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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형님...
시어머니 달랑 형제 둘 두셨어요.
우리 형님 워낙 살림하시는거 싫어하구 특히 삼시세끼 밥해먹는거 젤 싫어합니다.
그렇다구 음식 전혀 못하는건 아닌데 하기싫다구 저한테두 가끔 얘기합니다.
놀러나가는거 좋아하구, 이집 저집 가서 밥먹는거 좋아하구..밥하기 싫었는데 잘됬다싶으신거죠.
그런 형님을 잘 알고 있기에 처음 결혼해선 이해안갔지만 지금은 그냥 있는그대로
형님 받아들이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참 기분이 상하네요. 형님이 안됐다 싶기도 하고...
시어머니가 발가락 수술하시고 15일만에 오늘 퇴원하셔서 형님댁으로 가셨어요.
퇴원하시고 일주일뒤에 병원에 한번 더 가셔야해서 시골내려가기도 불편하시고 해서
다음주나 아니면 구정때까지 계시기로 얘기가 됐나봐요. 보조신발이며 목발을 석달이나
사용해야한다네요. 거동이 힘드시죠....
저희 어머니 시골서 농사만 짓던 분이세요. 당연 형님네 가셨지요.
12시에 형님댁에 도착하셨데요. 퇴원할때 신랑이랑 아주버님만 가셨더랬어요.
저는 부랴부랴 애들이랑 어머니 좋아하시는 닭죽끓여서 신랑이랑 형님댁으로 갔습니다.
마침 점심드시고 계셨는데 김치에 브로콜리에 된장국에 밥드시고 계시더라구요.
딱 요반찬에...
형님 표정 참 보기 그렇더라구요. 그 싫은내색은 어떻게 숨길줄 모르나봐요.
괜히 애들한테 큰소리치구 끓여간 닭죽 다른 식구 다먹는데 혼자만 안드시고, 내내 굳은 얼굴...
나중에 나한테 소곤소곤 " 도대체 거동불편하신데 병원에 더 계시지 어쩌실려구 그러냐"는 둥...
제가 참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구요.
어머니, 아버님 자식들집에 잘 오시지도 않으세요. 일년에 서너번정도...
어째 그러시는지.... 정말 어머니도 걱정이고 형님도 걱정입니다.
참고로 저희 형님 올해 40에 초등4, 6학년 애들있어요. 나이먹을만큼 먹었구 애들 클만큼 컸다구
생각하거든요. 형님이나 아주버님이나 이웃집하구 놀러다니는거 엄청좋아라 하는 가족이에요.
말발세고....체면차릴줄 모르고, 참~편하게 사시는 분같아요. 제가 볼때는...
어머니 그런형님이란거 아시기에 일부러 큰집이란걸 강조하시면서 어쩌다 오셔두 꼭 형님댁에서
주무십니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머니 저희집에 계세요"라든가 뭐 이런 얘기하면 이상한건가요?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들 그러는데...
답답한 맘에 글 올려봅니다.
1. 큰형님
'08.1.14 9:09 PM (211.58.xxx.176)아프신 시어머니를 모신다는게 얼마나 스트레스인지 모릅니다.
잠깐 반찬해가지고 다녀오는것과 하루종일 모시는 건 진짜 많이 다릅니다.
스트래스가 심해지면 도와주러오는 것도 어머니 뵈러오는 것도 싫습니다.
실지로 나눠서 할 것 아니면 그냥 가만히 있으시고 우르르 다니지 말고 혼자만 가서 식사준비나
목욕등을 도와드리고 오세요.
잠깐의 효도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한달이상 하는건 쉽지않아요2. 동서
'08.1.14 9:11 PM (220.78.xxx.203)윗님... 저도 이해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똥씹은 얼굴 하고 있어야되나요?
그건 이해안되서요.
모시겠다 해도 절대 형님댁으로 가시는 어머니라는걸 알기에
답답한맘에 글올렸네요.3. 그러게요
'08.1.14 9:15 PM (61.109.xxx.186)이번에 한번 모셔보면 형님 이해하는데 도움 되지 않을까요 모실 생각이 있으면 가만히 있으라고들 하는 넘들 얘긴 듣지 마시고 신랑이랑 의논해서 한 번 모셔보는 것도 괜찮지 싶어요 초등 4,6학년 애들 있는 형님 한창 긴장상태 일꺼구요 그 형님 아랫동서 생각을 나름 다시 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원글님도 생각의 틀을 바꿔볼 수 있는 기회네요
4. 절대 안됩니다.
'08.1.14 9:16 PM (222.107.xxx.245)돌아가실 때까지 모실 의향있으면 모십시오.
다른 사람이 아무말 않는데 모시겠다고 나서면
그것도 주제넘은 것입니다.
형님이 아무리 똥 씹은 얼굴을 하고 있어도
맏이라는 기득권은 놓치고 싶지 않을걸요?
어머님 마찬가지로 맏이라는 그 타이틀이 가지는 위력을 절대
작은 아들 내외에게 나누어 주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적당한 때에 먹거리 준비해서 들여다 보십시오.
그것도 형님이 자주 오는 것 싫어라 하면
눈치보아 하십시오.
어머니 모시는 것도 힘들지만
들여다 보러 손님 들락거리는 것도 엄청난 부담입니다.
그리고 형님이 어쩌거나 저쩌거나 아무말씀 마십시오.
혼자 속으로 삭이고 나중에 어머니 홀로 시골 가시면 그때나 잘 해 드리십시오.5. 원글님
'08.1.14 9:16 PM (218.51.xxx.139)부럽네요..절대 큰집으로 가시겠다는 시어머님의 작은 며느리시라서요...그 답답함과 딱함이 진심이시면 진심을 담아 한번 얘기해보세요..어머님 꼭 모셔올 수 있으실것 같은데요.
6. 동서
'08.1.14 9:16 PM (220.78.xxx.203)참... 저만 이상한 사람된것 같네요...
어른들 세끼식사차려드리는거 쉽지않은거 압니다.
딱 한달이 잠깐의 효도아닌가요?7. 생생내면서
'08.1.14 9:16 PM (211.59.xxx.217)저희집에 오세요 해서 오시는것과
큰아들이라고 너무도 당당하게
마땅히 계시는것과는 다르지요
그리고
큰아들 아닌사람은
납덩이 같은 그 마음을 모릅니다8. ....
'08.1.14 9:23 PM (121.167.xxx.184)그 시어머니도 참.... 아니 둘째는 며느리 아닙니까?
꼭 그렇게 큰며느리에게 부담을 주고 싶은건지...
님이 어머님께 말씀드리세요... 어머님 둘째며느리도 며느리니 저희집에 가시자고...
보름씩 나눠서 하시자고 제안하세요... 그럼 큰며느리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거에요...9. 동서
'08.1.14 9:27 PM (220.78.xxx.203)....님, 감사합니다. 좋은의견같아서요..
10. 12
'08.1.14 9:27 PM (82.32.xxx.163)형님에게 보름씩 나눠서 모시자고 해보세요.
형님께서 OK하면 그 때 어머님께 말씀드리시구요.11. 원글님이
'08.1.14 9:28 PM (125.177.xxx.170)좋으신마음으로 글올리신건느껴지지만 저두 맏며늘이다보니 형님입장이 이해도됩니다.
전 맏며느리지만 동서보다 나이두어리고 젤막내이지요, 그렇지만 남편이 장남이다보니 저두 맏며느리란 짐을 항상 눌려사는기분이예요.
시어른들께 저 나름대로 잘해도 그건 장남으로서 당연한 도리이고 조금이라도 못하면(차남이나 딸 수준..) 바로 장남이 그러면 되냐고 바로 입바른소리가 들려옵니다...(시부모님은 전혀 그런내색안하시는데 시누들이 )
그래서 전 시댁식구가 모이는 날이면 마음이 불안하요,,아직 시할머님이 살아계셔서 시골에서지내시는데 왜 아직도 시부모님을 안모셔오냐 등등 잔소리를 들을 자신이없거든요. 저보구할머니까지 모시라는소리인지..
