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리만 쏙 빼고 모이는 형제들

익명 조회수 : 3,143
작성일 : 2007-12-31 23:49:10
시골에 혼자 계시는 시어머니께서
일년에 한번쯤
큰아들 집에 올라오셔서
2~3일쯤 묵어가십니다
다른형제들 모두 큰집에 가서 같이 모여서 식사도 하고,
외식도 합니다.
저희에겐 연락을 안합니다
다른 형제들은 다 사는게 여유가 잇는데
저희만 먹고살기 빠듯해서 시간을 내기가 어렵고,
그런 우리형편을 헤아려서 연락을 안하는거라고 위안을 삼아보지만.
참 기분이 별로 입니다
항상 이맘때쯤 오시고,
곧 설이되어서 어머님 댁에 가게되어도
큰아들 집에 다녀가셧다는 얘기를 안하십니다
물론 다른형제들도....
(남편이나 애들은 모르고 저만 혼자 동서가 말해줘서 모든걸 알고잇습니다 )

안가면 편하지 하면서도
참 기분이 개운하지않습니다......
IP : 211.186.xxx.2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12.31 11:52 PM (220.75.xxx.15)

    무시하고 좋은 쪽으로 생각하세요.
    피곤하게 구는것보다야 백번 낫죠.
    뭐 요구하고 시키고 그러면 더 돌 일 아닌가요?

  • 2. 정말
    '08.1.1 1:04 AM (125.177.xxx.78)

    어머님께서 님에게 부담주고 싶지않아 그러신거 아닐까요?

    부모님은 겉으론 말씀 안하셔도 제일 못사는 자식이 마음에 걸리는거 같아요

    좋은쪽으로 생각하세요

    그게 정신건강에도 좋구요 더 열심히 살수있는 에너지가 될 수도 있잖아요

    새해에는 좋은일 많이많이 생기길 바랄게요

    저도2007년에는 힘든일들이 많았지만 새해에는 더 잘 될거라고 믿고 있거든요

  • 3. ..
    '08.1.1 1:18 AM (211.48.xxx.73)

    얘기해주는 동서는 뭔가요....
    차라리 모르는게 나을걸..
    에구..형제들 땜에속상하시 겠어요..
    배려도 상대가 고마울때 배려지..상대가 속상하고 서운한건 배려가 아닙니다..

  • 4. ...
    '08.1.1 1:48 AM (211.204.xxx.249)

    좋은 쪽으로 생각하심이 정신 건강에도 좋을 듯.
    때마다 불려가서 비교하고 비교당하고 비용 깨지고 시간 버리고...
    그것보다 훨 낫죠. 그 동서 참...

  • 5. 그르게요
    '08.1.1 2:28 AM (59.10.xxx.142)

    형제지간에도 사는형편이 비슷해야 우애도 돈독한법인가 보더라구요..

    지금 제나이 이제 서른다섯이 되고, 결혼한지 6년차지만..

    친정쪽에서 제일 못사는축에 듭니다..--;;

    암튼 기분 울적했던적 몇번 있었지만..

    돌아보면, 형제지간에 모여서 얘기할때,

    못사는 형제보다, 잘 사는 형제가 말 하기 더 불편해하는것(미안하니까.. --;;)도 있더라구요..

    암튼 이래저래 속상해서 여름휴가모임에 안가본적도 있었는데,

    친정엄마가 너무나 걸려하시고..

    그렇다고 나가면 제가 속상하고..

    암튼 님과는 반대의 경우지만서두

    그런입장도 있지 않을까.. 제 넋두리도 한번 하고 가네요..

    힘내세요 ^^

  • 6. 같은입장
    '08.1.1 7:18 AM (59.31.xxx.69)

    좋은쪽으로 생각하세요
    저도 처음엔 서운한 마음이 들었지만
    친정엄마의 배려에 대한 그 마음을 알기에
    지금은 좋은쪽으로 생각을 해요

    그런데 그 동서는 한번 짚고넘어가셔야겠네요
    피붙이가 그런 말을 한다면
    위안이 될수도 있는거지만
    그래도 엄마가 말씀하지 않으시는거면 가만히 있어야지요
    남의 불행을 즐기듯이 그런말을 하는 저의가 뭘까요...

