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운하 건설 정말 궁금한데 꼭!! 대답좀 해주세요.

미래의 삶 조회수 : 518
작성일 : 2007-12-23 00:05:37
이게시판에도 이명박 뽑으신분들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20-30대에서 거의 50%정도의 지지율이라니까 여쭙니다.

정말 대운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그이유좀 알려주세요. 정말 궁금해서 그럽니다.

전 어려서 자연은 우리가 잠깐 빌려 쓰고 후세에 깨끗이 물려주는 것이라 배웠고 지금도 그런생각을 가진 사람입니다.

제가 정말 가방끈이 짧고 화려하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이명박을 지지하고 대운하를 파라고 지지할때(이명박 을 찍었다는건 적극적지지 맞죠?) 저만 저건 아닌데 라면 가슴아파하는건지 정말 정말 궁금합니다.

전 왜 이리 가슴이 먹먹할까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함부로 이리저리 건드려서 인공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간다는 사실이 왜이리 가슴이 답답하고 아플까요?

물 이 부족하다는데 혹시라도 지하수가 오염되면 다 사먹어야하는건 아닐까?  가끔 산에 가면 너무 좋던데 내가 갖고 있던 추억의 산들이 정말 없어지는건 아닐까?.......제가 잘 못생각하는건가요? 좋은 일도 엄청 많을까요?

좋은 일이 많다라는 생각에서 그리 많은 분들의 지지를 했겠죠?  

참 쌩뚱맞지만 왜 갑자기 마이클 잭슨 얼굴이 오버랩되는 걸까요? 그 많은 돈을 들였는데 어찌 얼굴이 그런가.....
IP : 221.141.xxx.6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나라가
    '07.12.23 12:12 AM (125.187.xxx.17)

    절망적으로 느껴지네요.
    이명박 지지자들은 이명박과 비슷한 것 같네요.

  • 2. 저기요
    '07.12.23 12:12 AM (125.142.xxx.100)

    정말 모르셔서 물어보시는건가요?
    이명박지지한 사람들은 운하고 뭐고 그냥 경제살려준대서 찍은거라구요
    종부세없애거나 낮추고 각종 투기 규제 완화해준다는말에,
    의사들은 민영의료보험 도입한다는말에 돈좀벌겠구나싶어서,
    기업들은 비정규직해고 무방하고 규제풀고 투자늘린다는말에
    그런것때문에 찍은거고요
    운하는 뒷전이에요 그냥 한다니까 하나부다
    대구,경북쪽에는 자기동네에 운하파면서 신도시 들어서니 토지보상받고 지역발전되려니
    그런거 생각하지 환경생각하는 사람 거의없어요
    밑에 좋은글 있던데요
    운하파면 운하터미널에 신도시며 상점,식당들, 미분양 해소되니까 그거만 본거에요
    물이오염되건말건 내가 산 집값 손해안보고 가격뛰어주길바라는 사람들,
    아니면 무지몽매한 사람들 그저 경제살려준다니 옳다구나
    자꾸 묻지마세요
    그사람들은 지겨워해요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운하는 내년부터 착공들어갑니다
    돌이킬수없어요
    환경은 오염되고 국토는 갈라집니다
    자꾸 얘기하고 성토해봐야 소용없는일이에요
    다만, 내년 총선때 가능한한 반대정당에 표를 줘서
    국회에서 통과못하게 최대한 힘써봐야죠..
    과연 불도저가 그대로 주저앉을지는 모르겠지만요

  • 3. 내일의해
    '07.12.23 12:22 AM (59.9.xxx.122)

    한 사람이 자꾸 글 올리는거군요.
    그렇게 분하세요?
    운하보고 찍었겠어요?
    이번 선거판은 완전히 이 정권에 대한 실망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운하는 무슨...

  • 4. 미래의 삶
    '07.12.23 12:33 AM (221.141.xxx.65)

    내일의 해님 저 여기 가입하고 처음으로 글 올린 사람입니다. 뭐가 분하다는건가요? 제가 찍은 문국현님이 안되서 분하다고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정말 훌륭한 분인데 좀 아쉽다라는 생각은 했습니다. 아니 도대체 뭐가 분하죠?

