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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남편 약같은거 꼬박꼬박 챙겨먹이나요?

.. 조회수 : 973
작성일 : 2008-01-21 14:09:40
남들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남편 약까지 챙겨먹이지는 못하는데.

뭐냐면요.

울 시어머니께서 갈때마다 건강보조식품을 챙겨 주십니다.

판매하는 약 같은건 아니구요.

민간 보조식품 같은거요.

민들레, 오가피, 헛개나무, 다슬기환 ,기타 울집 냉동실에 있는것들입니다.

다 비싼거구 어머니께서 남편 챙겨 먹이라고, 갈때마다 주십니다.

좋다는건 다 구해서 드십니다.

챙겨드시고 건강하면 좋은거죠.

근데, 저는

가져오면 몇번 먹다가 냉동실로 들어갑니다.

제가 안 먹으니까, 애들도 안 먹고요.

전 그냥 밥만 잘 먹자이고, 제 입맛에 안 맞으면 절~대로 안 먹습니다.



남편은 제가 안 챙겨주면 당근 안 챙겨먹죠.

남편에게는 어머니 주신거 챙겨먹어 하면 끝입니다.

근데, 울 시어머니는 시간마다 아버님 약 챙겨드립니다.

물까지 대령해서 챙겨 주시는데, 정성이 대단하신거죠.

울 엄마는 혼자 넘 잘 챙겨드시는 울 아버지가 징그럽다 하시는데  ㅋㅋ

이틀전에 시댁 갔다가, 울 어머니께서 또 주셨습니다.

글곤, 여지껏 준거 다 먹었지?

하시는데, 저 그때마다. 예 다 먹었어요.

하죠.  ㅎㅎ

또 주신다는거

사양하죠.

그래도 끝까지 가져가라고

맛까지 보라하십니다.

그럼 못 이긴척 가져오죠.

다음날 전화옵니다.

잘 챙겨 먹고 있지? 니 남편이랑 애들도 꼭 먹여라.
하십니다.


한날은 잘 먹고 있냐? 하시는데,

아니요. 애아빠가 안 먹어요. 했더니,

울 아버님, 니가 안 챙겨주니까 못 먹지라고 하시는데,

속으로

남편이 애입니까? 일일이 물까지 갔다 바쳐 먹여야 하게요.



님들은 어떻게 하나요?

전 그냥  눈에 잘 보이는데다 놔두고

남편보고 먹어라 하고, 안 먹으면 그만..


어디 아픈것도 아닌데...

제가 게으런건가요?







IP : 59.4.xxx.10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도
    '08.1.21 2:22 PM (59.10.xxx.135)

    제 남편도 안챙겨주면 절대절대 안먹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저는 제 것도 잘 못챙겨 먹습니다. 엄청난 건망증으로 애들 감기약 먹이는 것도 깜빡깜빡 한다는....

    그래서 맨날 냉장고에 잠들어있는 남편용 건강보조식품 영원히 잠들어있을때가 많습니다.

  • 2. ..
    '08.1.21 2:23 PM (116.126.xxx.13)

    애도 아닌데 꼬박꼬박 물까지 떠서 갖다 바칩니다
    매일 덤덤하게 하다가 미운날엔 주면서도 짜증날때도 있어요
    지는 뭐 손이 없나.. 안듣게 혼자 궁시렁거리며 주죠..히~

  • 3.
    '08.1.21 2:23 PM (121.175.xxx.56)

    안챙겨주면 안먹기 때문에 (치료약은 알아서 먹지만) 꼬박 꼬박 챙겨서 식탁위에 딱 대령합니다.
    남편이 안 아프고 건강해야 나도 편할테니까요.

  • 4. 에효
    '08.1.21 2:25 PM (210.96.xxx.53)

    정말 남편은 지독하게 말안듣고 챙겨주기 힘든 아들보다 더한것 같아요.
    울남편도 안챙겨주면 절대 안먹는답니다.

  • 5. 결혼
    '08.1.21 2:30 PM (125.137.xxx.66)

    석달... 초보지만..ㅋㅋ
    물론 여자가 부지런하냐..얼마나 챙기느냐도 중요한데... 남자본인도 참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예를 들어 저희 남편 혹시 일하다 출출할까봐 쉐이크에 선식담아서... 멸균우유하나랑.. 각종즙낸거 두봉지 이렇게 맨날 출근할때 들고 가라고 작은 쇼핑백에 챙겨놓고 저는 먼저 출근하는데
    그거 본인이 꼬박꼬박 챙겨가구요... 물론 퇴근길에 쉐이크통 칼같이 들고옵니다.
    근데.. 사무실에 남자직원들보면.. 손에까지 안쥐어주면 들고오는 사람드물고..
    한번 들고온 쉐이크통 말라비틀어 져도 안가져가는게 태반이에요...
    ㅎㅎ 챙김을 받는 사람도 적절히 대응을 해줘야 더 큰 챙김을 받을수있는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영양보조제는 저도 같이 먹기때문에 저 먹을때 당연히 같이 챙겨먹이게 되구요..
    제가 까먹어도 본인이 또 칼같이 먹습니다.
    좀 별난 남자같이 보일수도 있지만.. 여자 입장에선 참 편하더라구요...

