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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어머니에게 서운했던일... 맘다스리는법좀..

키컸으면 조회수 : 1,061
작성일 : 2008-01-30 12:08:49
성격이 좀 까다롭고 잔소리 많고 의심좀 있으시지만
좋은 시어머니세요.. 압니다..

제가 직장다녀서 애들도 봐주시고 애들 사랑으로 키워주세요..
너무 감사하지요..

어제 제 블라우스를 두개 사오셨더라구요.. 세일 엄청해서 합쳐서 만원..
어머니와 제 취향이 다른데 제 맘에 꼭 들겠습니까?

그래도 감사해서 좋은척 맘에 드는척 잘입겠다고했어요..

제키가 161입니다. 나이는 삼십대 중반을 향하구요..

큰키아닌거 아는데요.. 어머니키는 162센티세요..

본인보다 작다고 결혼전부터 지금까지 가끔씩 들었구요..

또 사온옷을 입어보라고 굳이 입어보라고 하셔서 입어봤거든요..

어머니 이거 제스탈인데요.. 그랬더니  어머니 말씀..  

너가 스타일이 어딨니? 넌 스탈이 없어..그러시며 제가 등이 굽고 키도 작다고 그러시는거에요..

몸매가 쭉 뻗은몸매가 아니라면서..

지금 애둘낳고 몸무게 56 나갑니다.. 뭐 평범한 아줌마지요..

근데 시누이 정도는 되야 쭉뻗었다면서..
시누이 저보다 약간 크고 좀 날씬한 편입니다.

그래도 서면 비슷비슷하고만 시누이는 키가 165도 넘고 저는 160도 안된다고..
결국 시어머니는 시어머니라는 생각이..
별 좋지도 않은 옷 받으면서 이런 말까지 들어야하나 하는 생각도들고..

어제밤에 잠이 오지않을정도로 기분이 별로더군요..
잊어버리자... 맘 다스릴려고 해도 아직까지 울컥하네요..바보같이..

남편한테 퍼붓고싶은걸 참고있습니다.

태어나서 그런말 첨 들어보는데 다른사람도 아닌 가족이 시어머니가 절 그렇게 못나게 보셨다는게 ..
참 모욕적입니다..

옷을 유행따라 멋지게 입진않아도 깔끔하게 매치잘해서 입는단 소리는 가끔 들어봤습니다.

당신아들만나서 애들 낳고 4년동안 멋부릴 틈도 없이 회사와 집을 오가며 열심히 살았건만..
어머니 눈엔 제가 참 못나보였나봐요..

서글프기도 하고 이런제가 참 바보같기도하고.. 그냥 잊어야하는데...
아무래도 남편에게 퍼붓어야 진정될 듯 해요..

두서없이 쓰다보니 길어진거같네요.. 털어버리렵니다..훌훌..




IP : 124.61.xxx.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8.1.30 12:32 PM (125.247.xxx.130)

    시누이 키가 165라면 뭐 그렇게 큰 키도 아니네요.. 키가 161이라도 하이힐 신으면 쭉-뻗은 키 되고도 남겠는걸요.. 어머니는 꼭 하이힐 신고 밖에서 만나세요.
    그리고 시어머니에게 받은 스트레스 남편에게 쏟지 마세요.
    남편이 무슨 죄입니까~ 자기 부인에게 이상한 말하는 엄마 만난 죄 밖에 없지요..

    저는 덩치가 좀 있어서 그렇지 다행히 키는 큰 편이예요 170가까이.. 남편이랑은 키 차이가 5cm정도 납니다. 제가 하이힐이라도 신으면 더 커지죠.
    어머니 친구분들이 저를 처음보시고 키도 크고 날씬하고 예쁘다고 계속 제 칭찬을 해주시는데 전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말거든요. 제가 남보기에 정말 예쁜 것도 아니고요.
    시어머니는 본인 아들 옆에 두고 친구분들이 며느리 예쁘다고하는 소리가 그렇게 듣기 싫으신가봐요. 얼굴표정은 웃고 있지만 말씀은 그만 비행기태우라며 딱 잘라 말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본인이 본인 입으로 아들자랑만 죽어라 하십니다.
    본인 아들이 작은 키가 아니다.. 며늘애가 너무 큰거다.
    시어머니들 이러면 좀 나아지나요?

