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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되려면 공부를 얼마나..

해야하나요? 조회수 : 3,672
작성일 : 2008-01-23 12:57:50
남편이 작은 사업을 하는데요, 옆에서 보고 있으면 일이 쉽지 않네요.
벌어오는 돈은 월급받는 의사랑 비슷한데 일은 늘 힘드니 마음이 아파요.
가만보면 동네 의사는 그냥 오는 환자 받아 치료만 하면 되니 얼마나 편해보이는지..
치과 개업하면 정말 스트레스 없이 편하게 자기생활 하면서 인생 즐길 수 있을까요?
우리 아이는 젊어 공부 좀 하고 평생 편히 살면 좋겠어서 이담에 의사되면 좋겠더라구요.
스트레스 없고(사업에 비해서..) 돈 많이 벌고 여유있고...
그런데 치대 가려면 공부 엄청 잘해야 하겠죠?
대체 얼마나 잘해야 할까요?
IP : 121.165.xxx.11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08.1.23 1:00 PM (61.82.xxx.96)

    그냥 겉만 보신 것 같아서 웃음이 납니다.(나쁜 뜻은 아니예요.)
    아무래도 의치한은 커트라인이 높겠죠. 요새는 전문대학원이라 어찌되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요새 남의 직업 안부러워하는 사람 못봤어요.^^

  • 2. ..
    '08.1.23 1:03 PM (125.178.xxx.134)

    제가 아는 분 의사이신데 바쁘고 개인 시간이 너무 없어요.
    퇴근해서 오면 늘 9시 언저리..
    주말 진료도 하셔야하니까 주말 개념도 적고..
    하루종일 진료 상담해주고 나면 진 빠져서 말도 하기 싫으시다 하신데요.
    그리고 계속적인 투자 관리 해줘야하니 사업의 개념이 많아요.
    저희 사촌오빠는 치과의사인데 개업해서 잘 안되서 고전하는 경우도 있어요.

    오죽하면 아들 의사 시키면
    돈은 며느리와 자식이 쓴다는 말이 있겠어요.
    그만큼 개인 시간을 가지기 힘든 직업이예요.

    쉽게 돈 많이 버는 경우는 쉽지 않아요.

  • 3. 의사가
    '08.1.23 1:03 PM (211.52.xxx.239)

    되기까지 고된 과정은 생각 안 하시는지요
    오죽하면 의사사위는 좋아도 의사아들은 안 만든다는 소리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얼마나 잘해야 하냐 이거 너무 두리뭉실한 질문 아닌가요
    지역마다 학교마다 평균실력들이 틀린데 말이죠
    여튼 아주 잘해야 치대 갈 수 있는 건 확실해요

  • 4. ^^
    '08.1.23 1:07 PM (121.136.xxx.209)

    모두들 그리 보아서인지 의대보다도 치의대가 더 커트라인이 높다고 알아요.
    정말 날고 기어야만 합격이 가능하겠지요.
    노동의 강도에 비해 수입은 많을 지 몰라도,
    그러기까지의 치열한 노력과, 또 맨날 썪은이 보며 비슷한 작업을 반복하는 것도
    그다지 행복해보이지는 않아요. 남의 떡이 커보이고..겪어보지 않고 남의 직업
    편해보인다 말하기는 쉽지만 막상 당하는 사람들은 또 나름 고충이 클거에요.

  • 5. ^^
    '08.1.23 1:08 PM (116.46.xxx.58)

    친구가 셜대 치대 다니는데,,
    아이큐 158에 과학고 학생회장에,,
    정말,,,옆에서보면 부럽습니다,.
    과정은 그래도 의대보단 나은듯 싶어여

  • 6. 의대보다
    '08.1.23 1:18 PM (211.52.xxx.239)

    치대가 커트라인이 높은 학교도 있나요?
    의사가 치과의사보다 과정이 더 힘들고 시간이 더 걸려서
    치대 커트라인이 예전보다 높아진 거는 사실이지만
    아직도 의대보다는 낮죠
    여튼 의사건 치의사건 그리고 간호사까지도 저는 참 대단해 보여요
    저라면 그 성적되어도 의료계통은 안 가요

