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아고라 경제방에서 choi_archi님의 글을 펌했습니다. 매우 공감하시리라 믿습니다.
먼저, 이경숙 위원장님...
숙대 재직시 숙대 혁신을 하신걸로 알고있습니다....뭐,,,자세한 내용은 관심없지만, 아내가 칭찬을 합디다.(아내는 숙대 출신이 아닙니다.) 일단, 인정해 드리죠. 왜 인정해 줘야 하는지는 모르지만...위원장은 못믿어도 아내는 믿으니까 말이죠.
그런데 숙대는 숙대에서 끝내시죠. 그리도 주장하시는 국제경쟁력 시대에 발맞춰가는 대단한 대학은 아니지 않습니까? 또한, 아직도 한국어로 강의한다고 들었습니다. 집안 단속부터 잘하시기 바랍니다. 숙대출신이 영어 잘한다는 소리는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으니 말이죠.
이명박 당선자의 지시가 아니라 ‘나의 철학’이라고 하셨더군요. 이 말이 이 글을 쓰게 된 동기가 되었습니다.
주인을 섬기는 자세...음...보기는 좋습니다. 그래야지요. 그래야 믿고 한자리 주겠지요.
그런데 그건 이명박 당선자와 둘이 있을때나 본심을 얘기하시고, 국민들 위해 일해라고 만든 자리라면...싫어도 국민의 지시와 큰 뜻을 받든다고 얘기하십시오.
님께서 정말로 섬기는 존재가 누구지요?
당선잡니까? 국민입니까? 아니면, 기러깁니까? 아니면, 개인철학입니까?
소속부터 분명히 밝히고 그 자리 앉으시지요. 님의 철학이나 낙서하라고 한국도화지가 있는건 아닙니다. 더불어, 제 자식이 님의 손가락에 끼워진 크레파스라는 생각을 하니 미치겠군요.
인수위 위원장이라면, 본업의 인수업무만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철학’에 따라 한국의 교육을 ‘들었다 놨다’ ‘일단, 뱉어보고’ ‘국민들 반응좋으면’ ‘걍 하는거고’ ‘안좋으면’ ‘기냥 말고’ ‘언론의 책임으로 돌리고’...‘하루만에 철회하고’ ‘몇시간만에 없던걸로 하고’...
지금 달고나 하십니까? 국민이 형형색색 달고나로 보입니까? 쓰면 뱉고 달면 삼키는 그런 젓가락질로 숙대운영 했습니까? 이런식이었다면 숙대의 미래가 심히 우려됩니다.
기러기 아빠 문제를 영어 공교육을 통해 푼다는 정책 아이디어는 이경숙 위원장의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숙명여대의 한 관계자는 "(이 위원장은) 교수들 중에 기러기 아빠가 많다 보니 평소에도 영어교육 때문에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고, 그러다 가정이 해체되는 등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생각해 왔다"고 하더군요.
숙대 총장으로서 숙대 기러기 교수들이 심각하게 안스럽다면, 숙대 재정으로 해결하시면 되는것이지...숙대 기러기를 보고 전체 한국교육을 논합니까? 숙대학생들은 용납해 주는 모양이지요.
위원장이라는 자리에 섰으면, 국민의 고통을 보는게 상식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지요. 아직도 헷갈립니까? 숙대총장인지...위원장인지...기러기교수들을 위해 있는건지...국민을 위해 있는건지...배부른 넋두리 그만하시고, 내려다 보는 습관도 가지시기 바랍니다.
교수들 고통(?) 논하기 전에 빈민촌 공부방부터 가보는게 순서지요. 잘 모른다면 제가 지역을 추천해 드리지요. 야학에 봉사하는 대학생이야 말로 교육을 이끄는 숨은 일꾼이지, 영어잘하는 아줌마가 교육한답시고 나대는 모양새가 그리도 멋있게 보입니까?
한번 가셔서 한국의 아이들이 얼마나 고통속에서 공부하는지 한번 보시죠.
