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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고1인데 각 대학을 보여주고싶어서....
아이가 고등학생이된다고 생각하니 여러가지 생각이 앞서고 준비는 덜되었고 그런 조급한 마음입니다..
아이가 어릴때부터 아이가 중학교를 졸업하면 방학때 서울로 데려가서 각 대학을 돌며 공부해야만하는 이야기도 해주고 대학 분위기도 느끼게 해주려고 생각은 늘 하고 있었어요..
근데 남편이나 저나 모두 지방대학 출신이라 무엇을 어떻게 보여주는 것이 좋을지 잘 모르겠네요...
이번 주말에 시간을 내서 서울로 올라가려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정보가 없을까요??
아이는 63빌딩과 말로만 듣던 말많은 청계천등을 보고 싶어해요..
남편은 하루는 대학에 시간을 할애하고 하루는 롯데월드를 생각했는데 의외로 아이가 롯데월드는 별로라고하고
저도 아이의견에는 찬성입니다..
63빌딩과 청계천은 그냥 가서 보면 될것 같은데 각대학 순례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꼭 도움부탁드려요....
1. 어느
'08.1.10 11:57 PM (210.123.xxx.64)학교를 보고 싶으신지요?
서울대는 투어 코스가 예전에는 있었는데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학교가 너무 커서 걸어서는 못 다니구요. 걸어서 보려면 도서관. 인문대, 자연대, 자하연 정도나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래서는 별 감흥이 없을 거예요.
연대와 이대는 붙어 있으니 다니기 쉬우실 텐데, 이것도 모르고 그냥 가서는 재미없거든요. 연대도 백양로는 얼마 안 되지만 양옆으로 학교가 꽤 깊구요.
고대는 좀 떨어져 있는데, 여기도 보시면 좋긴 하죠. 그런데 이렇게 해서는 하루 안에 동선이 안 나와요.
그리고 지금이 겨울방학인데다 주말이면 학생도 없고 대부분의 학교들이 굉장히 썰렁하고 스산할 거예요. 뭔가 불끈! 해서 공부 열심히 시키시려는 생각이라면 여름방학 계절학기 중에 돌아보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해도 일찍 지는데 썰렁한 대학 캠퍼스 보면 재학생들도 다니기 싫다는 생각 들 때가 있거든요^^2. .......
'08.1.11 12:14 AM (124.57.xxx.186)너무 많은 대학을 둘러보고 다니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고
아이가 가고 싶은 대학을 포함해서 한두군데만 가보세요
연대나 고대처럼 캠퍼스 멋있는 대학 정하셔서 콕 찍어서 어디 어떻게 둘러보면 좋을지
물어보시고 가시는게 더 나을꺼에요 ^^
새로지은 시설 좋은 경영관 같은데도 들어가보고 기념품파는 곳에서 대학마크 찍혀진
노트나 학교뱃지, 필통 이런것도 사보고 학교안에 있는 카페테리아에서 코코아도 한잔
마셔보고 과외할때 아이들 데려가서 학교 마크 찍혀진거 몇가지 사주면 참 좋아했거든요 ^^
공부해야만 하는 이야기보다는 그냥 대학생들의 모습, 분위기 이런게 그맘때 아이들한테는
더 자극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의외로 단순하게 스타벅스에서 커피 마시면서 노트북을 다루는 모습, 대학마크가 찍혀진
파일을 들고가는 대학생의 모습, 따라하고 싶은 모습들이 더 동기부여가 많이 되더라구요 ^^3. 대학탐방
'08.1.11 12:21 AM (211.219.xxx.212)겨욿방학의 캠퍼스가 스산하다는 생각은 못 했네요...
정말 공부해서 이 학교에 꼭 오고싶다는 생각이 들게끔하는 것이 목푠데...
모처럼 계획했는데 안 보여주기도 그렇고..
서울대를 차로 돌고 일부는 내려서 걸어보고 그렇게 할까요??
그리고 연대나 고대중 하나를 택해 보게하고?? 남자아이라서....
점심식사는 교내에서 하게끔 하고픈데 어디가 제일 나
을까요??
혹 일반인이 교내식당에서 식사하는 것은 힘들까요??
대학졸업한지 꽤 되었고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니 힘드네요..
꼭 위에 언급한 대학아니라도 괜찮으니 혹시 아이와 다녀보신 경험있으신분 조언바랍니다..4. 나
'08.1.11 12:33 AM (125.184.xxx.180)제 아이가 고1입니다 그러니깐 이제 예비고2네요,
고1여름방학때 님과 같은 목적으로 서울에 있는 대학을 탐방했더랬습니다.
부모인 저의는 큰기대로 갔지만 아이는 별루 신통치 않은 반응을 하더군요^^
그래도 나름 결과적으로 나쁘진 않았던것 같아요.
서울대학교에선 중앙도서관에 들어가 (일반인도 갈수 있던대요) 잠시 앉아 분위기도 파악하고 나왔고요, 점심도 학교 교내 식당을 이용해 서울대 생과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김치찌게를 먹고 나왔습니다. 물론 사진도 찍구요^^
제 아인 여자라 이대랑 연대..이렇게 갔다왔죠.