  • 5. 올바른판단
    '07.12.23 12:46 AM (211.209.xxx.35)

    이번 정권에 대한 실망이라고 그에 반하는 사람의 정책을 뜯어보지 않고 표를 줬다는게
    바르다고 보진 않습니다.
    청계천에서 쥐가 들끓는다는 말 듣고 눈가리고 아웅하는 사람의 정책을 걱정하는건
    당연지사 아닌가요?
    책임감 있는 자리에 계시면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하길 바랄 뿐이지요.... 걱정은 됩니다만.

  • 6. 저도
    '07.12.23 1:16 AM (59.187.xxx.216)

    대운하 구상 지도를 봤는데 이 나라를 갈기갈기 찢어놓는다 라는 느낌만 들더군요.
    대여섯 시간이면 갈 수 있는 서울과 부산의 거리를 땅 찢어서 물길 만들어놓고
    배 띄워서 열 몇시간에 가게 하는건 도대체 어떤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 일까요?

    어제 뉴스들어보니 대 운하 건설하려면 태백산맥쪽인지 아주 긴 구간에 터널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왜?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 해야하는데? 하는
    의문이 강하게 들었어요.

    도대체 뭐하자는 겁니까?
    이명박 찍으신 분들 자기 발앞에 떨어지는 이득만 생각하고
    진정 이 나라의 미래, 우리 아이들이 살 미래는 못보는 눈뜬 장님들이라고 생각해요.

  • 7. 대운하
    '07.12.23 1:28 PM (59.18.xxx.57)

    경부고속도로 할때만해도 반대 엄청 심했습니다. 왜 그런 일을 벌이는지.. 지금은 어떻습니까.
    무조건 다 경부고속도로에 비유하는것 잘못이지만.. 거의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운하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후세세대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입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교통량은 많아지고.. 지금도 우리나라는 경부축이 경제의 근간입니다.
    판교도시와 분당 밑으로는 동탄 천안 등등.... 주말이면 거의 도로가 정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크게는 경제효과와 미래세대에 국토 효율적 이용하기 위해서입니다.

    계획도 보니까... 공사가 의외로 간단하고...짧게 끝날것 같은데요 ..함 보세요. 운하 조감도!

    첫째: 교통효과 입니다. 물동량 즉.. 화물차 및 택배차 및 기타 물류차들이.. 급한 물건을 빼고는.. 거의 미리 계획을 짜 엄청큰 배에 엄청나게 많은 물량을 싣겠죠. 그러면 운송비 절감에 도로가 원활해집니다. 그리고 경부축으로 해서 도시들과 접근할수있는 공간들이 더욱 생겨 나겠지요. 수도권 과밀화의 해결방법이 되겠죠. 우리경제는 경부축이 없으면 무너집니다.
    그리고 호남쪽으로도 물길을 낼 계획이더군요.

    둘째: 일자리가 창출되고, 그 운하를 축으로 해서... 접근성이 조아지므로..새로운 아이템이 많이 생기겠죠. 그게다 일자리 창출과 경제가 활성화 됩니다. 정부에서 운하를 효과적으로 살리기 위해서 외국운하 실태를 장점관 단점을 분석하여..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계획하것입니다.
    교통량 하나만 줄이기 위해서..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세째; 환경을 위해서 만듭니다. 혹자는 환경을 파괴한다고 그러시는데...
    길게보면 환경을 위하는 길입니다. 홍수 예방과 교통에서 나오는매연연기,
    일종의 아주 큰 청계천 공사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숨겨놓은 밑에 찌꺼기를.... 안보고 안가고 쉬쉬 왕따시느니..힘들지만 까발려서..
    공개해서 이쁘게 만들어...좀더 관심을 갖고 찾게하여 깨끗하고 더 좋은 발상으로 사람
    들이 찾게하여 미래세대들의.. 우리좁은 땅덩어리가 막혀있는데...확실하게 뚫어 버리는
    거죠..