  • 2. 천냥빚
    '08.1.30 12:38 PM (121.53.xxx.238)

    참 말씀이 좀 지나치셨습니다
    시어머님은 아무뜻도 없이 하신 말씀일지라도 들으시는 며느님은 참 가슴에 대못이...
    왜 시어머님들은 한치앞을 보질 못하는 청맹과니분들이 많으실까요
    말한마디에 천냥빚도 갚는다는데...
    더구나 함께 살고있는 가족에게 어찌 그런 말씀을...

    시어머님이 그렇게 말씀하셔도 제말은 좀 다르니깐..
    위로가 되실지
    156의 키에 58키로 나가는 저도 표준이라고 우기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들이야 뭐라고 하든지...뭐 그런것들은 타인의 취향이죠

    저에 비하면 님은 정말로 훌륭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계십니다
    힘내십시요 화이팅

  • 3. 동병상련
    '08.1.30 12:46 PM (222.112.xxx.223)

    와.. 살다보니 저와 똑같은 분도 만나게 되네요. 반갑습니다. 저도 결혼전 처음 시댁에 인사갔을때 시어머니와 남편, 시누이들 이구동성으로 "키가 작네" 이소리듣고 엄청 존심상했었습니다. 저도 님과 비슷한 체중과 키인데요... 추석에 시댁갔을때 일입니다. 애들 자는데 모기가 한마리 들어와서 모기장을 쳐주는데 모기장을 걸을만한 못이 제키보다 좀 높더군요. 그래서 까치발 들고 모기장을 걸려고 하는데 어머님이 끈을 확 뺏으시더니 "비켜봐라. 니는 키가 작아서 안닿는다" 이러시는거있죠. 열을 확 받았죠. 뭐 아무 댓구도 안하고 무시했어요. 그런말 귀담아 들으면 제 정신건강에 손해인것 같아서... 이렇게 말하고 풀어야지 어쩌겠어요? 시누이도 아니고 남편도 아니고.... 제일 윗사람인 시어머니인데... 대놓고 따질수도 없고...

  • 4. 짜증
    '08.1.30 12:49 PM (211.109.xxx.34)

    이해합니다. 전 결혼하기 전에 저 보고 제 허리를 잡더니 **도 살 좀 빼야겠다~ 이러시더군요. 본인은 거의 곰 수준이면서 -,.- 저는 대한민국 표준 몸매고 뭐 살좀 쪄야지 빼야지 이런생각 안하고 살아왔는데 그 얘기는 참 모욕적이더군요. 그 뒤에 비슷한 뉘앙스의 말을 하시길래 어머니는 더 빼셔야겠는데요 헤헤 그랬어요.

  • 5. .
    '08.1.30 1:18 PM (59.31.xxx.185)

    키 크다고하든 작다고하든 그 키가 어디 가는건 아닌데
    말씀좀 예쁘게 하시징...
    올케가 저나 언니들에 비하여 키가 작아요
    언젠가 올케가 자기키가 작다고하여
    그 키가 왜 작냐고 여자 키 너무 크면 밉다고 올케키가 딱이라고 말했거든요
    그렇다고 정말 여자 키가 크면 밉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예요
    서로 기분좋게 하려고 그리 말을 하는거지요...

