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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 모시고 사시는 분들만- 제일 힘든 점과 좋은 점 무엇인가요?

우리끼리 공청회 조회수 : 1,721
작성일 : 2008-01-23 12:36:27
아랫글 보고 문득 생각나서요.
저 아직 시어머님 모시고 산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새댁인데요, 뭐라고 딱 꼬집어 말하기는 힘든데 엄청 힘이 드네요....
시어머님과 함께 사시는 회원님들은 어떤 면에 있어서 힘든지 함께 공유해 보고 싶어요.  

저의 경우에는 시어머님이 저희와 함께 사는 이유가 너희를 위해서 내가 희생하시며 산다고 늘 저에게 주입시키는 말들이 넘넘 듣고 있기 힘들거든요....
제가 맞벌이하고 있는 형편이라 저희 시어머님이 집안 일을 많이 도와주긴 해요..... 차라리 내가 다 하고 더이상 그런 말 듣기 싫어요.... 문젠 저희 남편도 저희 시어머님과 그런 부분에서는 의견 일치에요. 엄마가 너 편하게 할 려고 애쓰시는데 넌 뭐가 불만이냐고,,, 그래 더이상 남편에게 투덜거리지 않기로 했네요. 부부 사이만 나빠지더라구요.

할 말은 많으나 .... 다 토해 낼 수도 없고,,,
논제에서 벗어난 댓글 정중히 사양합니다.

-------------------
새글을 올렸으나 지면 낭비 인거 같아서 한꺼번에 사연을 접수하기로 했네요. 이해바래요.
같이 살면서 제일 좋은 점은 무엇인지도 함께 남겨주세요.
IP : 219.240.xxx.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7년 시집살이
    '08.1.23 12:45 PM (61.102.xxx.218)

    1.항상 잘못을 지적당하는입장이죠
    어머니는 뭘 잘못해도 누가 뭐라할수없잖아요
    그래서 본인은 항상 완벽한줄아십니다
    2. 저녁에 방에 혼자계시니 항상 말동무해드려야해요
    그래서 남편하고 있을시간이 눈치보여요
    3. 뭘해도 잔소리 길~게 하시죠
    3.외아들이라 경제적 부담이 크요
    4.저녁에 천하없어도 밥때문에 일찍 들어와야해요
    5.남편과 외출에는 거짓말하고 나가요등등등

  • 2. 이어서
    '08.1.23 12:49 PM (61.102.xxx.218)

    6. 일요일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일찍 일어나야해요
    7. 인터넷쇼핑 눈치보여요
    8.먹거리에 대충~ 이라는게없어요
    9. 내꺼하나사면 어머니꺼도 꼭 하나사드려야해요

  • 3. 저도
    '08.1.23 12:51 PM (220.71.xxx.113)

    10. 친정가는것도 눈치요 친구만나는것도 눈치요.
    11. 친구들이나 손님들이 맘편히 집에 놀러 못옵니다.
    12. 살림살이 마음대로 못바꾸고 어머님 원칙에 따라야 합니다.

  • 4. 음.
    '08.1.23 12:53 PM (222.107.xxx.36)

    13. 친척이나 남편 형제자매의 방문으로 인해 휴일에도 쉬기 힘들다.

  • 5. 하루
    '08.1.23 12:53 PM (221.166.xxx.219)

    세끼...

  • 6. 음..
    '08.1.23 12:54 PM (211.215.xxx.227)

    존재감 그자체가 부담스럽지요. 혼자 있는 거 좋아하는 저로선 더더욱..
    현실적으로 제일 힘든건 역시 세끼 식사에요.
    분식은 절대 안드시고, 아이들/ 남편과는 메뉴 통일하기가 쉽지만 어머님과는 불가
    하니 하루종일 부엌에 있는 시간이 제일 길어요.
    그리고 원글님, 시모께서도 보고 싶은 아들/며느리 끼고 사시면서 좋은 점 많으실텐데
    당신이 희생하시는 걸로만 구도를 이어가시면 나중에 힘드실까 걱정되네요

