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때문에 직장 그만두신 맘들....

조언구함 조회수 : 1,235
작성일 : 2008-02-04 14:27:16
힘들때도 많지만 그래도 맘에 들고, 보람도 있는 직장에 다니고 있어요.
힘든 고비 여러번 넘기며 작은애가 열살이 넘었는데,
아이가 몸이 많이 아파서 직장생활이 힘드네요.
아픈아이를 남에게 맡기기도 힘들고 아이도 엄마를 원하구요.

그만 두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는 때가 왔어요.
그냥 아이만 생각하는건지, 그래도 재고의 여지가 있는건지
많이 생각하는데도 답을 내기가 힘드네요. 며칠째 악몽도 많이 꿉니다.

그만두고 아이에게만 전념한다면 아마 잘했다 보람도 있을테구, 아쉬움도 있을테지요?

비슷한 경험있으신분 조언 좀 부탁합니다.  
아이만을 생각하는게 최선일까요.
IP : 121.139.xxx.1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08.2.4 2:32 PM (211.52.xxx.239)

    아이가 몸이 많이 아파서 직장생활이 힘드네요. -> 아이 건강 잃으면 나랏님이라도 무슨 소용?

    아이도 엄마를 원하구요. -> 아이의 정서 문제 아이 건강만큼이나 중요하지 않나요?

    보람은 직장생활뿐만 아니라 육아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원글님의 지금 상황은 맘에 드는 직장 그만두려니 아쉽다 생각하실 때가 아닌 것 같은데요

  • 2. 스카
    '08.2.4 2:38 PM (219.255.xxx.190)

    비슷한 경웁니다. 저는 후회반 보람 반 입니다. 칼퇴근 가능에 급여가 300 이상이며 노후보장 되는 직장이면 다니시구요. 아이가 아파 그만두고 싶은지.. 직장생활이 스스로 그만두고 싶어선지 잘 구분 하시구요. 급여 400 가까이 되는직장 그만 뒀더니 돈이 너무 없어요. 그래도 아이들 평범하게 잘 자라니 더할나위 없는데 아쉬워요.

  • 3. 휴직
    '08.2.4 2:42 PM (121.152.xxx.236)

    하기 어려운가요? 아이때문에 전업되었지만 하루종ㅇ일 아이와 함께 한다는 거 정말 어렵답니다..물론 돈으로 불가능한 부분을 해결할 수는 있지만..휴직할 할 수만 있다면 몇달만이라도 쉬어보시고 결정하세요..

  • 4. frizzle
    '08.2.4 3:15 PM (218.235.xxx.3)

    저도 아이가 12살이 되는 직장맘입니다. 일이 좋고 보람이 있을 때도 있고, 남편 벌어다 주는 것 아껴 아이랑 알콩달콩 있고도 싶고 그렇지요. 아이가 아프다니 더 고민되시겠네요. 장기간 치료를 해야 하는 병이 아니라면 힘들더라도 지켜온 자리를 지키심이....둘다 보람 있는 일이지만 아이도 열살이 넘었다면 이해할 수 있을 꺼에요.직장에 몇달만 양해를 구하심을 권하고 싶네요. 누군가 그러시더군요. 엄마가 일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아이에게 미안해하지 말라고.... 그리고 전 딸이 없지만 제 딸이 자신의 일을 가지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누군가의 딸이었고, 힘들더라도 자신의 미래를 꿈꾸던 때가 있었으니까요. 너무 형식적인 조언이지만 어떤 판단을 해도 후회할 수도 있고, 잘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같습니다. 마음 먹기 나름이겠지요.더 큰 미래의 모습을 생각하세요. 아이와 엄마를 위한 .

  • 5. 주부
    '08.2.4 3:26 PM (211.172.xxx.103)

    아이떄문에 하던일 그만두었습니다. 6살난 아이가 유치원에 가지 않겠다는... 저도 회사 그만두고 아이도 유치원 그만두었습니다. 두달쯤 되어가는데, 저는 좀 힘이 들지만 아이는 자신감이 생겻습니다. 아이가 그러는 이유가 있을겁니다. 찾아보세요. 하지만 집에서 애 보는거 쉬운일 아니예요. 회사다니는것이 훨씬 더 편하지요.. 잘 생각해보세요.

  • 6. 주부
    '08.2.4 3:27 PM (211.172.xxx.103)

    엄마가 직장에 다니는것은 죄가 아니나. 아이에겐 희생을 요구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7. 에휴~
    '08.2.4 3:47 PM (210.96.xxx.75)

    초등생 학부형인 제 친구가 아이 초등학교 들어가자 회사 그만뒀습니다. 나름 잘나가던 친구였는데...그 친구 저한테도 아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부지런히 벌으라구 하더군요. 어린이집에서는 저녁까지 먹여주고 놀아주고 하는데... 막상 초등학교 들어가면 기나긴 오후시간 학원뺑뺑이 돌려야하니... 2mb가 다른 세상을 만들어줄런지... 다른 얘기만해서 죄송하구요, 맘님 일이 제일인것 같아서...한숨이 나옵니다. 바로 위 '주부'님 말씀에 동의합니다만, 결국 winwin이 안되는게 육아와 엄마 직장의 양립이라니... 슬픕니다--;;;

  • 8. 맞아요
    '08.2.4 3:55 PM (211.52.xxx.239)

    주부님 말씀 백배 공감합니다
    엄마가 직장에 다니는 것은 죄가 아니나
    아이에게는 희생을 그것도 엄청난 희생을 요구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희생시키면서까지 내가 얻는 보람이 크면 얼마나 크겠어요
    돈과 명예가 보장되는 전문직 여성일 수록 육아를 위해 본인의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는 것 아실런지요

  • 9. 님 때문에 로그인
    '08.2.4 4:05 PM (213.42.xxx.61)

    원글님이 원글님 아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난 몸이 아프고 엄마가 곂에서 지켜줬으면 좋겠는데, 경제적 or 자아성취 or 다른 어떤 그럴듯한 이유로든 옆에 있어주지 않는 엄마.
    그게 원글님 모습입니다.

