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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 구조와 가구 배치 너무 고민되어요. ㅜ.ㅜ
인테리어 때문에 고민이 많이 되네요.
우선 복도식 24평 전세..이구요.
평면도에 따르면 거실 가로 길이가 3.6m(베란다 확장공사 되어있어서 + 1.5m 정도..)
창이 난 쪽의 길이가 3m 정도 되어요.
그런데 막상 가보면 저 수치도 무색할만큼 정말 좁더라구요.
대부분의 세대들이 꾸며놓은 거실 구조와 마찬가지로,
한쪽 벽에 쇼파놓고 한쪽 벽에 티비 놓으면 쇼파와 티비 사이 거리가 얼마 안되어서
TV 보기 눈아플 정도...
그래서 이런저런 궁리를 해보고 있는데요.
저는 거실에 TV를 안놓았으면 하거든요.
거실에 앉아서 TV 보느라고 가족들간의 대화 없는 것도 싫고,
부엌이랑 거실이 거의 붙어있다시피 하는데,
부엌 번잡하고 시끄러운데 거실에서 영화라도 볼라치면 집중안되는 것도 싫구요..
친구들이 찾아와도 거실 한쪽벽 쇼파에 얼굴도 안보이게 나란히 앉아서
티비화면만 멀거니 보고 있게 되는 것도 싫구요.
마침 집도 좁고 하니,
거실엔 아예 티비를 없애고,
한쪽 벽엔 액자를, 한쪽 벽엔 무지주 선반을 해놓고,
아예 작은 사이즈의 쇼파나 푹신한 의자를 테이블과 함께 마주보게끔 벽에서 떼어서 거실 가운데에 배치하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거실은 음악도 듣고, 책이나 신문도 읽고, 이야기 많이 하며 차도 마시는 공간으로.
티비는 자기 전에나 잠깐씩 보게, 안방 침대 발밑 쪽으로 배치하고...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이런 배치를 한 집은 보이지가 않네요.
남자친구는 제 아이디어에 완전 반대하는게,
부모님이라도 올라오셔서 며칠 묵으시면,
당장 티비부터 찾으실텐데 그때마다 안방가서 침대 누워서 보시라고 할 수도 없다고...
그 말도 일리가 없는건 아니더라구요.
아직 잠자리에 들기 전인데 아홉시 뉴스가 보고싶다거나,
일요일 낮에 신랑이랑 함께 dvd라도 보고싶다거나,
그럴때마다 안방 침대 위로 기어올라가는것도 에러다 싶고.. 흑흑.
혹시 저같은 고민 가지고 계시거나, 해결하신 분 있으면 좋은 안 좀 부탁드릴게요. ^^
1. ....
'07.12.26 2:41 PM (211.179.xxx.229)저희집이 24평이고 거실이 서재로 되어 있습니다.
집이 완전 입식이라 보면 될 정도죠. 거기다 부엌이 너무 작아 부엌 옆 방을 터서 창고 겸 그릇장 넣는 수납방으로 바꿨어요. 덕분에 누가 오면 자고 가기 힘듭니다. 저희 부부가 다 있을 땐 옷방에 잠자리를 만들어줍니다. 시부모님은 같은 도시 사니까 자고 갈 일이 없어 저흰 그 걱정은 안 했었는데.
근데 둘만 살아도 티비를 좋아하지 않는 거 아니면 거실에 티비 없이 살기 힘들어요.
집에 오면 둘이서 도란도란 대화하는 거... 사실 어렵거든요.
티비 보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하게 되고.. 결국 저희는 거실에 티비 새로 두고 전에 쓰던 작은 걸 안방에 넣었어요.2. 티비를
'07.12.26 2:43 PM (58.140.xxx.89)베란다에서 부엌쪽으로 보게끔 티비를 베란다쪽 거실 귀퉁이에 놓았어요. 그럼 거실에서도 비스듬히 티비를 보게되고 부엌에서도 티비가 보여요. 저는 복도식 살때 이렇게 놓았었어요. 애기도 생기고 그러면 아기볼 티비도 보게되고요.