  • 6. 저도
    '08.1.21 2:35 PM (222.112.xxx.192)

    안 챙겨주면 안 먹어서 제가 챙겨요.

    저는 그런 가시오가피, 헛개나무 같은 것은 구하고 싶어도 구할 줄을 몰라서 영양제 먹이는 정도구요. 고생하고 힘든 것 아니까 마음이 짠해서 챙기게 되네요.

  • 7. 애도아닌데
    '08.1.21 2:35 PM (210.217.xxx.170)

    애도 아닌데 뭐하러챙구줍니까?
    있으면 스스로 알아 먹는거지..
    반대로 마누라약 남편이 챙겨주나요??

    그래서 제남편은 이런 저를 알기에 스스로 알아서 챙겨서..잘~~ 먹습니다..
    결혼초엔 이런거 안챙겨준다고 궁시렁 거리더니...애도 아닌데..어쩌고 했더니
    내 마누라는 그런사람이구나..싶었는지 포기하고 스스로 잘 챙겨먹어..건강합니다..ㅎㅎ

  • 8. ㅋㅋ
    '08.1.21 2:39 PM (121.175.xxx.56)

    애는 아닌데 남자 잖아요.

  • 9. ~~
    '08.1.21 2:42 PM (121.147.xxx.142)

    저희 시어머님도 그렇게 챙겨주시면 얼마나 좋을까나
    시어머님 드실 약은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별의 별것을 다 사내라고 하시면서
    결혼30년
    아들 약 한번 챙겨주는 거 못봤습니다 -,.,-

    자라면서부터 그래선지 스스로 챙겨먹더군요

  • 10. 저희는..
    '08.1.21 3:00 PM (58.233.xxx.217)

    저희는 아침에 서로 영양제 챙겨줍니다..
    그것도 아직 애가 없으니 하는 거겠죠..

    아마 오가피다 뭐다 그냥 주워먹는 영양제 아니면 저 절대 못챙길거 같아요..

  • 11. 코로
    '08.1.21 3:05 PM (121.136.xxx.8)

    ㅋㅋ 아침에 복숭아 재놓은거 우유에 믹서 갈아서 쉐이크 통에 주고 나서
    어쩌다 베란다에서 출근하는거 보니 뒷짐지고 천천히 걸어가데요..
    혼자 속으로 안 늦었나?? 천천히도 가네..
    저녁에 안 늦었어?? 뒷짐지고 천천히 가게??
    *팔려서 그랬답니다.. 쉐이크 병든거 손에 보이니까..
    ㅋㅋ
    뒤집어 졌지요.. 무신~ 그런거 하나 출근길에 못 가져 가는 놈이 *팔린거지~
    그런거 들고 댕기는 넘은 집에서 사랑 받는 표시니까 자랑하면서 댕기라구..

    몇개월 잘 먹다가 안해주니 안 먹습니다..


    다만..약은 알아서 지가 챙겨먹을껀 챙겨먹고
    비타민등 안 먹어도 될듯??(자기 판단에)는 잘 안먹습니다..
    떠다 멕이면 먹죠..

  • 12. ㅎㅎㅎ
    '08.1.21 3:37 PM (222.98.xxx.175)

    군것질거리 식탁위에 널어놔도 못먹는데 자기 약은 자기가 알아서 먹습니다.ㅎㅎㅎ

  • 13. ㅋㅋㅋ
    '08.1.21 4:33 PM (122.32.xxx.149)

    윗님 남편분이 제 남동생이랑 비슷한거 같아요. 걔는 스스로 하는거 아무것도 없는데 약 먹는건 귀신같이 챙겨 먹는대요.
    저희 남편은 워낙이 무관심속에서 잡초같이 살아온 인생인지라
    뭐 챙겨주면 워낙에 감동을 하길래 그 재미로 챙겨줘 버릇을 했더니 이제 안챙겨주면 안먹네요.
    에효.. 누굴 탓하겠어요. 그냥 애기 생기기 전까지만 애처럼 챙겨줘 볼려구요.
    그나저나 저희 남편.. 애기 낳자고 자꾸 보채는데.. 애 낳으면 자기 찬밥 될거라는거 알고 하는 성환지나 모르겠네요~ ㅋ

  • 14. 저희는
    '08.1.21 9:50 PM (125.181.xxx.9)

    아무리 술 잔득 먹은 다음날이라도... 먹는 건강 보조식품이나 영양제류는 꼬박꼬박 챙겨먹고 나가요~
    그게 자기가 챙겨먹어야죠... 남이 챙겨주는건 서로 모할 일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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