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숭례문 복원하지 말기를 바라는 이유

참담 조회수 : 1,167
작성일 : 2008-02-13 11:37:36
불에 탄 폐허도 유적이고 역사입니다
그대로 놔두면 유적이고 역사이지만
그거 치우고 다시 지어놓으면
그 순간부터 '모조품'에 지나지 않습니다
먼저 있던것도 오리지날은 아니라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지금까지 행해왔던건 '보수'지 이렇게 완전히 허물어진걸 다시 지은건 아니잖아요
당선자가 그렇게 좋아하는 ""외국"" 예를 들어보면
그리스 신전이나 포로로마노, 폼페이...
발굴은 했으되 없던걸 새로 지어놓지는 않았더군요
(혹시 제가 지식이 짧아 왜곡된 정보를 말하고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많은 사람의 공감을 끌어낼만한 의견은 아니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불도저께서 후다다닥 임기내에 휘황찬란한 새것으로 다시 지어올리실텐데
조그만 새장 안의 새모형같은 차갑고 섬뜩하고 정안가는...
그리고 엄청 거대한 치적 하나 추가되는 건 아닌가 싶어요
IP : 202.30.xxx.2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처참
    '08.2.13 11:43 AM (221.145.xxx.43)

    그래도 너무 처참하잖아요..
    저는 다시 복원했으면 좋겠는데요...

  • 2. ..
    '08.2.13 11:44 AM (58.121.xxx.125)

    서울 한복판에 폐허도 좀 그렇네요.

  • 3. ..
    '08.2.13 11:45 AM (211.229.xxx.67)

    발굴한 유적이...아니잖아요...--;;;

  • 4. ...
    '08.2.13 11:46 AM (220.89.xxx.142)

    전쟁때 불탄거랑
    어이없이 방화된거랑 다르지 않나요??

    이건 누가 대통령인거랑은 상관없는거 같은데...
    명박 미워서 안짓는건 구더기 무서워서 장못담그는거 아닌가요?

    기초 석재가 그대로고
    설계도도 다있는데
    흙속에서 파낸 그리스 거랑은 다르지요.

    서울역앞의 위용당당하던 숭례문...
    너무 안타깝습니다.
    한국의 상징이었는데.

  • 5. 참담
    '08.2.13 11:46 AM (202.30.xxx.28)

    새로 만들면 유적일까요?
    기념품가게에서 파는 모형하고 다른점이 뭘까요

  • 6. .......
    '08.2.13 11:47 AM (117.110.xxx.2)

    원글님 말씀도 충분히 공감합니다만..
    그래도 복원은 하되..
    파손됐지만 재사용 불가능한 목재나 기와 등등은 최대한 전시관 같은데 보존하고.. 전시도 해서.. 영원히 교훈으로 삼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서울 안살지만.. 늘 지나다니면서 숭례문을 보고, 그냥 서울의 일부로 당연시 했던 건데..
    막상 처첨히 사라지고 나니 너무 황당한 마음일 것 같아요.
    지금 복원해서 다시또 600년이 지나더라도.. 원래의 가치가 다시 살아나지는 않겠지요..

  • 7. 참담
    '08.2.13 11:51 AM (202.30.xxx.28)

    솔직히 제 바램은 그대로 두고 그 앞 광장에 기념관 지어서 자료전시나 했으면 해요
    아끼고 반성하고 그리워한다는 뜻에서...

  • 8. ...
    '08.2.13 11:52 AM (211.230.xxx.207)

    정말 그렇게 어의없이 사라지다니.....할 말이 없어요.
    대책없이 개방하다니....

  • 9. 공감
    '08.2.13 11:52 AM (116.39.xxx.156)

    그 자리에 숭례문이 있었던 자리라는 표시정도만 하고 복원은 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건 이명박 당선자와 관계없는 거구요.. 그 돈으로 앞으로 다른 문화재관리를 제대로했으면 좋겠네요.

  • 10. ..
    '08.2.13 11:52 AM (116.122.xxx.215)

    세월의 마모도 존재하지만 우리는 끝없이 문화재를 보수하죠.
    우리도 봐야겠지만 후손에게도 물려줘야 하니까요.

    저도 새로 세워본들 그 의미가 같겠냐 싶은 생각이 들지만,
    우리 세대가 바로 복구에 들어가지 않으면 후손들은 무슨 죄인가요.
    우리의 죄는 우리 대에서 가능한한 마무리져야 하지 않겠나 싶네요.

