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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그건 제 삶의 스타일이거든요.

동서 조회수 : 6,721
작성일 : 2007-12-18 08:02:43
어제 비싼물건 사서 즐겨쓰냐는 글이 있었죠...
그글 읽다보니 엊그제 있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저는 전업주부이고, 요리가 취미입니다.
82죽순이다보니 어쩌다 그릇사랑의 길에도 접어들었습니다.

결혼 11년차, 이제는 포트메리온과 빌레로이와 레녹스와 웨지우드에 광주요까지 그릇장 가득이 보관하고도 남아돌만큼 장만하게 되었습니다. (제 옷 사본적은 몇년전인지 기억도 안납니다)

저는 그 사랑하는 그릇들, 마구마구 써줍니다.

그때그때 메뉴에 따라 가장 어울리는 그릇에, 저만의 유일한 사치와 호사를 즐기는 겁니다.
저희집 애들도 당연히 그런줄 압니다.
큰애는 옆에서 "엄마, 오늘 이거는 ****에다 담아서 먹으면 좋을꺼같애"라고 조언까지 합니다.
남편도, 그렇게 차려내다보니 그릇사는거 가지고 뭐라고 안합니다.
(당연하죠, 제가 파마하러 미장원간게 작은애 입학식하던 3월에 갔던게 마지막이었을 정도로 후줄그레하게 살거든요)

그런데, 유일하게 저의 그릇사랑에 딴지를 거는 사람이 바로 저의 형님입니다.
울 형님, 저보다 다섯살이나 많으신데, 게다가 맏며늘이신데
요리.....정말 못합니다.
아니, 안합니다.
일주일에 다섯번이상 외식하고
김밥집 테이크아웃은 거의 매일이며
맛집 리스트 다 꿰차고 있습니다.

큰집애들은 저희집에 올 일이 있으면 신이 나서 옵니다.
그릇 싹싹 핥아가며 밑반찬까지 완전 거덜을 내고 갑니다.

물론 집안에서 행사 있을때마다 상차림은 다 제몫입니다.
그러면서, 우리집 올때마다, "동서의 그릇 사치"라는 제목으로 일장훈계를 늘어놓습니다.
"서방님도 참 능력도 좋지, 저 비싼 그릇들을 다 사주다니..."로 끝을 맺어서
시부모님 얼굴 뵙기 민망하도록 분위기 조성합니다.

언젠가부터, 저는 시집식구들이 우리집에서 식사를 하게되면 코렐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무런 패턴없는 민무늬 하얀 코렐이 저희집에 50장정도가 있습니다. (물론 밥공기, 국그릇, 앞접시 등 모두 구색맞추어)
2,3년 정도 된거같습니다.
일년에 다섯번정도는 저희집에서 상을 차리게되는데 저는 꼭 그 코렐들을 꺼냅니다.

(제가 지금....코렐을 비하하고자 하는거 아닌거 아시죠...)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묻지 마십시오.
어쩌다 그리 되었습니다.
<마음 가는대로>하게 되었다고 할까요.

엊그제 금요일에도 그런 날이었습니다.

시부모님, 두 시누이네 가족들, 형님네 식구들까지 모두 모여 밥먹었습니다.
물론, 과일 한봉지 사들고 온 형님은 앉아서 냠냠 먹기만 했죠...

끝에 그러더군요.
"동서는 저렇게 비싼 그릇들을 장식용으로만 두나보지?  다 모셔만 두고, 맨날 코렐에만 먹어?
그러러면 뭐하러 수백만원씩 쳐들여서(-_-;) 사모으기만 해? 나는 당최 이해를 할 수가 없네"

그때, 여덟살짜리 작은애가 "잘못을 정정하기위해" 대답합니다.
"아니예요. 큰엄마. 우리 맨날맨날 저 그릇에 밥먹어요. 손님 오실때만 이거 꺼내는 거예요. 엄마가요, 우리 식구 맛있게 먹으려고 그릇산거지, 놓고 바라만볼려고 산거 아니라고 맨날 거기다 먹는데요!"

"그래? 큰엄마는 저 비싼그릇에다 밥한번 먹고싶은데, 니네 엄마는 한번도 안차려주더라. "





형님, 그건요,
제 삶의 스타일이거든요!