거기에다 시부모님은 다 좋으신데 역시나 큰아들밖에 모르시네요. 온가족이 모여도 기왕이면 맏이네서 하룻밤은 주무셔도 당연히 큰아들집, 저나 동서앞에서도 차남집에서자면 내집같지가 않아서 잠을 설친다고 얘기를 몇번이나하셨어요. 그렇다보니 동서는 갈수록 모임은 큰집인 저희가 하는걸로 생각하고 잠깐 하룻밤다녀가면 자기도리는 다했다고생각하는것같아요.
그렇다보니 저두 아직 철이덜든건지모르지만 정말 답답할때가 많아요...ㅠㅠ12. 동서
'08.1.14 9:28 PM (220.78.xxx.203)한번님 글 삭제했네요.
정말 한마디 하려던 참인데...13. 모시는이
'08.1.14 9:30 PM (211.58.xxx.176)몸이 불편한 노인을 모신다는건 세끼 밥만 챙기는게 아닙니다.
잠자리, 목욕, 말동무, 신세한탄듣기, 낮에 너무나 멀쩡하시다가 아들이 오면 달라지시는 것
모른척하기, 아이들생활리듬깨지기, 손님접대하기등 제 생활이 없이 24시간근무가 됩니다.
그와중에 어른이 고마워하거나 미안해하시면 불쌍한 마음이라도 들지만 너무나 당연히 여기시고 당당하시면 더 밉습니다.
그입장이 되지못한사람은 무조건 고맙게 생각하는게 맞는 일입니다.14. 동서
'08.1.14 9:35 PM (220.78.xxx.203)에고고.... 세끼밥이 아닌거 알아요.
하지만 평생도 아니고 길어야 한달이구 짧으면 15일입니다.
참 답답하네요...15. ..
'08.1.14 9:42 PM (116.120.xxx.130)제 형님도 그려셔서 원글님 심정은 알아요
하지만 지금 모셔가시면 평생 모셔야 할지도 몰라요
형님은 한달 한정이 아닙니다
일터지면 늘 일순위로 지목이 될 예정인거지요
그전에도 한달간 모시는거 아니라도 맏며느리라서 짋어져야 할 부분이 있었을테고
원글님은 지금 선택의 여지가 있잖아요
하지만 형님은 무조건인거죠 시어머니도 늘 그걸 강조하셨고
계속 걸리시면
그냥 모셔가는거 말고 그냥 형님 힘드시니 어머님 괜찮으시면 반반 모셔요 해보세요
하지만 그건 어머님이 싫어하실 수도 있어요
나모시는게 힘들어서 이집 저집 옮겨다니는 일거리같은 느낌이 들어서 ..16. .....
'08.1.14 9:44 PM (200.63.xxx.52)아들이 여럿인 시어머님...꼭 저희집에 오셔서 주무시고 지내다 가십니다.
저보다 제 남편이 살갑게 하고 편하다는 이유로요..
근처 근처에 이아들..저아들 다 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제가 시중들고 말동무 해드리고..편찮으시면 모시고 다니고....
며느리가 저 혼자라면 그냥 했을지도 모르는데..시간이 지나면서 천불이 올라오더라구요.
주말에 놀러가는것도 저희식구들 놀러갈적에만 동행하시고 다른집에선 외식한다고 해도 안가시고...
그렇게 제 속에 천불 지펴놓고 가셨는데 다시 모시자는 형제들 의견에..
제가 그랬어요.
모시는건 좋다..일주일씩 무조건 돌아가며 모시고 주말은 무조건 한주씩 책임지자구요..
보름씩 나누세요
마음을 보이시면 동서분도 고마와 하지요17. 저도맏이지만
'08.1.14 9:47 PM (218.146.xxx.51)정말 잘할수있는 사람이 모셨으면 좋겠어요
맏이가 어른모시고 제사지내고 부모님 돌아가시고난뒤에도 형제들 모이는 구심점이될만큼
재산을 많이 받거나 자랄때 특혜를 받거나 했다면 몰라도
왜들 어른들이나 다른 사람들은 맏이가 안하면 쌍심지를 키는지..
맏이아니면 다 자식아닌가요
앞에 동서가 아픈동안 모시고왔음좋겠다는 말에도
평생모실거아니면 가만히 있어야한다는거..
차남입장에서 정말 현실적인 조언이지만 솔직히 웃음밖에안납니다
맏이는 정말 하늘에서 내리는 벌인가봅니다18. ...
'08.1.14 9:54 PM (211.229.xxx.100)그래도 원글님은 어머님이랑 사이가 그리 나쁘지 않은것 같네요.. 반대로 형님은 맏이만 고집하는 어머님께 질렸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19. 전 둘째지만..
'08.1.14 9:57 PM (116.120.xxx.162)윗님 맏이님말씀따라....
평생모실꺼 아니라면 가만히 있어야 한다고 봐요.
그래도 모신다는 입장이라....알아서 하시겠지요.
모시지도 않고 이말저말 하는건 아니라고 합니다.
입장의 차이인데..싫어도 모시는것과 모시고싶어서 모시는건 분명 차이가 있고
둘째가 바라보는 어머니상과 맏이가 보는 어머니상은 다를 수가 있지요.
이상과 현실의 차이랄까?
그리고...
아주 조심스럽지만...
형제간의 특혜....사실...나보다 나이가 적든많든간에 서열이 위라는 이유로 말을 팍팍 놓지못하고
형님!!대접하는거 잖아요.
윗사람특혜가 특혜인듯합니다.
같은레벨이라면 저희형님같은 형님에게 형님소리 안하고픈 사람 여기 한명있구요.
저 시집온 이후로 아랫사람봤다고 설거지니 명절때 자고난 이부자리 한번 안개어본 형님을 두고 있고
명절때 가장 늦게 나타나고 제사는 쬐금 빗겨난 시외라고 참석하지 않은 맏종손며느리 바로 아래 동서인데요.
차라리...저희 형님 없었으면 좋겠어요.
맏이도 맏이다와야 둘째가 둘째노릇이나 하지요,명절때 맏이겸 둘째노릇하기 이젠 지겹습니다.
한 3년전부터...형님 제사니 명절때 오시지말라고 했어요.어머니편으로..
그러니까 정말로 형님만 안오시더군요.
요즘엔....조카나 시아주버님까지도 오시지말거나...당일에 오시라고 합니다.
그리고 몸이 안오면 금전이라도 풀어라고 하니...돈밝히고 위아래모르는 둘째라고 하더군요.
누가 더 나쁜지?
그나마 저 믿고 사는 저희 형님...맏이는 하늘이 내렸다고 말을 제일 싫어한다네요.20. ..........
'08.1.14 10:14 PM (61.66.xxx.98)이런저런 생각마시고
'어머님,첫째만 아들인가요?
저희집에 꼭 모시고 싶어요.
저희집에 오세요.'
라고 어머님께 간곡하게 말씀하시고 모셔가세요.21. 위에둘째이신분
'08.1.14 10:15 PM (218.146.xxx.51)그댁 형님이 엄청 특이하신 분은 맞는데요.. 지송
그런데 세상 어느 형님이.. 형님 소리듣자고 돌아가실때까지 시부모 모시고
제사지내고 싶어라한답니까
그런 특혜??받고 싶어하는 사람.. 정말 있나요
궁금해지네요22. 제발
'08.1.14 10:15 PM (58.225.xxx.205)어머님 저희 집에 가세요...
라고 제발 말씀하세요. 여기서 생색만 내지 마시고요.
어머님 모시고 가서 한달이 긴지 짧은지 한번 몸소 느껴보시라고요...
그리고 어머님 병문안 오는 다른 친척손님들도 같이 접대하면서요.23. 제 생각에도
'08.1.14 10:21 PM (222.106.xxx.194)여기서 말씀하지 마시고
꼭 모시고 가서 한달 모셔보세요..