  • 7. 강아지맘
    '08.1.23 1:28 PM (116.125.xxx.117)

    이렇게말하고싶네요
    힘드니까 일이죠
    취미 활동하러 나가실려고요
    아님 운동하러 다니시나요
    남편을 아끼는 마음은 너무 보기좋네요

  • 8. ,,
    '08.1.23 1:28 PM (211.111.xxx.98)

    의전원보다 치전원이 점수 훨씬 높습니다.
    요즘은 전문대학원으로 바뀌어서 시험보고 표준점수나오는데요,
    원점수랑 비교해보면
    치전원이 비교도 안되게 높아요.

  • 9. .
    '08.1.23 1:31 PM (211.111.xxx.98)

    그렇다고 날고기는 사람만 가는건 아닌데...
    의사라고 뭐 그렇게 한가한건 아니랍니다.
    그리고 지금준비하시면 의전원은 9년, 치전원은 4~7년후에 개업하실수있어요.
    입시준비시간은 빼구요.
    학교다니는 동안의 노력같은건 차치하더라도
    없어지는 월급과 1년에 2천만원에 육박하는 등록금
    게다가 실습비까지...
    잘 계산해봐야한답니다.

  • 10. 궁금
    '08.1.23 1:34 PM (211.52.xxx.239)

    그럼 의대 치대가 없어지고
    의전원 치전원만 있는 건가요?

  • 11. ..
    '08.1.23 1:39 PM (211.111.xxx.98)

    위윗답글에 정정할게요.
    치전원은 4~8년후예요. 4년은 그냥 대학원생. 인턴+레지던트가 4년이라서요..

    지금은 과도기구요..의대, 치대는 많이 없어졌어요.
    저는 의대쪽은 잘모르는데..의대는 치대보다 더빨리 전문대학원체제로 자리잡았습니다.
    치대는 올해부터 연대치대가 치전원으로 뽑아서,
    서울에는 서울대, 연세대, 경희대가 있는데..다 전문대학원이죠.

  • 12. 다른 생각
    '08.1.23 1:39 PM (124.49.xxx.85)

    치대에 본인이 가겠다는게 아니고 아들을 보내고 싶다.
    보내고 싶다는 희망사항까지는 알겠는데, 어디까지나 공부도 진로결정도 본인이 하는거죠.
    부모로써 희망사항은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으로 끝내시길 바래요.
    다행히 자녀분이 희망사항도 같다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 13. ...
    '08.1.23 1:46 PM (219.251.xxx.250)

    님 남편 고생하시는거 2배정도 고생하면 치과의사 될수 있어요...
    공부가 뭐가 힘드냐...하는 사람들...안해봐서 그래요...
    전 죽는게 공부하는거보다 편하지 않을까 싶게 공부했습니다...

  • 14. ..
    '08.1.23 1:47 PM (116.122.xxx.101)

    의사들의 평균수명이 일반 사람보다 더 짧습니다.
    스트레스 없고 편안한데 그리 빨리 죽겠습니까?
    원글님은 수박 겉만 보셨네요.
    전 의사하는 우리 남편 딴 재주가 있으면 딴일 시키고 싶네요.
    보고 배운게 그거밖에 없어서 의사질 밖에 못합니다.

  • 15. 사업
    '08.1.23 1:50 PM (61.104.xxx.119)

    치과 개업의도 사업이죠...경기 타지요..
    제 친구 남편이 치과 의사인데, 주변에 경쟁 치과 생기는거 걱정하고
    직원 관리(좋은 직원은 귀신같이 채간다고...)도 힘들고

    무엇보다 남편 허리 목 디스크 걱정하던데요.
    하루 종일 고개 숙여서 남의 입안 들여다 본다고 직업병이 디스크래요.
    디스크 때문에 오래 일하기도 힘들다고.
    월급의사 고용하면...수입 줄고...치과라고 무조건 좋은것만은 아닌것 같아요

  • 16. 아니죠
    '08.1.23 1:50 PM (203.248.xxx.13)

    스트레스 없이 편하게 자기생활하는 사람들은 치과의사 본인이 아니라 그 의사의
    가족들이겠지요..