IP : 99.246.xxx.127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ㅎㅎㅎ
    '07.12.18 8:17 AM (222.101.xxx.216)

    참 잘했어요~~^^*

  • 2. ...
    '07.12.18 8:19 AM (222.238.xxx.13)

    아~~말 너무 얄밉게 한다..형님분

  • 3. ^^
    '07.12.18 8:30 AM (211.108.xxx.29)

    솜씨 좋은 동서한테 샘나고, 부러워서 그러시는거네요..^^
    그래도 쫌 너무했다..
    "어머~~동서, 너무 맛있다. 이것도 맛있고, 저것도 맛있고, 그릇도 예쁘고...."
    이렇게 말해주면 더 신나서 자주자주 초대해 줄 것 같은데..

    형님 머리 나쁘시당..ㅎㅎ

  • 4. 다신
    '07.12.18 8:38 AM (211.255.xxx.11)

    초대하지 마삼~
    그리고 님도 담엔 형님집에서 모이자고 한번 하세요
    얼마나 잘차려내나...

  • 5. 우하하~
    '07.12.18 8:41 AM (211.211.xxx.56)

    작은녀석이 이쁘네요.
    앞으로도 형님은 계속 코렐에다 주시는 거 잊지 마세요. ㅋㅋ

  • 6. 쳐들여서
    '07.12.18 8:50 AM (221.164.xxx.219)

    ..라는 표현이 좀 그렇네요 형님에게는 '쳐들여서~~'라는 표현만큼만 접대하세요.쯧.

  • 7. 복사골
    '07.12.18 8:56 AM (220.79.xxx.97)

    맘에 드네요~ 제 스타일~ 이에요~~^^*

  • 8. 원글님
    '07.12.18 8:57 AM (211.195.xxx.220)

    스타일대로 계속 밀고 나가세요.
    처음엔 좀 고까운 소리 들어도 나중에는 저사람은 원래 그러려니하게 되더라구요.
    대접 받을 말이나 행동을 해야 대접 받지,
    형님한테는 딱 고만큼만 ,코렐그릇에다 차려주세요.

  • 9. ...
    '07.12.18 8:59 AM (116.36.xxx.3)

    나같음 집안 행사때마다 맏며느리인 나대신 음식 도맡아 하는 동서 보기 미안해서라도 그런말 도저히 못할것 같은데...참 세상엔 의외로 용감(?)하고 얼굴 두꺼운 사람들이 많이 존재하는것 같아요.
    맘 상해하시지 마시고 원글님의 그릇사랑 쭈욱~~ 이어가세요.

  • 10. ㅋㅋㅋ
    '07.12.18 9:03 AM (116.47.xxx.19)

    모두들 각자의 삶만을 열심히 살아간다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할텐데..
    서로의 삶을 자신의 삶과 심없이 비교하고 조금이라도 다를라치면
    자신의 잣대로 여지없이 내리치고..,
    그게 가까울수록 더 심하더군요..
    모두들 어디에다 가치를 두는지에 따라 다를텐데..
    맛있고 질좋은 음식에 목숨거는 우리가족 맨날 형님에게 질타를 맞습니다.
    돈이 남아돈다는둥..
    우습게도 형님은 아이들 까지 모조리 유명 메이커아님 안쓰시는 분이신데도요

  • 11. gg
    '07.12.18 9:05 AM (61.77.xxx.70)

    마지막 말씀은 못하신거죠? ㅎㅎ
    담 번엔 꼭 말씀하셔요. 글구 왜 원글님이 시댁 일을 다 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같이 모여 하자고 하세요. 님 댁에 초대하지 마시고요.
    아웅..형님이란 사람 외식에 쳐!들이는 돈이 어지간한 분 같은데...
    자기 살림 못하는 건 생각 않고 말도 참 밉게도 하네요.
    그런 사람은 그만큼의 대접만 하셔야 됩니다.
    민무늬 코렐이 어울리는 사람...절대 잘 해주지 마세요--;

  • 12. 싸가지
    '07.12.18 9:05 AM (203.241.xxx.1)

    가 바가지인 형님분이시네요~ 같은말도 다르게 할 수 있는데..
    참 얄밉게 하시네요~
    쭉~ 코렐에 담아주세요
    사람마다 사는 방법이 있는데 왜 그리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시는지

  • 13.
    '07.12.18 9:12 AM (116.36.xxx.3)

    코렐도 아깝네요 ㅡ.ㅡ

  • 14. .
    '07.12.18 9:13 AM (210.95.xxx.231)