그리고 후기 꼭 올려주세요.24. 둘째들의심리
'08.1.14 10:21 PM (218.146.xxx.51)에휴,, 더도덜도말고
원글님 글이 정말 딱 둘째들의 심리인 것 같아요ㅜㅜ25. 정말이지
'08.1.14 10:24 PM (121.172.xxx.134)댓글들 내용이 뭐 이렇답니까.
도대체 이해가 되질 않는 댓글들이 있네요.
꼭 그런식으로 댓글들을 다셔야 하는건지...원...
늘 같이 사시는 시모도 아니고 수술하시고 계시는 그걸 못참고 그런
싫은 내색을 하는 형님..근데 이웃들과는 자주 놀러다니신다...
제 생각엔 시모님 계시는 동안 지가 발이 묶이고 귀찮으니까
그런거 같은데...
그 형님 자기도 아이가 둘이나 있는데 딸인지 아들인지 알 수가 없지만
늙으면 자기도 당할 일이라는 역지사지가 안되는 좀 모지란 분 같네요.
아랫 동서님, 마음 답답하시겠지만
어머님이 거기 계시겠다면 놔두시는 게 좋아요.
나서지 마시고요.
만일 늘 모시고 살아서 너무 힘드신 것 같으면 형님께
제가 이번엔 병수발 해볼게요가 되지만
그것도 아니라면
앞으로 참 힘드시겠습니다 그려..
생각보다 많은 부모님이 맏이네 집에 계시는 걸 마음 편하게 생각하세요.
만일 나서서 지금 모셔오면 그 형님 품성으로 봐서
동서가 모시면 되겠네 라고 딱 말할 스타일이네요.26. 동서
'08.1.14 10:31 PM (220.78.xxx.203)윗글님..정말이지님.... 정~말 제 속이 다~ 후련해질라구해여~
저희 형님 잘판단하셨어요~ 정말 만나서 사는얘기하구 싶어지네요.
우리 친정두 답답한일 많거든요.27. 맏며느리같지않은..
'08.1.14 10:34 PM (58.236.xxx.204)맏며느리 타이틀 꿰어찬 저로 봐서는 저는 맏이라고 부모님 모실 의향 없습니다.
모셔도 제 나름대로 아마 시부모님 구박(?)하고 살것같습니다.
시어머님이 제 병수발 안드시면 그나마 다행일까...
그건 그렇고 객관적으로 봤을땐 원글님이 형님께 말씀드리고 어머님 모시고 한달동안 병수발 해보세요
그다음에 그 후기를 남겨주세요.
원글님 말씀대로 '한달동안만 하는 효도'잖아요? 그죠?
제 생각엔 목발을 세달정도 착용하셔야하는 노인환자..한달후에 시골 내려가실까싶습니다.
세달계시고 그다음에도 계실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겠죠.
하지만 원글님의 마음씀씀이라면 그 세달도 잘 하시리라 생각합니다.28. 동서
'08.1.14 10:34 PM (220.78.xxx.203)정말이지님 메일주소라도 알려주심안될까요..
29. 어랏..
'08.1.14 10:39 PM (58.236.xxx.204)반론인데요
시어머님들이 맏이라고 맏이네집에 마냥 편하게 계시는것같지는 않던데요?
그분들도 불편해하시면서도 옛날사람들의 심리라할까요.
하여간 그런것때문에 고집을 부리신달까..
그런데 대부분 둘째 며느리들은 다들 그렇게들 생각하시데요?
이건 제 주변의 노인들과 그리고 제가 아는 둘째며느리들을 대상으로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30. 동서
'08.1.14 10:39 PM (220.78.xxx.203)윗글님... 말속에 뼈가... 어머니 발가락 수술한거 말고는 정정하세요. 64세이신데...
워낙 신세지는거, 남한테 피해주는 일 절~대 싫어하시는 분이세요.
자식들한테 더더욱...31. 저도 형님
'08.1.14 10:40 PM (220.127.xxx.220)..형님편 들고 싶지는 않아요..
같은 편에서 봐도 곱지 않네요..
하지만 편히 말하는 둘째 셌째들이 부럽답니다.
요즘은 옛날 같지 않아 첫째의 기듣권은 없어지고 의무만 남았답니다..
특히 없는집은 더하지요.ㅠ.ㅠ;32. 제가 어머님의 성향
'08.1.14 11:01 PM (58.236.xxx.204)을 잘몰라서 그렇긴하지만 원글님이 원글에서 세달을 목발짚으셔야한다고 하셔서 쓰는 글이었어요.
단순히 발가락 수술한거라고 하시지만 세달을 목발짚고 생활해야하는거 쉬운일은 아니거든요.
게다가 연세있으신분들 잘못 넘어지셔서 뼈골절 되시는 분들 많아요.
원글님은 시어머님 성향이 신세지는거 싫어하시는 분이시라고 했지만 자식된 입장에서 세달을 그런 생활을 해야한다면 당연히 두달을 더 함께 살게될거라고 생각은 안드시나봐요?
옆에서 남편이 마음이 짠해서 그러자고 하실수도 있는 변수가 있을거라는거죠.
그런것을 말씀드린겁니다.33. ...
'08.1.14 11:03 PM (121.162.xxx.71)저도 원글님 형님처럼은 못하겠지만요.
하지만 편히 말하는 둘째 셌째들이 부럽답니다 234. 둘째며늘
'08.1.14 11:04 PM (125.189.xxx.229)근데..글 읽을수록 헷갈리는 원글님의 심정!!
저만 이해안되는건가요??35. 맏며늘
'08.1.14 11:08 PM (121.162.xxx.20)답변글 읽고 로긴했네여..저는 동서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 왜이리 까칠한 답변들이 많은지 답변다신 맏며늘분들 한며칠이라도 모셔보고 형님입장에서 원글님 에게 뭐라하시는지!
다들 세월이 흐르면 노인이될텐데 본인들이야 늙어도 자식들에게 폐끼치지않는다고 하겠지만
주변 어르신들을 뵈면 돈으로 않되는게 더많더라구여...노부부가 예기치않게 홀로되실테고 아프시면 본인은 원치않아도 돈있어도 자식들이 신경쓰겠죠!전 4년전 홀로되신 시어머니 무릎치료차 서울에올라오셔서 올 여름 40일모셨어여... 저희어머니도 60대초반이세여..저희아이도 초6 초2 구여...전 당연하다생각했어여..병원근처 시누가 살아도 아직까지는 큰아들이 편하다고생각하죠..결론은 전 세끼 식사챙기고 간식챙겨 드리고 방학이라 아이들 챙기라 땀띠가날정도였네여...어머님 입장에선 어쩔수없이 아들집에있지만 편하시기만 하시겠어여...남편퇴근하면 시원한맥주한잔으로 피로를풀며 40일동안 잘지내어여..결론은 어머니와 서로속내도애기하고 서로서운했던것도 풀고 평상시 까칠했던 시누들 내편되고 아랫동서와도 가까워졌어여...내가하는모습을보며 미안해하는게 보이더라구여..한번은 자기집으로 식사초대해서 밥도먹었네여^^철없는줄 알랐는데 마음씀씀이가 고마웠어여...원글님 !어머니 계시는동안 전화자주드리고 주말이라도 초대해서 식사하시면 형님이나 어머니도 좋아하실것같아여...36. 놀랍네요
'08.1.15 12:32 AM (211.237.xxx.232)저도 맏며느리입니다
제가 성품이 착한 것도 아닌데 전 이해가 안되네요
시어머니든지 친정엄마든지 아프신 분을 모시면서 그렇게 생색을 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시어머니를 좋아하지 않지만 우리 엄마를 생각하고 잘하려고 노력합니다
세상이 너무 각박한 것 같아서 마음이 짠하네요
원글님 ..형님도 힘드시니까 저희 집에도 계시자고 말씀드리세요
책임도 의무도 권리도 같이 누리는 세상입니다
전 그냥 나중에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엄마가 안되려고 노력합니다
부모가 바르게 살면 자녀들도 남에게 손가락질 받지 않고 살거라고 생각하고 노력하는데..