  • 7. 저도
    '08.1.1 11:43 AM (218.237.xxx.181)

    그 마음 이해됩니다. 저는 친정에서 제가 제일 힘든 형편인데, 어느해 명절에 친정 가보지도 못하고 친정엄마 섭섭할까 싶어 전화드려서 명절 지나고 찾아뵙겠다고 했더니 엄마가 굉장히 머뭇거리면서 며칠은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알고보니 저만 빼놓고 친정식구들 다 같이 제주도 여행을 명절 다음날 떠난다 하더군요. 말로는 좋겠다, 푹 쉬고 잘 놀고 오라 하고 전화 끊었는데, 어찌나 눈물나던지... 그 섭섭함이 꽤 오래 가더라구요. 그런데, 이젠 마음을 바꿨어요. 어차피 저한테 말했어도 여행 경비 한 푼 보탤 형편도 아닌데, 그러면 더 불편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그 마음까지 헤아려서 말안했겠지... 이렇게 생각하니 좀 낫더군요.

  • 8. 이해불가
    '08.1.1 1:12 PM (121.168.xxx.46)

    못사는 형제한테 미안하면 잘사는 형제들이
    십시일반으로 걷어 같이 놀러 갈수도 있는거지..
    그건 부모님들이 잘못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울형제중에도 언니한명이 아주 조금 쳐지는데
    다른 형제들이 받쳐줘서
    일때문에 시간이 안나더라도 꼭 기다렸다 같이 가곤 했어요.
    부모님들이 그래야 한다고
    당연하게 교육 시켜서..
    지금은 금전적으로 차이가 날지는 모르지만,
    어디 놀러가거나 행사때에 빠지는 법 없습니다.
    배려와는 다른 아주 못된 생각을 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피를 나눈 형제이고
    내자식인데 조금 못산다고 따돌리다니..
    울집 같으면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 교육 덕분인지 사촌지간이나
    올케,형부들도 다 잘 따라주고
    부모님 돌아 가셨어도 서로 교류하고 잘지내요.
    어른들이 어떻게 처신하는가가 달렸어요.
    가풍이란것은 그럴때에 나오는거지요.

  • 9. .
    '08.1.1 2:02 PM (222.119.xxx.63)

    저도 이해불가.
    다들 좋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댓글 보다가.
    같은 맘 가진 분이 있어 조금 마음이 풀립니다.
    못가든, 안가든 연락은 해야하는거죠.
    조금씩 보태서 같이 가면 더욱 좋은거구요.
    당하는 사람은 평생 가슴에 남습니다.
    우리는 큰집에서 그 지랄을 해서 얼마나 속상하는줄 알아요.
    더러운 인간들.
    놀러가는게 문제가 아니라
    잔치나, 초상도 꼭 엄마가 사촌동서들 한테서 듣고.
    진짜 사람 자존심 상하는 문제입니다.

  • 10. 이해불가님
    '08.1.1 2:19 PM (222.106.xxx.21)

    너무나 당연한 말씀이고 그리고 부럽네요.
    저도 다른 형제들에게 원글님같은 일을 당하는 처지인지라...
    부모님도 사실 원망스럽고 형제들도 원망스럽지만
    어디다 이런 말을 하겠어요.
    서운하다 말한들 오히려 웃긴다 식이니
    더러우면 성공해라 이거 아니겠어요.
    저 때문에 부모님들 다른 형제들 불편하게 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하지만 가슴 속 응어리 맺히는 거 어쩔 수는 없습니다.

  • 11. zxcv
    '08.1.1 2:24 PM (219.250.xxx.75)

    사정상 올수 있든 못올수 있든간에 연락은 꼭 해야되는거고 왠만하면 자리를 같이 하면 좋죠..어머니가 어르신으로써 처신을 좀 잘못하신것같네요..

