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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솔과정 이수자가 자격요건이 된다면 영문과 졸업생들은?
제가 아는 사람이 숙명여대에서 테솔과정을 이수했는데
5개월 과정이고 아침 9시에서 오후 1시까지 수업을 받는다고 하는군요.
그 5개월 과정으로 테솔자격증이 주어지구요.
5개월에 영어전문가?
그럼 4년 내내 영어로 공부한 영문과 졸업생들은 뭡니까?
고작 5개월짜리인 테솔과정 이수자에게 영어전문교사 자격을 준다는 것은
결국은 인수위원장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즉, 숙대에 개설된 테솔대학원을 번창시키고자 하는 목적 외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군요.
1. ...
'08.1.30 7:13 AM (211.187.xxx.154)제가 영문과 졸업, 테솔 이수한 사람인데요...영문과에서 배우는 것과 테솔에서 배운 것은 좀 달라요..영문학이 학문적 접근이라면 테솔은 말 그대로 Teachers of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s 라서 완전 교수법만 배우는 거죠..그래서 당근 영어를 웬만큼 해야 입학을 하구요..6개월 과정이 완전 하드트레이닝...그거 하고나서 교수법에 자신감이 많이 붙었어요..^^*
2. 저도
'08.1.30 8:15 AM (72.234.xxx.197)영문과 졸업해서 지금 미국에서 테솔 학위 중인데
이미 영문과에서 배운 내용이 70%입니다.
단지 다른 부분은
테솔에서는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하는 방법론과 교사로서의 철학을 추가한 정도랄까요?
덕분에 공부 별로 안해도 스트레이트 A받구요.
그러니 테솔이나 영문과나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인수위에서 테솔전공자들만 언굽한 걸 보니
정말 숙명여대 테솔과정 학생들을 위한 정책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2년짜리 테솔 석사과정을 밟은 사람들이라면 모를까
겨우 5개월짜리 코스를 밟은 사람들에게 교사자격을 준다는 건
날림공사로 집을 짓는 거나 마찬가지란 생각이 듭니다.
각 대학에 고용된 영어강사들의 프로필을 보면 대부분은 석사학위 소지자입니다.
단순한 자격증 소지자와 석사학위 소지자는 분명 자격요건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인수위에서는 그런 구분 기준도 없이
몇 개월 과정만 마치면 주어지는 테솔자격증 소지자들에게 교사자격을 줄까봐 걱정이군요.
언어는 한 번 잘못배우면 잘 고쳐지지 않습니다.
학술용어로 "화석화"라고 하는데,
우리의 아들 딸들이 잘못된 엉터리 영어를 배워 이런 화석화의 희생물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3. 123
'08.1.30 8:31 AM (82.32.xxx.163)진짜 테솔도 테솔 나름이지 않습니까?
몇 개월 과정 이수 하고 받은 자격증 받은 사람,
대학에서 테솔 석사 과정 한 사람,
외국에 살면서 등록만 하면 다닐 수 있는 테솔 과정 한 사람등등...
(제가 살고 있는 곳에는 그런 테솔과정이 있어요.파트타임.)
이번 발표는 이경숙 위원장이 숙대 총장이라는 걸 자꾸 떠올리게 하는군요.4. 제 견해로는
'08.1.30 8:34 AM (72.234.xxx.197)테솔 석사과정을 이수하거나
영문과를 졸업하고 테솔 단기과정을 이수한 사람이어야
영어교사로 자격요건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또 어떤 과목이 되든 미국에서 석사를 한 사람에게 자격을 준다고 하는데,
그분들은 회화를 가르칠 수는 있지만 다른 영역은 가르치기 힘듭니다.
영어교육학 카리큘럼에는 구문론(문장형성원칙연구), 음운론, 음성학, 의미론 등 문법도 세부분야로 나뉘어져서 그 원리들을 가르치고 있고,
쓰기, 말하기, 듣기가 각각 하나의 강좌로 구분되어 다루어집니다.
미국에서 산 사람들이나 원어민들은 회화를 가르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문법의 각분야와 쓰기는 가르칠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 나고 자랐다고 해서 한국문법의 원리를 외국인에게 설명할 수 없고
논리적인 글을 쓰는 방법을 가르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쓰기 과정에서도 단순하게 영어로 글을 쓰는 것, 즉 문법이나 어휘를 제대로 구사하느냐에 그치지않고
문장 구성방식이나 자신의 견해를 설득력있게 전개하는 요령, 비판적 사고 게발훈련 등이 다루어집니다.
이처럼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교사로부터 아이들이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나서서 영어교육 운영방안을 검토하고 감시해야 합니다.
제대로 된 영어교육이 죽고 자격을 갖추지 못한 어중이 떠중이들이 설치는 영어교육의 현실을 볼 때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5. 마리나
'08.1.30 9:22 AM (210.91.xxx.151)이거저거 다 빼고도.... 그렇게해서 교사 하면 뭐합니까? 계약직 이던데요...
외국유학 갔다와... 영어 유창해.... 그정도이면서 겨우 계약직 교사 할까요?
정규직 교사들에게 치이지 않을까요?6. 윤희
'08.1.30 9:27 AM (125.140.xxx.103)제 견해로는님의 의견을 적극 지지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영어교육학 커리큘럼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네이티브의 경우, 영어질문을 하면 "음...뭔가 이상해. 우린 이렇게 말하지 않아"라고 말합니다.
"왜"에 대해서 말해주지 못하면 학생들은 더욱더 '모호함'에 빠져들고 말 것입니다.
