견디고....
    그게 작은 감정의 흐름이라도 그야말로 '친구'라면 그러면 안된다고 봅니다.
    몇년간 소식도 없었고....

    원글님 맘 편히 갖으세요.

  • 7. 그런
    '08.2.16 2:05 PM (219.255.xxx.136)

    사이라면 뭐 굳이 갈까 싶어요. 가까운곳도 아니고, 더구나 직접 연락온것도 아니라면서요.
    저는 제가 폐끼치는게 싫어서 그런가...너무 생뚱맞게 와줘도 뭐 그냥 그럴거 같네요..
    남자들이랑은 얘기가 또 다른거 같아요

  • 8. 저라면
    '08.2.16 3:12 PM (203.235.xxx.31)

    갑니다.
    경사보다 애사에 와준 친구가 더 고맙더라구요
    친구분은 님한테 상처준 줄도 모르실거예요

    형편 좋으면 남의 사정 아는 게 어려워요
    돈도 많고, 험한 일 안 겪은 사람은 철이 없잖아요(좋게 말해 구김살 없다고도^^::)

    안바쁘시면 다녀오시고
    마음이 안내키면 조의금만 보내시는게 좋을 듯해요
    내가 한 모든 일은
    하늘이 안다~~ 이런 심정으로...

  • 9. 왠 도리?
    '08.2.16 3:17 PM (61.104.xxx.49)

    조의금도 왜 보내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여기 보면 상 당했을 때 무조건 가라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그 정도면 친구라고 하기도 뭐한 사이 같은데...
    예전에 좀 알았다고 무조건 가야 하나요? 그것도 장거리를...

    그 친구 분과 이번 기회로 어찌 다시 연락주고 받는 사이가 된다 해도
    나중에 또 후회하실 겁니다.
    남의 사정 생각지도 않고 자기 자랑 늘어놓은 그런 부류의 사람들, 참 피곤합니다.
    저도 학창시절 친구중에 그런 친구 있는데,
    오래 된 친구라 끊지(?)도 못하고 질질 끌려 다니다
    얼마 전에 큰 맘 먹고 정리 했습니다.
    정말 만날 때마다 피곤하고 스트레스 주는 친구죠!
    그런 친구는 정리하는게 백번 낫습니다.
    그 성격 정말 안 고쳐지더군요.
    더구나 직접 연락 받은 것도 아니고...

    물론 원글님이 그 분과 다시 친구사이로 지내고 싶으시다면
    달려 가셔야지요!

  • 10. ...
    '08.2.16 7:51 PM (123.109.xxx.104)

    4시간거리고, 조의금 보내셨다면
    나중에 전화통화 한번 해보세요.
    조의금보내고, 전화통화만 해도 무척 고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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