    그리고 아예 폭파되서 날아간 것도 아니고 아랫부분 석재는 많이 남았으니
    복구의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 11.
    '08.2.13 11:59 AM (121.146.xxx.60)

    제 남편이 약간 농담스럽게 그랬어요.
    짓지 말고 불탄 모습 그대로 두라고 , 그래서 전 거기다 살을 더 보태서 불낸 사람 사진도 같이 걸어 두자고 했어요.

  • 12. .
    '08.2.13 12:25 PM (123.213.xxx.185)

    발굴한 유적이...아니잖아요...222

  • 13. 개방
    '08.2.13 12:43 PM (203.170.xxx.7)

    남대문을 시민에게 돌려준다면 개방했던 사람이 이명박입니다. 서울 시장때 청계천 공사와 맞물려 청계천은 앞으로 위생적으로 대단히 문제가 될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거기 고여있는 물때와 이끼 곰팡이들이 점점 더 번식하겠지요.

    대책없이 개방한 이명박에 데헤 아무도 뭐라하지 않고(못한는 건지) 오히려 이명박은 시민들의 성금으로 만들자고 하니 저만 빠져 나가고 시민들의 일로 미루어 버리는 의도가 확연히 보입니다. 한번이라도 아무런 보완책없이성급히 개방했다 고 말한다면 이제와 어떻게 하겠습니까? 참으로 무책임한 사람입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어떻게 될까요?

  • 14. 당연
    '08.2.13 12:48 PM (61.104.xxx.150)

    당연히 다시 지어야 해요.
    여러분이 잘 아시는 경복궁도 완전 폐허였는데
    흥선대원군이 다시 지었지요...당백전 발행해 가면서 ^^;
    그래서 우리가 경복궁(이것도 일제때 다 훼손되어 지금 보수 중이지요)을 보고 있는거구요.

    그렇게 생각하면 여러분 잘 아시는 불국사요...돌계단이랑 석대, 석탑 빼놓고
    임진왜란때 다 타서 전부 조선후기에 지은건데요...
    통일신라꺼 아니라고 의미가 없나요?

    조선시대에 왜 복구했겠습니까? 덕분에 지금 우리가 볼 수 있는거잖아요.

    우리가 만들어낸 잘못으로 소중한 문화재 그냥 보낼껀가요?
    다시 잘 지어서 다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지요.
    그 문화재에 대한 자료 남아 있고, 뛰어난 대목장님들 살아계실때 빨리 지어야죠.
    그리고 남대문을 보고 소중히 아끼던 사람들이 살아 있을때 다시 만들어야지요.

    지금 남대문을 안만든다면 남대문은 영원히 잊혀지고요,
    만약 100년뒤 누군가 남대문 새로 만들려고 할때 그냥 도면만 있다고 제대로 만들수 있을까요?
    관심없이 잊혀진 남대문 자료가 그때까지 있을까 몰라요...

    사진만 봤지 아무도 실제로 본 사람이 없는데 그 위풍 당당한 모습 다 재현할 수 있을까요?
    물론 지금 만들어도 예전의 위용을 못따라가겠지요.
    그래도 지금은 그 모습을 실제로 보던 사람 아닌가요? 100년 뒤보다는 훨씬 가깝게 만들껍니다.
    우리 머리 속에 우리 마음 속에 남아 있을때 만들어야지요.

    우리가 소중히 생각했다면 그걸 다시 고쳐서 후손들에게 물려주는것 까지가 우리 책임입니다.
    누구 책임이다...뭐라 할게 아녀요....다~ 우리 책임입니다.

  • 15. 당연2
    '08.2.13 1:01 PM (213.42.xxx.154)

    당연님 말씀에 너무도 공감.
    폐허가 된 숭례문을 남겨서,우리 모두 두고두고 경각심을 일깨우자라는 취지는 십분 공감하지만, 한편으로 역사와 문화는 다시 만들어가는 것이기도 하잖아요.
    타버린 숭례문의 600여년 된 그 가치와 같을 순 없겠지만, 최고의 기술과 혼을 담아 복원하면 지금으로 부터 600년 후의 후손들도 가치를 인정해주겠지요.

  • 16. .
    '08.2.13 3:20 PM (211.114.xxx.138)

    저두 점여섯개님의 말씀에 동의하네요.
    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일본의 고베지진 메모리얼파크처럼 만드는것도 생각해볼거같아요.
    복원을 한다해도 그만한가치를 다시 가질 순 없지만
    불타버린 목재나 파손된 기와같은것도 같이 전시해서
    후대에도 교훈을 남길 수 있는 기념관이 되면 좋겠네요.