    세상 모든 것에 사치하는 것 보다
    뭐든 비슷비슷 구리구리한 것 보다

    자기가 원하는 뭔가에 그렇게 돈 쓸 수 있는게 저는 더 멋져요~

  • 15. .
    '07.12.18 9:15 AM (122.32.xxx.149)

    형님이 요리 잘하는 동서에게 열등감 있는거 같네요.
    자기는 잘 못해서 동서가 차리니 편한건 좋긴 한데 뭔가 찔려서 삐딱하게 구는거 같아요.
    담번에 잔소리 또 하면
    그렇게 살림 잘하시는 형님이 한번 차려 보시라고 그러세요~

  • 16. 후훗
    '07.12.18 9:18 AM (211.52.xxx.239)

    강남에 자기 집 가지고 도우미 부르고 살면서
    제 생일 미역국에 고기 듬뿍 넣었다고
    어머~ 나는 고기가 너무 비싸서 남편 생일 미역국도 그냥 끓였는데 하시던 우리 형님이 생각나네요.

  • 17. ,,
    '07.12.18 9:26 AM (210.94.xxx.51)

    고녀석 말 한번 잘했네요. 어우 속시원해..
    형님 얄밉습니다.

  • 18. 어휴~~
    '07.12.18 9:28 AM (218.53.xxx.227)

    그런 싹퉁바가지한테는 코렐도 아깝습니다.
    담부턴 형님은 식판을 딱! 하나만 사서 따로 밥 주십시오...
    정말 세상엔 별별 미친X들이 다 있습니다...지가 못하면 와서 조용히 먹고나 갈 것이지...

  • 19. 정말
    '07.12.18 9:30 AM (222.106.xxx.212)

    코렐도 아깝습니다..

    나이는 어디로 잡쉈길래 말을 저렇게 4가지 없이 '쳐들여서'라는 표현을 쓰나요..
    그 형님 인격 알만합니다..

    담부턴 종이접시에 주세요.. 흥~

  • 20. 어머나
    '07.12.18 9:31 AM (211.212.xxx.54)

    어머나.이러지마세요.
    형님 속상하게 하지마세요.
    형님도 은근히 좋은 그릇 샘날텐데 동서간의 화목을 위해서 커피잔세트라도 선물하시고 의좋게 지내심이 어떨까요.
    제가 보니 형님 대단히 화나고 동서에게 미운감정 더해지게 생겼는데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될 필요가 있을까요.

  • 21. ...
    '07.12.18 9:33 AM (123.109.xxx.67)

    코렐도 아깝네요.....

  • 22. 그런4
    '07.12.18 9:52 AM (211.215.xxx.227)

    가지랑은 교류 안하는게 최선입니다. 가족이니 할수 없는 경우빼고
    모든 수를 써서 얼굴 안보고 사는 패턴을 연구해보세요.
    안보면 점점 더 안보게 되고 그게 자연스러워져요
    손윗분이고 말뽄새가 그 수준이니 아랫사람이 상처입을 수 밖에 없는
    형국이네요

  • 23. 너무 얄미워
    '07.12.18 9:58 AM (124.56.xxx.2)

    코렐도 아깝다에 동감입니다.
    스치로폴로 된 일회용 그릇 사셔서 형님용으로 마련해두시고,
    환경오염을 생각해서 열번쯤 재활용 하세요.

  • 24. 저도
    '07.12.18 10:00 AM (122.36.xxx.56)

    그런 네가지 형님있어서 이해가 팍팍 가네요.

  • 25. .
    '07.12.18 10:08 AM (121.146.xxx.87)

    외식 자주 하고 이런 사람들 보면 살림에 별 취미가 없어요.
    그런 사람 입장에서 보면 비싼 그릇이 이해가 안될수도 있답니다.
    가족으로 엮어진 사람 안보고 살수는 없는것, 조금 생각이 짧아 보이는 형님과 잘 지내는 방법을 지혜롭게 연구해보십시오.^^
    년, 싸가지, 하면서 몰아부치면 좋을것 하나도 없지 싶습니다.^^

  • 26. 뿌린대로
    '07.12.18 10:58 AM (58.120.xxx.198)

    뿌린대로 거두는겁니다.

    울 사촌형님 비슷한 형님 또 계셔서 이해가 갑니다.

