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먹지 않는 울 아기 어떡하나요
아까 11시에 일어나서
지금까지 매실주스 한잔 먹었구요
이미 생태찌게에 밥 말어주었건만
한숟가락 먹고 말구요
비디오 틀어주며 꼬셧어도 그꼴이예요
그러구선
두꺼운 보드책 귀퉁이를 씹어먹다가 뱉구요
코팅 껍질 주욱 벗기구요
방금 고구만 먹고 싶다고 하네요
너무 화가나고 매일의 반복에 미칠거 같아
소리질렀어요
고구마 없어! 먹다만 밥 먹어!
싫어! 고구마먹을거야!
안돼 ! 밥먹어! 그거 안먹으려면 굶어!
아이는 앵도라져 옆방으로 가버립니다.
8세 큰놈에겐 한번도 해본적 없는 말인데...
너무 안먹던 큰놈한테 질렸는데
이놈마저 그러니
이미 어미는 골병들은데다 지쳐서 제대로 먹이지 못하겠구요
아이는 배가 딱 붙고 삐쩍 말라가고 있답니다.
큰놈 키워보니
죽어라고 따라다니며 먹인들 소용도 없는거 같구요
아빠키가 160 이니 키도 젤 작고
둘다 엄마몸 다 뺏아가 3.5킬로로 나온들 소용없네요
알러지에 까다로운 아빠만 죄다 닮아 어미 피를 말리네요
힘들어요
걍 고구마 삶을까봐요
저놈은 고집이 황소라서
절대 안먹을거란거 압니다.
큰놈은 그나마 입에 답고라도 있어주었죠
이놈은 절대거부에 입에 어찌어찌 넣어주면 죄다 뱉지요
지아빠가 학교때 도시락 싸주면 그냥 들고왔다든데
큰놈 학교급식때 잴 먹지 않는다고 소문났어요
먹는거 너무 좋아하던 어미
음식 만들기도 이제 너무싫어하게 되어버렸습니다.
도대체가 애써 만들어봤자 먹어주어야 말이지요
참고로 저 요리 엄청 좋아하고
제음식 다들 맛있다고 했답니다.
이제는 요리 너무 자신없어요
남편은 김치와 김과 로스구이만 먹는답니다.
1. ..
'07.12.20 1:58 PM (211.48.xxx.73)정~~말 안먹는 아이들에겐 녹용이 좋아요..
우리 둘째 조카..이놈도 무지 안먹어서 할머니가 아이전문 한의원가서
용을 다려 먹였더니 이젠 내가 언제 안먹었어??하는듯이 아무거나 잘먹습니다..
적당량 복용하면 절대 살찌는거 아니구요..
녹용이 아투피가 있고 몸에 열이 많은 아이들에겐 못쓴다니 일단 아이전문 한의원에 가셔서
진맥 받으시구 한번 먹여 보세요..2. .
'07.12.20 2:05 PM (124.54.xxx.204)고구마..괜찮지 않나요?
과자,빵, 사탕 이런것 아니고
밥 대신할 거면 그냥 주세요.
먹고싶다는거로 주세요.
비위가 약해서 그럴 수도 있구요.
일일히 엄마가 캐치하기 힘들어요.
아직 어린것 같은데 뱃고래 늘려주시는거 중요해요.
저희 아이는 밥 정말 안먹었어요.
요리하는데 너무 힘빼지 마시고요.
스트레스 받으면 아이도 알아요.
떡도주고 고구마 감자도 맛있게 구워주시고 단호박 가정용요쿠르트같은것도
아침은 꼭 밥먹어야한다 이러지 마시고
동글동글 주먹밥도 같이 만들고 고구마도 도르르굴려 경단으로같이 만들어 보시고
음료수같은거 탄산 절대 먹이지마시고
매실액이나 식혜 이런걸로 먹이세요.
안먹는 아이일수록 바깥음식 길 안들게 조심하세요.
참 배고프기 직전정도 되었다 싶을쯔음에
집에 밥 준비해놓으시고
놀이터 가서 한번씩 놀렸다 들어와서 밥먹게 하는것도 중요해요
배고팠다가 먹는밥이 제일 맛있쟎아요.
그렇게 한번씩 맛있게 먹는 밥이 아이들에게는 경험이 되더군요.3. ..
'07.12.20 2:18 PM (121.186.xxx.179)윗님 말씀처럼 그나마 고구마는 좋네요
저희집 애도 빵이나 과자만 주라고 해요 ㅠㅠ4. 우리아이도
'07.12.20 2:19 PM (123.109.xxx.42)밥 진짜 안먹었거든요...그 스트레스 제가 알아요...이유식 할때부터 해서..
지금 우리아이 40개월 좀 넘었는데 다른아이에 비해 식탐은 여전히 없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양반됐어요..
