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레 연애를 시작한 처자에요
공백기가 꽤 길어서 제 연애세포가 다 죽어버린건 아닌가 고민했지만
하루 이틀 지나다보니...
오후에 기대않던 문자 하나에 살짝쿵 설레기도 하고
늦은밤 스르르 잠이 들 즈음에 울리는 그의 전화벨 소리에 온잠이 달아나기도 하네요
아직 연애줄기세포를 이식할 정도는 아닌가봅니다...^^;;;
그러나!! 그에겐 아주아주 큰 문제가 있었으니...
말없이 자상하나 가르쳐줘야만 아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 사람이 먼저 좋아한다했고 먼저 사귀자고 했고 항상 먼저합니다만...
제가 센스있게 굴어야 만남이 재미납니다
그 사람은 그저 제가 옆에 있는것만으로도 너무 마음이 따뜻해지고 좋다고만합니다
둘다 조용한 것을 좀 좋아해서
만나서 바깥 데이트를 하는 것외에
각자 읽고 싶은 책을 가져와서 음악 들으면서 읽거나
그 사람이 책을 읽어주면 저는 그저 듣고만 있기도 합니다
그러다 너무 지겨워져서 제가 뭐뭐뭐 하자~~어떻게 하자~하면 금새 그래! 합니다..
크리스마스가 코앞인데
그 사람은 아무 계획도 없습니다. 어떤 선물을 구상하지도 않아요(분명합니다 ㅜ.ㅜ)
얼마전에는 은근 물어봤지요
"뭐가 받구 싶어요?"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이 옆에 있는데 선물은 필요 없어요"
전 싫습니다...
돈 많이 들어가는 이벤트까진 아니어두
두고두고 추억할 수 있는 선물과 분위기를 크리스마스 때 받고 싶어요
물론 저두 뭘 해줄까 고민중이구요...
저 이거이거 사주세요~어떻게 어떻게 해주세요....할 순 없는데
어떻게 표현하면 될까요?
센스 모자란 처자가 도움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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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어떻게 받아낼까요?^^
앙큼~~ 조회수 : 283
작성일 : 2007-12-18 21:15:53
IP : 220.71.xxx.6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머
'07.12.18 9:47 PM (220.75.xxx.15)그럴땐 솔직해지는 수밖에...
기념이 되는 선물 받고 두고두고 생각하고 싶다고 하세요.알아듣게 말해줘야하는게 남자입니다2. 에효...
'07.12.18 10:18 PM (122.32.xxx.149)그런 남자랑 연애하기 정말 힘들죠.
제 남편이 딱 그랬어요.
선물을 해줄 마음은 있었던것 같은데 정말 뭘 사줘야 할지를 몰라서 선물도 준비 못했죠.
저에게 뭐 사줄까 물어봤었는데 제가 알아서 사달라고 했었거든요.
만날 약속은 했었기 때문에 저는 선물을 미리 준비했었구요.
뭐 해줄까도 저에게 물어봤었으나 알아서 하라고 했더니 아무 스케쥴도 없었고...
제가 선물을 주니 미안한 얼굴로 선물사러 가자고 하는데 저는 너무너무 속상해서 삐지고 화내고 질질 짜기까지 했었어요. ㅋㅋㅋ
저처럼 좋은날 싸우지 마시구요... 뭐를 어떻게 해달라고 꼭꼭 찝어서 말해주세요.
노골적으로 이거 사달라고 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런거 선물 받으면 너무 좋을거 같다든지.. 등등 속 많이 보이도록이요.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고 나니까 연애 못하는 남자도 결혼해서 살기는 그럭저럭 괜찮은거 같아요.
가르치면 또 가르친대로 잘 하니까 습관 잘못든 남자보다는 백배 낫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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