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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만에 보는 거라고 꼭 말씀하시는 시어머니...
평균 한달에 두번인데... 한번 가기도 하고 세번 가기도 하고
일 있으면 일주일에 두세번도 갑니다.
바로 뒷날 보는 거 아니면
날짜를 꼭 세서 말씀을 하시네요.
13일만에 우리 손주를 보니 살이 좀 쪘네, 빠졌네, 키가 컸네, 안컸네....
보름만에 한달만에... 이렇게도 아닙니다.
16일만에 29일만에...
우리 가고 나면 날짜를 세나봐요.
며칠만에 다시 보게 되는지...
으... 싫어요.
1. ^^
'08.1.18 2:55 AM (122.37.xxx.37)^^그러게요..너무 오래간만에 보니깐 더 그런것 같아요.
넓은 맘으로 이해해 주세요.저도 시어머니가 머라함 싫을때가 많지만 어쩌겠어요.
제가 지고 들어가야죠~^^2. ㅋㅋ
'08.1.18 5:57 AM (219.255.xxx.113)저희 시어머님은 가까이 살던 시절에.....
이주만에 올라가면 오랫만에 본다고..
어느날 친구분이 와 계셨는데 오랫만에 본다고 하셔서 제가 이주만에 보는건데 그게 뭐가 오랫만이에요....
했더니 그 친구분이 외국에 나가 사는 애들은 일년에 한번도 못 볼때도 있다고 자주 보는 거라고 말해주시더라구요..
요즘은 멀리 이사와서 한달에 한번 가는데도 오랫만에 왔다는 이야기 안 하셔요.3. ㅁㅁ
'08.1.18 9:21 AM (210.91.xxx.151)저희 시어머니가 꼭 정확하게 말씀하시죠... 7시반쯤 왔었어요...하면 얘는 7시25분에 왔지...
식사를 하시고도 꼭 칠홉공기...또는 팔홉공기 먹었다...하시고
운동하시면 꼭 오늘은 만2천보 걸었다...구천이백오십보 걸었다 하시고...
가끔 음식재료 사오시면 정확하게 이만오천삼백원 들었다....하시고... 그럼 저는 삼만원 드리죠...ㅎㅎㅎㅎ4. 그게 나아요
'08.1.18 9:23 AM (121.131.xxx.145)날짜라도 정확하게 쳐주시니 다행이지요. 3주만에 가면 "한달 넘게 못 봤다" 하셔요...
2주만에 가면 '한달만에 본다' 하시고요.
제가 좀 어리버리해서 '그렇게 오랜만에 왔나???'하며 마구 죄송스러워하다가 나중에 혼자서 따져보면 2주밖에 안 되었고, 뭐 그러네요.
그댁 어머님은 날짜 계산 정확하게 해주시니 저는 그게 훨 낫겠네요.5. 똑같네
'08.1.18 9:45 AM (61.79.xxx.194)저희도 역시..정확한 요일과 날짜...어디서 어떻게 봤는지까지..
늘 오랜만이다..로 시작하셔서
심심하셔서 그런거 세며 기억하시는거같아요..쩝..별수없죠머6. 햐
'08.1.18 10:07 AM (211.201.xxx.10)원글쓰신 분, 스트레스 많으시겠습니다. 걍 못들은 척 하고 사세요.
그걸 고치라고 하겠어요 어쩌겠어요.
글구 총기로 말하자면 저희 시어머님도 장난 아니십니다.
이십오년 전에 울 시누이가 남편을 위해서 만들어준 선물에
원가가 얼마였고, 포장비가 얼마였고, 소포비가 얼마였으며, 그걸 받고 며칠 후에 답장이 왔다. 까지
십원단위까지 기억하고 말씀하시는데, 대략 기절입니다.
첨에는 너무 이상하고, 쪼잔해 보이기도 하고, 숫자에 멍한 날 나무라시나 싶기도 했는데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나이 드신 분이, 그렇게 관심있어서 세세한 것까지 다 기억하시고, 자꾸 되새기시면
치매는 안생길 것이니 오히려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죠..ㅋㅋ7. ..
'08.1.18 10:41 AM (59.9.xxx.175)몇일 몇시에 와서 언제쯤 갔다고 기억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
8. 아이고
'08.1.18 11:11 AM (210.123.xxx.64)친정에는 79일만에 갔는데 시댁에는 13일만에 왔네요-. 이런 소리가 절로 나오겠네요.
9. ^^
'08.1.18 11:23 AM (121.131.xxx.145)아이고님 댓글 최고! 담에 시댁 가시기 전에 친정 갔던 날짜 미리 계산해서 가셔서 저렇게 대답해 보세요....
10. ㅋㅋ
'08.1.18 12:15 PM (211.224.xxx.77)꼭 그런부분은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내가 정신이 없어서 이제 밥도 못해 먹겠다
뭘 어디 두었는지 모른다. 하시지요
82분들 외출시 열쇠 찾는라 난리 피는적 없으세요?
저 가끔 있어요 어제도 현관에 나서면서 바지 주머니에 든 열쇠 손에
가방과 같이 들고 나가서는 찾느라고 거실에 다시 찾아 다니다가 보니
허걱. 손에.
이 나이에도 가끔 이런데 시어머님 꼭 정신 없어서..
내가 뭘 못해. 하시지요
한 귀로 듣고 흘림이 건강에 좋다 생각 함 ㅋㅋ11. ^^
'08.1.18 12:36 PM (121.131.xxx.145)제가 ㅋㅋ님처럼 그래요. 아니 더 심해요. 외출할 때마다 열쇠 찾느라고 난리고요...
못 찾아서 못 나간 적도 있고
가까운 곳에 갈 때는 문 열어두고 가는 무모함을 저지르기도 하고요....
그래서 열쇠 필요없는 번호키로 바꾸고 싶다가도
그러면 어머님이 수시로 열고 들어오실 것 같아서 그것도 못한다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