  • 7. 그리고
    '08.1.23 12:59 PM (118.38.xxx.87)

    어머님 친구분들 경조사경비까지 다챙겨드려야되고
    친정식구들 집에오기 힘들죠

  • 8. 저의어머니
    '08.1.23 1:00 PM (61.102.xxx.218)

    볶음밥도싫어
    떡국도싫어
    수제비.칼국수다싫어
    피자도싫어
    카레도싫어..
    오랫만에 피자한번 시켜먹고싶어도 어머니싫어하니 눈치보여요

  • 9.
    '08.1.23 1:04 PM (221.140.xxx.94)

    같이 안살지만..같이 사는 친구 이야기를 들으니 화장실 문제가 싫다 하더라구요..아침에 화장실 갔다오신 후에 들어가면 너무 괴롭다고..-_- 그런 사소한 것도 문제가 될 수 있겠다 싶었어요..

  • 10. 원글님
    '08.1.23 1:08 PM (211.224.xxx.155)

    원글님 남편분께 가랑비에 옷 젖듯이 웃으며, 지나가는 말처럼 계속 세뇌시키세요
    남자들은 절대 모르죠.. 그 마음..

  • 11. 아아
    '08.1.23 1:09 PM (121.162.xxx.230)

    오늘 저희 시어머니께 들어가서 큰 절 한 번 올려야 겠네요..;;
    언제나 삼시 세끼 깔끔하게 해놓고 불러주시고, 휴일엔 가끔 족발이나 부침개로 입맛 더 주시고
    퇴근한 며느리 답답해 할까봐 저녁도 손수 아들과 차려드시고
    바로 방에 쏙 들어가서 혼자 텔레비젼 보시고
    옷은 10년동안 딱 한 번 사드린 정도, 그렇게 여러번 말씀해도 여전히 만들거나 손수 고쳐 입으시고..
    몸약한 며느리가 주로 안방에 드러누워있거나 컴퓨터한다고 방구석에서 일하고 있을때
    절대 문 안여시는 센스 주시고..
    너무적은 용돈 외에 한푼도 더 안받으시고.. 며느리 집이니 친구나 시댁식구 함부로
    안부른다고 오기 전에 반드시 의향을 물어보시고 그마저 별로인 기색이면 깨끗이
    물리시고..
    피자나 치킨 상시로 시켜먹는 며느리 맘대로 하게 두고 본인이 건강식 만들어
    식구 먹여주시고.. 며느리 건 따로 만들어 따로 간수해 주시고..
    며느리 생일상도 새벽부터 차려 주시고.. 제사 음식은 이제껏 거들지도 못하게 혼자
    후닥닥 하시고..
    그래도 같이 사니 입이 댓발 나오게 되더군요. 그냥 화를 내게 되고..
    그래도 한 번 감사하게 되네요.. 여러님의 말씀을 듣고..

  • 12. 친정문제..
    '08.1.23 1:09 PM (116.42.xxx.42)

    딸도 오면 빨리 가라고 쫒는 분이라..친정 동생들 20년 결혼생활에 4번 정도 저희 집에 왔습니다. 밥하기 귀찮아서 대용 시켜먹는거 전혀 없습니다...밥이외는 다 간식이라고 생각 하십니다.

  • 13. 영양주부
    '08.1.23 1:11 PM (58.151.xxx.126)

    모든게 다 불편하죠
    나와 사고,생각,살아온방식 그외모든것이 하나 맞는게 없는 사람을 남편의 어머니라는
    관계 하나로
    모든생활을 같이 한다느것 자체가 스트레스죠
    원글님이 말씀하신 희생한다는 본인의 마인드부터(절대 며느리도 편하지 않거든요)
    뭐 안불편한게 뭐냐고 물어보는게 더 짧게 글이 쓰여질것 같아요^^

  • 14. 우리끼리 공청회
    '08.1.23 1:11 PM (219.240.xxx.8)

    윗분님 어떻게 세뇌시켜야 하는지 방법 좀 알려주세요. 저 성격 차분한 편인데도 항상 말다툼으로 끝이 나버려서요.. 남편과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서로 맘 상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저 너무 내공이 부족해서요. 언니도 없고 해서 어디 상담할 곳도 없구요.