아픈 시부모든지 내부모든지 돌봐드리는데 그렇게 까칠하게 대해야하는지
의아합니다
힘든건 힘든거고 집에 오신 분에게 그렇게 하는 것은 인간의 도리가 아니네요37. 음..
'08.1.15 2:43 AM (218.53.xxx.171)맏이 피해의식 있으신 분들 정말 많군요 ㅎㅎ
저는 맏이 노릇하는 막내이고 시부모님 한달에 반이상 우리집에 계시는데 원글님 말씀 다 이해됩니다.
우리집 맏이 권리는 다 누리려 하고 시부모님 한번 가시면 온 얼굴에 똥씹은 표정, 어떨땐 시부모님 놔두고 외출하기등등.
정말 때려주고 싶음 맏이들도 많습니다.
모두들 자식키우며 살텐데 자식들앞에 보기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죠.38. 전 둘째며느리..
'08.1.15 7:06 AM (121.161.xxx.48)그날따라 시어머니와 형님 사이에 다투셨다거나 안좋은 일이 있어서 기분안좋은 표정이었을지도 모르잖아요.
정말 1달이든 일주일이든 직접 모시는 것과 옆에서 보고 얘기하는 것은 정말 다르답니다.
전 둘째며느리지만..저희 어머님 항상 둘째아들도 아들이다 뭐 이러면서..딸들은 출가외인..
저희집에 가끔 며칠씩 오시고..허리수술하셨을때도 한달 와 계시고 했어요. 형님과 같이 사시지만 직장 다니셔서..
어머님 무지 성정 바른분이라고 주변에서 인정하지만..형님 흉을 엄청 보십니다. 제게..
형님은 형님대로 어머님과 사는 스트레스를 제게 얘기하지요.
중간 입장이라 두분 말씀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데..
결론은..아무리 두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도 같이 살면 힘들지 않을 수 없다는 겁니다.
남편으로 인해 가족이 되었지만..남남이 만나..그것도 시어머니 며느리라는 어려운 관계가 만나 같이 사려면 안힘들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전 두 사람 다..안쓰럽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원글님 보시기에 마음이 그랬다면..그냥 그렇구나 생각하시고 할 도리 하세요.
남편에게나 어머님에게 그런 얘기했다가는 분란만 일어납니다.
또 아침 저녁은 음식을 새로 만들어서 하다보니..점심은 그냥 국에 김치 정도 한끼 먹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그날 아무래도 두분이 다투셨을것만 같고요.
저도 어머님 병원 입원했을때 반찬이랑 삼계탕 닭죽 만들어 가고 했는데..
항상..그렇게 왔다가는 저보다 형님이 힘들거라는 생각하고 삽니다.
어쨌든 힘든일 하시는 건 형님이니..인정해주시지요.39. 둘째
'08.1.15 7:12 AM (211.243.xxx.187)저희도 둘째입니다. 맏이 노릇이요? 글쎄 저희도 둘째지만 맏이몫 하고 있는 지라 ^^
사실 맏이건 둘째건 기본 자식 노릇이 문제지요. 원글님도 그런 의미에서 쓰신 것 같아요.
저라면 반반 나눠서 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울 형님, 권리만 가지고 의무는 나 몰라라 하는 사람이지요. 그 의무, 맏이 의무 아닙니다. 그냥 자식의 의무 정도. 형님이라서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아주 싫습니다. 그러나 남편과 시부모님 생각해서 꾹 참습니다. 형제가 불화가 제일 불효라는 게 제 남편 생각이고, 저도 그리 믿고 있으니까요. 어른들 돌아가시면 안 본다고 남편이 먼저 말하네요. 달랑 형제인데 이 상황이 너무 안타깝습니다만, 아무리 형제지만 더러 섞일 수 없는 사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좀 너그러우면 좋을텐데 저희 역시 그렇게 큰 마음 가진 사람이 아니기에...저도 차라리 외며느리였으면 좋겠습니다.40. 막내
'08.1.15 8:54 AM (221.147.xxx.186)전 윗동서 3분이나 계신 막내며느리인데요.
원글님 심정 이해되요.
정말 차리리 내가 하고 말지, 하는 심정이 드는거 당연한데요.
절대 원글님이 잊지 마셔야 할것은
우리나라 어르신들이 장남향한 일편단심 짝사랑이라는겁니다.
둘째네 집에서 아무리아무리 편하게 잘 해 드려도
그분들 죽을때까지 장남만 생각하실겁니다.
몸은 둘째네 있어도 맘은 큰집에 가 있다는겁니다.
이거 다 포용하실수 있으면 시어머니 모셔가세요.
말은 참 간단하지만 모시고 있는 며느리는 시시때때로 서운해져요.
둘째는 둘째의 분량만큼만 하시는걸 어머님도 좋아하실거예요.41. 원글님
'08.1.15 9:22 AM (218.51.xxx.18)마음 저도 안답니다.
저두 둘째거든요.
그리고 울형님과 시어머니 사이도 별로입니다.
나름 저 시집오기전에 많이 질리셨다고 하네요. 저한테도 했지만 저야 뭐 뻔순이니까 하구 넘어갑니다.
계속 맏며느리 노릇할것 아니시면 조용히 계세요.
그리고 반찬드시는게 귀찮으시면 형님네 드실것 까지 다해서 가져가세요.
어머니만 드실것 하지 말구요.
어머니 병수발만이 문제가 아니라.
병문안을 핑계로 원글님같이 어머니것만 챙겨오는 사람들이 더 밉죠.
그 병문안 온사람들 밥이라도 먹여서 보내는것이 맏며느리지 않습니까.
참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오지랖이십니다.
동서간은 같이 가야 할 관계입니다.
저는 무조건 형님하는 말씀이 옳다주의입니다.
솔직히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시누이들 하는 말씀 다 안맞아어도
좀 이상해두 아주버님 형님하는 말씀은 다 옳다고 믿습니다.
그래야 모시는게 힘들어도 형님은 나름 보람이 생기고.
보람생기면 어머니한테 더 잘 챙기려합니다.
꼭 직선방법만이 좋은거 아니에요. 돌아가는 방법을 찾으세요.
형님도 어머니도 맘상하지 않게요.
그리고 만약 모시게 된다면 형님하고 먼저 상의하고 어머니한테 말씀드리세요.
반대면 형님 완전 맘상하는거 아시죠.42. ...
'08.1.15 9:37 AM (58.225.xxx.205)글쓴 동서 정말 웃긴 거 같습니다.
형님이 시어머니 그렇게 대우하는 거 그렇게 못마땅하면
직접 모시라니까요...
왜 평생 모시게 될까봐 겁나서요?
형님도 평생 모시게 될까봐 그렇게 툴툴거니는 거 티 내는 거라구요.43. ..
'08.1.15 10:18 AM (211.210.xxx.62)그집 속사정은 아무도 모릅니다.
형님네 가시겠다는 어머님께 고마워하고
둘째로 태어난 신랑에게 감사하고
둘째한테 시집보내주신 친정부모님께 감사하고
다행이 이 모든 짐들 비껴 나가게 해주신 신께 감사하세요.
남들이 보기엔 한달 아니면 15일 어쩌면 하루 이틀 단 몇시간일지 몰라도
나에게 그것은 긴긴 고난의 전주곡
아이들 다 키우고 간신히 고생끝 행복 시작일 수도 있는데
긴긴 세월 청춘 다 보내야하는 고난의 전주곡 일 수도 있슴다~
평생 시어머니 바람막이 각오 되어있지 않으시다면 내내 불구경하시고
형님 맘이나 토닥여 주세요.44. 둘째며느리는
'08.1.15 10:25 AM (75.1.xxx.150)영원희 둘째입니다.