  • 17. 복원 반대
    '08.2.13 5:34 PM (210.115.xxx.210)

    이참에 국보나 보물의 가치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가치를 매기고 서열을 매겼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나라의 국보1호가 대문이라뇨..
    근데 왜 이런문제는 전혀 논의되지 않는것일까요? 전 뉴스에서 이런문제도 당연히 거론될줄알았는데..

    불탄자리에 전시관 만들어놓는게 더 좋을것같아요..

    복원을 하더라도 2-3년안에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그건 당연히 모조품이죠..
    복원을 하려면 신중하게 목재도 10년이상 비에 맞았다 말렸다 해가면서 시간을 갖고
    후대에 역사적 가치가 있는걸로 만들었으면해요..

  • 18. 한글
    '08.2.13 5:54 PM (60.197.xxx.29)

    어차피 숭례문이 복원되더라도 국보의 가치가 상실되니만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언어라는 우리 '한글'을 국보 1호로 지정했으면 해요.
    저도 숭례문이 나라의 재앙을 예견해서 살신성인한게 아닌가 싶어요.
    IMF도 10년도 안 되서 다 잊어버리고 그 원흉일 한나라당을 찍어줄 정도로 치매인 국민들에게
    조중동굿에 넘어가서 대통령 잘못 뽑으면 이렇게 나라 망한다는 교훈을
    후대까지 길이길이 남기기위해서라도
    차라리 숭례문의 그 가슴 아픈 모습을 그대로 남겨두는게 더 나을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6393 반원초입학하는데 정보좀.. 3 .. 2008/02/13 319
376392 43개월-5세 울아들..아직도 엄마 맘마--;;를 만지작해요~ㅠ.ㅠ.. 15 베이커리 2008/02/13 906
376391 변기나 세면대 물때 며칠만에 끼나요? 7 물때.. 2008/02/13 826
376390 부부문제 조언부탁드려요. 9 애기엄마 2008/02/13 1,074
376389 치아교정전문의가 얼굴교정을 권하네요 4 교정술 2008/02/13 1,251
376388 아이가 안면신경마비라는데....ㅠㅠ 5 허걱 2008/02/13 741
376387 택배 아저씨... 제가 넘 까칠 했나요? 8 ... 2008/02/13 1,208
376386 산본지역 영어학원 추천바랍니다 학원고민 2008/02/13 591
376385 급질문(영어)경기는 1시에 시작합니다. 1 영어 잘 몰.. 2008/02/13 267
376384 부산에서 안과 추천하고 싶은 병원 2 난시 2008/02/13 688
376383 대구 칠곡 살기 좋은가요??? 3 대구 칠곡 2008/02/13 598
376382 삼익디지털피아노 어떤가요? 3 고민 2008/02/13 715
376381 미싱기 어떤걸로? 2 미싱 2008/02/13 328
376380 천소파 리폼하려는데..이렇게 하면 될까요?? 천소파 2008/02/13 420
376379 지산리조트 심야스키... 2 스키좋아 2008/02/13 278
376378 임산부 침 맞아도 될까요? T.T 4 흑흑 2008/02/13 722
376377 숭례문 복원하지 말기를 바라는 이유 18 참담 2008/02/13 1,167
376376 요즘 아이 백일은 어떻게 치루나요? 외식? 집에서? 9 백일 2008/02/13 559
376375 새집 안방 커텐 좀 골라주세요! 2 대출만땅 2008/02/13 442
376374 관악산의 화기가 뭔가 되게 궁금하네요.. 1 음양오행근거.. 2008/02/13 635
376373 브라우니 포장할때요.. 2 급해요 2008/02/13 475
376372 솜사탕님 이제 구매대행 안하시나요? 2 궁금이 2008/02/13 728
376371 총선...전 결정했어요 25 부글부글 2008/02/13 1,184
376370 50개월아이 말할때 중간중간 음,,음,, 이것도 말더듬이인가요? 11 .. 2008/02/13 498
376369 교복위에 입을 코트나 쟈켓 5 중학생맘 2008/02/13 512
376368 심실내 전도장애가 뭔가요 2 떨려 2008/02/13 680
376367 조언 부탁드립니다.. 뭐가뭔지.... 2008/02/13 275
376366 전세 계약자와 입주자가 달라도 되나요? 2 고민 2008/02/13 411
376365 피로회복 으로 어떤 자양강장제 드세요? 2 자양강장제 2008/02/13 361
376364 홈피에 글라스코퍼 가격이요~ 2 궁금 2008/02/13 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