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시아버님한테 저와 저희 친정 부모님을 정신병자라고 말했다는..
기억을 하시는 분은 계실거고....
결과적으로 분가하기로 했습니다 ㅠ.,ㅠ;;
기분좋게 좋은감정으로 헤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나마 신랑이 내편이 되어주어 분가에 힘을주고 말해 다음주에 이사를 합니다.
그때 많은 생각들을 했었죠...
헤어질 생각도 했었으니...
지금이야 그냥 신랑말대로 분가해 살다보면 조금이나마 누그러질수도 있겠다라는 말에.. 그냥 가만히 있지만....
그래도 부모 자식간인지라.... 언젠가는... 저보다도 부모님이 더
안타깝고 안스러워 보일때가 있겠지요....
그때가 두렵습니다.....
지난주 였던 설에도...
신랑에게 이 마음으로 친척들 얼굴 보기 힘들듯싶어 여행이라도 다녀오자 했지만.... 그래도 분가할건데... 너도 한발짝 양보하란말에...
뭘 양보해야하는지는 모르지만.. 받아드렸습니다.
인상찌푸리지는 않았지만 내키지 않아 친척들과 어울리진 않았고
아침부터 밤 10시까지 그냥 묵묵히 일만 했습니다.
제사후 밥상 설겆이, 술상, 밥상, 설겆이.....
어찌어찌 연휴는 지났습니다...
23일에 이사를 합니다....
찝찝하게 헤어져 좀 그렇지만 마음 한쪽은 비록 아주 조그마한 손님 맞이하기도 힘들만큼 작은 집이지만...
홀가분 합니다...
서론이 길어졌네요..
문제는 23일에 이사를 하고 27일이 어머님 생신입니다.....
제가 직장을 다녀서 당일날 뭐 크게해드릴순 없구요..
여태까지는 생신전 주말에 형제모여 식사를 차려 드렸었구요... 현금 조금
드렸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렇게 해야할런지.....
마음같아선 이젠..... 안봤으면 합니다.... 나중에야 어떻게 될런진 모르지만..
조언말씀좀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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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불편한 날이 돌아옵니다....
어설픈 새댁 조회수 : 1,064
작성일 : 2008-02-12 18:45:50
IP : 211.192.xxx.20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마리아
'08.2.12 7:00 PM (122.46.xxx.37)아주 안볼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아요?
그나마 분가하신다니 다행이네요
그래도 님 할도리는 다 하세요. 예전처럼 생신상 차려드리세요
그래야 님이 나중에 할말이 있고 남편한테도 님이 당당해집니다2. 건의
'08.2.12 8:57 PM (219.250.xxx.95)-시부모 생신은 차려드리는 것이 도리가 아니라 축하해주는 것으로 도리의 의미를 바꿈 안되시는지요? 윗님
3. 축하...
'08.2.12 9:16 PM (117.53.xxx.123)당연하죠.. 그러나 살다보면 도리라도 해야할 경우가 생기니 말이죠..
많은 감정으로 무엇하나 의욕이 없더라도 의무라 여기고 하다보면
시간이 정말 약이라 조금 편안하게 축하 해줄 날도 온답니다.
다행히 남편도 내 입장 이해 해주고 직장도 있으시니 무엇보다
찜찜하더라도 일단 분가 하셨으니 참 으로 양호한 상황이십니다.
시야를 멀리 보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소중히 ... 원글님의 매일을
사랑하세요 ..... 1114. 남편분이
'08.2.13 7:01 AM (124.50.xxx.177)님을 배려해주셨으니 도리는 하셔야 할듯 합니다.
남편이 아무리 님의 편을 들어줬다고 하더라도 아들이잖아요.
딱 도리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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