아무리 둘째 아들 며느리가 잘해드려도
시부모님꼐는 큰아들, 큰며느리가 우선이고
둘쨰는 둘쨰일뿐입니다.45. 다들확대해석
'08.1.15 10:48 AM (121.162.xxx.70)하는것같아여..원글님요지는 병원퇴원해서 큰형님네가서 식사하는데 된장국에 브로콜리 김치에
식사하시는모습에 그리고 싫은내색 감추지 못하는모습에 당연히 맘상할수있죠..딸이 그광경을봤다면 맘이얼마나아팠겠어여...삐딱하게 글올리신분 당신올케가 당신어머니한테 그렇게 대접한다 생각하시면 마음 않 상하시겠어여...저라면 동네아줌마가 갑자기와도 그렇게 인상쓰면서 대접하진않겠네여..왜 원글님이 오바하는것처럼 댓글다시는지..힘든건힘든거고 시엄머니대접을 그렇게하면않되죠!46. 둘째며느리
'08.1.15 11:11 AM (121.53.xxx.238)사람들은 다 자기입장에서 모든 일들을 사고하고 판단합니다
그것이 인간의 본성이니까요
짧은글을 읽고서 님의 가족상황을 판단하기엔 좀 무리가 따르지만...
시어머님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으신가요?
제가 시어머니이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저는 큰며느리에게 가는 상황이 되었다면
내가 가진돈으로 그곳에 있는동안 큰며느리 불편하지않게 간병인과도우미 부르겠습니다
그리고 넉넉한 생활비 내겠습니다
함께있는것만으로도 같이 있어야하는 사람은 불편하거든요
근데 이것도 돈이 있어야하고...
제가 큰며느리입장이라면...
물론 싫겠죠
더구나 시어머님이신데...
그러나 어차피 정해진 시간이니깐 계시는 동안 도우미 불러서 일을 부탁하겠습니다
우선 내가 편해야 함께 계시는 시어머니께도 웃어드릴수있는거니깐요
너무 잘해드리려고 신경쓰면 서로 불편합니다
그냥 일상생활중에 도우미 불러서 힘든일 부탁하고 전에 생활했던 방식 그대로 생활하겠습니다
이방법도 돈이 필요하겠지요
또 제가 둘째며느리라면...
모시고 계실 형님댁에 도우미 보내드리겠습니다
자신이 가서 간병을 해드리는것도 무리가 따르고 하다보면 짜증날때도있습니다
모시고 계신분은 정말 힘듭니다
가끔 한번쯤 들여다보는 이들은 정해진 시간 고것도 못해..?라고 쉽게 말할수있겠지만
직접 경험해보면 정말 힘듭니다
백번 안타까워 하는것보담 도우미 보내드리는게 훨씬 현실적입니다
아 이것도 돈이 있어야겠군요
어쨋든 요즘은 돈으로 그나마 힘든일들이 조금은 위로도 받는 세상이니까요
이상황에서 제일 좋은 방법은 환자본인이 경제적으로 풍족해서 그돈으로 모든걸 해결한다면 더할나위가 없겠지요
너무 돈돈돈 했나요?
어쨋든 둘째 며느님 화이팅입니다47. 공격적
'08.1.15 11:23 AM (121.161.xxx.99)댓글들을 보고있노라면 글 올리기가 무섭습니다
48. 동서님
'08.1.15 11:31 AM (59.29.xxx.37)님은 시어머니가 자식신세 지는거 싫어한다고 하지만
그건 님을 대할때 그런겁니다
저같은 경우 분명 같은집으로 시집 왔는데
저랑 동서 대하는게 많이 다릅니다
동서한테는 좋은 시어머닌가 보더라구요
님이 겪지 않은 많은 일을 형님은 겪었을수도 있어요
님이야 한달밖에 안되는데 왜 저래 그런 마음이겠지만
형님입장은 다릅니다
병수발이 당연히 맏며느리 몫이고
이번에 회복되도 끝나는 의무가 아니거든요
앞으로 무슨일이 있든 책임 지라는 자리거든요ㄷ
앞에분이 이야기 했듯이 납덩이를 안고 사는 기분입니다
그 부담감 님은 절대 이해 못해요
최종적인 책임 안지는 사람들은 옆에서 이러쿵 저러쿵 하지 마세요
아니면 모든 의무를 딱 반으로 나누시던지요
앞으로 병수발이나 병원비나 홀로되셨을떄 모시는거
절반은 님이 할수 있나요?
그 딱 한달이 부담스러워 그런건 아니라는거죠
어른들 큰며느리 소리 정말 부담스러워요
형님이 시어머니한테 잘해드리면이야 가장 좋죠
하지만 형님 마음도 이해해주셔야해요49. 착한 분이세요..
'08.1.15 11:36 AM (211.109.xxx.19)다른 분들 댓글이 너무 심해서 로긴했네요..
물론 맏이의 부담에 대해 저도 이해해요..전 막내지만 저희 어머님은 저희 집에만 와 계세요..다른 분들은 대놓고 귀찮아하는데 저희는 아주 잘 하진 않지만 보통 하던 대로 해 드리기에 편하신 건가봐요..솔직히 저도 저희 형님들이 1년에 한두 번 올라와 하룻밤 주무시는 시부모님 구박하는 거 보면 너무 싫고..그냥 저희 집 오시라고 하지요..결국..나중에 그 분들은 자기 자식들에게 다 그렇게 받고 살 거라고 믿어요..저도 시어머님 와 계시면 너무 불편하지만..그래도 남편 얼굴 봐서 최소한의 도리만 하는 편인데..그래도 다른 형님들처럼 대놓고 싫어하지는 않거든요.
님의 경우, 윗동서가 삼시세끼 밥 해먹는 것도 귀찮아하는 형님이라면 당연히 어머님 와 계시는 게 싫어 기절할 정도겠네요.그냥 그 분 그릇이 그것밖에 안 된다고 생각하시고..님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많이 도와드리세요.
그리고 댓글 다신 분들 중.."그렇게 고까우면 직접 모셔봐라..그리고 후기 올려라"이런 글 쓰시는 분들,,,참 안습입니다..너무나 감정적인 유치한 화법으로 글쓴 님을 그렇게 비꼬면서 긁어야 속이 시원하시답니까?50. dd
'08.1.15 11:42 AM (203.255.xxx.51)동서님이 당사자라면 잘 하실 것 같은가요?
저는 뭐~ 별다르지 않을 것 같아요.51. 저희 큰형님도
'08.1.15 12:23 PM (124.49.xxx.85)그러세요.
맨날 돈 없으면 시댁가서 징징대는 사람이 제삿날이나 행사때 조금만 늦게 가도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그래도 어머님이 뭐 주신다고 하면 자기들만 가져가야 한다고 하죠.
일은 똑같이 , 돈내는 건 똑같이, 하지만, 받는 건 장남이니까 자기들 먼저, 많이..
그런 형님 정말 싫습니다.
아마 울 형님도 님과 같은 상황이면 더 하지 싶어요.
전에 잠깐 아프셨는데, 병원에만 계셨는데, 저흰 서울이고, 형님네와 시부모님 같은 지역에 살고 계신데도, 자기만 병수발 한다고 얼마나 절 괴롭혔는지 몰라요.
재산 자기들 다 물려받았으니 우리는 맞벌이라도 해서 살아야 하잖아요.
같은 서울이면 제가 퇴근 하고 봐드릴수 있다 치지만 지방인데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하여간 저희 어머님 그런 형님 보시면서 마음이 정말 많이 돌아서긴 하시더군요.
제 이야기만 많이 했는데요.
저도 원글님 충분히 이해하고 뭐 저런 사람이 있나. 나중에 자기 자식들한테 다 받을 꺼야 저럴순 없지 하지만요. 아프신 분 모시는 건 잘 생각해서 하세요.