    미국을 보세요.. 미국은 돈많고 할짓없어서...미친짓 하는 나라입니까.. 미국 함 가보세요.
    그나라가 왜 미국인지 알게 됩니다. 엄청나게 큽니다. . 특히 도로.~~~
    왜 미국이라는지 알것입니다.

    그 넓은 나라에 가도가도 끝없는 도로를 왜 거미줄 처럼 만들엇을까요... 차 몇대 가지도 않는데
    총 마잣어요...도로를 보이지 않게 길게 가도가도 2박해도 끝나지 않는 도로를 거미줄 처럼 만들엇을가요.. 다 후세를 위하는 길이고... 처음엔 돈이 들지만..시간이 흐를수록...본전을 빼고도.. 효과가 점차 커지기 때문에 미래를 보고 하는일입니다.
    눈앞에만 보지마세요. 그러면.. 맨날 고모양입니다.

    환경도...대운하가 생겨서 망치는게 아니라.. 더 살리수 있는것입니다. 왜 장점을 안보세요.
    그러고.. 기존에 잇는 심각한 환경에 대하여 어케할건지 더욱 관심을 갖고 고쳐나가는게 현명한 일입니다. 지금도 엄한데 환경이 관심을 갖지 않아 망치는게 한둘이 아닌데 ..그런대 관심갖고 고쳐나간다면... 빠른 선진국 대열에 들것으로 사료됩니다.

    가만히 있으면 1등할것 같지만... 밑에서 다른나라들 다 오리처럼 발길질하고 있답니다.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준하해서 골통만들일 있습니까..
    어느정도 나라가 선진이되고 체계가 잡히고 그래야 평준하 해도 알아서 공부하는것이지..

    우리나라는 아직 이상만 좋은 그런 체계로 갈 단계가 아닙니다.. 절라게 열심히 발을 굴려야..

    미래세대 에서는..시험 안봐도 평중화 고교에서 정상화 교육을 받고... 자기 개성을 살리는 교육을 받으며... 진정한 선진사회의 맛을 보겠죠..

    선진국이 괜히 선진국 아닙니다. 간단하죠.. 의식이 변화면 제도가 바뀌고.. 그 제도가.
    선진시민 선진국으로 만들고 의식을 점차 변화시키는거죠. 그러므로 제도가 아주 중요하답니다. 수고하세요. 댓글 사양합니다.

  • 8. 선진국?
    '07.12.23 4:00 PM (123.214.xxx.57)

    님이 생각하는 선진국은 거짓이 진실인 돈이 힘인 그런나라 인가요?
    선진국이 괜히 선진국이 아니죠... 정말 옳은 말씀입니다. 그러니 우리나라는 선진국이 될 수 없는거죠.. 의식이 과거로 후퇴해가는 지금 어딜대고 선진국 애기 하세요?
    정말 공부좀 하시고 의식좀 바꾸세요...

  • 9. ...
    '07.12.23 4:06 PM (58.140.xxx.207)

    대운하님..
    아이 교육 관련해서 논술 강좌를 잠깐 들었습니다.
    거기서 실격되는 답안의 예를 여러가지 들어주며 설명하든데
    갑자기 떠오릅니다.
    이런곳에 글올리시려면
    논술 공부를 먼저 하시는게 어떨지요
    특히 엄청 큰배, 엄청난 물량 이런식의 표현이 있으면 그자리에서 실격입니당

  • 10. 대운하님 보시죠
    '07.12.23 5:09 PM (203.229.xxx.94)

    댓글을 사양하시겠다는 말씀에 차마 그럴 수 없어서 댓글을 붙입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실들이 많이 숨겨져 있는데, 그런 것들을 못 보시면서
    미국이 좋으니, 그들이 선진화됐네..라고 말씀하시는 것에는 할 말을 잃습니다.

