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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일을 해보고 싶으세요?

자영업 조회수 : 559
작성일 : 2008-01-17 13:17:55
몇년전부터 직장생활도 시들해지고
아이들 공부문제도 있고해서 직장을 그만둘까..고민중이었습니다.

얼마전 백화점에서 공짜로 토정비결을 봐주길래 재미삼아 봤더니
직장생활할 사람이 아닌데 오래 참았다고...자영업을 해보라고 하네요.
그런말만 믿고 인생을 결정할 만큼 어리석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울고 싶은데 때려줬다고나 할까요?
진짜로 해볼까? 하는 생각이 고개를 드네요.

아이들이 어리니까 직장 그만두고 몇년간 살림하면서
필요한것 준비해서 시작을 해도 될것 같기도 한데
막상 무슨일이 좋을지는 생각이 안나네요.
식당이랑 술집은 안한다는것만 정해져있구요.

사람 한명정도 쓰면서, 너무 늦게까지 문열지 않아도 되고, 육체적으로 너무 고단하지도 않고
경기에 민감하지 않고, 월급장이 만큼 벌수 있으면 좋겠다...이 정도 생각인데..
사실 이런건 누구나 원하지만 아무나 가질수는 없는 조건인가요? ^^

꽃집을 하려면 배워야할게 많을까요?

여러분들에게 자영업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일을 해보고 싶으세요?
IP : 211.106.xxx.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7 1:28 PM (116.39.xxx.148)

    자본을 투자해서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여러가지 정보도 중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내가 하고싶은 일인가' ,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인가'인 것 같아요.
    정말 타고난 감각과 뛰어난 수완 그리고 경험을 두루두루 갖추고 운까지도 좋아서
    뭘 손대도 잘해내고 이익을 내는 사람도 드물게 있지만(제 친구 하나는 그래요)
    그런 극소수의 사람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설프게 자영업 했다가 본전이면 다행인 경우가 참 많더라구요.
    이도저도 아니면, 성공(?)할 때까지 버틸 자금이라도 풍부하든가 악바리든가..... ^^;;;

    그러니까..
    원글님이 평소에 가장 관심이 많았던 일
    잘 해내던 일, 많은 정보를 이미 접해본 일
    그리고 무엇보다도 즐거운 마음으로 오래 버틸 수 있는 일...중에서 고르심이
    가장 성공확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냥 남의 말이나 대충의 기대로 일을 벌이는 건
    차라리 살림살면서 하루 일이천원 아끼는 것만 못하지 싶네요.
    움직이면 돈이거든요.

  • 2. ..
    '08.1.17 1:31 PM (116.39.xxx.148)

    몇 줄 덧붙이면....

    지금부터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 자영업을 할 만큼이 되려면
    적어도 3-4년 이상은 시간적 비용적 투자(공부라든가 등등)와 피나는 노력을 하시는 것이
    가장 빠르고 올바른 순서일 거예요.

    세상엔....... 공짜는 없더라고요.

  • 3. 토정비결
    '08.1.17 1:37 PM (210.103.xxx.39)

    이야기가 나오니, 저도 한마디..

    저는요~~

    일은 천직이요,
    맞벌이는 운명이다ㅠㅠ
    참말로..허탈~

    평소에 생각해봤거나,
    관심이 많이 가는 부분부터 차근차근 준비하심이~

  • 4. 원글이
    '08.1.17 1:56 PM (211.106.xxx.53)

    윗님 말씀에 200% 동의하고요, 감사합니다.

    그런데..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도 나자신을 잘 모르는것 같지 않아요?
    머리도 좋은축에 들고, 감각도 쬐끔 있고, 쬐끔 꼼꼼하기도 하고, 인내심은
    자신있게 많고, 언변도 좀 되는것 같고..하지만 엄청 뛰어나게 잘하는건 없고.. 내 모습은
    이런것 같은데 막상 나에게 맞는 일을 찾으려고 보니까
    대학 졸업해서 지금까지 한회사만 다녀봐서 아예 감이 안오네요.

    문득 아이 진로고민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 아이가 머리도 좋고, 손재주도 있고, 감정도 풍부하지만 엄청나게 잘하는건 없어서
    딱 꼬집어 뭐하면 좋겠다라고 생각나는건 없거든요.

    그래서 제가 모르는 새로운 분야가 있는지 알고 싶었던 거예요.

  • 5. 장사하고싶다
    '08.1.17 2:15 PM (124.56.xxx.84)

    좀 힘들어도take out 가능한 커피전문점 해보고 싶어요...대학교앞이나 유동인구가 많으곳에 허름한 장소 있음 괜찮도라구요..알바쓰면서 다른 매장에 배달도 가고..

    곁들이로 샌드위치나 핫도그도 다른집과 틀리게 해서 하면 잘될것 같고..

    선배언니 2000만원 들여서 허름한곳 얻어서 해도 take out과 배달해주니 어린 알바생들하고 재밌게 장사 하더라구요...직장 생활 하라고 하면 못하겠데요..엄청 많이는 못벌어도 나름 저축하고 오른들께 생활비 드리고 남한테 아쉬운 소리 안하고 일은 좀 힘들어도 맘은 편하다고 하더라구요..

  • 6. ..
    '08.1.17 2:16 PM (116.39.xxx.148)

    갖출 것을 갖추었고 준비가 되었다면....
    그 다음은 운도 작용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한우물 파기...... ^^

    끝까지 파면 물이 콸콸 솟아나올 우물인데
    조금 파다 지나치면..... 그 우물이 물이 솟을 우물이었는 줄 모르고 죽겠죠.
    (뭐 또 물이 콸콸 솟는다고 무조건 끝까지 잘 나가리라는 보장도 없다고 봅니다만..
    물 콸콸 솟다가 물의 힘에 튕겨나온 돌멩이에 맞아서 이마가 터질 수도 있는 거구요.
    인생이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것 같거든요. 재미있고.... 복잡해요.)

    아무튼 나의 수많은 재능 중 어디에 올인하느냐...는 결국엔 자기 자신이 선택할 문제고...
    또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좋은 타이밍과 운도 뒷받침되어야할 것 같아요.

    태어나길 잘 태어나 모든 여건을 다 갖춘 사람들은 시작과 과정이 아무래도 좀 더 쉽겠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끝까지 가기 위해선
    실력과 노력과 운.... 이게 모두 다 따라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긍정적인 마음과 흔들리지 않는 줏대를 지켜가보세요. ^^
    운은 긍정적인 마음과 순수한 노력에 어느정도 부응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정답을 가장 잘 아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인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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