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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중, 고 교사중에

교사 조회수 : 1,836
작성일 : 2008-02-04 20:35:14

참 비교하기 뭐한 질문이지만..

1. 어느게 제일 좋은가요?
몸도 편하고 맘도 편하고 보람도 있는...^^

2. 월급은 거의 비슷한가요?

아이들을 좋아라하고
가르치는 일도 좋아라 합니다.
우리 딸아이인데
본인은 셋중 어느것도 괜챦을것 같다고 하면서도 결정을 못하고..
저도 딸아이에게 별로 도움이 안되네요.



IP : 220.149.xxx.12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2.4 8:44 PM (211.215.xxx.122)

    질문의 요지가 좀 애매해서요.
    초등교사는 교대를 가야하고
    중.고교 교사는 사대 가야 하구요
    아니면 교직이수하거나 아니면 교육대학원 가거나
    뭐 그런 방법으로 될 수 있습니다.


    진로 문제인 것 같은데요.
    제 아는 언니 중학교 교사인데 초등학생 가르치라 하면 답답해서
    못할 것 같다하던데요.

    초등학교 교사 아는 분은
    편한 건 (심리적) 초등학교라 하더라구요.
    특히 3, 4학년 맡으면 정말 편하다고 좋아하는 거 봤어요.

    질문에 맞는 답은 아닌 것 같네요. 적고 보니..

  • 2. ..
    '08.2.4 8:46 PM (211.215.xxx.122)

    참 , 월급은 모릅니다.
    전에 모임에서 월급 이야기 났는데
    그분이 그랬어요.
    '먹고 살만큼 준다고. 특히 늙어서 먹고 살만큼 주는게 어디냐'는
    표현을 하시는 거 보니 연금에 만족도가 높으신 거 같더라구요.

  • 3. 월급은
    '08.2.4 9:51 PM (218.236.xxx.76)

    월급은 초,중,고 똑같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다 교원이지, 초등학교,중고등학교 구분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대학교 교원은 다르지만요...

  • 4. 후회맘
    '08.2.4 9:53 PM (59.7.xxx.100)

    개인적으로 우리 아이가 교사되기를 바라지 않지만, 그래도 본인이 원하고 될 수 있다면
    엄마인 저는 ...내아이가
    1.초등교사
    2.중등 (고교근무)음악교사...미술교사가 되길 바래요. 전 몸도 , 마음도 고된 공공의 적 **교사입니다. 어차피 느끼는 보람은 별반 차이 없을 듯 합니다.

  • 5. 초등교사
    '08.2.4 10:11 PM (211.215.xxx.154)

    교사...별로 몸도 마음도 편한 직업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그런데 옆에서 보니 학교에서 제일 편한 부서는 학교 도서관 사서 교사 그다음은 보건교사인 것 같습니다. 일단 생활지도의 책임이 덜하니까요.
    그런데 정말 자녀분이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을 즐길 수 있는지 많이 생각해 보셔야 할 겁니다.
    학교가 점점 살벌해지고 있거든요.
    요즘 학교 폭력 문제가 정말 많이 발생하는데, 가해자 부모에게 연락하면 열에 아홉은 "우리 아이는 이유없이 다른 아이 괴롭히지 않아요. 그 아이가 먼저 건드렸겠지요. 그리고 집에서 착한 아이가 학교에서 폭력을 휘두르는 것은 다 선생들이 잘못 가르친 탓이 아닌가요?" 라고 합니다. 잘못한 아이 손바닥이라도 한 대 때리면 교육청에 바로 항의 들어갑니다.
    심지어 컴퓨터에 능통한 아이들은 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교사용 컴 비번 해킹해서 자신들 성적 마음대로 조작하기도 하고, 담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휴일에 학교 나와 교실 비디오, tv 등을 다 부숴 놓기도 하더군요.
    저는 15년차 초등교사로 1-6학년까지 다 담임을 해봤지만, 갈수록 더 힘드네요.

  • 6. 흠...
    '08.2.4 11:31 PM (211.203.xxx.69)

    교사를 몸편하고 맘 편하게 하실려면 애시당초 발을 담그시지 않는게....
    날이 갈수록 태산입니다...
    아이들 다루는 거나 사회적 분위기나...돌아가는 거나..
    쉬운 일이 어디있겠습니까마는 사람을 다루는 일이라...갈수록 어려워집니다...자녀수도 적어서 다들 공주 왕자들이구요....