  • 6. 밉상
    '08.1.30 2:06 PM (211.243.xxx.187)

    시어머니야 노인이시고 내 남편 어머니니 그래도 좀 낫죠.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형님이 그러는 걸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어머니랑 형님이랑 셋이서 주방에서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밑고 끝도 없이
    저더러 "어 동서가 (시)어머니보다 작네!" 당황하신 시어머니 "아니야,내가 더 작아"
    전 암 말 안 했죠. 친구들에게 그랬더니 "어머 형님은 왜 눈이 작으세요?" "머리숱도 적고요"
    모 이렇게 대꾸를 하지 그랬니 하며 그냥 웃었죠. 우리 좀 어른스럽게 살자고요. 중년인데.

  • 7. 바보
    '08.1.30 2:09 PM (211.243.xxx.187)

    며느리를 이뻐해야 아들도 이쁨 받는 다는 것을 모르시는 거죠.
    저희 어머니 저한테 잘하십니다. 친정 엄마 왈 "너 긴장 늦추지 마라. 너 정말 예뻐서 그러는 줄 아는데 다 네 남편에게 잘하라는 거야" 아휴 진짜 82 들어오면 울 시어머니가 너무 좋으신 분인 것 같아 새삼 어머니께 잘해드려야지 거듭거듭 다짐하곤 해요.

  • 8. 이럴때는
    '08.1.30 4:01 PM (125.142.xxx.219)

    어떻게 맘 다스려야 하는지 물으셨죠? 맘 다스리기 전에 한마디 해주세요.
    그러게요..키는 좀 작지만.... 그래두 제가 마음은 크고 넓죠 어머니..? 하세요.
    속뜻을 알아차리면 다시 그러시지 않을거구 ,혹 모른다해도 키보다 중요한건 맘이란 걸
    느끼시겠죠. 혼자 맘 다스리다 보면 알게 모르게 인상써지구 속 좁게 그런다는 소리나 듣기 십상이예요. 말엔 말로 재치있게 받아 넘기시고 훌훌 터시는게 더 좋아요.
    전 소도 때려잡게 생겼다는 어머님 표현에 그러게요...전 이집에 시집올 운명이었다니까요..
    어찌 시어머니랑 며느리가 이렇게 닮을수 있을까..그죠? 하면서 같이 웃고 말았답니다.
    10년 살면서 터득한 노하우인데 제 삶이 암울해지지 않는 묘약이 되었어요.
    어머님은 말씀 조심하게 되고 저는 속 끓이지 않게 되고 서로 까르륵 웃을일 많이 생기고.

  • 9. 맘푸세요
    '08.1.30 4:17 PM (222.232.xxx.216)

    딴거보다 그동안 애낳고 4년동안 멋부릴 틈없었다는 말이 가슴아픕니다.
    당장 나가서 카드로라도 비싼 옷 확 지르고 오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전 시엄니가 속긁는 소리하시면 확 질러버립니다.
    그릇이든 옷이든 가전제품이든.
    뒷을은 뒤에 생각하고 지르십쇼.
    앞으로도 섭한 일 있음 질르십쇼.
    최대한 비싸고 좋은걸로요.

  • 10. 얼씨구나
    '08.1.30 4:49 PM (61.82.xxx.96)

    하고 어머니께 말씀드리세요. 애들 열심히 키운다고 절약하고 살았는데 아무래도 스타일좀 가져봐야겠다구요. 그렇게 말씀드리고 옷사시면 아무말씀 못하실 거예요.
    그리고, 말실수 하셨더라도 원글님 블라우스 사오실 정도면(비록 만원이라도) 원글님 아껴주시는 좋으신 분 같으세요. 빨리 잊으시고 원글님 스타일 업하세요.*^^*

  • 11. 키컸으면..
    '08.1.30 5:06 PM (124.61.xxx.5)

    모두들 감사합니다.^^
    기분 다운됬던게 많이 좋아졌어요..
    저도 많이 지르고싶지만..지금은 바짝 엎드려야할때라서요..
    그래도 조금씩 저에게 투자하려구요.. 다시 기분업되는중^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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