  • 12. .
    '08.1.1 4:44 PM (121.146.xxx.211)

    저의 경운 친정쪽으로 보면 맏이에다가 좀 형편이 나은 편이고 모든 대소사에 제가 경제적 지원을 많이 하는편입니다 못 사는 동생들도 알게 모르게 도와 주면서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제가 오히려 못사는 동생 눈치를 보면서 삽니다 행여나 자존심 건드릴까봐
    말을 차마 못 하지만 못사는 동생을 보면 저와 사고 방식이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게 하는게 내 생각엔 옳은것 같다 이러면 동생은 그기까지 생각이 못미치고 먼저 드는 생각은 자존심 상함만 생각합니다.
    형편이 나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형제간의 공존도 상당히 신경 쓰이는건 사실입니다.
    어디까지나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원글님 긍정적으로 많이 많이 생각하세요.^^

  • 13. 원글
    '08.1.1 6:38 PM (211.186.xxx.26)

    댓글이 이렇게나 많이....^*^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03 비염에 좋은 거라면 다 좀 알려주세요~ 7 미칠지경 2008/01/01 1,133
164202 싱싱해.. 오늘부터 세일한다고 멜왔어요^^ 2 고등어 2008/01/01 755
164201 용서할 수 없는 이유 12 용서 2008/01/01 4,702
164200 (급해요)돼지 등갈비로 할수있는 맛있는 요리 알려주세요! 3 립강정 2008/01/01 373
164199 신랑이 간간히 폭력을 행사하는데... 23 걱정.. 2008/01/01 3,411
164198 장염으로 며칠 앓고 아프던 아이가 낫더니, 자꾸 잠을 자려고 하네요. 4 아직도 안일.. 2008/01/01 515
164197 횡성 우천면 용둔리 주민입니다. 도와주십시오 1 may 2008/01/01 1,224
164196 애기 맡기고 맞벌이를 해야할까요.... 2 걱정맘 2008/01/01 706
164195 디카사진->컴으로 옮기는 방법 쉽게 설명좀 해주세요 10 다래 2008/01/01 412
164194 시어머니의 새해 덕담 15 왜그러세요~.. 2008/01/01 3,786
164193 2008년도 첫날.....82 회원님들의 소원을 말해보세요~~~ 17 나의 소원은.. 2008/01/01 429
164192 맏이하고 사는게 이렇게 힘들줄이야.... 23 괴로워 2008/01/01 4,229
164191 홍삼이외에 아기들 안전한 면역력 키우는 방법 뭐가 있을까요(무플절망) 7 홍삼 2008/01/01 892
164190 첫날부터 9 안젤라 2008/01/01 1,395
164189 엠비씨 가요대전 5 보셨나요? 2008/01/01 1,482
164188 믿고 반지 리세팅 맡길만한 곳-일산쪽이나 종로쪽 2 세팅 2008/01/01 596
164187 코엑스 아쿠아리움 언제가 한가할까요? 4 이현주 2008/01/01 424
164186 글을 써봅니다..새해맞이 기념으로 1 그냥..처음.. 2008/01/01 152
164185 미국에서 사온 화이버 콘(Fiber con) 국내에서 사고 싶어요 화이버 2008/01/01 272
164184 <급해요>연말정산 질문이요~ 3 궁금이~ 2008/01/01 256
164183 맛있는영양떡 배송해주는곳 아시나요?? 6 아침 2008/01/01 1,011
164182 쥐띠 남편과 살기 13 남편과 나 2008/01/01 2,840
164181 친정 엄마 때문에 정말 힘들어요 20 ........ 2008/01/01 3,090
164180 코스코에서 화장용브러쉬세트 사보신분? 2 ,,, 2008/01/01 432
164179 Happy New Year 2008 ! 1 새해 2008/01/01 148
164178 새해입니다^^복 많이 받으세요~~ 1 2008/01/01 119
164177 우리만 쏙 빼고 모이는 형제들 13 익명 2007/12/31 3,143
164176 속상해요.. 12 속상한.. 2007/12/31 1,378
164175 사주팔자가 맞는걸까요. ㅠ.ㅠ 16 ..... 2007/12/31 4,164
164174 연말정산 몇가지 궁금해서요. 5 몰라서 2007/12/31 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