    뭐가 무서워
    형님 비위 맞춥니까.
    윗사람으로서 사랑이나 아량을 베풀줄 알아야지
    말폰새가 저리한데
    대접 받겠습니까?

    한번 형님이 다 자기집으로 초대해서 밥한번 해줘라 해 보시지요.
    아마
    다 매식음식이 그냥저냥 상 차려질겁니다.

    자기가 못하면, 잘하는 사람 칭찬으로 내편 만들어야지 흠집 내려는 저런 형님
    속으로 무시 한참 하셔도 됩니다.

  • 27. 참 나원....
    '07.12.18 11:09 AM (222.98.xxx.175)

    "그래? 큰엄마는 저 비싼그릇에다 밥한번 먹고싶은데, 니네 엄마는 한번도 안차려주더라. "
    라고 형님이 말씀하시거든

    "전 종이접시라도 좋으니 형님이 차려주신 음식 한번 먹고 싶어요"
    라고 대답해주세요.

  • 28. 허허
    '07.12.18 11:11 AM (59.29.xxx.175)

    형님이란 사람, 객관적으로 욕먹을 만하네요..저리 경우없이 행동하니..
    누가 자기한테 동서네 라이프 스타일 이해해 달랬나..더구나 자기가 그덕에
    덕본다면 덕본다고 할수 있는 처지에..ㅉㅉ...

  • 29. 같은 고민....
    '07.12.18 11:31 AM (58.226.xxx.169)

    원글님과 비슷한 고민...이네요...ㅎ

    이번 연말 망년회를 저희집에서 하게 됬는데,...
    평소 내 스타~~윌~~~대로, 풀 파티로 하고 싶은데....
    도저희 감당이 안되네요....아주 돈**한다고 속으로 욕할까봐....ㅋ

    남편이 그 분위기 이미 눈치챘는지... 10명 넘는 인원에 연말 말일 추운 저녁에...외슥을
    하자고 해서...저도 고민중이에요...

    외식하면, 차라리 돈 굳고, 저 편하고, 기타등등...하구만...제 스타일은 아니기에..
    화기애애하게 근사한 망년회 하고 싶어도...내 참~~~
    눈치도 가지 가지 보고 사네요....쯥~~~

  • 30. 어웈!
    '07.12.18 11:40 AM (61.104.xxx.52)

    정말 한대 때려주고 싶네요.
    원글님 화이팅이요!!!!

  • 31. 형니께
    '07.12.18 12:14 PM (125.136.xxx.132)

    씨익... 썩소를 한방 날려주시지.

  • 32. 그들은 몰라요
    '07.12.18 1:28 PM (128.61.xxx.45)

    저도 그릇 사랑!
    사랑하는 만큼 아껴주고 엄청 자주 써주고, 찌개 하나 낼때도 옮겨 담더라도 테이블세팅하고, 각도까지 신경쓰고.

    하지만, 이해못하는 사람은 절대 이해 못할거에요.

    전 미워하지는 않지만, 제가 살림 아기자기하는거 은근하게 비꼬는 언니가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그 언니가 우리집에 마트 카드 빌리러 저녁시간에 잠깐 왔다가 식탁을 보고는 완전 놀래서 나가더니 그 다음부터는 평소 저녁도 그렇게 예쁘게 먹으면 신랑 정말 좋아하겠다..라며 부러워하더군요.

    그냥 부러워서 그러는거니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그리고, 요리 못하는 분들은 정말 못해요. 잘난체하는게 아니라 그 능력도 나름 타고나야 하는것 같아요. 요리가 안되는데 그릇이야 보이겠어요? 잘하는 사람이 참으세요.

  • 33. 그냥
    '07.12.18 1:57 PM (58.74.xxx.24)

    스트레스 받지말고 사세요
    말한마디가 천량빚을 갚는다고 했는데 미운소리만 하는동서에게 쭉~ 코* 애용하세요

  • 34.
    '07.12.18 2:19 PM (211.218.xxx.184)

    저도 요리 잘 못하고 외식 자주하는 스타일이지만...
    저 형님이란 사람 라이프스타일의 개인차를 떠나서 진짜 인간성의 기본이 안돼있네요.
    분명 원글님 요리솜씨 셋팅솜씨 샘내서 그러는 걸텐데, 그런 인간들 너무 싫어요.
    돈을 쳐들인다니....이거 완전 막가자는 얘기 아닌가요?
    원글님 너무 당하고 계시지 마시고 한마디쯤 점잖게 받아쳐주세요. 제가 다 화가 나네요.