왜 잘 먹을까 생각해봤는데...아이마다 다르겠지만 한번 체크해보세요...
생각해보니깐, 어린이집 36개월때부터 다니면서 많이 나아졌어요...거기거 점심을 그렇게 잘 먹는대요...처음엔 진짜 안믿었어요..집에선 한숟가락 먹이기가 정말 힘들었는데..아마 활동량이 많아지고 다른아이들 같이 먹으니깐 그 재미에 그런거 같다고 선생님이 그러셨어요
근데 진짜 잘 먹는거 같더라구요..그러면서 배도 좀 커지고 집에 와서도 배고프다는 말도 종종 하고...
그리고 우리아이가 변비..숙변이 좀 많았는데 제가 그걸 잘 몰랐어요...매일 응아를 보니깐 변비는 아니겠구나 했는데 병원가서 보니 숙변이 많았어요...처음엔 변비약 잠깐 먹었는데 장에 안좋을거 같아 한약으로 바꿨다가 그것도 주변에서 아직 어린데 간에 무리간다 해서 지금은 심할땐 푸른쥬스도 가끔 주고 보통은 하루에 키위 1개씩 주는데 효과 좋아요..가끔 생야채 샐러드도 주는데 생야채 먹어도 변 잘 보네요(근데 이 생야채 먹이기가 어렵죠..우리아이도 처음엔 안먹었는데 이젠 야채맛을 알아서 잘 먹어요)
그리고 전 투정부릴때.. 그러면 안되지만..저도 화가나서 배고프다고 할때까지 한끼든 두끼든 암것도 안주고 나둬보기도 했어요...그러면 놀다 배고파져 저한테 와서 밥 달라고 해요..그럴땐 뭘 줘도 맛있다고 해요..근데 좋은 방법은 아니죠? ^^
그리고 아이들이 예쁜것을 좋아해서..우리 아이도 꼭 하트모양 접시에 달라고 해요..보니깐 알록달록 맛있어보이는 것을 더 좋아하고...그래서 힘들어도 가끔은 온갖 야채 다져서 모양도 이쁘게..나중에 케찹으로 그림도 그려주고 별짓도 하고 그래요..
아이 밥 먹이는거 정말 힘들죠? 잘 먹는 아이들 엄마들은 이해 못하시지만 아닌 엄마들은 정말 눈물나죠..안클까봐 약해질까봐 애가 바싹 타고...
근데 조금만 더 크고 아이도 나름 사회생활(어린이집같은..^^)도 하고 활동량 늘어나면 잘 먹을거예요..우리아이가 딱 그렇거든요..
지금 힘들어도 이것저것 해보시고 조금만 기운내세요...조만간 너무 먹어서 걱정이라는 말 나올거예요..홧팅5. ...
'07.12.20 2:29 PM (220.73.xxx.167)33개월이면 아이랑 같이 요리를 해도 되겠네요. 고구마를 이용해서 같이 먹을꺼리를 만들거나 해서 한상 차려 먹어보세요. 조금은 먹을꺼에요.
6. 공감
'07.12.20 2:58 PM (122.42.xxx.190)여러가지 방안을 제시해주셨는데..
식탐없고 먹는것에 아예 관심없는 아이를 둔 엄마가 아니고선 그 심정 모릅니다.
고구마 좋아한다고 고구마만 먹일순 없잖아요. 오늘은 좋다고 먹었지만 또 내일은 도리도리..
아이들 여럿있을때 다들 먹을것 보고 달려드는데 내아이만 딴청부리는 모습을 보면 속터져요
저희 아들 7살인데 여전히 먹는덴 관심 별로 없습니다. 가리는것도 엄청 많은데 그래도 어릴때 보단 좀 나아요...
어릴때 이유식 아예 안먹고 컸고 어떻게 연명할까 싶게 조금씩만 먹으면서 커왔는데 지금은 그래도 먹는양이 많이 늘었어요. 대신 끼니때마다 밥먹는데 1시간씩 걸려서 제속이 부글부글 거리지만요..^^;;
정말 이건 유전같아요.. 애아빠가 그렇게 먹는데 관심이 없어요 생전 살면서 먹고싶은것도 좋아하는것도 없구요
저희 아들도 똑 같아요.. 그래도 애아빠가 177이니(깡말랐지만)아들은 그보다 더 크길 바랄뿐입니다.7. ...
