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문의] 사당동 대림 vs 신당동 남산타운(길어요)

[초짜]

안녕하세요

아직 아이가 없는 신혼부부인데요, 전세끼고 아파트를 사둘까 해서 알아보는 중이에요

부동산도 가보고 인터넷 검색도 많이 해봤지만, 도통 업자들 글 뿐이어서..-_-;;; 믿을만한 조언을 얻을 곳은 여기 뿐인것 같아 글 올립니다.

가용 현금은 1억 정도 있고요, 두사람 연봉은 합쳐서 세후 6천 정도 됩니다. 지금 2억 전세에 살고 있는데, 그냥 계속 살려구요...(직장에서 가깝고 여러 사정상)

전세끼고 사려는 집은 사당동 대림 79평방미터(매매가 3억후반~4억1천, 전세가 1억7천 내외) 와 신당동 남산타운 85평방미터(매매가 3억~4억3천, 전세가 1억9천 내외)입니다.

둘 다 복도식이고, 대림은 방 2 욕실 1 , 남산타운은 방 3 욕실 1이에요.

사당동 대림아파트는 89년에 지어져 "비교적" 가까운 시일내에 리모델링 가능성이 있고요, 장재터널이 2012년 뚫리면 테헤란로에서 이수역까지 직선도로가 들어선다 하네요. 강남 접근성이 괜찮아 보여요. 단지내에 초등학교 있고, 뒤로 현충원 공원이 연결되어 괜찮아 보입니다. 1100여세대이구요, 단지 평형대는 30-40평대입니다. 7호선 남성역 역세권이고요, 2-4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이 마을버스로 이용 가능합니다. 아, 그리고 남향이고요.

여기는 학군이 괜찮대요. 아무래도 방배동 길 하나 건너라서... 고등학교는 강남쪽으로 배정받는 경우도 좀 있다고 하네요.

단점은 단지가 좀 고립된 느낌, 특히 단지 앞 도로(왕복 4차선)가 좁고 많이 막힌다는 점인데, 단지앞 도로는 남성역까지 확장한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남산타운은, 여기도 강남 접근성이 좋고요(한남대교 금방 진입), 남산 조망권에 따라 1억까지 가격 차이가 나는데요, 향은 동향입니다. 6호선 버티고개 역세권이고, 남산일대 재정비(한남동 일대, 단국대 이전자리 개발 등)의 호재가 있습니다. 7년 된 아파트라서 리모델링 같은 것은 거의 논외지만, 세대수가 515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입니다.

다만 제가 보는 평형은 동향 또는 남서향 정도로 향은 별로고요, 남산에 있기 때문에 좀 가파르지만 공기가 좋고 주변 녹지가 잘 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는 학군이 별로였는데, 단지내에 초등학교가 들어선다고 하네요(공고 이전) 생활편의시설은 동대문이나 시중심가 접근성이 용이해 보입니다.

저희는 직장이 여의도이고, 둘 다 결혼 전에 살던 곳이 강남이어서 강남 접근성이 좋은 곳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지금 전세끼고 사두는 것은 투자의 목적도 있지만, 사실 거의 기대 안하고요 (-__;;;) 나중에 들어가 살 집을 부동산 더 오르기 전에 사둔다는 의미가 좀 더 큽니다. 그래서 호재보다는 생활편의/생활쾌적성을 좀더 중점을 두고 살피고 있습니다.

지금 금리가 안좋긴 하지만.. 그래도 1억 대출에 현금 1억 보태면 구입이 가능할 것 같고요, 2-3년 내에 지금 사는 집에서 나가게 된다면 전세금 빼서 대출 갚고 그 집에 들어가 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알뜰살뜰 살림 잘하시는 고수님들의 뼈아픈 충고 달게 받겠습니다. 바쁘시더라도 여동생이 집고민한다 생각하시고 그 동네에 대한 조언, 대출에 대한 조언, 기타 내집마련에 대한 조언 등등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

복도식은 제외하고 찾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리모델링도 따져보면 수익성 기대하기 어렵다고 하구요...복도식이고 오래된 아파트인데 3-4억 들여 사는거 완전 거품이라고 생각해서요...이왕 기다린거 좀더 기다려보세요^^*

[흠....]

두 군데가 모두 어중간하면서도 그나마 괜찮은 곳이라 딱히 말씀드리기 힘드네요. 그 예산으로 투자도 약간 생각하면서 또 살 수 있는 곳을 고를 경우 머리 속에 떠오르는 지역이긴 하네요.

사당 대림 여기도 꽤나 오르지 않았어요? 장재터널 호재도 이미 다 반영되어 있을 거예요. 투자 목적만 생각한다면 길 건너 방배동 재건축이 더 나아보이는데요... 이건 워낙에 변수도 많고... 또 너무 올라있어서 들어가기가 좀 겁이 나죠.

리모델링 보심 복도식과 계단식 장단점이 있습니다. 옛날엔 복도식이 앞뒤로 늘릴 공간이 많아서 동간 거리 그런대로 유지하면서 리모델링이 될 수 있어서 선호했는데요. 요샌 리모델링도 나름 신평면? 경쟁이 붙어서 양 끝라인 옆으로 늘리고.. 가운데 라인은 계단실 통해서 조금이라도 옆으로 늘리고.. 이렇게 될 거라네요. (아직까진 이런 집 없어요.) 그런데 계단실 늘려봐야 대략 겨우 1미터 정도 늘어나는 거라서...

저라면 오래된 아파트는 기왕 투자 목적이 없을 수 없는 일이고... 양쪽 중에 대지지분 더 큰 쪽으로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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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당 대림 신혼 때 살았어요. 그때는 너무 좋다 생각하고 살았는데 지금 가보면 많이 불편해요. 사당 우성 2단지쪽으로 사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대림이 구조는 좋지만 우성2단지가 더블 역세권이고 4호선 7호선에서 3분거리더라구요. 신당동은 안 살아봐서 잘 모르겠지만 사당동은 반포, 용산 접근성 좋아서 남동생도 전세끼고 하나 사라고 권했답니다. 아무래도 자기가 아는 지역을 권하게 되더라구요.
부동산 전문가들은 방배동 빌라(재건축 가능한곳, 대지지분 비교적 넓은 곳)나 양재동(2010년 개통되는 신분당선 매헌역 부근)빌라에투자하는 것도 괜찮다하는데 아무래도 많이 알아봐야겠죠?
많이 알아보고 상담하고 사세요. 시기적으로 금리는 낮지만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서 서둘러서 결정하시지 마시고 신중하게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