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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지 않고 출근하는 남자...
이건 낚시글이 아닙니다...실제 이야기입니다...
사실...이런 일은 없을거라 굳게 믿었던, 아니...그런 사람이 있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 저에겐 너무나도 충격적인 일입니다...
지난 토요일..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에 밤늦게까지 남자친구 집에서 이야기하다가...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관계는 갖지 않았습니다...그의 동생도 있었으므로...^^*
일요일 출근해야 했던 남자친구는 아침에 일어나 출근준비를 했는데...
잠에서 깨자마자 옷을 갈아입더군요...
자고 일어나면 욕실 가서 씻고 나오는 저희집 남자(아버지, 남동생)와는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전 처음에 바쁘니까 옷 갈아입고 씻나보다...했는데 왠걸요...
거기서 바로 현관으로 직행...
출근...
사실...이 광경을 목격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예요...
몇 주 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죠...
그 때 전 광분하면서 어떻게 안 씻고 출근할 수 있냐고...
세수는 안 한다 쳐도, 아침에 일어나면 입 안에서 엄청난 냄새가 나는데 양치질도 안 하고 출근하냐고...
그렇답니다...
지난 일요일엔, 자기 동생도 안 씻고 출근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습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저희 아버지와 동생이 잘못된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 말하는 게 기가 막혔습니다...
남자친구와 키스할 때 처음엔 못 느끼다가 만날수록 입냄새가 좀 심하다...생각했는데...
(말하기 민망하지만, 시궁창 냄새...라고 느낄 정도로 심각했어요....)
보니까 어금니마다 금 간 것처럼 충치가 있었구요, 구석구석 치석에 고르지 않은 치열 중 들어간 곳은 더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ㅠㅠ
이건 제가 결벽증이라서가 아니라, 너무나 더럽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 때 치과 가서 치료 받기 전에는 키스 안 한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는데...
알겠다고만 하고 치과에 가지 않네요...치과 싫어한다는 이유로...-_-;;;
누가 좋아서 치과 가냐고, 더 큰 돈 들어가기 전에 치료하는 게 좋을거라고, 나도 거금 들여가며 치료 받았는데 다시 충치생기는 거 싫다고 했습니다.
제가 싫으면 싫어하는 티가 얼굴에 나타나기 때문에 제가 양치하고 씻었는데 뽀뽀라도 하면 막 싫은 티 팍팍 냅니다...
그래도 고쳐지지 않더군요...
그 사람 옷에는 얼마나 깔끔 떠는지 지나가다 옷이 차에 살짝 스치기라도 하면 바로 탈탈 털고 안 털리면 물티슈로 닦아내고 난리블루스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깔끔한 사람이 왜 씻지도 않고 출근하는지....(적어도 세수, 양치질은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출근해서 다른 사람이랑 얘기하다보면 냄새 뻔히 날테고, 다른 사람은 입냄새가 나도 말하지 못할텐데요...)
늦게 일어나서 서두르는 편은 아니예요..
옷 챙겨입을 때도 꼼꼼, 신발 신을 때도 꼼꼼...
그런 성격이 안 씻고 양치질도 안 하고, 충치 때문에 치통이 있을 것 같은데도 치과 한 번 안 가고...
더더욱 기막힌 건...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출근한다고 해요...
(저는 이 말 안 믿습니다...큰 걸로 절 속인 적은 없는데 작은 일로 거짓말 한 적이 참 많거든요...이건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적을게요...^^*)
아...정말 생각하면 할수록 싫네요...
긴 밤, 두서없는 제 글 읽어주시느라 피로하시죠???
가까이 살면 비타민 C라도 하나 섭취하시라고 드릴텐데...^^*
편안한 밤 보내세요...
82쿡 언니님들 보니까 불면증에 시달리거나 많은 걱정거리로 늦게까지 잠못이루시는 분들도 더러 있던데...
오늘만큼은 제가 눈운동 많이 시켜드렸으니 숙면을 취하시길...
1. 결혼하셔도...
'07.12.27 11:50 PM (116.33.xxx.30)씻는 문제로 힘드실것 같네요..
