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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결합 하신분..
결론을 말하자면 헤어져 산지 4년이 되어가네요..
애들과는 통화도 자주하고 ,전화하다보면 옆에 있는것처럼 착각이 들 만큼 애들하곤 지내는데..
애들 아빠가 많이 바뀌것도 같은데...주위에선 '사람인성은 안변한다'
또 다른 사람과 재혼해봐야 '그넘이(죄송~)그넘이다'
그래도 재결합이 재혼보다 낫겠다 싶기도 하고 애들땜에...
명절되니 ,맏며늘로 15년을 벗어나니.... 홀가분은 합니다만,복닥거릴때가 좋은것 같기도 하네요..
다들 스트레스 덜 받는 명절 되세요..(제가 스트레스를 드렸나요,,죄송~)ㅡ..ㅡ;;
1. 제가
'08.2.4 8:24 PM (58.121.xxx.162)허니문베이비로 아기가 생겼었는데 너무나 심한 성격차로 참지못하구 아이낳자마자 이혼을 했었지요.3년동안 연락은 많이 왔었는데 아이는 딱 한번 보여줬었구요.(그때 생각하면 저도 참 독했지요...)
그런데 아이를 보고 온 날로 부터해서 아이아빠가 엄청 변했어요.
결론은 이혼한지 3년만에 다시 합쳐서 지금껏 저희 세 식구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답니다.
양가어른들께서 웨딩앨범이며 신혼때 찍은 사진들을 하나도 버리지않으셔서 그것들도 그대로 다 있네요^^;;
사람성격이 근본적으론 죽을때까지 변하기가 참 힘들다...하시는데,살다보니 저희신랑같은 사람도 다 있더군요.
10개중에서 9개 반이 변했습니다.
아마 산전,수전,공중전을 겪다보니 스스로 많이 생각하고 깨달은듯 합니다^^
저역시 많이 유해지고,성격이 많이 부드러워졌지만요.
저 개인적인 경우론 오히려 이혼이 저와 신랑,그리고 저희 아이인생에 큰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었던듯 싶어요.
신혼초에 하도 죽기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싸워서인지 재결합이후 부부가 거의 큰소리 내는 일없이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네요.아이는 아빠 사진없는 3년간의 시간은 아빠가 유학을 갔다온 줄로 알고 있지요...ㅋㅋㅋ
사람마다 물론 다같은 경우는 아니지만,지나가다 원글님 글 읽다보니 제 겪은일들이 생각나서 제 친구들에게도 말 안하구 살아온 지난일들을 조용히 적고 갑니다.
아무쪼록 원글님도 현명한 선택을 잘 하시길 바랍니다.
*^^*2. 덧붙여
'08.2.4 8:37 PM (58.121.xxx.162)윗글 쓴 이입니다.
참고로 저희는 이혼후 3년만에 합쳐서 올해로 햇수로 9년째 되었네요...3. 저도...
'08.2.4 8:40 PM (218.54.xxx.247)결혼하고 2년 딱 채우고 이혼했구요....그로부터 6개월 떨어져 있다 다시 만났어요....
그리고 2년후 재결합하고 바로 아기 낳고 지금 현재 잘 살고 있습니다.
저는 결혼하는 그 날부터 문제가 생겨서 신혼땐 계속 싸웠고요....
진짜 연애4년 하면서 없던 술주사, 폭언이 결혼하는 그 날부터 여차저차해서 생기더라구요.
진짜 지옥이 따로 없었어요....
근데 이혼하고 6개월동안 사람이 많이 변했더라구요.
이혼할 당시 제가 진짜 화끈하게 했어요. 결혼사진 다 찢어버리고....그 비싼 한복 다 갖다버리고...내 짐 싹 빼 가지고 나왔지요....(지금은 넘 후회되네요....결혼식 사진....)
우선 문제의 술 완전 끊었습니다.
폭언은 재결합 이후에도 한번씩 나오던데 이젠 거의 98% 고쳤구요....