    하루종일 아니 거의 일생동안 다른 사람 더러운 입속을 들여다 보며 이를 뽑거나
    충치치료하고 나사를 박고(임플란트) 하는 직업.. 돈은 많이 벌지만 절대로
    하고 싶지 않네요..

    스트레스 엄청 많고 시간적인 여유도 없습니다.

  • 17. ..
    '08.1.23 2:06 PM (61.66.xxx.98)

    치과의사는 40정도 넘으면 허리에 골병들어서 힘들다고 하더군요.
    전에 치료받을때 의사보니까 허리에 복대두르고 '아고고'하면서
    이를 뽑더군요.
    그때 처음으로 정말 힘든 직업이구나...하고 생각했네요.
    하긴 뭐 안힘든 직업이 있겠습니까만은...

  • 18. ^^
    '08.1.23 2:11 PM (221.146.xxx.35)

    글쓴님 너무 순진? 순수 하신 분 같아요~

  • 19. 부모
    '08.1.23 2:19 PM (59.7.xxx.165)

    딸이 과학고 나와 sky 치대 다니는데…
    치과의사도 그렇게 힘들다니 걱정이네요
    본인이 꼭 하고 싶어서 간 게 아니라…
    성적이 되니까 제가 막 가라고 꼬셔서 간거거든요

    그래도 의사보다는 덜 힘들 것 같아서 보냈거든요,
    수련기간동안 응급환자 당직은 안서도 되니 밤잠은 제대로 잘 것 같아서 치대를 보냈는데..

    얼마 전에 남의 입속만 들여다 보는 일. 본인 적성에 안맞을 것 같다고 해서 가슴 철렁하면서도 못 들은 척 했는데…
    걱정되네요


    원글님, 인서울 치대 입시 성적은 매년 60만명 수험생 중에 이과에서 전국 200등 이내 정도 하면 가요

    지금은 서울에는 y대 치대 밖에 없어요. 서울대 경희대가 치전으로 바뀌어 학부는 없어졌어요 수년전에
    .
    Y대는 일부는 학부모집 일부는 치전으로 선발해서 정원이 많이 줄었어요 60명 정도인 것 같았어요.

  • 20. 치과의사
    '08.1.23 2:26 PM (218.237.xxx.186)

    전 솔직히 우리나라 내노라 하는 브레인들이 의치대 몰리는 것 보면
    속이 쓰립니다. 치과의사 별로 안 똑똑해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직업이거든요.
    학교에서 교수하는 제 친구, 전국에서 몇등 했다는 똑똑한 놈들이 학교 들어와서
    왁스로 치아 모형 깎고 검사받으려고 스타킹으로 광 내고 있는 거 보면 속이 뒤집힌답니다.
    수재들 들어와서 그저그런 평범한 치과 의사 되어 나가는 곳이 치대이지요.
    어쨌든. 전 제 직업에 만족합니다. 일단 자영업이니까요.
    하지만 스트레스 많고 말씀하셨다시피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없는 사람 없구요.
    요즘은 경쟁이 치열해서 대형치과 외에는 벌이도 시원치 않습니다.
    그래도 못해먹겠다고 징징대는 선배들 아이들 대학갈때되면 눈에 불을 키고
    치대넣으려고 하는 꼴들 보면 먹고 사는 데는 문제 없나보다 합니다.

    그리고, 남의 입이나 들여다 보고 썪은 이나 빼고,,,, 이런 선입견보다는 일 자체는
    보람있고 성취감 있습니다. 예술적인 면이 많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 21.
    '08.1.23 2:36 PM (220.117.xxx.165)

    치대가 의대보다 커트라인 높아진지가 언젠데요.. 10년은 넘었는데요.
    남동생이 그맘때 치대 다 떨어지고 SKY 의대 들어갔습니다.
    공부하는 그 과정은, 보는 사람도 고통스럽던데 본인은 어떻겠어요.
    하지만 그 열매는 아무래도 달지요. 그게 당연하구요.
    제 주변에 의사 차고 넘치는데, 앞날 걱정하는 의사 전 한명도 못봤네요.
    남동생도 레지던트 다 마치고는 이제 대놓고 '아 먹고살 걱정은 없지,,' 라고 하구요.
    82에는 힘든 의사들, 의사부인들만 답글 다나봐요. 하긴 편한 사람은 뭐하러 나 편하다고 답글 달고 그러겠어요.
    예전같지 않다고 한다면 그건 의사뿐 아니라 변호사 회계사 다 마찬가지구요. 양극화.