큰 기대감 없이 그냥 여행 한다 생각하시고 다녀 오시면 될것 같아요.5. 그럼
'08.1.11 12:35 AM (210.123.xxx.64)서울대 정문 들어가셔서 바로 좌회전하신 후 조금 올라가시면 오른쪽에 빨간 벽돌건물 보이거든요. 경영대 건물이에요. 그쪽에 차 세우시고 로비 한 번 둘러보시고 (볼 건 없지만 가끔 애들이 노트북 들고 왔다갔다합니다. 고등학생의 로망이죠;;)
그 옆의 건물로 가시면 동원관이라고 경영대 식당이거든요. 1층에서 커피 사서 들고 쭉 올라가세요. 왼쪽으로 건물들이 있고 오른쪽으로 대운동장인데, 대운동장에서 운동하는 애들 3초 정도 구경하시고 다시 왼쪽으로 가시면 박물관이에요.
박물관은 별로 볼 건 없구요. 이 언덕길 따라 올라가시면 미대 나오거든요. 미대 학생들 작품이 여기 저기 놓여 있고, 나무 벤치도 있고 분위기가 따뜻해요. 그 위로 가면 음대도 붙어 있는데 그쪽으로 가지 마시고 법대 100주년 기념관 따라서 걸어가세요. 이 길이 그나마 예쁜 편이라서요.
가다 보면 왼쪽에 자하연이라는 연못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신입생 환영회 때 술마시고 뛰어들던 곳인데, 인명 사고가 몇 번 나서 요즘에는 그런 일이 없어졌죠. 뛰어들었다가는 피부병 걸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수질이 악명 높죠.
자하연 아랫길로 쭉 가시면 왼쪽에 보이는 큰 건물이 대학 행정을 담당하는 대학 본부, 그 앞쪽에 보이는 공사중인 건물이 학생회관입니다.
학생회관 밥은 별 맛은 없는데 그래도 학교에서 제일 큰 식당이니 드셔 보시구요. 여기 2층에 학교 기념품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지금 공사 들어간 것 같더군요.
그리고 학생회관 앞에 부채꼴 모양 계단 따라서 대학본부를 왼쪽에 끼고 올라가면 도서관 나와요. 그런데 학생증 없이는 출입이 불가능합니다. 5, 6층은 일반인에게 개방된 것으로 알고 있으니 여기는 둘러보셔도 되구요. 아마 고시생들이 점령하고 있을 겁니다.
도서관 매점이 분위기도 그럭저럭 괜찮고 빵이나 케이크류도 맛있거든요. 여기서 잠깐 쉬셔도 되겠네요.
이렇게 보시면 보기 편한 곳은 다 보신 거구요. 마징가 제트 나올 것 같은 신공학관 301동 302동이나 으리번쩍한 농대 건물은 차 타고 가셔야 해서 헤매기가 쉬워요.
아니면 일단 정문 들어가시면 왼쪽으로 가시든 오른쪽으로 가시든 학교를 감싸는 순환도로거든요. 한 바퀴 돌고 나셔서 제가 말씀드린 코스로 걸어가보셔도 됩니다.
밥은 사식당(사범대 식당)과 음미대 식당이 제일 맛있는데 사범대 식당은 걸어가기가 좀 난해합니다. 음미대 식당은 가보셔도 되겠네요.
드라마에서 나오는 분위기를 원하시면 경영대에서 오른쪽으로 꺾지 마시고 경영대를 오른쪽에 끼고 올라가셔서 왼쪽에 있는 언어교육원 1층 까페 가보세요. 외국 사람들하고 모여서 영어로 얘기하고 샌드위치 사먹고 하하호호 하는 분위기입니다. 고등학생이 보면 대학 가고 싶다, 하는 생각이 팍 들죠.6. 음..
'08.1.11 12:48 AM (125.179.xxx.197)외부인도 학교 식당 이용할 수 있어요. :)
음.. 일단 지금 계절학기 기간일테니 학생들이 많을 거고요.
도서관은 외부인 출입이 안될테니 (한때 새우깡바코드찍음들어간단얘기도있었으나 ㅎㄷㄷ)
입구 로비까지만 보여주세요. 사실 명절때나 휴일에도 도서관은 늘 붐비니까
아이에게 신선한 자극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저희 학교는 요즘 도서관 공사 하느라 좀 복잡하긴 한데요;;
그리고.. 주차비가 만만치 않아서;;
후딱후딱 보시던지 아님 차를 놓고 가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저도 아직 직접 사보지는 못 했지만 -_-;
고대빵이 수험생 부모님들께 킹왕짱 이라는 소리 들었습니다.
고대에 가시면 그거라도 하나 구입해 드시면 좋을 듯 하고요.
제가 다니는 학교는 학생회관 에 기념품 사는 곳이 있거든요.