    제일 중요한건 적성과 책임감입니다...교사는 지식만전달하는 직업이 결코 아닙니다..지식 반 생활지도 반입니다...^^

  • 7. 저 교사
    '08.2.5 1:33 AM (194.80.xxx.10)

    저도 교사지만 옛말에 '선생 *은 개도 안먹는다'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에요.

    아이들을 좋아하고 가르치는 일을 좋아하더라도,
    실제로 성향이 가지각색인 아이들을 수십명 모아놓은 교실에서
    가르치는 일 뿐만 아니라
    온갖 생활상의 문제까지 지도하면서 생활하다 보면
    아이들이 싫어질 수도, 가르치는 일이 싫어질 수도 있습니다.

    중등교사라도 과목에 따라 만족도는 천차만별일 겁니다.

    전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선생 안할래요.
    전 말 많은 사람이 딱 질색인데,
    제 직업상 말을 줄이고 살기가 힘듭니다.

  • 8. *^^*
    '08.2.5 2:26 AM (59.1.xxx.24)

    주위 교사분들 비교해 보면, 월급차이는 꽤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초등교사에 비해 중등은 방학 보충수업, 야간자율학습감독, 주번수당 등 여러 수당이 꽤 되더라구요. 과목별로 다르겠지만요.

    그런 만큼 학교에 나오는 시간이 불규칙적이기도 하구요. 고3 담임이라도 맡게 되면 퇴근시간이 정말 늦어져요. 방학 때도 상대적으로 바쁘구요.

    그리고 애들 어릴 때에 학습습관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는 초등 쪽이 더 유리한 듯 해요. 우선 애를 학교에 같이 데리고 다닐 수 있고 6년 동안 꼼꼼하게 케어해 줄 수 있어서요.

    대신 초등은 만능엔터테이너가 되어야 하는 반면에 중등교사는 수업시수가 절대적으로 적고 전공인데다가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가르치기 때문에 수업부담은 좀 덜할 것 같아요.

    그래서 초등교사보다는 중등교사를 더 전문직으로 인정해 주기도 하구요.

    결정적으로....
    초등은 교대를 들어가기만 하면 대부분은 임용고시를 통과해서 무난하게 교사가 되는 반면에...
    중등은 사대를 졸업해도, 사립학교에 어찌어찌 들어가서 교장과 이사장 밑에 종속되거나, 중등임용고시에 피터지게 매달려야 하는 차이점이 있네요.

  • 9. *^^*
    '08.2.5 2:32 AM (59.1.xxx.24)

    참... 그리고, 아직 초등아이들은 시끄럽고 떠들기는 해도 아직 순진해서 교사의 말을 믿고 따르는 편인데,
    중등교사들은 뒤로 험담하는 아이들과 비행청소년문제, 제법 머리가 굵어서 교사를 비판하려 들거나 수업시간에 안 듣고 자기 공부만 하려 하는 아이들을 대범하게 수용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좀 강단이 있어야 하겠죠.

    사실 몸 편하기로는 보건교사가 제일이지만, 보건교사도 간호대 교직이수자가 다 몰리기 때문에 경쟁률이 꽤 높아요. 선발인원도 들쭉날쭉하구요.
    그리고 몸 편하려고 교사하려는 것은 아니실 테니까요...
    대신 보건교사는 자기시간이 많아서 자기계발에들 열심이신 것 같더라구요.

  • 10. 전직교사
    '08.2.5 10:55 AM (221.162.xxx.78)

    재수시켜서 교사말고 전문직 어떠세요.
    ㅎㅎㅎ

    저는요.
    집안이 다 교사입니다.
    할부지 외할배 고모들 이모들..참 삼촌 외삼촌은 교사 아니네요.(국어교사 아님)

    저도 공부머리가 그리는 없는지 열심히 했는데..
    교사밖에 될수가 없었네요.것도 국립대 사대나와서..임용힘들었네요.

    부모님들도..교사셔서..초등과 중등
    진로때..그나마 안정적이다 대기업보다 낫다 하셨네요.
    결국 그리로 진학했습니다.

    저 잘 가르칩니다.
    대학때 과외도 하면 성적도 올라가고...
    나름 학교 생활도 했습니다.