에휴....재결합하고 아기낳고 3년정도는 고비가 조금씩 있었지만 예전만큼 싸우진 않고요...
서로 싸우다 수그러지고 그 자리 피하고 하면서 크게 싸우지 않게 되네요.
저는 재결합이 좋다 재혼이 좋다 말 못하겠어요.
사람 인성, 성격이 잘 변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하지만 어떤 계기로 인해 상대방이 퍼뜩 정신차리면 가능한 일이라고 봅니다.
아무쪼록 현명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4. ..
'08.2.4 10:41 PM (211.38.xxx.10)사람 나름인거 같아요
재혼해서 혹은 재결합해서 잘 사는 사람도 있고
백번 새출발해도 매번 제자리인 사람도 있고..
함 남편이 자란 환경을 다시금 되짚어보세요
나이 먹으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결혼한지 20여년 되신 거 같은데
그맘때면 아이들도 어느 정도 자라 손도 덜 가고
아이들이나 부부나 각자 자기 생활이 가족 생활보다 더 많은 부분 차지하게 되잖아요
아이들은 중,고등 시기를 차분하게 잘 보내고 있어 보이네요
남편분 연배는 중년일테니 나름 여자손길이 점점 더 필요하지요
원글님 연배도 그럴 것이고..
외로워서라기 보담
지난 날을 보듬을 수 있고 앞으로를 손 잡고 갈 수 있다면 ..
원글님이나 가족분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결론이길 바래요 ^^5. 제경우는
'08.2.4 11:51 PM (211.179.xxx.44)저는 이혼한지 올해로 햇수로 8년째 되네요.아이는 제가 키우고 있구요.아이를 봐서 재작년에 6개월 다시 합쳐서 살았었습니다. 법적관계는 고치지 않고..결..과..는 다시 헤어졌습니다.
신혼초부터 엄청난 성격차이와 가치관,생활습관차이로 몹시 힘들어하다 바람이라는 결정타를 날려 이혼하게 되었는 데 6개월 살아보니 초반에는 가정에 충실하려하는 것 같더니 또 여자가 있는 것 같더군요..그때 생각하면 너무 눈물이 나네요.
사람 쉽게 변하지 않더군요..맨위 리플다신 제가님 무척 부럽습니다.
아무쪼록 행복한 가정 오래오래 이루시길 바래요.고단하고 퍽퍽한 저의 삶도 언젠가는 좋아질거라 믿으며 살고 있어요. 평온한 삶이라는 것 환경이 바뀌어야 된다 생각했는 데 이제는 제 마음밭이 먼저라는 것을 잘 알기에 아이와 당당히 행복하게 주님이 저에게 현재 허락하신 것들에 감사하며 살고 있답니다.
물론 저도 사람인지라 때때로 이혼후 8년을 어느 남자도 만나지 않고 직장다니며 흐트러지지않고 아이를 키우는 저를 전남편이 이용?한다 싶으면 솔직히 괴씸하고 야속하기도 합니다.
원글님 어떤 결정을 내리시건 본인위주로 생각하시고 자신을 많이 사랑해 주고 자존감을 가지세요. 이글을 쓰면서 지난8년동안의 삶이 스쳐지나가면서 가슴한켠이 아려오네요..
현실이 어찌됐건 온유한 모습으로 나이들고 싶네요...6. 저도...
'08.2.4 11:54 PM (83.78.xxx.12)그토록 안 변할 것같던 남편이 15년만에 정신차리더군요. 금전관념이 형편없었거든요. 날이면 날마다 카드빚에 마이너스 통장...
지지리 속썩이고 살다가 요즘은 가정이 평온합니다. 결혼하고 처음으로 '마음의 평화'를 느껴요. 차근차근 빚 갚아 나가고 있구요, 두어달만 더 고생하면 빚에서 완전히 해방됨과 동시에, 약간의 저축도 생길 것 같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참고 살았는데, 참았던 보람이 느껴집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다르기때문에 인간관계에서 정답은 없지만, 이 상황의 답은 원글님께서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시겠지요.