    미국에 왜 철도가 미비한 걸까요?
    자동차회사들의 로비로 있던 철로마저 걷어낸 곳이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차량을 늘리기 위해 도로를 넓히고, 또 도로를 내고...
    거미줄처럼 연결된 도로는 본받아야겠지만 사회기간시설인 철도의 활용율이
    떨어지는 현재의 문제도 개선돼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영남과 호남의 발전 간극을 한번이라도 접해보셨는지요? 뻥뻥 뚫린 도로에서 차가 막히는 경부고속도로에 비해 호남은 좁디 좁은 길을 운전해 가느라 모두가 고역을 치릅니다. 무슨 시골길을 가는 기분입니다. 서해안 고속도로가 없었다면 아직도 해남, 여수 등에 가는 길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 제 경우는 아예 비행기를 타고 출장을 다닐 정도입니다.

    지방에 한번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공공교통이 사라져버리다시피 해서 심한 곳은 하루에 버스가 서너번 다닐까말까한 곳도 많습니다. 그러니 결국은 차 없이는 움직이지도 못하게 된 것이고요. 미국 역시도 그렇게 공공교통을 발달시키지는 못할 정도로 국가가 방대하니 결국은 도로를 개통한 것이지요.

    상습적인 정체지역의 도로를 넓히는 일이라면 천만번 박수쳐 드리겠지만 운하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으시지는 마셨으면 합니다. 운하가 우리의 민족성이 돼 버린 ‘빨리빨리’와는 완전히 상반되는 개념이라는 점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그렇게 고속도로를 힐난하면서도 정작 사람들이 이 도로를 활용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빨리 달릴 수 있기 때문이죠. 가까운 예를 본다면, 저희 회사의 직원 중에도 160~180km의 엄청난 과속으로 운행을 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대운하는 미래를 위한 일은 절대로 아닙니다. 막히는 도로에 대한 대안은 더더욱 아닙니다.
    수운이 발달하기에는 지나친 악조건이 많습니다.
    우선 눈에 보이는 것부터 말씀드리죠. 강의 수량이 풍부하지 못해 장마철만 지나면 물이 말라버힙니다. 결국 물을 고이게 할 곳이 필요한데, 고인 물은 썩습니다. 수질이 떨어질 수밖에요. 물부족 국가라고 하지만 우리처럼 세계에서 물을 펑펑 쓰는 국가도 몇 안됩니다.

    그리고, 화물선이 다니게 하려면 강을 모두 파내야 합니다(준설작업).
    화물선의 바닥이 닿지 않게 하려면 6~9m 정도로 강을 파야 하는데요.
    한강도 깊은 곳이 5m 정도랍니다.

    터널이야 지금 고속도로에 나있듯 아무 데나 파는 것이라고 보실 수도 있지만, 고도차가 매우 큰 우리나라의 강들을 억지로 꿰어맞추는 작업은 터무니없습니다. dock에 물을 1m 채우는 데 30분이 걸리죠. 대륙을 돌아가야 할 정도로 대단한 일이 아닌 이상에야 (수에즈나 파나마 운하는 유럽-아프리카, 남-북아메리카의 해운교통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대형 화물선은 ‘쾌속’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미국같은 곳(미시시피 운하가 있는)에서도 운하는 곡물이나 원유처럼 운송에 빠른 시간을 요하지 않는 화물을 운송하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라거나, 요즘 전국에 보편화된 택배 같은 운송방식은 어림도 없는 것이죠. 국내에서도 석유 등의 원자재는 트럭이 아닌 철로를 주로 활용해 운반됩니다.

    그리고 많은 컨테이너를 실으려면(독일에서는 3층으로 컨테이너를 쌓자는 이야기도 나온답니다) 한강만 봐도 다리 20개 중 18개를 뜯어내고 새로 지어야 한답니다. 런던 다리처럼 반으로 쩍쩍 갈라지는 다리라도 짓지 않는다면, 효율은 극히 낮을 것입니다. 또한, 멀쩡하게 잘 왕래하던 곳들을 물길로 갈라놓으면 다리를 연결해 돌아가는 길이 될 것이고, 이렇게 생기는 추가적인 비용도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을 것입니다. 역시 이 다리들도 엄청난 공사들이 될 것은 당연하지요?