    아직도 의대 치대 치전원에는 아버지가 의사 치과의사인 학생들 많아요.
    말로는 내자식은 절대 안시킨다고 하지만, 정작 학과선택할때 되면 다 보내시더라구요. 종사중인 업종의 전망도 다 알거면서..
    거기에는 뚜렷한 이유가 있겠죠.

    그리고 원글님, 아드님 본인이 치대를 원하건 원하지않건 갈 성적이 되려면 전교에서 제일 공부 잘하는 수준이 되어야할거에요.
    근데 원글님 글 보니 너무 순수하신 거 같아서 웬지 좀 웃음이..^^;

  • 22. 농담한마디
    '08.1.23 3:37 PM (222.98.xxx.175)

    치과의사가 허리가 안좋답니다. 작업환경때문에요.
    그래서 치과의사 마누라가 돈으로 스트레스 푼다고 합니다.
    농담입니다. 정말 치과의사 부인분들 화내지 마세요.ㅎㅎㅎㅎ
    집안에 의사 있는데 그거보고 우리 아들 의사 안시킨다고 했습니다.
    한의사도 있는데 저녁에 집에 들어오면 손 떨린다고 합니다. 하도 치료하느라 신경을 써서요.
    원글님, 세상에 공짜는 없답니다.
    의사들 돈 많이 버는 만큼 스트레스가 극심합니다.
    집근처 잘나가는 병원있으면 언제 쉬는 날인지 한번 살펴보세요.
    우리동네 잘나가는 내과 아침부터 밤까지...여름휴가도 이틀이더구만요.(그나마 대리로 보시는 선생님이 오셔서)
    제 아들 별로 안시키고 싶답니다. 물론 하기도 정말 어렵지만요.

  • 23. 치과
    '08.1.23 6:27 PM (59.3.xxx.109)

    남펀 치과의사입니다
    반노동자수준이구요 스트레스 엄청 심합니다
    치과 경기 정말 많이 탑니다
    저나 제 아이들 그렇게 호의호식 하지않습니다
    저의 얘아빠 선배님들이나 동기들 크게 재산많은 사람들 없읍니다
    다른곳에 투자해서 재미보신분들은 더러 있습니다
    오히려 사업하는 얘아빠친구들 훨 났구요
    공부두 끊임없이 해야 합니다 뒤처지지 않으려면

  • 24. 뒷북
    '08.1.24 10:56 AM (211.198.xxx.231)

    치과개원의입니다.
    치과원장님 사모님들이 원글님 같은 생각 많이들 하시더군요.
    그래서 가끔 철없는 행태들을 보이기도 하고요.
    대개 잘 나가는 것 처럼 보이는 젊은 치과의사들은
    부모나 배우자의 부모가 부자이 경우가 많지
    자수성가한 사람은 정말 드물다 보시면 됩니다.

    개인의원하는 사람들
    지금 하는 사업과 다를 것 없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망해나가는 치과 많습니다.
    잘되는 치과 또한 많습니다.
    양극화가 여기라고 예외는 아니죠.

    스트레스 안받고...
    안받긴요.
    일에대한 스트레스 굉장하고요.
    의료사고(의사의 잘못이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에 대한 스트레스 굉장합니다.
    의료사고 한 번 당하면
    심약한 사람들은 거의 폐인이 되다시피 합니다.

    사람대하는 직업이면 다 아시는 진상고객(환자) 상대해야죠.
    그거 정말 사람 심신을 지치게 하는 일입니다.

    치과의사가 몸이라도 아프면 그날로부터 수입 0원입니다.

    어느 것 하나 쉬운 일 없습니다.
    그리고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등의 기회비용을 따지면
    지금 치과의사가 되려고 하시는 것은
    엄청 손해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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