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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다니는 분 계시면 읽어주세요.
텔레비젼 안보신지도 몇년 되었고 하루종일 기도만 하십니다.
연세가 많으셔서 그런지 부쩍 제가 성당에 다녔으면 하시는것 같아요.
저는 특별히 열심히 나가는 종교는 없고 불교집안에서 자랐습니다.
지갑에 부모님이 넣어준 부적이랑 할머니들이 넣어준 카톨릭 부적(?초록색)이 같이 들어있어요.
할머니들 보면서 카톨릭에 관심이 많아지긴 했는데 성당에 다닐것 같지는 않아요.
아무튼 갈때마다 카톨릭 관련된 물건을 주십니다.(상본,강론내용?,카톨릭 다이제스트,가끔 주보 등)
거부감이 없도록 조심스레 권하셔서 (상본도 마음에 드는걸로 가지라고 해서 처음에 예쁜 여자만-알고보니까 성모 마리아시더라구요- 가진다고 할아버지 사진들은 안가졌어요.)
별 거부감은 없는데 제가 워낙 카톨릭에 대해 무지해서 무슨 이야기를 나누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재작년 크리스마스때 동네 성당에 잠깐 들린적이 있는데 신도분들이 같이 먹자고 하셔서 오뎅이랑 막걸리 먹고 왔거든요.사람들 분위기도 좋고 마당에 해놓은거 예뻤다고 말했더니 아주 좋아하셨는데 그뒤로는 성당 근처에도 갈 일이 없어요.
지난번에는 성당 관련된 이야기를 해야지 싶어서(다른 이야기는 공통된 화제가 별로 없어요.)
뉴스에서 본 바티칸에서 퇴마 신부님을 몇백명 육성한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그렇게 얘기가 시작되서 기껏 얘기한게 영화에 그런게 나온적이 있다고 이야기를 쭉 했는데
(엑소시스트 내용 설명하느라 진땀 뺐네요.결국에는 신부님이 죽었어.그래버렸어요...)
다음에는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지...ㅠ.ㅠ
이번에 주신것중에 카톨릭 주요 기도라고 된 종이들이 있는데 사도신경,고백기도,아침기도,저녁기도 등등이네요.
제가 도저히 외울수는 없고 짧은것중에 성모송과 영광송이라고 노래가 있는데 인터넷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나요?
아무때나 부르는 노래인지 궁금합니다.
배워서 같이 부르면 할머니들이 좋아하실까요?
그리고 상본은 코팅해도 되는건지 알고 싶습니다.
제가 아이 낳는게 소원이시라 잘 보관했다 나중에 혹시 아이가 생기면 보여주고 싶어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
'08.1.6 2:22 AM (218.239.xxx.230)성모송과 영광송 노래아니예요~~
기도문이랍니다!!!
할머니들 기쁘게 해주시려면 기도문 짧으니까
같이 자주 읽으시면 금방외워지실꺼예요^^;;2. 네
'08.1.6 2:22 AM (61.99.xxx.247)참 마음이 예쁘시네요~
상본은 코팅해도 되어요.
성모송과 영광송은 보통 기도로 하지 노래로는 거의 못들어봤네요.
부담 갖지 말고 할머니들 보통 말벗이 필요하시잖아요. 할머니가 하는 이야기 들어주시면 될 것 같은데요?^^3. 댓글
'08.1.6 2:44 AM (83.199.xxx.169)인터넷에 좋은 카톨릭 사이트가 많아요. 검색해 보세요~!
4. 긍정적인
'08.1.6 7:05 AM (122.36.xxx.148)느낌을 받아 댓글을 답니다. 저는 불교 아니, 어떤 스님의 마음 다스리는 불교 테이프를 가끔 듣거나 불교방송의 '마음으로 듣는 음악'을 좋아하는 가톨릭 신자입니다. 사람들은 듣기보다 말하는 것을 더 좋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끄덕끄덕 진심으로 들어주는 사람을 말 잘 하는 사람보다 더 편하게 생각하고 고마워한다는 것입니다. 꼭 성당이나 예수, 마리아 이야기가 아니어도 그분의 삶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다가 궁금한 것이 있으면 여쭤보고 공감해드린다면 참 고마울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원글을 쓰신 분과 같은 분이 계시기에 불교를 좋아합니다. ^^;;
5. 잠오나공주
'08.1.6 8:28 AM (221.145.xxx.51)가까운 성당에서 예비자로 등록하시고...