  • 10. ...
    '08.2.4 4:25 PM (122.37.xxx.34)

    어려운 문제네요.
    애가 몸이 많이 아프다니요.
    건강한 아이라면 애에게 희생을 조금 요구할 수도 있지만,
    아픈애에겐 따뜻한 엄마의 품이 제일 좋을거예요.
    그리고 어떤 선택이든 아쉬움은 남아요.

  • 11. ..
    '08.2.4 5:35 PM (211.111.xxx.84)

    저는 저희엄마가 일했으면 좋겠다고 어렸을때부터 생각했었어요.
    이제 제가 부모가 되려는 상황에서는
    사실 많이 고민이 되네요.
    사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엄마의손길보다는 각자 만족하는 삶이 더 중요한것 같아요.
    특히 돈문제도 무시할 수는 없구요.

    하지만 아이가 아프다면, 저는 선택의 여지가 없을것 같아요.
    어른도 아플때 혼자면 외롭고 힘든데 아이면 하물며..얼마나 힘들까 싶습니다.

  • 12. 8개월차
    '08.2.4 6:07 PM (121.165.xxx.21)

    저도 나름 돈많이버는 직장인데 그만두었네요.
    초등가기전엔 그만둬야겠다 생각했는데
    가장 아이가 엄마를 필요료하는 시기가 있는것같아요.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그래서 좀더 일찍 그만두었어요.
    하루종일 아이보고, 살림하는거 정말 쉬운일 아니고,
    과연 이게 나에게 잘 맞는걸까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들지만
    정말정말정말 아이는 좋아해요.
    엄마가 다시 회사가면 울거라고...
    아이도 다 알아요.
    직장다니면서 직장맘들끼리 "요즘엔 돈이 애를 키워"라는 말 많이 했었는데
    아닌것같아요. 그만두고 아이와 지내보니....
    요즘세상에 물론 돈도 필요하긴 하지만,
    아이와 살 붙이고, 얘기나누고, 함께하는 시간이 아이를 더 바르게 키우는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5223 통일주권 비상장주식 2008/02/04 195
375222 자궁 경부암 검사 병원 선택 4 어디서 2008/02/04 589
375221 청국장 김치냉장고에 넣어도 되나요?? 3 R;S 2008/02/04 255
375220 보육료 지원서류 중 예금잔액증명서요 1 휴.. 2008/02/04 1,829
375219 절친한 직장 동료.. 4 조언구함 2008/02/04 913
375218 이런 경우는 어찌해야 할까요? 휴..ㅠ.ㅠ 3 짜증나 2008/02/04 735
375217 현대카드 들고 지금까지 현대오일뱅크만 쭈욱 이용했더니 1 새해에는 2008/02/04 1,010
375216 (급질)명절에 하는 전 3가지만 추천해주세요! 11 며늘 2008/02/04 873
375215 올해 첫 선을 보고... 6 나참 2008/02/04 847
375214 모르는 단어들이 많은데 무조건 듣기만해라? 7 영어배우고파.. 2008/02/04 2,010
375213 식기세척기 세제 7 추천부탁요 2008/02/04 499
375212 유치원 대신 미술학원 어떤가요? 3 고민 2008/02/04 692
375211 자궁경부암 검사 다들 받으세요, 중요한거 같아요, 10 . 2008/02/04 1,515
375210 초란... 언제 먹어야 가장 좋나요? 식전에? 식후에? 2 궁금해요 2008/02/04 321
375209 학기중에 3개월만 보내는 프로그램인데요.충고좀부탁드려요. 2 영어 2008/02/04 324
375208 잠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정보 좀 주세요..조금 급하네요^^;; 2 유치원 2008/02/04 1,065
375207 외고에서 이과를 선택할 때 4 갈팡질팡 2008/02/04 604
375206 시조카가 중학교에 가는데..뭘 사줘야할까요? 9 선물 2008/02/04 615
375205 아이때문에 직장 그만두신 맘들.... 12 조언구함 2008/02/04 1,235
375204 불쾌해요.. 7 거래처남자 2008/02/04 1,108
375203 아이가 초2로 돌아간다면 영어어떻게 가르치시겠어요? 5 초등맘 2008/02/04 917
375202 나산책장 사용하고 계신분 3 어떤가요? 2008/02/04 1,453
375201 아이 지울때...병원에 남편 동의서가 있어야 하나요? 14 유산 2008/02/04 1,514
375200 시외갓집. 1 휴.. 2008/02/04 559
375199 안경대신... 14 렌즈 2008/02/04 1,096
375198 반포 경남아파트 사시는분~~ 13 이사생각 2008/02/04 1,223
375197 8살아이 미국비자갱신에 대한 질문이요(컴앞대기--;) 8 미국비자갱신.. 2008/02/04 324
375196 컴퓨터구입후 한글등 프로그램은 어떻게... 2 컴퓨터 2008/02/04 227
375195 반지 주문하려면 손가락 호수는 어떻게 아나요? 4 반지.. 2008/02/04 527
375194 게으른 남편 1 게으른남편 2008/02/04 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