안씻는 습관 가진사람들 잘 못고치더라구요,..2. 헉,,,
'07.12.28 12:03 AM (219.254.xxx.190)충치 있는사람과 키스하는것만으로도 충치 생겨요,,,안 씻고 출근하는게 오래된 습관인가봐요,,,,,꼭 오래 만나야만 하는 사람이라면 그거 한가지라고 원글님이 꼭 고치게해야 겠네요,,,
3. ..
'07.12.28 1:17 AM (222.237.xxx.169)우왝~
잘 헤어졌네요.4. 뜨아..
'07.12.28 1:25 AM (122.32.xxx.149)진짜 더러워요.
게다가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런다니.. 말도 안되요.
저희 남동생, 아빠, 남편.. 모두 다 아침에 당연히 씻는걸요.
위에 점 두개님 잘못 이해하신거 아닌가요?
아무리 봐도 원글님 헤어졌다는 말씀 없는데..
그런데 헤어지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씻는거 습관이잖아요.
아우. 드러.
근데 잘때는 씻고 자나요?5. ...
'07.12.28 1:32 AM (211.201.xxx.88)저희 신랑은 너무 잘 씻습니다.
그 점이 예쁜 점이지요~
그런데 그렇게 안씻으면 건강상에도 그렇고 나중에 아이를 낳아도 아이한테 모범이
되지 않아 너무 안좋을 것 같아요~
저라면 이런 남자와 교제 더 이상 안할 것 같습니다.
그런 남자 저는 많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잘 생각하시고 결정하셔야겠습니다.^6. 으윽
'07.12.28 2:36 AM (59.29.xxx.204)그런남자 과연 있을까요..??
저 가끔 책 읽다가 양치못하고 자면 신랑이 어찌구박하는지..
저는 남자들이 더 깔끔떤다고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머리도 대부분 매일 감는줄 알았어요~
여자들은 대충 묶기라도 하지만 남자들은 그게 안되잖아요..자면 다 눌릴텐데..
정말 특이합니다.
저 출장 많이 가봤는데 하나같이 아침/저녁으로 다 샤워하던데요..
저만 아침에 샤워한다고..찝집하게 어찌 자냐고 물어보던데 ㅠ.ㅠ
(얼굴/손/발 만 저녁에 대충 닦습니다)7. 우리 회사에도
'07.12.28 7:30 AM (210.92.xxx.109)입에서 걸레 냄새 나는 사람이 있는데..... 와이프는 아무렇지 않을까?? 라고 늘 생각하죠... 뽀뽀도 할텐데... @.@
8. 아니아니
'07.12.28 8:50 AM (218.146.xxx.51)출근하면서 안씻는다면?? 그럼 퇴근해서는 씻나요? 아니면 그것도 안하나요??
정말 그냥 넘어갈일 아닙니다..
울 남편보면 밤에 샤워하고도 아침에 또 샤워하고 머리감고 드라이하고 그러고 출근하거든요
아침에 늦은 날은 그냥가라고해도 땀많이 흘려서 냄새나고 자기도 안개운하다고해요..
그래서 전 남자가 여자보다 더 잘씻는구나했더니.. 사람 나름이군요9. 말도 안돼
'07.12.28 8:51 AM (219.255.xxx.113)절대 싫어요.
그런 사람과 매일 생활한다고 생각해 봐요.
그 이불은 깨끗할까요?
그 옷은요??10. 어머
'07.12.28 9:05 AM (58.140.xxx.86)그런 사람 한번도 본적 없네요. 헉..
그런 사람하고 하루도 같이 있고 싶지 않습니다.11. 동심초
'07.12.28 9:10 AM (121.145.xxx.252)동생도 같이... 아마 그집은 부모님들도 잘 안씻으시는 분들 같네요
안씻는것이 당연한... 결혼 하시면 스트레스 엄청 받고 적응하기 힘들실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아닌것 같애도 사소한 문제가 가장큰 문제로 발전할수 있습니다.
우리 아들은 매일 샤워에 1주일에 한번 목욕가고요
목욕가방에는 목욕용품이 제가 들고 다니는 가방보다 더 가짓수가 많습니다. ^ ^
남자들 부지런 하고 깨끗한 사람 많습니다.12. 아
'07.12.28 9:28 AM (125.129.xxx.105)드러
13. 얼마전
'07.12.28 9:40 AM (203.248.xxx.13)세상에 이런일이..에서 안씻는 남편 나왔었어요
이남편은 세수조차 안해서 씻으라 목욕탕 들여보내면 손에 물 뭍을까봐 손까락 끝에만 물을 바르고 나오더군요
그러다 보니 이부자리가 남편 자는 반만 아주 새카매져서..윽..