'07.12.20 2:58 PM (58.140.xxx.207)그래도 공감님은 키걱정은 안하셔도 되겠어요 ㅠㅠ
8. 왕 공감합니다
'07.12.20 3:55 PM (211.189.xxx.139)울 딸이 그렇게 안먹구 밥을 입에 넣어주면 식혜를 만들더니 지금 몸두 약하구 성장판 검사를 하니 예상 신장이 155나오더라구요
애들은 작아도 4세 이전 영양상태가 2차성징때 밑거름이 된다는데 그렇게도 먹는걸 싫어하더니 역시나예요
영양제라도 꾸준히 먹이세요
전 그당시 형편두 좋지 않아 영양제두 제대로 못먹여 가슴이 아파요
지금 터울져 낳은 둘째는 큰애때 경험삼아 영양제두 골고루 먹이구 모유수유하니까 밥두 잘먹구 .. 현재는 표준보다 약간 작지만 영양상태만 좋으면 따라잡는다구해서 걱정안해요
작은애 키우며 큰애보면 속상해요9. .
'07.12.21 1:03 AM (222.119.xxx.63)아빠가 고쳐야 해요.
타고난 식성도 있지만. 보고 많이 배웁니다.
그리고 활동량을 늘려주세요.
좀 춥지만. 껴 입히고 나가서 놀도록 하세요.
그럼 좀좋아집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62193 | 35살 전업주부 화장법좀 알려주세요 5 | 예뻐지고 싶.. | 2007/12/20 | 1,247 |
162192 | 호떡믹스안에 들어있는 잼믹스 활용방법은요? 6 | 호떡잼믹스^.. | 2007/12/20 | 1,251 |
162191 | 나도 멋쟁이 되고파요 8 | 센스 꽝 | 2007/12/20 | 1,345 |
162190 | 국세청간소화서비스를 이용해보니... 4 | 연말정산 | 2007/12/20 | 1,057 |
162189 | 남편이 화낸 이유는? 11 | 무슨잘못인지.. | 2007/12/20 | 2,309 |
162188 | 무이자 할부로 결제할때 무이자라고 뜨나요? 4 | .. | 2007/12/20 | 239 |
162187 | 왜 오늘따라 4 | 이상타 | 2007/12/20 | 646 |
162186 | 9개월 아기 과자.. 직접 만들고싶은데.. 도움 주세요.. 2 | 아기과자 | 2007/12/20 | 349 |
162185 | 살림돋보기.. 2 | 초보주부 | 2007/12/20 | 292 |
162184 | 마포역 근처에 오실 수 있는 좋은 가사도우미분 있으시면 소개 해주세요... 1 | 대장암 | 2007/12/20 | 271 |
162183 | 머리를 했는데요 2 | a/s | 2007/12/20 | 325 |
162182 | 새로운 대통령 효과인가.. 18 | 재봉맘 | 2007/12/20 | 3,336 |
162181 | 선거용 현수막을 빨리 태안으로 5 | 서두르고파~.. | 2007/12/20 | 396 |
162180 | 말린 옥수수를 직접 갈은 가루인데 ..^^ 3 | 옥수수가루 | 2007/12/20 | 343 |
162179 | 고덕동으로 이사를 가려고 합니다. 8 | 전효선 | 2007/12/20 | 555 |
162178 | 미용실 하시는분 | 도우미 | 2007/12/20 | 175 |
162177 | 먹지 않는 울 아기 어떡하나요 9 | ... | 2007/12/20 | 325 |
162176 | 가습기로 인해 생긴 곰팡이제거 방법... 3 | ... | 2007/12/20 | 633 |
162175 | 돌잔치때 감명깊은 인사말 부탁드려요~~ 6 | 애기맘 | 2007/12/20 | 560 |
162174 | 저 전라도인데요... 90 | . | 2007/12/20 | 4,744 |
162173 | 전화 자주하라시는 시부모님 힘들어요.. 25 | 어떻게.. | 2007/12/20 | 1,272 |
162172 | 3식구정도면 분당쪽 오피스텔 30평대 살기 괜찮을까요? 6 | 오피스텔.... | 2007/12/20 | 587 |
162171 | 제 질문좀 봐 주세요^^ 6 | ... | 2007/12/20 | 358 |
162170 | (펌)이명박시대의 대한민국 미래예측 3 | .... | 2007/12/20 | 656 |
162169 | 송유근이란 천재는 요즘 뭐하나요? 35 | 궁금 | 2007/12/20 | 6,467 |
162168 | 제 아들이 웃겨버렸습니다. 4 | 선거후기 | 2007/12/20 | 1,084 |
162167 | 친정엄마 꿈 해몽좀... | 꿈얘기.. | 2007/12/20 | 262 |
162166 | 기러기아빠를 영어로 머라고 하면 좋을까요? 2 | 차오름 | 2007/12/20 | 1,255 |
162165 | 4900원 짜리 귤한상자 14 | 귤 | 2007/12/20 | 1,567 |
162164 | 6세 수학 학습지 시켜야 할까요?? 3 | .. | 2007/12/20 | 8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