하지만, 그래도 안되겠다 싶으시면 님이 모신다고 하셔도 될것 같아요.
아프신 분, 그래도 생판 남도 아니고, 남편 낳아준 엄마 잖아요.
그런 모습 보는것도 자식에겐 또다른 교육이 되리라 생각됩니다.52. 둘째며느리
'08.1.15 12:35 PM (221.145.xxx.11)글을 보니... 어머님이 어찌하여 형님댁에 가게 되었는지..
님은 잘 모르잖아요.. 그렇게 얘기가 됐나봐요.. 이렇게 말씀하시는거 보니까요..
결국 이 일에서 님은 한 발짝 뒤에 계신거였네요..
그렇게 걱정 되셨던 부분이라면 퇴원전에 어찌하실건지 미리 걱정하고 상의했어야 하는거죠..
얘기가 됐다는 건.. 누구랑 누가 얘기가 된걸까요??
퇴원하는데... 아주버님과 남편만 갔다면.. 결국 수발들 사람이 결정한게 아니고..
아들들이 결정한거네요~~ 형님은 가만히 앉아서 시어머니 수발 들게 생긴거구요..
그리구요.. 정말 맏며느리와 둘째며느리는 달라요..
저는 둘째며느리인데... 정말 우리 형님이랑 저는 달라요...
남편은 자기 형수가 딱 할도리밖에 안한다고 약간은 불만이지만... 제 생각은 또 다르거든요..
형님네 짐짝처럼 계시는 어머니 보시면 맘은 안좋으시겠죠...
그래두요.. 형님 입장에서 한 번 보세요..53. .....
'08.1.15 1:01 PM (220.72.xxx.152)아직 미혼인 장녀인데요... 여동생 한 명 있는데도
부모님(특히 엄마)은 "큰딸이니까(해야한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특히 집안에 걱정할 일이 있으면 더하구요
사실 큰 애 키울때 공도 많이 들인다고( 큰 애가 많이 누린다는 거죠) 하시는데
오히려 막내라고 봐주는 것도 많지 않은가요?
결혼도 안한 처녀가 이렇게 부담감을 느끼는데 결혼하신 분들은 어떻겠어요....
요즘에는 딸만 있는 집 장녀는 기피대상(?)이라고 하더군요..
뭐든지 공평하게 하면 안될까요? 주는 것도 공평하게 받는 것도 공평하게...
전 정말 맏이, 막내 구분 심한게 우리나라 정서상 그런건지 아님 전세계적으로 다 그런 정서를
가지고 있는건지 궁금해요...54. 어떤게 착한 리플?
'08.1.15 1:16 PM (58.236.xxx.204)유치한 댓글 달은 사람입니다.
댓글들 읽다보니 참 그렇네요.
원글님글에 동조하시는분들은 결론은 '그래도 모시는것은 생각해보거나 모시지말아라'네요.
원글님글이나 댓글 읽다보면 전 원글님의 태도도 좀 헷갈리거든요.
원글님이 그렇게 형님의 태도가 거슬리셔서 모셔보시겠다고 생각하고 계시는것에 직접 모셔보시라는게 원글님 자신 스스로가 비꼬는 소리로 들리시는게 의아스럽네요
사람은 직접 겪어보지않고는 그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사실 잘 모르는것 아닌가요.
원글님입장에서는 시어머니가 고작 발가락수술이고 남에게 신세지기 싫어하시는 분이시라고 표현하셨지만 그 발가락수술이라는게 3달동안 목발짚어야하는 상황이면 지금 형님댁에 계신 상황은 다른부분은 모르겠으나 화장실가실때만큼은 모셔다가 앉혀드려야하고 부축해야하는 상황이시겠죠.
그런점들을 고려해보시면 윗님말씀처럼 느닷없이 떠앉게된 형님 표정이 그다지 좋지않는게 맞지않겠습니까.55. 참..
'08.1.15 1:44 PM (222.232.xxx.75)에고고.... 세끼밥이 아닌거 알아요.
하지만 평생도 아니고 길어야 한달이구 짧으면 15일입니다.
참 답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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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쉽게 말하네요..
전 둘째지만.. 그 심리 알것도 같네요..
원글님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시는게.. 진정 속마음이 뭔지..56. 사람관계
'08.1.15 1:52 PM (222.101.xxx.36)사람 관계라는 것이 참 어렵죠.. 원글님께서 이글까지 읽으시려나는 모르겠지만...
지금 모셔와서 시어머님께 삼시세끼 열심히 차려드려도... 그것도 잘 생각해 보셔야해요.
지금 어머니랑 형님이랑 사이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님께서 어머니 모셔와서 열심히 봉양하시면 형님은 얼마나 비교가 될까요..
그러지 않아도 미운털 박힌 큰며느리라면 더 비교되겠죠..
큰집에서 모시던 어머니 가끔 작은아들네 다니러 오셨다가 가심 더 불화 생기는 경우 많거든요..(비교되서요...잠깐이야 열심히 할 수 있으니요..)
그리고 어른들 말씀이 자리 옮기지 말라고들 하십니다... 큰아들 작은아들 딸네집.. 이렇게 돌아다니시면 자식들이... 다들 언제 딴집으로 안가시나.... 이것만 기다리거든요..
자고로 한곳에 있어야 한답니다....
큰며느리라는 자리... 어렵죠... 정말 잘하면 당연한거고 못하면 맏이노릇 못하는게되고..
차남이 장남노릇하고있다라는 비야냥거림이나 들어야하죠... 차남이 장남노릇해서 억울하다는식의 말도 웃긴거 아닌가요..
모쪼록 잘 생각하셔서 어머니도 님도 형님도 만족하시는 결론 내세요.57. 에구구...
'08.1.15 2:57 PM (203.255.xxx.108)정말 힘든 문제예요.
둘째가 너무 잘해도 큰집이 시러하고...
이런저런 불편 참아가면서 큰집 얼굴세워주느라 거기 계시겠다고 고집하시는 어르신도 그렇고...
저희 엄마... 조금 있으면 오빠랑 같이 사신다고하는데 저는 정말 반대하고싶어요.
오빠 저 남동생 이렇게 셋인데...
울올케 진짜 만만치 않은 성격에 지금도 엄마네집 오면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아침에 잘 일어
나지도 않고... 그래도 꼭 큰아들과 살아야 한다는 엄마보면 진짜... 교육이고 시대변화고 다
소용 없는것 같아요.
연금 나오고 집도 있고... 그래도 자기 살림 줄여가면서 아들네랑 같이 살고싶어하는 노인네
보면... 어쩔수 없더라고요.
진짜... 이번 한번만 하실꺼 아니라면 그냥 욱해도 참고 계세요.
괜히 큰집 비위 거슬려서 님께 좋을일이 없어보입니다. ^^
나중에 그냥... 좀 잘해드리세요.58. 동서입장
'08.1.15 3:03 PM (59.18.xxx.57)저도 동서되는 입장인데요.
글쓰신 분,, 정말 맘이 곱고 좋은 분이신건 분명하세요.
댓글다신 분들중에서 모시고 나서 말하라는 분들,.. 정말 이해됩니다.
그말이 정말 정석아닐런지요.
그리고 원글님의 형님,.. 제가봐도 그러면 안되는것 같아요.
하지만 형님도 형님나름대로 갑자기 하루이틀도 아니고 한두달 모시게 됐으니
힘드시리라 생각됩니다.
제생각에도 각각 나누어서 모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형님만 자식인가요? 어머님 이번엔 저희랑 같이 있으세요. 하고 애교있게 말씀해보세요.59. silver
'08.1.15 3:28 PM (122.254.xxx.189)오랜세월을 산 이사람은 여러분들 글 읽다가
주인장(혜경샘)이 문득 떠 오르네요.
나이듦에 대비해 정신 바짝 차려야겠고요
다양한 의견들을 나름대로 헤아려 살아가렵니다.
