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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리 딸에겐 모진지....

........ 조회수 : 1,392
작성일 : 2007-12-26 13:11:19
저번주 금욜날 방학을하고
이제 딱 닷새가 지난 오늘...
늦잠 자는 꼴도 보기싫고 빈둥대는것도 보기싫은지...
제 할일 척척 하는 또래 친구들을 보면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한참이나 어린 동생하고 인형놀이하는꼴을 보면 확 다 갖다버리고싶고...
정말 제 맘을 다스리기가 쉽지가 않네요..
이제 고작 2학년인것을...
얼마나 놀구싶을까....맘을 이해 하다가도
다른 친구들 잘 한다는 이야기들으면 한번 쳐다보구 한숨짖고...
아~~~~
아직 제가 엄마로써 자격이 없나봐요...
휴......................................
IP : 222.232.xxx.20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맏이라서
    '07.12.26 1:31 PM (222.101.xxx.216)

    원래 맏이한테 거는 기대가 남달라서 그래요
    둘째는 공부를 못해도 이쁘고 말을 안들어도 이쁘고 그래요
    조금만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이쁜 눈으로 보도록 노력하세요~

  • 2. @@
    '07.12.26 1:37 PM (121.55.xxx.237)

    엄마들은 은근히 큰애는 어젓하고 스스로 자기일을 알아서 척척 해 주길 바라는 맘이 있는거 같아요.(저 역시)
    저두 큰애한테 그런맘이 있거든요.
    똑같은 행동을 해도 둘째는 귀엽게 보이는데 큰애는 꼴볼견이 될때가 있어
    내 맘이 왜이래(?) 할때가 있거든요.

  • 3. 그래서
    '07.12.26 1:39 PM (121.152.xxx.107)

    그래서 이리저리 상처받고 피흘리면서도 그래도 엄마 이해하고 이야기들어주고 보듬어주는건
    큰 딸이죠...
    (접니다.. ㅡ.ㅡ 그 상처들이 다 아문건 아닌데.. 그래도 나이가 들고 그러니 이해하게되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며 사는 둘째동생이 부럽기도 하고 화도 나고 참 이래저래 요즘은
    좀 복잡합니다. )

  • 4. 큰애
    '07.12.26 1:42 PM (221.148.xxx.51)

    저 집에서 맏이인데요;;
    저도 그래서 아주 어릴때부터 은근히 엄마한테 서운했어요.
    동생은 아무리 나이가 먹어도 [어리니까]로 다 용서가 되고..
    전 그에 반해 항상 알아서 해야하고..잘해야하고..두 번 실수해선 안되고..
    그게 애가 아무리 어려도 다 기억해요.
    전 유치원 들어가기 전에 엄마가 동생이랑 비교해서 서운하게 했던것도 다 기억나는걸요.
    지금 보면 대여섯살짜리 애들은 완전 애기인데..
    제가 그나이때 울엄마아빠는 제가 뭐든 알아서 척척 계획해서 하길 바라셨으니..

    내 자식이 객관적으로 안보이면 길거리에 있는 남의 자식들 한번 보세요.
    초등학교 2학년, 9살인데.. 알아서 하면 뭘 얼마나 알아서 하겠어요.
    제 눈엔 고등학생들도 제앞가림 한다뿐이지 다 애기들로 보이던데.. ^^

  • 5. 여기서 2학년은
    '07.12.26 2:52 PM (210.115.xxx.210)

    초등을 말하는건가요
    어머머머.. 계모는 아니실텐데 왜그러실까...

  • 6. 이제와서 땅을 치며
    '07.12.26 3:18 PM (222.99.xxx.129)

    후회하는 엄마 여기 있습니다.
    제 딸아이 이제 다 컸는데, 어렸을 때 그애 닥달하며 키웠던 거 지금에 와서 너무나 가슴아픕니다.
    제가 이제 늙어가며 철이 들어가는 것 같애요.
    어쩌면 제 스트레스를 딸아이에게 풀며 살았는지도 모르겠어요.
    지금 초등 저학년 조카를 보면 정말 어리디 어린 아이에 불과한 것을, 제 딸이 그만할 땐 정말 다 큰 애인줄 알았어요.

    님, 어떤 방법으로든 마음 다스리는 법 공부하시고(상담공부나 운동, 열등감회복,,,) 부디 딸아이 아이로서 대하시고 많이 안아주시기 바랍니다.
    좀 더 너그러이 키운 둘째와는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딸아이 맘 아프게 했던만큼 지금와서 그벌 제가 받을 때도 많답니다.

    저도 사실 남에게 이런 말 할 자격이 없는지도 모르지만 남 일같지 않고 안타까워서 그러는 겁니다.

  • 7. 근데
    '07.12.26 3:28 PM (125.129.xxx.232)

    근데 요새 제친구들을 봐도 그렇고 요즘 세대분들은 옛날세대랑 달리 둘째나 막내를 더 좋아하는것 같아요.
    저희 시어머니세대나 그전세대는 확실히 장남과 장녀를 더 좋아했는데,달라진것 같아요.
    제 친구나 시누도 딸만 둘일경우 큰애랑 막내 보는 눈 부터가 달라요.
    위 댓글에도 있듯이 똑같은 말을 해도 큰애가 하면 그런말 하지말라고 화내고,작은애가 하면 너무 귀여워해요.
    차별 하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저희 시어머니는 장남을 어찌나 예뻐하구 귀하게 여기시는지,차남인 울남편 너무 불쌍해요.
    효도도 울남편이 더하는데..

  • 8. 난 또....
    '07.12.26 11:25 PM (125.130.xxx.194)

    한참 어린동생하고라길레 아주 큰아이인줄 알았더니
    고작 초등2학년짜리....ㅠㅠ
    울집 2학년짜리 인형놀이 엄청 좋아해요
    5학년짜리도...
    아직 큰애도 어린아이 아닌가요..
    너무 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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