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은행직원

재미있다 조회수 : 779
작성일 : 2008-01-29 10:59:58
어제 K은행에 갔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대출을 받으러 갔었어요.

제가 명색이 k은행 vip인데 s은행에서 카드대금으로 나가야할돈이 모자라길래...

남편이 이즈음 제게 생활비를 안주어서 수중에 돈이 한푼도 없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신청을 한다했더니(담당자가 40중반, 남자직원) 제 계좌를 보더니

제가 카드대금 이만이천원이 연체됐다면서 그것만 갚으면 바로 진행시키겠다면서 그때까지는 고객님..

근데 제가 정말 돈이 한푼도 없었거든요. 동전만 몇개...그래서 정말 돈이 없다고..그래서 대출하는거라고..

저랑 비슷한 연령대인데 조금은 창피하기도 하고 수치심이 확~~.하지만 없는걸 없다고 해야지요.

그랬더니 그 다음에는 손님~~이러면서 불쾌한 기색이 역력하길래. 할수없이 그러면 다시 돈을 구해보겠다

하고 나왔는데 눈물이 조금 난것같아요. 무심코 앞건물에  ㅎ투자증권...아..하면서 여기에 주식산다고 조금 넣어

둔게 생각나는 겁니다, 거기에 올라가( 저 안면없고 처음보는여직원) 사정얘기를 했더니 제 계좌보고는

얼마가 필요하냐 금방 대출가능하다고 안심시키는데  참 고맙더라구요.

거기는 증권사지만 제가 주식거래를 안했거든요, 돈도 4십몇만원밖에 없는데 제 펀드든것 같고 대출해주더라구

요.. 고맙고 창피하고,, 그 돈 갖고 다시 K은행가서 이만 얼마 갚고 대출필요없다했더니 얼굴에 비웃음을 띠면서

다른데서 해결했냐고...그래서 아니다 증권사에 있던 돈 찾았다하고는 웃어주고 나왔는데 마음은 왜 그리

부끄럽고 속상하고 하던지요...예전에 시어머니가 기생과 은행직원은 같다, 돈있는 사람만 좋아한다 하시더니

그 말씀을 온 몸으로 체험한 날이었습니다,

지금도 생각납니다, 이만 얼마 없다고 했더니 만면에 짓던 비웃음...
IP : 220.75.xxx.14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랬군요..
    '08.1.29 11:08 AM (203.244.xxx.2)

    저도 은행에서 9년 정도 일해본 사람들이지만, 특히 요즘들어 시중은행 창구직원들이 참 대범해진걸 느끼곤 합니다.은행직원이 굽실거릴 필요는 없지만, 마음으로 고객을 대하는 정도는 되야 될텐데..잊으시고, 다른 은행으로 옮겨 버리시길 강력 추천합니다.그리고, 조용히 지점장이나, 은행 홈피에 한마디 꼭 남겨주세요...그런다고 그 직원 퇴직 안하니까요...

  • 2.
    '08.1.29 11:16 AM (221.152.xxx.229)

    얼마전에 은행에서 창구 이용하는중 송금할 일이 있었거든요

    창구 여직원 평소에도 정말 버릇없다 싶었는데...

    그날 송금영수증 보면서 저한테 그래요

    "아줌마 송금수수료 적어 오셔야지 이렇게 가져오시면 제가 헷갈리잖아요"

    저 너무 어이 없어 아무말도 못하고 와서는 3일은 앓았다는 전설....

  • 3. ..
    '08.1.29 3:22 PM (125.130.xxx.46)

    기생과 은행 참 맞는말 같으네요

  • 4. ..
    '08.1.29 5:53 PM (121.132.xxx.71)

    그게 비단 은행원개인의 문제일까요..
    아니요.
    돈이 있고 없고, 옷차림이 있어보이고 없어보이고를 떠나서 진심으로 고객을 응대해야 하는 마인드, 그거 창구업무를 보는사람의 기본이지요.
    하지만, 아무리 친절응대한 직원 실적없으면 바로 스트레스입니다.
    깨끗한 마음으로 친절응대하고싶어도 위에서 그렇게 만들질 않죠.
    워낙에 실적위주로 돌아가다보니...그러니 은행원들 스트레스로 병들 많이 생기잖아요..
    불쌍타.....
    지점장한테 조용히 전화요? ㅋㅋ 더 나쁜x입니다.
    지 목숨연명하려고 아랫직원들 아주 피말립니다.
    아 생각하기 싫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960 이동간편 진공청소기 추천부탁드려요 재문의 2008/01/29 94
169959 사립초등학교는 학비가 얼마나될까여?? 15 사립초등학교.. 2008/01/29 2,651
169958 이번 어린이집 알몸 사건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5 . 2008/01/29 934
169957 은행직원 4 재미있다 2008/01/29 779
169956 지마켓판매자가 환불을 안해주고 있어요. 답변절실~~ 2 지마켓 2008/01/29 385
169955 여의도로 출근해요! 어디로 이사갈까요? 14 .. 2008/01/29 815
169954 3m 눈부심방지 스탠드 너무 어둡지 않은가요? 3 .. 2008/01/29 279
169953 소음이 심한가요? 리큅 2008/01/29 82
169952 전통한과 (무료배송) 3 차 한잔의여.. 2008/01/29 319
169951 미운 남편도 내남편~ 이쁜 남편도 내남편~ 2 베이커리 2008/01/29 488
169950 사줘도 될까요? 5 꽹과리 2008/01/29 280
169949 설화수 방판은 1 ... 2008/01/29 329
169948 공립 초등학교는...학비가..얼마인가요? 5 공립초등 2008/01/29 1,581
169947 어린이집 알몸 체벌 15 세상슬픔 2008/01/29 831
169946 사주에 남자복이 없다.... 14 ㅜ.ㅜ. 2008/01/29 1,718
169945 재건축으로 인해 지금 지어지는 아파트라면 2 재건축 2008/01/29 417
169944 울신랑은 기러기아빠로 제격.......ㅠ.ㅠ 2 파워우먼 2008/01/29 607
169943 풍진검사 꼭 해야하나요? 10 궁금 2008/01/29 515
169942 .... 1 종교문제 2008/01/29 174
169941 이런날씨에 한 어린이집에서 알몸으로 밖에 세워놨어요. 33 추워요 2008/01/29 1,315
169940 중학교 졸업하는 조카 선물 추천해주세요. 2 선물고민 2008/01/29 192
169939 서울시 학부모님들 다 들고 일어나셔야 하는거 아닙니까? 13 한줄세우기 2008/01/29 1,266
169938 홍삼정 브랜드가 뭐뭐있나요? 1 발시려 2008/01/29 119
169937 전세계약서를 분실 한 것 같습니다. 도와주세요.. 6 급해요..... 2008/01/29 419
169936 소비자고발 "어묵간장" 보신분요`~` 11 빙고 2008/01/29 1,382
169935 런던 지리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4 런던 2008/01/29 172
169934 주현미 '사랑한다' 좀 들어보세요 13 노래 좋네 2008/01/29 1,051
169933 박우철이란 가수를 아세요? 4 추억하나.... 2008/01/29 680
169932 농산물 펀드는 어디에서 가입하는지요? 1 경제초보 2008/01/29 319
169931 술병같이 깨지기 쉬운 물건 잘 보내주는 택배 있나요? 3 설선물 2008/01/29 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