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 상황이라면 둘째 가지시겠어요?

... 조회수 : 834
작성일 : 2007-12-30 21:14:49
결혼하지 7년차.첫애는 6살.이제 7살이 되네요.
둘째를 가질려고 무던히 노력했지만,안 생겼어요.4년동안.
한약도 먹어보고 나름대로 노력은 했지만,안 생기더군요.

불임병원서 검사 다 받아봐도 남편이나 저나 다 이상이 없어요.
제 자궁도 물혹하나 없이 너무 깨끗하다 하시고,생리도 거른적 없고,규칙적.
남편 상태도 정상입니다.첫 애도 금방 가졌었고요.
무엇이 문제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 포기하고 올해부터는 제가 일을 시작했습니다.
첫 애가지고 직장 그만두고 다시 일을 했으니깐 거의 6년만에 사회생활 시작이었죠.
근무시간도 우리 아이 유치원 끝나는 시간에 같이 끝나니깐 종일반 안 보내도 되고,
페이도 적지 않고,보람도 느끼고 그냥 올해는 모든것이 안정적인 그런 한해였습니다.
남편 월급도 작년보다 많이 올랐고요.

그런데,우리 부부에게 아쉬운것이 이 둘째네요.

남편이나 저나 아이를 너무 이뻐합니다. 첫 애가 딸인데, 아직도 전 너무 애기같고 너무 이쁘고 그래요.
보고 있으면 정말 쟤가 내 자식인가....싶습니다.
남편은 말할것도 없이 물고빨고 합니다.
이런애 하나 더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노래를 했습니다.
그러던 중 남편이랑 인공수정이라도 해보자고 했습니다.
그래서,병원 다니다가 내일이 그 날입니다.
그런데,막상 인공수정을 하려고 하니깐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으면서,
만약 임신이 된다면?? 하고 생각을 하니깐,
모든것이 현실로 다가옵니다.

첫 애 때 임신 막달까지 지독한 입덧으로 제대로 못 먹었던거.
밤에 계속 깨서 젖 먹여야 되는거.
외출 제대로 못 하는거.
그리고,내년엔 내 나이 37인데 이렇게 늦은 나이에 애를 키울 순 있을까....엄마 너무 늙었다고 싫어하지
않을까....등등.
그리고,결정적으로 어렵게 시작한 일을 다시 또 포기해야 한다는거.
(애를 원래 남의 손에 잘 못맡깁니다.)

인공수정에 성공해도 걱정.실패해도 걱정....

둘째가 제대로 찾아왔다면 이런 걱정없었을텐데....왜 저희에겐 둘째가 안 찾아왔을까요....휴우.....

그냥 둘째 포기하고 이렇게 안정적으로 산다면 나중에 늙어서 너무 후회할까요?



IP : 218.234.xxx.11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큰애를
    '07.12.30 9:29 PM (121.129.xxx.119)

    위해서라도 낳으셔야 해요. 조금만 더 크면 외로워한답니다.
    저도 둘 차이가 6살인데
    지금은 얼마나 든든한지...

  • 2. 성공기원
    '07.12.30 9:59 PM (121.140.xxx.186)

    꼭 둘째 성공하시기 바랍니다.
    큰애도 예쁘지만
    둘째는 더 이뻐요.
    상상이 되시나요?
    음~
    둘째 없었으면 어쨌을거나....

  • 3. ...
    '07.12.30 10:28 PM (58.140.xxx.207)

    글 읽어보니
    님의 환경이라면 아기를 낳으셔야겠어요
    아이가 얼마나 행복하겠어요
    좋은 아기 낳으셔서 이 사회발전을 위해 기여하시기 바랄께요
    남편이 그정도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나갈수 있답니다.

  • 4. 좋은일
    '07.12.30 11:20 PM (124.55.xxx.235)

    생기면 좋겠네요. 37살 늦은 나이아니에요. 결혼안한 분들도 요즘 많아요.
    저는 36살결혼,37살 큰애,41살 둘째 낳았어요.둘째 초등학교가면 48살인데요. 씩씩해요.
    지금은 수명도 많이 길어지고 건강해서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체력과 긍정적인 맘이 중요해요.
    환경이 된다면 낳는다에 한표입니다.

  • 5. ㅎㅎ
    '07.12.30 11:28 PM (220.75.xxx.15)

    하나니까 그렇게 이뻐할 수 있지요.
    하나와 둘은 천지차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딱 4살까지는 정말 이쁘지요...
    그러다 점점 말썽 많아지고 둘이 싸우고 집안 치워도 치워도 개판이면....
    정말 지칩니다.
    성질 무지 나빠지고....돌아버릴것 같아요.
    우리도 하나만 놔두면 집도 그다지 어질러져 있지않고 얌전한데 둘이 같이 있음 그러네요.

    아이를 이뻐하신다면야 뭐가 망설여지시겠습니까마는...

    생기면 낳는거구....그렇다고 인공수정가지 할 필요가? 전 그렇게 생각되네요..

  • 6. ㅠㅠㅠㅠ
    '07.12.30 11:37 PM (210.106.xxx.12)

    저도 현재 37살...결혼6년차.
    아이가 아직도 없네요.
    님은 그토록 에쁜 딸이라도 있자나요.
    이나이에 첫애를 기다리는 많은 부부들이 있습니다.
    몸살로 약을 일주일넘게 먹고 잇는데 아파도 약도 제대로 못먹어요.혹여나 하는맘에...
    그 상태로 6년째...이번엔 에잇,임신은 무신 임신...하며 약을 먹어버리거ㅗ 잇는데
    괜히 찜찜하게 달력만 들여다 봅니다.