원글님도 현명한 판단하셔서 좋은 결과있기를 바랍니다*60. 동서
'08.1.15 4:07 PM (222.106.xxx.14)저도 동서입장입니다. 일단 원글님 마음씀씀이가 '남일'이니 편히 말하는 얄팍한 스타일은 아니신 것 같아요. 그런데 정답은 한달의 반씩 형님과 나눠 모시는 것 같네요. "어머님이 형님네로만 가시는 걸 고집하신다"는 이유로 줄곧 형님네로 가셨다니, 아마 형님 입장에서는-- 안 그래도 노인네 모실 됨됨이가 모자라 보이는-- 마뜩찮고, 거슬리고, 싫은 감정이 쌓였을 것 같네요. 어머님이 고집하시더라도, 먼저 형님에게 형님도 힘들테니 반씩 나눠 계시게 하자고 제안하고, 어머님을 보름씩 나눠 계시도록 하는 게 좋지 않겠어요?
61. 그렇게..
'08.1.15 4:18 PM (116.120.xxx.162)그렇게 들리는구나...싶네요.
차남이 장남노릇해서 억울하다는 식의 말이 되다니...
(어제 몇자 적었드랬어요.)
제3자가 보면 그렇겠구나 싶기도 하네요.
장남이 장남노릇이나 하지 왜 차남에게 장남노릇시키냐,...라고 보는 시선이 더 옳을지도...
그렇네요.
막상 차남이 장남노릇해도 시간떼우기용 그이상이하도 아니다는 말이고..
장남이 싫으면 차남이 할 수도 있지가 아니라고 생각한게 제 잘못인것같네요.
차남이 싫으면...누가 하는지?
전 장남없으면 제가 장남할랍니다.
그게 뭔 대수라고..이왕하는 일..어른답게 막히고 보고할 대상이 없이 그냥 시원~하게 일해보고싶네요.
내가 내 일하는데도 일안하는 사람에게 ㄴ누치보고,일처음과 끝 보고 딱딱 해본 사람은 차남입장이해 할듯해요.
제가 볼땐...
요즘 장남차남 구별말고..돈모아서 도우미들이세요.
돈이 자식이고 효자인듯합니다.
시골에서 벗어나시지도 않고...어머니 아는 물건 짚어가며 사시는곳에서
도우미에게 당당하게 뭐해달라고 하면서 지내시는게 더 나을듯해요.
장남에게 붙이면 차남이 걸리고 차남에게 있자니 장남은 바보되는듯하고...
원글님~
차라리...그형님에게..도우미불러라고 돈드리세요.
힘들터이고 바쁜데..도우미랑 나눠서 하시라고...
전 그게 답인듯해요,
이왕 오신 장남집이고...여기오시라고 할 수도 없고.
장소제공은 장남이,도우미비용은 차남이 대시는게 더 나을듯62. 규리
'08.1.15 4:31 PM (58.140.xxx.91)한발 물러서서 다른 사람을 조금 이나마 이해하고자 한다면...이해못할 일이 없겠죠...
법륜 스님의 책을 읽다보면...세상의 고뇌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그저 한심합니다...내입장보다...상대방을 넓게~이해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 보세요~63. 흠..
'08.1.15 4:36 PM (121.136.xxx.81)정확한 사정 모르면서 괜히 비약해서 비판하거나 동조할 생각 없고, 지금 상황에서 가장 적당한 해결책이라면,,,일단, 형님한테...형님 힘드시게 되었다고,,,한달 모두 하시려면 분명 지치실 터이니 보름 후에 제가 모시고 가겠다고 하세요. 어머니께도...형님이 혼자 하시면 제가 형님에게만 미루는 것 같아 보기도 그렇고, 또 어머님 힘드실 때 도움도 드리고 싶다고 하면서 꼭 모시고 싶노라고 말씀드리세요. (형이 힘들어하거나 싫어해서라는 뉘앙스는 자제하시구요)위와 같이 해도 형님보다는 님이 한결 마음이 편하지요. 형님이야 선택의 여지없이 수발을 해도 본전이고 님에게 또 보내게 되면 어머님이 섭섭해하실 수도 있겠지만 님은 맘 넓고 배려깊은 둘째 며느리가 되는 거니까요. 형님이나 어머니 모두 무척 고마워하고 님도 떳떳할 겁니다. 그냥 모르쇠로 일관할 수도 있을텐데 아픈 시어머니 편안을 생각하시는 걸보니 맘이 고운 분인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좋은 결과 있길 바래요.
64. 참
'08.1.15 4:41 PM (121.134.xxx.64)이상하시네요.
원글님처럼 부모님 모시고 싶어하는 맘이 절절하신 분이라면,
다른 사람(형님)이 잘 하니 못하니, 말씀하실 게 아니라,
그냥 선뜻 어머님 모시면 될텐데...
어머님이 오시기 싫어하신다구요?---님 집에 계실 때 뭔가 불편하신가보죠, 좀 더 간곡하게,모시고 싶다고 저희 집에 오시라고 말씀드리세요,
님 댓글에서, 원글님이 어머님 모셔가면, 형님이 좋아하실거라면서요?
님도 어머님 모셔서 기쁘고, 형님(님 말씀대로라면,어머님 모실 자질이 안되셨네요,)은 어머님 안모셔서 기쁘고...다 좋을텐데...아, 어머님이 원글님댁에 오시는 걸 싫어하신다구요?
간곡하게 말씀드리면, 못이기는 척 오실거예요..
어머님이 원글님의 진심을 느끼신다면, 아주 좋아하실걸요..
상대방이 나 좋다는데, 나 좋다는 사람 싫어할 사람 누가 있겠어요?
그리고, 형님, 동서 할 일이 따로 정해져있는 거 아니예요.
(아참, 딴지 걸까봐..저도 맏이 아니고, 막내동서예요.)
원글님이 일단 모셔보시고, 형님 표정이 어쩌니 저쩌니 탓하세요.65. 저희도
'08.1.15 5:04 PM (222.109.xxx.35)어머니 교통 사고 나서 석달 진단 나왔는데
그냥 누워 놓고 별 치료 없고 병원 냄새도 싫고
식사도 못 하시겠다고 보름 있다가 의사가 말리는데도
퇴원 하셔셔 큰아들 집으로 가셨어요.
저희랑 분위기가 같은데 어머니와 아주버니가 큰집에
계셔야 한다고 우기셔서 모셨어요.
우선 가끔 반찬도 해다 드리고 가서 식사 수발도
하시고 목욕이나 머리 감기는 것 도와 드리세요.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지나면
형님이 먼저 얘기 하실거예요.
그때 식구들이 의논해서 결정 하셔요.
저희는 돌아 가면서 모시기로 하고
어머니도 불편해서 그렇게 하시겠다고 했는데
아주버니가 막 화를 내고 야단을 해서
큰집에서 모시되 다른 며느리들이 일주일에
한번씩 가서 돌보아 드렸어요.
딸 같으면 먼저 나서도 뒷말이 없는데
시댁 일이니 분위기 보고 눈치 봐서 나서세요.66. 어머니와
'08.1.15 5:42 PM (211.59.xxx.217)큰며느리와의 사이를 누가 알것입니까까
우리 시어머니 웃기거든요
아들앞에서 하는행동 다르고
며느리앞네서 하는 행동다르고
남편이 순하니까-큰이들임에도 함부로 하고
막내는 성질이 더럽다면서도 무서워하고
두사람 당사자가 아니면 아무도 모릅니다67. 댓글이넘길어요
'08.1.15 5:46 PM (220.77.xxx.199)ㅋㅋ 저희 시댁도 아들둘인데요...시누들이 있지만요
저희 시어머님도 시골에 혼자 계시는데 일없는 여름이나 겨울쯤 일년에 한번정도 아들집에 오세요...물론 제가 초대해서 오시지만요...제가 맏이이구 동서네가 5분거리있거든요
울어머님은 일단은 울집에 오셔서 식사하시고 하룻밤 주무시면....그 다음날은 동서네 갑니다
이 아들집에서 잤으니...저 아들집에도 자봐야되겠다구요...
