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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남편이 갑자기 일본으로 가게됐어요.

급한사람 조회수 : 846
작성일 : 2007-12-22 23:36:15
안녕하세요?
남편이 갑자기 일본으로 발령이 나서 1~2주 안에 가게 되었어요.
일단은 혼자가고 가족은 봐서 1년 정도 있다가 가는걸로 되어있는데 여러가지 걱정이
있지만 ...

일단 지금 타고 다니는 차도 회사차라 반납해야하고 중고차를 산다해도 제가 15년째 장농면허라
오히려 문제가 생기면 불안해서 아예 차없이 살려고 하는데 코스코며 못간다고 봐야하고,
명절때 어린애들 둘 데리며 먼거리 어떻게 갈거며..
7살에 학교보낼 작은아이도 걱정이고...
직원이 많지는 않지만 책임자로 가는거고 일본에 친구도 몇 있다고 하는데 일본어도 배워본적도
없고 회사에서 빵빵하게 대주는것도 아닌데 이번에 회사 인수한 회장이 꼭 가야 한데서 거절하면
회사 그만둬야 할 상황...


서론이 길었는데요
일단 남편이 없을때 대비해서 해놔야 할게 뭐 있을까요?
지금 생각나는건 형광등 가는거 배워놔야 겠다 정도..

그리고 1년정도 혼자 있을 남편 짐은 어떤걸로 어떻게 챙겨놔야 하는건지 아시는분 하나씩
이라도 꼭 좀 알려주세요.
참고로 남편은 새해에 45세되구요. 건강도 아주 좋은건 아니고 자기몸 자기가 챙기는 스타일도
아니에요. 옷도 챙겨주지 않으면 몇개만 입고 다닐거고 신발도 아무리 많아도 하나신으면 망가
지면 바꾸는 타입.. 완전 걱정되는 스타일이죠.

꼭 좀 알려주세요.


IP : 59.187.xxx.15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07.12.22 11:51 PM (59.187.xxx.155)

    답글 감사드리구요.
    저는 씩씩한 사람이라 제 걱정 보다도.. 남편이랑 아이들이 걱정이 되서요.
    늦은나이에 결혼해서 가진건 없어도 서로 잘 챙겨줬는데..
    이런 질문 드린건 그래도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어서예요.
    남편은 벌써 마음이 엄청 약해져 보이거든요.

  • 2. 다른건
    '07.12.22 11:55 PM (211.192.xxx.23)

    다 꾸려가게 되있는데 남편분 비타민일도 혼자 챙겨먹는 습관 들이시구요,라면이나 인스턴트 편의점도시락 같은걸로만 때우지 않게 식습관 교육 잘 해보내세요,기러기아빠나 단신부임하는 사람들 보면 1년새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간수치 많이 안 좋아지기 십상이네요...

  • 3. ...
    '07.12.23 12:17 AM (121.141.xxx.45)

    비타민,홍삼(종류가 뭐가 있는지 모르지만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것)등 챙겨 드리고
    (가족사진 액자 밑에 옆에 두고 꼬박꼬박 먹기!등을 붙여주시면 어떨까요?)
    무조건 남은 시간동안 가족끼리 많은 시간 보내기요.

    운전,형광등 갈기 등은 닥치면 다 하게 되거든요.
    신발이나 옷 등도 부쳐드리던지 원글님이 다니러 갈때 갖다 드려도 되구요.
    우선은 아무 생각 마시고 마음껏 부비면서 가족이 같이 시간 보내시면 좋겠어요.

  • 4.
    '07.12.23 3:25 AM (122.29.xxx.169)

    일본에 사는데요, 혼자사는 분들 보면 학생이나 직장인이나 먹는 게 너무 부실해요..
    윗분 말씀처럼 편의점 도시락 같은 것만 드시고..
    저녁은 가급적 집에서 드시도록 주입식 교육해주시고 간단한 김치찌게나 된장찌게같은 거 가르쳐주세요.
    그리고 밑반찬 떨어지지않게 챙겨주시구요.
    근데 일어 못하시는 분을 왜 굳이 보내시려는지 그 회장님 이해가 안가네요;;;
    어쨌든 가족의 희생이 있으니 원글님 남편분 커리어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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