  • 7. 원글
    '07.12.31 12:44 AM (218.234.xxx.111)

    댓글들을 보니 꼭 둘째를 낳아야겠어요...내일 인공수정 잘 하고 올께요. 성공하면 글 올리겠습니다. 그리고,윗님도 꼭 좋은 소식 있기를 바랄께요.

  • 8. 우리
    '07.12.31 3:20 AM (211.192.xxx.23)

    둘째,큰애랑 여섯살 차이나는데 오늘도 지 누나 다리를 베고누워 어찌나 애기짓을 하는지 ^^
    꼭 낳으세요,그리고 예쁘게 큰애한테 준 사랑만큼 큰애도 작은애 예뻐하면서 사이좋게 잘 클겁니다,전 우리 부모님이 언니동생 만들어준게 제일 감사해요..진짜로..

  • 9. 성공!
    '07.12.31 9:07 AM (121.162.xxx.230)

    둘째생각 하시는 걸 보니 꼭 낳으셔야 될 거 같아요. 저흰 둘째 생기고나서 온 집안에
    웃음이 끊이질 않아요. 정말 얘가 없었다면 큰애한테나 저희한테나 어쩔뻔 했을까..
    맨날 그 생각합니다. 인공수정 꼭 성사되셔요~!1

  • 10. ^^
    '07.12.31 6:06 PM (211.111.xxx.94)

    저도 2명은 꼭 낳아야지 능력되면 3명까지도 생각했는데 요즘 입덧이 너무 심해서
    남편한테 울면서 그랬어요. 나 하나만 낳고 더 못 낳겠어 엉엉...
    그런데 주말에 TV보고 맘 바꿨어요. 환상의 짝꿍인가 김제동씨랑 오상진아나운서 나오는
    초등학교 1학년 애들 나오는 퀴즈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저희 동네 애들이 3명이나 나와서 더 잼있게 봤는데 거기 출연한 애 2명이 한말이 결정 적이었지요.
    한명은 동생 만들어 달라는 거였고 한명은 언니 만들어 달라는 거였어요.

    저는 초산인데 부부 모두 이상 없는데도 애기가 오래동안 잘 안생겨서 인공수정 생각하고 있었는데
    인공수정 계획한 달에 자연 임신이 됐어요 ^^
    맘 편하게 가지란 말을 정말 실감했답니다. 원글님~ 이번에 꼭 성공하시길 바랄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7873 별거 아닌것에 하루종일 찜찜하네용...쩝 투맨맘 2007/12/30 464
367872 여러분들의 지나간 사랑은 어땠나요. 13 사랑이 몬지.. 2007/12/30 1,260
367871 지금 이 시간에 피아노를 계속치는데.. 3 소음 2007/12/30 496
367870 이 상황이라면 둘째 가지시겠어요? 10 ... 2007/12/30 834
367869 KTF SHOW 멤버쉽 카드 있으신 분!!! 6 SHOW 2007/12/30 1,038
367868 내가 못살어... 1 파리쿡 2007/12/30 568
367867 은행에 주민등록증 대신 여권도 되나요? 3 새해 2007/12/30 468
367866 코스트코 너무 불친절해요 -.-;;; 8 유지니 2007/12/30 1,439
367865 신용등급이 왜 중요한가요? 3 신용등급 2007/12/30 498
367864 회원가입 없이 토정비결 보는곳 1 알려주세요... 2007/12/30 420
367863 외국으로 출장간 신랑이 아울렛 매장에서 명품가방을 사준다고 하는데요... 13 신랑이..... 2007/12/30 1,229
367862 아이들데리고 기차여행... 여행 2007/12/30 195
367861 친구가 모친상을 당했는데요. 2 저기 2007/12/30 561
367860 싱가포르 어학연수 피그말리온 2007/12/30 189
367859 초등 수학 총정리 문제 다운 받을 수 있는 곳 아시는 분? 1 문의 2007/12/30 696
367858 짐보리옷을 미국에서 2 마씨 2007/12/30 309
367857 떡국 맛있게 끓일려면. 11 몰라 2007/12/30 2,786
367856 ipl 알아보다가 제 얼굴에 있는 기미가 7 오타모반 2007/12/30 1,185
367855 나이적은 윗동서 10 호칭 2007/12/30 1,355
367854 사실이면.. 정말 무서워요.. [아고라펌] 28 설마가사람잡.. 2007/12/30 7,766
367853 식탁을 사려는데.. 2 식탁. 2007/12/30 560
367852 저 나쁜 아내, 나쁜 며느린가봐요.. 3 아내 2007/12/30 1,070
367851 캉캉코트 디자인 아세요? 1 궁금 2007/12/30 181
367850 새해에는 2 약간 우울 2007/12/30 238
367849 아무것도 안할꺼에요.. 5 ^^ 2007/12/30 870
367848 이추운 날씨에 3 놀이공원 2007/12/30 368
367847 아기 이름 정하는 데 도움 좀 주세요.. 5 고민맘 2007/12/30 267
367846 청주-제주행이 결항이라..하루를 허망하게 보내고 있네요... 1 여행 2007/12/30 312
367845 집에 안먹는 양주가 무척 많은데요..뭐에 쓰면 좋을까요? 9 .. 2007/12/30 1,097
367844 결혼생활이라는거.... 3 asd 2007/12/30 1,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