힘내십시오.
저도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날때, 이 터널이 끝날 날이 있을까, 절망 많이 했었거든요.
긍정적인 마음 잃지 마시길...7. 원글
'08.2.5 10:20 AM (211.196.xxx.213)입니다...댓글 읽다보니 눈물이 납니다...아직도 눈물이 남아 있는게 신기합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그저 순리대로 살자'로 대뇌지만...여러가지 복잡만 합니다..
너무 웃긴건 현실적인 내가 되어있더라는거죠~제가...
15년세월동안은 남편만 문제 이든게 재결합을 한다면 ...그땐 전혀 고생이라 여기지 않던것들이 제 맘의 발목을 잡고 있네요...ㅡ..ㅡ;;(시부모님 등등...)
생각만 한다고 뭐가 되는건 아니지만,얽매이게 되네요~~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편안한 명절 되세요....^^8. 저도
'08.2.5 3:07 PM (220.82.xxx.113)처음으로 댓글이란 것을 달아봐요.
저는 이혼은 아니지만 이혼 소송을 걸었더랬지요.
어찌나 고집이 세고 자기 집만 알고 폭력을 동반한 술주사에...그래도 주변에 내색 못하다 조금씩 시댁과 친정에 알리며 살았지요. 그냥 분위기만요.
주변에서 보는 모습과는 달리 엄청 무식하게 싸웠어요. 딸 아이들이 이혼을 차라리 원할 정도로요. 안맞는 부부였던 거지요.
이혼만은 안해야지 하면서 좁은 도시라 참고 살았어요.하지만 참는다고 다가 아니었어요.
남편 고집은 집에서만이었더군요. 둘이 버는데도 돈도 잘 모아지지 않고 자기는 다 써대면서 기분내고요.
그러다가 여자 문제를 터뜨려 주더군요. 이때다 싶어 잘못을 인정하길 원했는데 적반하장.
저도 내공이 좀 쌓여서 변호사 끼고 재판 소송 들어갔습니다.
3백 들었는데 아깝지 않았어요. 중간에 협의기간을 3개월 주는데 생활비와 양육비로 봉급의 절반을 주라했지요.
시댁에 그동안 맞벌이 하면서 죽도록 일으켜 세운 것 조근조근 따지고 사회적 명목 필요없다,
이혼해서 좀 부끄럽지만 속편히 살겠다 강경하게 나갔습니다.
사정해서 이혼 판결만은 안하고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혼 서류 제출 안하는 대신, 법률 사무실에 가서 각서 쓰고 공증 받아
남편 하나, 저하나, 친정 하나 간직하고 있습니다. 여차하면 다시 갈라설 수 있다고요.
지금은 나이가 들었는지 몰라도 예전같지 않습니다.
그런데 뭔가가 하나 빠진 것처럼 허전해요. 남편은 제가 이혼 소송을 걸어서 너무했다 여기고요,
저는 오죽했으면 그랬겠냐, 그렇게 안했으면 나만 억울했을 것이다란 강심장으로 나갑니다.
시댁 식구들, 어색하고 잘 안보게 됩니다.
속 편하지도 않고 엄청 불편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제 눈치 봅니다.
나이가 먹어서 인지는 몰라도 많이 조심하면서 삽니다.
나쁜 습관으로 여자를 골탕 먹이는 남자들 한번 혼내주고 살아야 합니다.섣불리 겁만 줘서는 안되고요.
그러나 새로운 남자보다는 그래도 애들 아빠랑 같이 사는 것이 허해도 낫다 생각합니다.
여자에게 새로운 남자가 없었다는 가정하에서요.
남자들 거기서 다 거기지만 아이들 생각해서 결정하시고,
재결합 하더라도 나쁜 버릇 나올 때를 대비해 장치는 해두세요.
재산이라던지, 각서 공증이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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