(다른 대학도 다 마찬가지더군요;;)
그런데서 연습장 몇 권 사시고 학교 뺏지(한 천원 이천원 정도?) 열쇠고리;; 도 한 2~3천원 하는데요. 파일같은 문구류는 싸면서도 항상 볼 수 있는 터라 좋을 거예요.
예전에는 가방이나 후드티도 많이들 사고 입고 다녔으나..
이제는 그런 모습이 별로 안 보여요 ㅎㅎ
아.. 저희 학교 오시는 학부모님들은 꼭 교문 입구;; 옆에서 사진을 찍고 들어가시더군요.
재학생들도 고등학생 때 사진 찍어본 경험 있는 애들 많았고요.
졸업이나 입학할때 기념으로 **대학교 라고 써 있는 부분에서 많이 찍어요.
근데.. 아무래도 횡단보도 앞이고 유동인구가 많은 터라;; 잽싸게 찍으시는 게 포인트입니다;
아.. 돈은 안 들지만.. 대학 신문 같은 거 한 부 들고 오시는 것도 나름 기념품입니다. ㅎㅎ
그리고 캠퍼스 투어 요즘도 하는 거 같긴 하던데.. 방학이라서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단대 건물들 안에도 한 번 들어가보시고 대자보 붙여진 것도 한 번 읽으시고..
뭐.. 이런 식으로 진행하시면 될 거 같은데요?
아.. 각 대학 마다 상징적인 건물이 있거든요.
저희는 본관(?)이 좀 유명한데 그 앞에서 사진 찍는 학생들 좀 있어요 ㅎ
건물로는 고대나 서울대에 뒤질 수 있겠으나;;
그래도 겉으로 보기엔 유서 깊고 -_- 멋집니다. 하하;;;
+ 저는 학교 바로 옆 부속 병원 신축했을 때 일부러 거기 구경도 가본 적 있어요. ㅋ
의대를 지망하신다면.. 한 번 가보시는 것도 ㅎㅎ;;7. 등산길
'08.1.11 1:10 AM (58.77.xxx.66)서울대 버려면 젤 꼭대기 공학관 에서부터 쭉 내려오면서 구경하는 게 덜 힘들게에요..
가고 시픙 과를 중심으로,,운좋으면 히치해서 차얻어 탈 수도 있습니다,,
근데 전 대학 캠퍼스로만 본다면 연대가 젤 땡기던데요,,,포항공대랑 과기대도 좋구요,,
서울대는 처음에 보면 왕실망입니다,,아~주
저처럼 집구경하듯 다니면 안되겠지효;;;8. 설대
'08.1.11 1:50 AM (121.134.xxx.69)만일 설대 가시면 (아웅 볼 거 정말 별로 없는데...) 차로 가세요. 주차비 좀 내시더라두요. 미술관 전시 정도 빼면 뭐 볼 일이 있으려나... 중앙도서관 통로 들어가면 경사로가 나오는데 올라가면 여기가 입구예요. 일반인도 신분증 맡기고 안에 들어갈 수 있어요. 리노베이션 끝나서 좀 볼만 하더군요.
도서관 아래 학생회관 2층 리노베이션도 끝났는지 서점, 기념품부 다~ 들어왔더군요.
3-4층 방들에는 각종 동아리들이 있는데 여기도 어떤 동아리 있나 봐도 잼있을텐데 겨울 방학이라 텅텅 비었겠네요.
여기서 식사는 마시구요^^ 좀더 아래로 내려가서 순환도로에서 언덕 위쪽을 보면 우측에 무지 폼나는 새로지은 자연대 건물이 있을 거예요. 거기 3층에 소반이라는 식당에 가서 전망 좋은 곳에서 식사하세요. 비빔밥 반상 같은게 7천원부터 시작.. 쫌 비싸지만 관악산 계곡을 내려다 보는 전망이 참~ 좋습니다.
아 중국음식 좋아하시면 서울대 제일 위에 무슨 신공학관 건물 중 하나에 워커힐에 있는 중국집이 들어와 있어요.
식사 후 자제분 취향에 맞거나 맘에 두고 있는 전공 과가 있는 건물 함 찾아가 보세요.9. .
'08.1.11 8:51 AM (122.32.xxx.149)제 생각에 학생식당은 그냥 구경만 하시고 밥은 드시지 않는게 좋을거 같아요. 맛 없어요. ^^;
굳이 교내에서 식사하고 싶으시면 윗님 추천하신 식당들처럼 교직원이나 외부인 대상의 좀 좋은 식당 알아봐서 하시거나
학교 앞에 맛있고 분위기도 괜찮은 식당 알아보셔서 거기서 식사하시는게 나을거 같아요.10. .
'08.1.11 10:59 AM (222.106.xxx.21)대학마다 캠퍼스투어를 운영하고 있으니 홍보실 쪽으로 알아보세요 ^^
11. 저 위에
'08.1.11 11:37 AM (218.39.xxx.182)쓰신분중 음 님이 말쓴하신 대학은 어떤 대학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