예비자 교리 배우시면 기도도 외우고 공부할 수 있어요..6. 요즘같은
'08.1.6 9:07 AM (61.83.xxx.183)세상에 노인분들 말씀을 듣고 공감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을텐데 ..원글님 마음씀씀이가 고맙네요7. 참
'08.1.6 9:39 AM (121.141.xxx.207)마음이 어진 분이네요.
성모송과 영광송이 노래로 되어 있다면 아마 미사곡일꺼예요.
워낙 다양하고 성당마다 부르는 곡이 달라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할머님들께 맞춰 드리려 너무 애쓰다 보면 힘드실테니
그냥 듣기만 하시다가 궁금한 게 있음 맘 편하게 물어보시고 그럼 될 꺼 같네요.
천천히 가세요.8. 마음이..
'08.1.6 11:58 AM (122.34.xxx.27)따뜻하네요.
믿고, 안 믿고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종교라고 배척하지 않고 이해해주고, 그냥 있는 그대로 생각해주는
원글님의 마음이 너무 따뜻하네요..9. 유니스
'08.1.6 12:56 PM (222.101.xxx.110)따듯하신분.. 아기도 곧 생기실꺼예요..^^
저도 신자된지 오래되지 않아,
제가 성가 찾아보고 배우는 사이트인데..
http://music.catholic.or.kr/sungga/main.asp
여기서 성모송, 영광송 쳐보니..
둘다 성가도 된게 있네요..
제가 다니는 성당도 성모송이랑
영광송을 가끔 성가로도 하더든요..
짧으니까, 금방 배우실꺼예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10. 유니스
'08.1.6 1:04 PM (222.101.xxx.110)성모송이랑, 영광송도 여러가지가 있네요..
영광송중 제가 성당에서 가장 많이 들어본건
326번 대영광송이랍니다.~11. 첫댓글단이
'08.1.6 1:16 PM (218.239.xxx.230)혹시 성가로도 나온게 있다 싶어 들어와봤는데 이미
다른분들께서 알려주셨네요~
맘이 참 따뜻하신 분같아요 저도 잘모르면서 알려드린다고
해서 죄송해요^^;;12. ..
'08.1.6 5:53 PM (122.32.xxx.149)진짜 친 할머니라고 해도 원글넘처럼 그러기 쉽지 않을텐데..
정말 마음 고우신 분이네요. ^^13. 질문
'08.1.6 7:21 PM (121.141.xxx.45)답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상본은 코팅하고 성모송은 유니스님이 알려주신 사이트 가서 배워야겠어요.
영광송은 밑줄 부분에서 고개를 숙이라고 되어 있는것 보면 기도문인가봐요.
송이라고 해서 노래인줄 알았는데 짧아서 기도문으로 외워도 될 것 같아요.^^
할머니들이 자식이 없는 분들이라 저한테 많은 사랑을 주세요.
가끔 가서 할머니들하고 누워서 놀다 오는데 할머니들은 귀가 잘 안들리시고 저는 사오정이라
나중에는 셋이 다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웃는답니다.ㅎㅎ
자주 가지도 못하고 그래서 죄송한데 오래 있으면 기도 밀렸다고 가라고 하세요.
한 할머니 양손자(?)는 내년에 신부님이 되시는데 저는 성당에 안 다니니까 속상하신가봐요.
50살 이상 나이차가 나서 그런지 그동안은 성당 다니면 좋겠다고 표현을 안하셨는데 요즘은 은근히 그러세요.
돌아가실때가 가까워서 마음이 급하시대요.
이번에는 기도문까지 주셔서 무슨 일인가(설마 이걸 다 외우라는건가 싶었어요...) 고민했는데
그냥 말벗 해드리고 편하게 생각해야겠어요.
답글 주신 분들 감사하구요,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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