    30조~40조로 말씀하시지만, 그 이상이 들어갈 것이 분명한 천문학적인 건축비용(이것으로 경기부양을 하시려는 것이겠지만)은 누가 조달하죠?
    또한 환경문제는 어떻게 하시려구요? 이중바닥을 활용한 선체를 쓴다고 해도,
    한번 사고가 나면 먹는 물은 어떻게 될까요? 참고하시라고 요 사이트 붙여드립니다.
    당선자께서 모델로 삼고 계신 독일의 운하에서 일어난 대형 사고들입니다.
    http://blog.naver.com/luciano0117?Redirect=Log&logNo=90016079928
    (이건 대형사고라기엔 좀 작은 사고겠죠?)
    http://blog.daum.net/nbs8639/11486799
    (역사적인 사고모음입니다. 끔찍할 정도입니다)

    또한 우리는 독일처럼 지하수로 식수 문제를 해결하는 국가가 아닌 까닭에 정수 비용으로 막대한 돈을 들여야 합니다. 현재 서울, 부산 등 대도시의 수도화 비율은 거의 100%에 가깝습니다. 기타 시 지역도 90%가 넘습니다(이러한 수돗물도 세계적으로는 거대기업에 의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서서히 그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죠-물산업과 관련된 기사입니다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2932836).

    수도권과 영남권의 젖줄인 한강과 낙동강, 호남권의 젖줄인 영산강이 오염되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죠? 지하수를 대안으로 생각하시겠지만, 수질이 썩 좋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강우량에 따라 채워지는 것이기 때문에 비가 제대로 오지 않거나, 지나치게 물을 뽑아쓰면 땅이 푹 꺼집니다.

    아랍계 자본을 확보하셨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만, 골재를 팔아 충당하시겠다는 그 말씀은
    허경영 후보의 결혼지원자금 1억원만큼이나 실현가능성 적은 이야기라는 점, 알아두셔야 합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은 일자리에 기대를 품고 있지만, 저임금 노동자가 대부분 외국인으로 충당되고 있는 현실은 왜 묵과하시는지요? 독일의 한 전문가가 일침을 놓으셨답니다.
    강바닥에 금이라도 박혀 있냐고 말입니다;;;;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에서 힘들여 운하를 파느니 해상교통 활성화 방안을 찾는 것이 급선무이고, 수도권의 교통체증을 막으려면 도로를 확장하고 대중교통을 활성화해 신도시의 교통체증을 풀어주는 것이 길이죠. 과잉인 아파트 더 짓는 것보다, 운하 판다고 버블을 키우는 것보다 굳이 토목공사를 하려면, 고속도로의 주말이나 야간 체증을 덜 방도를 찾는 데에서 답을 찾아야 할 겁니다. 그리고 경제를 부양하려면 기술력을 높이고, 세계에 통할 제품을 생산하며 국부를 유지하면서도 금융정책을 합리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한 것입니다. 중소기업을 발전시키겠다고 외치면서 중소기업은행을 민영화하겠다는 정책은 모순된 것입니다. 최근 국민은행이 중소기업 대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른 은행들이 이런 결정을 따르는 것은 시간문제인 마당에 이런 정책을 펼친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교육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절대로 평준화가 '꼴통'을 만들지는 않습니다.
    지금의 교육체제에 문제가 많은 것은 누구나 동감합니다.
    저희 시절보다 수학의 경우는 확실히 쉬워졌더군요(그런데 그 때, 수학올림피아드 점수는 형편없었죠). 이공계였던 제가 대학에서도 쓸 일이 적었던 수학을 공부하느라 머리 싸매던 고등학교 시절과는 확연히 다를 정도로 말입니다. 과외를 가르치면서, 정말정말 공부 않는구나! 싶기도 했죠. 하지만, 논술에 입이 떠억! 벌어졌습니다.

