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둘째를 낳으며 십여년의 직장생활을 접어야 했습니다..애기는 지금 10개월 되었구요.
첫째는 친정엄마가 돌봐주셨지만 둘째는 몸이 아파 못보시는 상황이 되서요..
그런데 저희 집 남편이 대출받아 장사해서 망한관계로 1억원가까이 빚더미에 있습니다.
남편 200정도 벌어오는 돈으로는 이자내고 큰애 유치원보내는비용으로 그리고 공과금..보험정도내면
정말 하나도 남지를 않습니다.
제가 올해 다시 일을 하지 않으면 최대한 아껴쓰면서 달달이 보험약관대출,청약저축담보대출 같은거로 연명해야 하는데요..
배부른 소리같지만 도저히 어린애기 떼놓고 나갈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가끔 친정에서 용돈이나 먹거리를 주십니다.... 큰애 학원비도 주시고 돌봐주십니다.
근데 이것도 맘이 죄송하고 넘 불편합니다..
당장 나가면 보육료 지원은 받을수 있을꺼 같은데요....당장 직장을 알아보고 뭐라도 해야하는지..
독하게 맘먹고 일거리 찾자 하면서도 작은애 얼굴 보면 자꾸 눈물이 나네요..
요즘들어 유독 안떨어질려고 합니다.. 자꾸 맘이 약해집니다...작은애 때문에요.
일년만 참자 생각하다가도 월말 통장 다빠져나가고 나면 답답합니다.
그래도 제가 일할땐 이백만원정도 벌어서 조금 모아논 돈도 작년에 쪼개쓰고 이번달로 똑 떨어집니다.
제형편에 지금 제가 이렇게 살림하고 애키우고 있는게 잘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정신차리고 당장 나가야 할까요? 맘이 다잡아 지지가 않습니다..
밤마다 직장 찾자...아니다 1년만 참자... 몇번을 뒤집습니다..
정말 어떻게 하는게 좋은건지.....
저에게 현실을 직시할수 있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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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맡기고 맞벌이를 해야할까요....
걱정맘 조회수 : 706
작성일 : 2008-01-01 10:02:04
IP : 221.146.xxx.13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1 10:47 AM (211.49.xxx.37)힘내시고요 아이 때문에 좀 괴로우시더라도
한살이라도 젊으실때 사회생활 시작하시는게
나을 것 같아요..
앞으로 돈 쓸일만 더 생길텐데...그러다 보면
더 불안하구 우울해지고 짜증만 더 할것같아요
그러다보면 아이들 한테도 오히려 짜증만 늘게되고요..2. .
'08.1.1 11:09 AM (222.119.xxx.63)윗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그래도 10개월 엄마랑 같이 있었으니 작은아이도 이젠 조금 안심될 개월수라 생각됩니다.
엄마 마음이 편치는 않으시겠지만
일나가셔서 얼른 자리 잡으시는게
좋을듯 해요.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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