저 결혼하고 한달뒤 새댁일때...시댁집들이 하면서 첨으로 울집에서 주무시고..그 다음날 동서네(동서가 먼저 결혼해서 그당시 결혼5년차) 갔는데...갈때 그 다음날 아침상때문에 다시멸치랑 무우랑 줬구요...동서가 소고기국 끓여야되겠다면서...좀 달라고 하더라구요...근데 그 다음날 아침에 식사하는데 동서한테 첨으로 저한테 문자가 왔더래요..."형님...콩나물 있어요?" 하구요...참 기가 차더라구요...그날 울신랑은 아침먹고 출근해야되고...시동생은 휴일이었거든요... 그뒤로 일주일뒤(저 결혼한지 한달째...동서 5년차)...동서네가 저녁식사시간에 갑자기 전화와서 "형님, 밥 있어요?" 하길래 오라해서 5분뒤에 왔길래....대접했구요...또 일주일에 동서네와서 저녁먹고 갔구요...그 뒤로 2년동안 동서네랑 밥먹을때는 항상 외식이구요...요즘도 문득 생각나는건...그 당시 식당도 많은데...왜 울동서가 저녁시간에 갑자기 울집에 밥먹으러 왔을까? 외식 좋아하는 동서가? 좀 의아스럽기도 하구요...
그 뒤로 시어머님이 아들네 다녀가시면....시누들도 다 같이 모이고...저는 항상 집에서 식사대접하지만...울동서는 항상 외식합니다...저는 시어머님 오기 며칠전부터 장보고 음식하고 고생하는데....동서는 외식하니 편하죠....그런거에 별로 불만은 없구요...어쩜 울동서처럼 사는게 여자로써? 현명하다고나 할까? 그런 생각도 드네요...사람마다 다르잖아요...
음식하기 좋아하는 사람 있고...엄청 싫어하는 사람 있구요...아마 제가 음식하기 좋아하는 사람이면...울동서는 음식하기 싫어하는 사람이구요...
어쩜 님 어머님도...울어머님처럼 며칠 계시다가...이제 둘째네도 가봐야되겠다 하실수도 있겠네요.....님~~~너무 댓글에 신경쓰지마세요~~~사람마다 달라서 그래요~~68. 뭐든지
'08.1.15 5:59 PM (58.69.xxx.59)먼저 생각해서 하려면 맘이 편한데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하면
하기싫은 맘이잖아요.
형님은 그게 어려운데 시모께서 먼저 가련다 하시니
더 싫으실거고요.
원글님께서 한번 시모님을 잘 설득해보세요.
한 1~2주 후에는 모시겠다고
그러면 형님도 좋으실거고.
나에게는 선택인 일이
남에게는 당연한 것이다 라는것 생각해보시고요.
답답한 마음 풀어지시기 위해선
님이 시모를 모셔오는 길이 제일 최선인것 같아요.
남이 변하길 바라는건 너무 어려운 일이잖아요.
형님이 잘 모시는건 당연하고
나는 둘째니까 뒷짐지고 바라보는건 너무 하잖아요.
사실 저도 둘째인데(아들만 둘인 집안임)
아직 시아주버님이 결혼을 안하셨어요.
시부모님들은 시아주버님과 살겠다 하시고
시아주버님도 그렇게 할거라 하시니
저는 다행이긴 합니다만
그거야 형님 되실 분이 시집을 오시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일이지요.
제가 둘째라서 저는 제외라는 생각은 안합니다.
제가 생각한다고 해서 될일은 아닐테니까요.
제게도 어려운 일은 우리 형님에게도 어려울거라 생각됩니다.69. ^^
'08.1.15 5:59 PM (210.95.xxx.27)큰형님 의지와 상관없이 시어머님 병수발하게 되었는데
표정관리 안되는 것이 둘째 동서로서 형님을 비난할 이유인가요?
저는 어찌되었건 형님께 미안한 마음 들것 같은데요
동서님 이상하게 얄미워요
겉과 속이 다른....70. ..
'08.1.15 7:45 PM (211.179.xxx.46)저도 윗님과 비슷한 생각했어요.
71. ???
'08.1.15 8:21 PM (211.209.xxx.55)마음가는데로 행동하면 될것을 가족을 비난하면서까지 여기에 글을 올리신 이유가 멀까요?
정말 모시고 싶다면 부모님도 싫지 않으실텐데요...72. 점점
'08.1.15 11:24 PM (116.120.xxx.89)댓글들이 심해지는것 같아요....
익명이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질타를 받으려고 올린건 아니시지 않을까요?
좋은말로 푸념하고 좋은말로 방법들을 제시해 줄수 있지 않을까요????
이글 또한 오지랖이 되겠군요....73. 둘째
'08.1.16 2:09 AM (58.230.xxx.118)전 원글님 맘 백번 이해되고 진심으로 느껴지는데 까칠한 댓글이 참 놀랍네요.
저흰 7남매지만 아들은 둘이고 저희가 둘째지요. 그래도 지금까지 둘째라서 덜한거 하나없어요. 형편상 시간상 저희가 항상 더했지요. 그랬더니 누군 무수리 며느리 되는 거 시간문제 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조금씩 간격을 두려고 한답니다. 시부모님 좋아서 저한테 진심으로 대해주셔서 저도 진심으로 잘해드린건데 저한테만 의지하려 드시는게 부담스러워 지더라구요. 저도 일잘하는 사람 아닌데 워낙 형님이 일 못하시기 때문에 저한테만 일 시키시려 들어요. 명절때. 첨엔 그냥 했는데 제가 천사표가 아니다보니 속상할일이 점점 많아지더라구요. 전 지금도 형님 하는 만큼은 하려고 한답니다. 어쩌다 올라오시면 식구들 모여서 식사대접하는것도 형님네서 한번 하시면 다음은 저희집으로 오시라고 하구요. 저희집에서 주무실때도 있구요. 나중에 모시게 될 일이 생길때도 형님이 하시는 만큼은 저도 하려고해요. 둘째라고 무조건 구경만 하는 거 제 맘이 편하지도 않고 형님도 곱게 보실 분도 아니구요.
지금 원글님네 시어머님은 평소에 형님댁만 고집하신다고 하셨는데 그 부분이 형님은 계속 쌓여있지 않을까요? 일정부분 원글님도 나누셨으면 좋겠구요. 꼭 이번일이 아니라 계속 쌓인 감정을 드러낸게 아닌가 싶어요. 그런 맘이 원글님을 곱게 보지 않으실 수도 있구요. 원글님 맘이 고우신 분 같으니까 형님께 저도 어려운 일은 같이 분담을 하고 싶다. 나누게 해 달라고 하면 형님께서 마음이 누그러지지 않을까 싶네요. 제 상식으로는 절대 이해하기 힘든 형님도 저희가 많이 베풀고 도와드리고 저희가 더했으면 더했지 덜한다는 생각이 안 들어서인지 지금은 엄청 달라지셨답니다. 그래도 과연 나중에 시부모님을 모실까 걱정이 되기는 해요. 장남 대접은 누가 다 받고 책임은 제가 져야 되는 거 아닌가 싶어서. 전 똑같이만 해도 고맙겠다니까요.
원글님은 형님댁만 고집하는게 어머님이시라고 했지만 형님은 괜히 동서도 밉게 생각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원글님이 도맡으라는 게 아니라 원글님도 형님이 하시는 만큼 책임지고 싶다는 표현을 하시면 형님도 고마워 하시지 않을까요.
전 둘째지만 장남만 부모님 책임져야한다는 건 매우 불공평하다고 생각해요. 둘이면 둘다 똑같이 이게 정답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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