    제가 대학에 입학한 때는 학력고사 마지막 시절입니다. 저, 어쩌다 S대를 졸업했습니다. 자랑하려는 것, 죽어도 아니니 염려마십시오. 아마 수능만 됐어도 과연 입학을 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저는 학력고사의 은혜를 입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공부의 70%가 수학이었을 정도로 제게 이과 수학은 어렵기 짝이 없었습니다. 수학이라면 나름대로 자신있던 제가, 65점을 받고 나니 학교의 수업이 어떤 것인가 깨닫게 됐습니다. 한 반의 절반이나 이해할까말까한 과목을 이해시키느라 선생님들께서 어떤 노력을 하시는가를 뒤늦게 알았던 것이죠. 노력 끝에 원상을 회복하고, 자신감을 찾았지만 정말 이런 게 무슨 소용인가 싶었습니다.

    대학에 오고 나니 학생들이 갈리더군요. 강남-비강남파로요.
    서울의 변두리에서 주입식 교육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해 대학에 입학했던 저는 엄청난 벽을 느꼈습니다. 지방에서 온 친구들은 겉돌다 다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당시에도 계층이랄까에 대한 차이를 느끼던 사람들 중 하나였습니다. 사실 학교에 보면 꼬질꼬질한 남학생들 무척 많았죠. 개천의 용들 말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들이 성공해서 직장을 잡고 사회에서 한 자리 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면 그래도 아직 우리 사회가 열려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사촌들이 대학에 간 것을 보니 이제는 그럴 수 없겠다는 판단이 확 섰습니다. 모두들 전문직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공부만 들입다(그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해서 진학한 것을 보니 여간 유복하지 않고는 엄두가 안나는 일이 돼버렸습니다. 사업에 실패했다 월급쟁이로 재기하신 부친 밑에서 자란 저는 절대로 갈 수 없었을 거라는 생각이 확실해지더군요. 그나마 저도 중학교 후반부 무렵부터 성적이 좋아져서 해결이 됐던 것이지만, 초등학교부터 우수하지 않으면 평생 꿈도 꿀 수 없을 정도로 인생역전이 불가능해졌다는 사실에 다리에 힘이 주욱 풀리더군요.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교육제도는
    천재와 영재를 선별하고, 그들을 훌륭한 재목으로 길러내는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또한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도 일자리를 찾고,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직업교육일 겁니다. 또한 이런 것을 인정해줄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일본처럼 말이지요).
    지역사회의 교육을 활성화해 값비싼 사교육에 허리휘는 일을 최소화하면서도 효율을 높여야 하는 것입니다. 이게 우리가 오리처럼 발길질해야 할 부분이고요. 자영업자 비중이 35%인 우리나라에 걸맞는 창업과 사업지원, 고용안정을 위한 정책 등이 뒷받침돼야 하는 것입니다.

    지나친 평등주의로 흐른다고 말씀하시겠지만, 외고와 과학고 등이 이미 수월성교육을 하고 있는 이상 그 ‘시샘’을 효율적으로 막아주는 제도도 이미 만들어진 것입니다. 일반 학생들을 위한 교육을 부추기기 위해 막대한 등록금이 드는 자사고 100개가 필요하지 않단 뜻입니다.

    모든 학생들이 영어에 머리싸매고, 미적분에 끙끙 앓는 것을 우수한 학생을 길러내는 길로 착각하지 말아주십시오. 되레 그렇게 공부했더니 느끼는 것은 제가 얼마나 할 줄 아는게 없던가...뿐이더군요(그래서 특기교육을 또 시키시겠죠?????). 진로교육이 엉망이고, 그 교육을 받아줄 사회가 엉망이라 꼴통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느낀다면 맞겠지만 수월성 교육이 안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제도, 너무나 중요합니다. 저 또한 제도의 중요성을 사회에 나와 알게 됐습니다. 여성고용할당제가 없었다면(남성들은 역차별이라 하겠습니다만), 과연 대기업과 같은 잘나가는 직장에 입사하는 여성의 수가 얼마나 됐을까요? 시험 성적으로도 소용없는 것들이 사회에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가장 안도했던 것 중의 하나입니다.

    단기간의 경제부양과 내 땅값을 올리기 위한 것이라면,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수십억원짜리 집에 부과되는 세금 때문이라면,
    내 아이가 서울대, 혹은 외국의 명문대에 가야 하기 때문이라면
    한번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 11. 윗글 분
    '07.12.23 6:34 PM (61.75.xxx.252)

    '대운하님 보시죠'쓰신분 !!