3. ....
'07.12.26 2:47 PM (211.179.xxx.229)아. 저희집도 윗님처럼 티비를 놨어요.
양쪽 벽에 책장(원래 티비 자리는 무지주 선반이 위에서 아래로 다 설치 되어 있어서)을 만들어놔서 베란다쪽으로 티비가 등을 돌리고 있어요. 요즘 나오는 슬림형 엘씨디가 아니고 두꺼운 타입이라 자리는 좀 차지합니다만..4. 마니
'07.12.26 3:26 PM (121.146.xxx.89)지난달에 결혼한 새댁입니다;
저도 집이 복도식이구..평수도 더 작거든요;;
방도 하나고..그나마 베란다확장을 해서 거실이 좀 있는데..
안방말고는 방이 없어서 책상을 거실에 뒀구요 -.-;;
거실 폭이 좁아서 거실장을 안두고 티비는 벽에 걸려고 했는데
다들 거실장이 있어야한다해서 거실장두고
어차피 거실장 둘꺼면 이동가능하도록 스탠드로 했습니다.
아! 전 거실폭이 좁아서 티비도 32인치로 했어요
좀 아쉽긴하지만 너무 커도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넓은 집 이사가면
거실에 더 큰걸루 사고 이건 안방에 넣을려구요
쇼파 안했구요. 벤치했어요
그걸 확장한 베란다 쪽으로 뒀구요 벽에 쿠션깔았습니다.
벤치를 선택한 다른 이유는 집이 좁아 나중에 수납공간이 부족해질것을 염려해 그 밑에 박스라도 두려구요
그 때문에 쇼파는 생각도 안했습니다.
혹시 자세히 보고 싶으시면 메일주소 담은 쪽지보내주세요
사진 찍어보여드릴께요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5. 우리동생도
'07.12.26 3:38 PM (211.192.xxx.23)원글님이 생각하시는 대로 해놓고 살아요,ㄱ집은 냉장고도 숨겨놓아서 정말 생활의 냄새가 별로 안나서 너무 좋아요.티비 정말 애물단지지요,안볼수도 없고,,우리는 티비 치우니까 컴퓨터중독이 됩디다만...티비 치우세요,시부모님 오는거 맞춰서 인테리어까지 해야한답니까...
6. 자고 갈 일
'07.12.26 4:09 PM (163.152.xxx.6)자고 갈 일 거의 없어요..
저희 시부모님 지방 사시는데, 올라오시더라도 작은 아버님댁에 가셔서 여러 형제 자매 다 모여서 노시느라 저희 집에서는 잘 안 주무시더라구요.
3년 간 하룻밤 주무셨네요.
주무실 동안은 TV 계속 켜두긴 했어요..
그거야 뭐, 올라오신다고 하시면 그 때 거실에 잠깐 내놓으셔도 될 일이죠.
신혼인데 눈치 없이 자고 간다는 사람도 별로 없구요.
그런데, 저희는 TV 볼 때 누워 보는 게 좋아서
남편이 매번 TV를 안방에 넣자고 성화입니다.
그럼 처음 가구 살 때부터 그렇게 말을 할 일이지,
이제는 안방에 화장대, 장롱, 침대 협탁으로 가득차 있어
TV까지 넣긴 어렵거든요,
요새도 계속 주장하고 있네요.
화장대 위에 TV올리자고..7. 저희도
'07.12.26 7:48 PM (122.32.xxx.149)좁고 긴 거실이라 고민 많이 했었는데
거실 한쪽 끝에 비스듬히 티비를 놓고 맞은편 대각선 방향에 소파를 놓았어요. 소파는 그냥 벽에 붙여놨구요.
막상 가구 들여놓으면 생각만큼 좁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