영어교육론에 보면 학습자들에게 "모호함에 대한 관용"을 길러주는 전략도 나옵니다.
이러한 교육론적 지식없이 영어교과목을 교수하라는 것은 어이없는 발상입니다.7. ㅎㅎㅎ
'08.1.30 9:59 AM (163.152.xxx.46)인수위 위원장 학교를 비롯한 몇몇 대학에 테솔과정이 있다고 그 과정을 이수한 사람만
영어전문교사자격증은 준다면...
학교 영양교사들은 모두 꼬르동 블루 출신으로 하심도 좋을 듯 하네요..
나 원 참...8. 제 말이요
'08.1.30 10:00 AM (124.49.xxx.85)어떻게 대학총장이라는 사람의 발상이.
우선 제 주위 아줌마들도 난리입니다. 테솔만 하면 학교 선생님 될 수 있냐며 숙대 테솔 과정 하겠다고요. 부동산 공부해서 자격증 따는것 보다 돈 좀 들여서 테솔 하는게 낫겠다고 요즘 숙대 테솔 과정 박터지겠다고 하던데요.
학부모로써 정말 정말 걱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정말 외국 유학 다녀오고 정규 테솔 과정 밟은 사람들 보다
단기 테솔 과정 밟은 사람들로 넘쳐날텐데.
그야말로 숙대 테솔과정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전 이러한 방법보다는 사범대 영어교육과 학생들(임용 시험 준비하는 학생들
중에 임용시험에 떨어진 학생들도 많잖아요.)을 중점적으로
교육시켜서 교사가 충원될때까지는 내년부터라도 한시적으로
사범대 영어교육과 학생들은 입학할때 부터 철저하게 하드트레이닝 시켜서
임용시험 없이 교사로 충원하는게 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저 영어교육과 출신 아니구요.
어중이 떠중이가 가르치는것 보다야 차라리 영어교육을 전공한 사람들이
가르치는게 울 아이들을 위해서 더 낫겠다 싶은 마음입니다.
그나저나 왜저리 영어에 미쳐 날뛰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영어가 중요하면 이경숙씨 앞으로 모든 브리핑 영어로 직접 해주시던가.9. ..
'08.1.30 10:07 AM (219.248.xxx.251)아주 그 할매 얼굴만 보면 돌아버릴 지경입니다.
정책이 뭐 저 따윈가요?
머리가 조금 있는 사람이라면 바로 이번 정책이 숙대 테솔출신자에게 무지 유리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텐데 대놓고 저렇게 노골적이어도 되는 거냐구요.
입 꾹 다물고 있는 조중동도 참 가상합니다.10. 저두
'08.1.30 10:31 AM (122.35.xxx.35)테솔 하고 국제영어자격증 있는 사람인데요...
몇개월 짜리라고 말씀하시지만 1년코스를 단기에 한 것이라 내용은 1년이구요...
놀러다니는곳 아니거든요...
공부한 기간이 기냐 짧냐도 다 사람 나름 아닐까요...
근데요...왜 나라가 영어땜에 이리 돌아가는걸까요?11. ...
'08.1.30 10:52 AM (203.248.xxx.3)아주 그 할매 얼굴만 보면 돌아버릴 지경입니다. (2)
로스쿨 안 될 것 같으니, 테솔로 자기네 학교 키우고 사리사욕 채우려는걸로 밖에 안보이는군요.12. 무조건
'08.1.30 12:20 PM (222.112.xxx.223)무조건 모든 TESOL과정이 허접하다고 보시는건 아닌지 묻고싶습니다. 숙명여자대학교의 TESOL과정은 사람을 어떻게 뽑는지 모르겠으나, 어느정도의 자질을 갖추었는지는 시험이나 면접을 통해 걸러내면 될일입니다. 제가 다닌 미국의 대학은 테솔 자격증 따는데 평균 2년 걸렸습니다. 학점 얼마 이상이어야 자격증 줬구요. 등록은 4년제대학 재학중이거나 졸업한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했지만 누구나 통과하지는 못했지요. 반면에 제 예전직장의 외국인 동료는 무슨 출판사의 싱가포르지사에서 여는 TESOL 워크샵 2주인가 3주짜리 참가하고 받아온 수료증을 'TESOL certificate'라고 버젓이 내놓습디다. 그러면서 그게 얼마나 intense한 프로그램인지 아냐고.. 자기는 거기서 많은것을 배웠다고 자랑합디다. 속이 많이 쓰렸습니다. 그 직장에서는 그 외국인의 능력은 대단하게 평가됐고, 저는 늘상 강의를 배정받지 못할까봐 학기 시작전마다 조마조마했으니까요...
13. ^^
'08.1.30 12:31 PM (222.237.xxx.29)ㅎㅎㅎ님~
르 꼬르동 블루도 숙대에 개설돼 있잖아요 ㅋㅋㅋㅋ14. ...
'08.1.30 12:49 PM (203.248.xxx.3)^^ / ㅎㅎㅎ님도 그걸 알고 일부러 그렇게 쓰신거 같은데요. ㅋㅋㅋ
15. ㅎㅎㅎ
'08.1.30 1:25 PM (163.152.xxx.46)바로 위 ...님 빙고!
이왕 바꿀 거 애들 영양과 급식도 확실하게 숙대출신 영양교사로 밀자고요.ㅋㅋ16. ^^
'08.1.30 1:53 PM (222.237.xxx.29)흐흐 그럼 저희 셋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군요 ㅋㅋㅋ
괜히 신나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