결혼하면 더해지면 더해졌지 나아지긴 힘들겁니다14. 아....
'07.12.28 10:04 AM (222.98.xxx.175)같이 살기 너무 힘들텐데요...그런건 고쳐지지도 않아요.
평생 그렇게 살아야하는데...지금은 눈에 콩깍지가 씌워서 그냥저냥 보일지 몰라도 결혼하고 콩깍지 벗겨지고....싸우기라도 하면....정말 상대방의 단점은 참아내기 힘들어져요.
여자들 결혼하고 제일실어해서 빈번이 싸우는게 남자들 안씻는거라지요.
잘씻는 남자들도 있지요. 이런사람들은 안씻는 남자보다 한가지 아주 기본적인 문제가 없는거에요. 평생을 두고 싸울일이 한가지 줄어든게 어디입니까?
제 남편 아침 저녁으로 씻어요. 그래도 흰 침대이불...남편쪽만 누렇습니다.
안 씼으면...상상할수가 없어요. 그 먼지 다 묻은 머리로 흰이불...정말 죽이고 싶을걸요.
제일 중요한건 그렇게 더러운 사람 바로 옆에서 자야한다는 겁니다....저라면 알러지때문에 아마 죽을걸요.
잘 생각해보세요. 나중까지 계~속 참아낼수 있는지요.15. 넘
'07.12.28 10:09 AM (218.53.xxx.69)심하네요..
저희신랑도 새벽운동다녀 아침 저녁으로 샤워 꼭 하거든요..
그래서그런지 담배 많이 피는데도 키스^^할때도 전혀 담배냄새같은거없는데..
지전분한것도 정도가 있다고생각합니다..
결혼해서도 별것도아닌일에 트러블이생기는데 이건
아니라고봅니다16. ..
'07.12.28 10:29 AM (121.136.xxx.8)저도 울 신랑 너무 열심히 잘 씻어서 이쁩니다..
샤워 후다닥~ 머리 후다닥~ 잠자기전에 꼭 양치질
저녁 먹고 양치질 하고 만약 간식이라도 먹으면 꼭 잠자기 전에 다시 합니다..
-저도 못하는 것이지요.. ㅠㅠ-
애 양치질이랑 목욕하는 것은 꼭 신랑 시킬꺼라고 공표 했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세요..
너무 깔끔한거 유난떠는게 오히려 위생에 좋다고 하지요(결벽증은 안돼지만요)17. 뜨아..
'07.12.28 11:32 AM (122.32.xxx.149)진짜 동심초님 댓글 읽다보니..
그 남자 집안 사람들 다 그런거 아닐까요?
그 남자 부모님 댁에 가며 몽땅 다 구질구질 할거 같아요..
가끔 여기 게시판에 시댁가면 너무 더럽다고 글 올라오던데
그런 댁 아닐까 싶은데요.. ㅠㅠ18. ..
'07.12.28 9:33 PM (221.165.xxx.245)저기요.. 씻는 습관은 평생 고쳐지지 않아요ㅠㅠ
원글님 남친은 엽기수준입니다.
잘 안씻는 저희집 남자가 갑자기 깔끔하게 느껴질정도에요..
매일매일 샤워하지 않아서 저한테 구박 많이 받는데요.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매일 머리감아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네요.ㅜ.ㅜ
그래도 제가 너무 질색팔색하니까 나갔다 들어오면 욕실로 직행합니다.
만약 제가 자고 있거나 없다면 패쓰~하는 경우도 있는걸로 알아요.
저 씻는것때문에 이혼도 생각해볼정도로 심각했었어요.
원글님 평생 안씻는 남자랑 살아갈수 있으세요?
심각하게 생각해보세요.. 세수도 이도 안닦는 사람이 목욕은 언제하겠어요..
그 동생도 안씻는다면 그 집안은 아마 위에 어느님말씀대로 지저분의 극치를 달리는 집일거에요.19. 윽..
'07.12.29 12:46 PM (219.255.xxx.41)님.
상상 할수록 더러워 죽겠어요.
키스?? 옴마야.
고쳐 놓던지. 헤어지세요.
님까지 병들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