    일단 예전의 아이들이 아닙니다.
    힘듭니다.중등 고등.
    그리고 정말 박봉입니다.딱 먹고 살만합니다.
    몇대에 걸쳐 선생하니 각 대에 딱 먹고 살았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요.
    별로 입니다.
    아침일찍 나가야 하고..방학도..있긴 하지만 나이든 교사나 그렇지 연수다 뭐다 힘듭니다.
    대부분이 부부교사기에 그 물이 다 라고 생각하고 충실히는 삽니다.
    운동장에서 테니스치고..방학때 소소히 놀러다니고..

    결국 우리집 딸들 교사랑 결혼 하나도 하지 않았습니다.(딸이 많습니다.)
    전문직들하고 우여곡절에 했습니다.

    국립대 사대 갈 실력이면..조금 더 노력하면 약대 의대 갈 수 있지않을까요?
    의외로 간호대도 나오니 좋더군요.
    아기낳고 재 취업도 되고...

    전문직과의 삶의 질과 연봉은 엄청난 차이를 보이더군요.
    이건 실제 겪어본 일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교사가 "씹다버린 껌"아닌가요?

    참..
    그래도 어디나가면 명함은 내 밉니다.교사라고..어느정도 인정은 받고..

    뭐 여자가 하기엔 괜찮다 싶은 정도의 직업군입니다.
    하지만 남들이 보편적으로 아는 신부감1위정도는 아니고..
    전문직보다는 많이 뒤떨어집니다.

    너무나 아이들 가르치려는 열정이 넘치는 딸이라면 추천합니다.

    제 동기들은 그런 열정 가졌다가 세파에 닦이니 결국은...직업이다 이리 받아들이더군요.
    그리고 그 때..재수할껄 하던데...

  • 11. 1등
    '08.2.5 1:55 PM (125.184.xxx.50)

    딸이 일등하나요?
    요새 연새대 나와서 교대들어간다고 박터지게 공부해도 떨어지던데요?
    일단 되고나서 생각하셔도 늦지 않은듯해요.
    들어가는거 자체가 신이 선택해야 합니다.

  • 12. 원글입니다
    '08.2.5 3:44 PM (220.149.xxx.124)

    답글 주신분들모두에게
    먼저 감사드립니다.

    의견도 분분하지만..
    하나하나 모두 경험있는 말씀들이니
    여러시각으로 접해볼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되네요.
    딸에게도 보여줄께요.

    딸이 공부를 잘하는 편이고..
    사실은 현재 연대 재학중인데 (뭐 의대는 아니고..일반 자연계열요)
    진로때문에 사대나 교대쪽으로 편입하고 싶어해서요.

    예전 아이들이 아니라는 말이 많이 맘에 걸리네요.
    좀 성향이 여린편이라서...
    다시한번 답글 주신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설 잘보내시고
    올해에 모두 소원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 13. 사랑천사
    '08.2.5 7:01 PM (221.163.xxx.52)

    요즘 아이들 학부모들 장난 아닙니다. 선생이 되려면 마음의 상처 극복할 자신과 강단이 있어야 하고 사람을 다뤄야 하는 직업이기에 마음도 몸도 힘듭니다. 하루에 커피 두 잔도 물마시듯 바쁘게 먹어야 하고, 화장실 가기도 바빠 전쟁 치르듯 삽니다. 옆에 앉은 선생님과 대화도 거의 없으며 내 앞에 앉은 샘이 어떤 옷을 입고 왔는지도 모를 때가 대부분입니다. 주부이다 보니 퇴근시간까지 업무 끝내느라 정말 정신없이 보냅니다. 퇴근이 빠르다고 부러워 하지만 집에서 일합니다. 힘든 업무 맡거나 바쁠 때는 12시까지 집에서 작업합니다. 교사는 수업만 하는게 아니기에 집에서 작업하지 않으면 업무를 처리할 수가 없지요. 말했듯이 상처 받기 쉬운 직업이라 내 자신이 스스로 최면 걸면서 삽니다. 왠만하며 행정공무원쪽으로 가시길 권합니다.

  • 14. ..
    '08.2.16 9:59 PM (58.140.xxx.207)

    바로윗분의 말씀이 맞군요
    요즘 못해먹겠다는 말들 많이 하고
    50 넘으신 여자분들 명퇴신청을 많이들 하잖아요
    저는 실력으로는 의사도 충분했는데
    가르치는 즐거움과 아이들을 좋아해서 택했는데
    후회막급입니다.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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