  • 35. 형님시러
    '07.12.18 2:30 PM (125.178.xxx.209)

    형님시러시러 정말 시러요...꼬리가 아홉개달린 빽여우....시집갈때 지는 시부모가 집해줘서 펑펑 잘놀고 먹고 남부럽지않게 살다가 땡전한푼 못모으고 이젠 시어머니집까지 팔아서 달라네요...아우 재수업어요...........

  • 36. 종이컵
    '07.12.18 2:44 PM (211.192.xxx.23)

    종이접시 있네요,ㅋㅋㅋ

  • 37. ㅋㅋㅋ
    '07.12.18 3:31 PM (221.153.xxx.37)

    속 시원하게 작은아이가 해결해주었네요 ㅋㅋㅋ

  • 38. 아이구..
    '07.12.18 3:48 PM (221.161.xxx.92)

    막내 아드님 잘 키우셨네요! 너무 귀엽고 예뻐요^^

  • 39. 땡삐
    '07.12.18 4:20 PM (125.134.xxx.166)

    우아~~ 통쾌하네요~ 시샘하시나 봅니다 행님이~

  • 40. 이야
    '07.12.18 4:42 PM (211.108.xxx.68)

    감사할줄 모르는 형님.자격지심에 말까지 밉게하는군요.
    대꾸할 가치가 없는 말에는 눈을 감으세요.
    기본이 안 되어있는 사람은 바꿀수가 없습니다.
    저희 집에도 그런 사람 있지요. 명절날 선물 하면 꼭 그래요.
    "어머~밉게생겼네.어디어디에 이것보다 더 이쁜거 파는데..."
    그냥 확 뺏어버리고 싶지만 집안 분위기 망칠까봐 참습니다.

  • 41. 맘편히
    '07.12.18 5:19 PM (218.236.xxx.228)

    너모 참으면 병됩니다. 싫은건 싫다하시구 그런사람은 가능하면 안보는거이 정신건강에 좋을듯..부정적이구 열등감 많은 사람이 젤루 힘들다더만..우리식구끼리 알콩달콩 잘살믄 되지용~ 맛난거 이쁜그릇에 담아 감사히 존말만 하면서 먹을수 있는 사람끼리 어울려 지내세요..요즘 동서지간이 뭣이관데..음식만들어 주는사람한테 막말이라니..증말 못됬다..고런 인간들은 왕따를 당해야 한다니께..

  • 42. 둘째^^
    '07.12.18 5:41 PM (58.103.xxx.189)

    너무 예쁘네요.
    꼭 울집 둘째 보는것 같아요. 옳은말만...^^

  • 43. ...
    '07.12.18 7:19 PM (222.235.xxx.57)

    그딴 동서에게 밥은 뭐하러 차려줍니까?
    자장면이나 먹이세요..!!

  • 44. 밉상..
    '07.12.18 7:28 PM (121.144.xxx.25)

    그릇 싹싹 핥아가며 밑반찬까지 완전 거덜을 내고....참 주책바가지 형님 되시겠습니다.

    엊그제 시엄니 살림 지저분하게 한다고 뭐라고..말할까 물으신 분께도
    댓글~~그 분 스타일이니 내비두라고 그냥 모른척하라고,,, 시집가 밥 묵지마라 하시더만..
    개인 취향인걸..보태주는 것도 아니면서 웬 관심인지..
    정말 말 한마디에 인심얻을텐데..

  • 45. 맞아요..
    '07.12.18 8:22 PM (123.98.xxx.187)

    내 삶의 스타일이죠.. 뭐... 나랑다른 취미와 스타일을 꼭 저렇게 비꼬는 사람 꼭 있죠,
    저도 그런 사람이 울 집에 오면, 그런 저런 소리 듣기 싫어서 평상시 아까워 버리진 못하고, 제일 안 쓰는 그릇(싼그릇)을 꺼내 놓게 되더라고요.. 신경 쓰지 마세요.^^

  • 46. ...
    '07.12.18 8:28 PM (218.209.xxx.159)

    훗.. 그렇습니다.
    다 각자 나름대로 삶의 방식이 있는거지요.
    정답은 없는데..ㅋㅋㅋ.. 얄미운 형님이네요..