  • 15. 우리끼리 공청회
    '08.1.23 1:15 PM (219.240.xxx.8)

    아하, 영양 주부님 그런 방법도 있네요./ 센스 짱이십니다요. 그럼 용기내여 새글하나 추가해야 겠네요. 히히. 하루에 글 2개 올려도 상관없겠지요... 계속 답글 부탁드려요. 삶의 지혜좀 받아볼려구요

  • 16. .
    '08.1.23 1:34 PM (58.103.xxx.71)

    댓글 읽다가,
    아아님 정말 그런어머님이랑 사세요?
    희망하는 어머님상을 써놓은게 아니구요?
    아아~
    나도 저런 시어머니 되어야 할텐데, 어려울것 같아요.^^;;

  • 17. 우울
    '08.1.23 1:51 PM (118.38.xxx.87)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주시면서
    키워주신분은 친청부모님이신데
    효는 피한방울 안섞인 며느리가 시부모님께하고.....

  • 18. ..
    '08.1.23 2:11 PM (219.255.xxx.59)

    원글님..
    남편분꼐 이야기해주세요
    전적으로!!! 내일인 집안일다 해주시니(다 해주지도 않지만) 어머니떄문에 내가 편하고
    전적으로 남자일인 돈버는걸 내가 해주니 넌 얼마나 편하냐고
    마누라 돈버는건 안보이고 여자일인 집안일 어머니가 덜어주는것만 편하다 하시네 거참!
    남편분 입을 함 꼬집어 주세요
    말을 그렇게 밖에 못하신답니까.

  • 19. .....
    '08.1.23 6:19 PM (218.52.xxx.227)

    빨간 립스틱 묻은 커피잔 소파 밑에 고이 놓아두고..어쩔땐 그 안에 화장 지운 티슈도 들어있구요. 귤 겁질도 들어 있답니다. 절대 싱크대까진 안옮기시죠. 조금 더 신경쓴게 식탁 위 정도? 이런 건 당연히 며느리 몫이라 생각하는 사소함..갑자기 울컥 눈물이 날때가 많아요..그리고..우리가 여행갔다 돌아오면 실컷 놀고 왔으니 당연히 설겆이 하라고 가방도 풀기 전에 잔소리 하시며 저녁 드신거 고스란히 식탁 위에 두시곤 와서 치우라 하시고 본인들이 놀러갔다 오시면 너무 피곤하시다..하시는 것두 슬프구요. 친정 식구들 무슨 첩보 작전하듯 부모님 안계신 틈을 타 잠깐 놀러와야 하는 현실도 씁쓸해요

  • 20. .....
    '08.1.23 6:21 PM (218.52.xxx.227)

    참..좋은 점은 그래도 손주는 끔찍히 이뻐하신다는 거에요. 그래서인지 애가 지금도 할머니, 할아버질 좋아하죠..

  • 21. ㅜ.ㅜ
    '08.1.24 3:16 AM (122.46.xxx.25)

    샤워하고 나올실때 남편과 거실에 있어도 홀딱벗고 나오시고
    자신이 직접산 물건이 아닐경우엔 아무리 시골에서 직접농사지어 올려보낸 물건이라도
    중국산이라고 며느리앞에서 말씀하시고 고추가루엔 톱밥섞였다 말씀하시고..

  • 22. 너무
    '08.1.24 4:52 PM (121.147.xxx.142)

    부럽네요 아아님~~
    정말 완벽한 분을 시어머님 모시네요.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 분 아니신지요 ㅋ~~

    오늘 남편분께 큰 절 올리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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