성적 떨어지는 학생들 방과후까지 붙들어 잡고 자진해서 교육시키는 현장선생님들 얘기도 한번 들어보라는 겁니다. 그 선생님들 야근수당도 없더이다. 굳이, 빈민촌 아니더라도 변두리동네 한바퀴만 돌아보시죠. 서민들이...가진자의 교육폭력에 어떻게 노출되어 있는지...화려함에 감춰진 그늘이 얼마나 광범위한지, 보고 느끼고 그들의 입장에서 공교육을 논해야 되는겁니다.
‘고통’이란 말을 그리도 럭셔리하게 내뱉는다면 진짜, 고통받는 없는사람들은 가슴터져 죽습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자리에 맞는 사람이란 없는 것 같군요. 온통 아집과 철학에 봉헌하는 사람들뿐이지 않습니까? 같이 고민해 봅시다.
아울러, 이주호 위원회 간사님...
소문에 의하면 교육정책 핵심 브레인은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이라고 들었습니다. 사실입니까?
인수위 사회교육문화분과위 간사로 활약하고 계시고, 당선자의 신임이 두텁다고 들었습니다. 죄송하지만, 교육학 전공했습니까? 전, 노동경제학 전공한 박사로 알고 있는데...
한국의 노동환경이 나무랄데가 없어서, 교육분야까지 진출하셨습니까?
그래서, 아줌마들 영어만 잘하면 교사로 채용하고, 영어만 잘하면 군대 안가도 되고, 아이들 한국형 토익으로 점수꼬리표로 인생을 줄세우고, 국사든 뭐든 영어만이 밥먹여준다고 교육을 경제학적으로 해석합니까?
교육은 경제가 아니지요. 굳이 교육을 빗댄다면 농업이지요. 아싸리, 경제학 박사보다는 촌부에게 맡기는 것이 더 나은 교육정책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교육은 새싹들에게 물을 주는것이지, 철사줄로 동여매어 입맛에 맞는 분재를 만드는것이 아니지요.
노동경제학 박사면 노동문제나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비정규직등...산적한 문제가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랜드조차도 무관심한 분이 무슨 교육을 논합니까. 오지랖이 넓어서 참 좋겠습니다.
~~
내 아이가 당신들꺼요? 내 아이 책임질 자신없으면, 함부로 낙서하지 말고...말 한마디 한마디 조심해서 합시다. 교육이든, 경제든 말이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경숙.이주호 위원님..내 아이가 당신들 꺼요?
펌 조회수 : 712
작성일 : 2008-01-30 13:21:38
IP : 60.197.xxx.2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로로맘
'08.1.30 1:27 PM (122.32.xxx.136)네...함부로 말장난..낙서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정말...
자꾸만 암담하게 느껴지는 이나라..저 제 아들에게 나라에 대한 긍지를 심어주고 싶은데.
현실은 자꾸 이곳에서 도망치고 싶네요2. 인수위부터
'08.1.30 1:36 PM (203.234.xxx.207)영어회의를 진행해 보시라...정말 항상 하고픈 말이군요. 쩝.
3. 헐
'08.1.30 1:50 PM (211.59.xxx.51)그 화상들은 이런글 읽어나 보려는지......정말 이거 어떻게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세금은 영어교육에 처박고 사교육비는 계속 증가하고,.........4. 빠르시네요
'08.1.30 1:52 PM (121.125.xxx.92)다음 아고라에 갔다가 이 글이 눈에 확 띄길래 펌하려고 했더니
저보다 동작이 빠른 분이 있었네요.5. 속터지는거죠
'08.1.30 2:11 PM (59.12.xxx.2)정말 대충 던져보고 여론 않좋으면 은근히 아님말구~ 이런식으로
한두번도아니고..
암튼 대통령 뽑고 이리도 걱정해보긴 또 처음..6. ,,
'08.1.30 2:14 PM (211.45.xxx.250)아고라에서 읽고 여기서 또 읽네요.. 참 글잘쓰셨데여... 제맘이 후련합니다..
7. 공감백배
'08.1.30 3:29 PM (61.74.xxx.131)만배 입니다. 그 사람들 제발 이 글 좀 읽어보게 해주세요. 제발 정책 만들려하지 말고 인수나 잘 하라 하셔요
8. 정말
'08.1.30 3:57 PM (59.22.xxx.56)눈물이 다 날 지경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