    잘 읽고 박수치고 갑니다. ^^

  • 12. 대운하님 보시죠
    '07.12.23 7:37 PM (203.229.xxx.94)

    쑥스럽습니다;;;;;;;;;;;;;;;;;;;;;;;;;;;;
    글에 링크가 하나 안 걸려서 이어두고 갑니다.
    물산업. 물을 사유화하는 시도도 꽤 무서웠어요..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2932836

  • 13. 대운하님
    '07.12.24 9:31 PM (124.49.xxx.197)

    대운하님 쓰신분. 정말 잘 읽었습니다 . 막연하게 다가오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알게해주셨어요.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733 MB험담은 그만하고 근혜씨도 반대했던 대운하 막을 방법 의논해요. 16 환경사랑 2007/12/23 794
162732 크리스마스선물로 닌텐도 바라는 아들 어찌해야할지... 20 속상한아들 2007/12/23 1,131
162731 사는게 왜 이리 힘이 드는가요? 19 2007/12/23 3,398
162730 상봉동 코스트코에.... 1 사전 2007/12/23 271
162729 이명박 지지자들의 글을 보면서 느낀 점인데요... 19 지금 느낀 .. 2007/12/23 986
162728 방풍 커튼 추천해주세요. 5 추워요~ 2007/12/23 1,245
162727 운하 건설 정말 궁금한데 꼭!! 대답좀 해주세요. 13 미래의 삶 2007/12/23 518
162726 동창에게 소개팅 해주려고 했는데 소개팅 2007/12/23 264
162725 이명박 지지자께 28 제발 2007/12/22 939
162724 완벽한 이별을 위한 방법 6 완벽한 이별.. 2007/12/22 1,076
162723 도와주세요. 남편이 갑자기 일본으로 가게됐어요. 4 급한사람 2007/12/22 846
162722 옷 좀 골라주세요 ㅠ.ㅠ 6 쇼핑꽝 2007/12/22 909
162721 마닐라에서 쇼핑 & 관광 알려주세요.. 2 ^^ 2007/12/22 228
162720 라텍스 매트리스도 청소업체에서 청소 하나요? 6 궁금해 2007/12/22 319
162719 봉천역 근처 아파트(벽산 블루밍)이냐, vs 낙성대역 근처 빌라 ... 어디로 갈까요? 7 서연맘 2007/12/22 896
162718 딸아이 토플 학원 추천 부탁합니다. 2 강도높은.... 2007/12/22 366
162717 신문보라고(조*일보)매일 벨 누르는 아저씨 3 ..... 2007/12/22 428
162716 발리 자유여행.. 살아서 돌아왔습니다 ^^ 7 자유여행 2007/12/22 1,643
162715 어떤지 봐주세요.. 2 냉장고. 2007/12/22 290
162714 코스트코 아이들 먹거리 어떤 거 사세요? 8 아이 엄마 2007/12/22 1,746
162713 고1아들땜에 3 속상해요 2007/12/22 684
162712 밍크목도리 털빠짐... 3 원래 털빠지.. 2007/12/22 1,755
162711 시아버지 병실로 매일밤 퇴근하는 남편 말려야하나요?? 13 착한아들 2007/12/22 1,443
162710 뮤지컬애니보신분계신가요 4 뮤지컬 2007/12/22 215
162709 왜 친정가는건 눈치 보이고 시댁가는건 당연한건지.. 5 며느리 2007/12/22 789
162708 세탁하실 때 세제 뭐뭐 쓰시나요??(아래 수건 냄새글 관련) 10 세제 2007/12/22 1,013
162707 웍사이즈 어떤거 쓰세요? 4 아미쿡 2007/12/22 491
162706 능력 - 인정할 건 인정하자구요. 3 대선우울증 2007/12/22 592
162705 모르고 찍었냐? 3 2007/12/22 371
162704 핸펀 번호로 사람찾기 눈 물만 2007/12/22 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