  • 47. zzz
    '07.12.18 8:36 PM (218.51.xxx.141)

    이 빠진 코렐에 음식을 담어주어도 그 그릇이 아까운 윗동서를 두었군요.
    그래도 원글님은 성격 좋으신 것 같군요.
    저같으면 그런 윗동서 절대 집안에 들여놓지 않습니다.

  • 48. 저는..
    '07.12.18 9:00 PM (61.81.xxx.89)

    전 예전에..어떤 이웃 애기엄마가...제가 홈패션 하는걸..쫓아댕기며..잔소리 할정도였습니다...
    정말...제대로 된 홈패션 하고파서..재봉틀사고..열심히 하는 사람 옆에와서..
    용기 북돋아 주지는 못할망정..자신은 테디베어 자격증[물론 저또한 테디베어 자격증을 가지신 분들...험담하는거 절대 아닙니다..]이 있는데..여긴..이렇게 바느질 하는게 아니다...
    앞뒤..똑바르게 가도록..바르게 연습해라..

    어쩌다 울집에 롤업 커텐이라도 맹글어 놓을라 치면...
    주변 사람들..어머..괜찮다...나도 이렇게 맹글어줘..
    아니 가르쳐줘봐...함 맹글어보게..

    이렇게들 말할때..그 아짐..안경 곧바로 쓰고..
    앞뒤 비교해가며...센티까지 뭐라뭐라 하며..잔소리 하더군요..

    아니..내가 왜 그사람한테..시집살이를 해야되는지...
    정말 화가 나서...그뒤로 홈패션 때려쳤습니다..

    대신...그 가족이 정말 못하는 걸로 밀고 나갔죠..
    저도...요리 하는거 좋아해서 나름..친정엄마한테도
    열심히 배우고..
    시어머님께도 배우고..해서..

    다른 모임에 참석할때..왠만한 한정식집 차려도 될만하단 소리 들을정도로
    요리했습니다..

    그뒤로..그 엄마 울집에 발걸음 잘 안하더군요..
    그래놓고..한참 지난뒤..자신은 하지도 않으면서..
    울집 현관문..국민현관으로 리폼한거..
    온..동네..자기가 한것인 거마냥....
    여기는 어떻구..저기는 어떻구 하며...자랑??합니다..

    정신세계 참 특이하다 생각하곤..
    그뒤론..제 기억에서..아예 지워버렸답니다...

  • 49. 공감해요~
    '07.12.18 9:57 PM (211.201.xxx.10)

    그런데 제 주변에도 저렇게 속 뒤집고 시어머니 앞에서
    아랫동서 은근히 깔아뭉게는 발언 하시는 덜 성숫한 형님들땜에
    스트레스 받는 동서들 꽤 있습니다요...
    그릇으로 당한다고 하셨는데, 얘기들어보면 별별 일들.. 상황마다...
    참 얄밉게(평생가도 복 않붙을거같이 말하는..)
    왜 그럴까요??? 그 심리..... ^^
    그 심리. 똑똑한 그분들께 직접 물어보고 싶습니다.....^^

    왜 그렇게 사세요?? 남들이 뒤돌아서 얼굴 찌푸린다는걸 왜 모르실까..

  • 50. 형님동서
    '07.12.18 11:59 PM (124.49.xxx.144)

    사이뿐만 아니라 남이 취미생활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하는 스타일 정말 싫어요`~~~~~~~

    왜들 남의 살림에 관심들이 많으신지.

  • 51. ...
    '07.12.19 1:14 AM (219.248.xxx.179)

    ^^ 저 위엣분 말씀대로 종이접시에라도 형님 밥 한 번 먹어봤으면~
    이나 외식 좀 줄이면 충분히 살 수 있다~ 하는 한 마디 날려주시면 속이 시원할 것 같아요.^^

  • 52. ㅎㅎ
    '07.12.19 2:03 AM (219.254.xxx.49)

    제 스탈입니다..ㅎㅎㅎ
    속시원하네요.

    솔직히 그 그릇들..이전의 국민겨울옷이 되버린 무스탕보다 비쌀까요?
    그많고많던 무스탕 옷들 다 어디다 버렸는지?

  • 53. 젠장
    '07.12.19 10:01 PM (219.254.xxx.57)

    지가 지무덤을 파고 있어요. 이렇게 착한 손아래 동서한테 말하는 싸가지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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