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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립니다.
댓글 보니 제가 가진걸 잊고 있었네요..
성실하고 반듯하고 친정부모님께 잘하는 남편입니다..
돈,여자,시댁 문제로 속썩인적도 없는 남편이구요..
이런 남편일것 알았기 때문에 저보다 못해 보여도 결혼할수 있었던거겠죠..
건강하고 귀여운 아이들도 있고요..
여러분들이 주신 댓글들 새겨두고 씩씩하게 자신있게 살아갈게요.
감사합니다.
1. 에구..
'07.12.14 9:43 AM (125.176.xxx.17)넘 속상해 마세요.
사자 신랑이 부러운 적은 없었는데 본인이 사자면 그건 부럽구요.
사자 신랑은 80-90% 주거니 받거니 거래의 결과 아닌가요.
제 친한 친구가 대학다닐때 자신감 있고 능력있고...넘 멋진 친구인데
결혼하고 만나보니 남편 부분에서 님과 같이 내세울수 없다는 부분때문인지
자신감이 많이 없어졌더라구요.
아줌마들 사회에서도(학부모 모임등) 아빠들 직장 좋은 아줌마 말을 먹어주는 세태때문이겠죠.
그래도 남편보다 본인이 잘나면(내적으로, 지적으로) 그게 더 길게가는 아름다움이고 품위가 아닐까 싶어요.2. ..
'07.12.14 9:44 AM (218.234.xxx.179)원글님이 갖는 생각 감정 정상이고,저도 그래요.
본인의 컴플랙스가 부각되는거 좋아하는 사람 없죠 뭐.
결혼하고나니 "나"보다는 "남편"에 의해 내가 평가되는 일이 많아지는것도 사실이고 좀 더 나은 직장이나 좀더 나은 시댁 형편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 저도 하거든요.
특히 친구들 만나서 시댁에서 집사줬다. 남편이 얼마를 갖다줬다 이러면 그런 생각들죠.
근데 그런 생각도 잠시잖아요. 하루이틀지나면 그래도 전 남편이 이쁘고 지금생활도 감사하고 뭐 그래요. 자기위안일지라도..
내일부터는 괜찮으실꺼예요. 힘내세요3. 그건
'07.12.14 9:47 AM (211.52.xxx.239)님 기죽일려고 그러는 게 아니고 그냥 궁금하니까 묻는 거겠죠. 그러니 열받지 마세요.
4. 그래요
'07.12.14 9:48 AM (211.115.xxx.133)비교 안 하면서 살수가 없어요
방법은 내가 극복하든지
아니면 그런 친구나 선배를 안 만나든지..
두 방법 중
-내 행복을 위해- 하나를 선택하는수 밖에 없습니다.
열등감으로 쪼그라들 필요없습니다.
세상에 100% 행복한 조건 갖춘 사람
한 사람도 못 봤어요
마냥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 보면
더 큰 아픔 감추고 사는 사람 많았어요
세상에 가장 쉬운 고통이 '돈 아쉬운것'이라고 하잖아요
전 저건 '신 포도'야 하면서
마음 다스리며 살려합니다.
남편분과 행복하게 사십시요 그걸
가장 부러워할겁니다 .모두들.5. ^^
'07.12.14 9:54 AM (218.48.xxx.92)저도 비슷해요.. 제
신랑이 주위 친구들 남편에 비해 겉에 드러나는 직업이나 학벌, 돈벌이는 떨어집니다..
하지만 그거 알고 결혼했습니다.
그런것보다 맘씀씀이가 더 진실하고 절 편하게 해주는게 좋았거든요..
너무 맘쓰지 마세요..
원글님도 그런것들은 모두 무시하고 그 남편분을 선택한 결정적인 것이 있으실테니깐요..6. ....
'07.12.14 9:57 AM (220.83.xxx.40)본인이 그렇게 생각 안하더라도 남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어요...
다른 얘기지만...
결혼 당시 남편은 공부중이였고 저는 직장 다녔어요...
제가 많이 벌지는 못했지만 힘들다 생각 안하고 제가 번걸로 생활비 충당하며 살았어요...
그거에 대해서 아무런 꺼림김도 없었고 누가 물으면 신랑 공부중이다 그렇게 말했는데....
어느날 오랫만에 친구가 안부전화해서는 아기 있냐고 묻더라구요...
(그때 제가 먹는 약이 있어서 아기를 갖는 걸 미룬 상태였어요...)
아직 없다...조만간 갖을꺼다. 그랬더니 친구하는 말이...."으응...신랑이 직업없어서 돈을 못 벌어서 애를 안갖는구나" 그러더라구...
그 말에 기가 확 막혀서...구구절절 제 상황 설명하기도 그래서 그건 아니라고 말하고 통화끝냈는데...
기분 정말 나쁘더라구요...그 후론 그 친구 안만나요...연락와도 간단하게 통화하고 끝내고...
제가 속이 좁아서 그런지 그 친구 다시 만나기 싫더라구요..
님 그런 기분은 자연스러운(?)거라 생각되구요...너무 기운빼지 마시고...힘내세요~!7. 매일
'07.12.14 10:08 AM (203.237.xxx.230)나갈 수 있는 직장이 있는것이 부럽습니다.
제 남편. 백수로 있는지 어언 십이년... 벌어 먹여 살리기 힘들어 죽을 지경 입니다.
그러다 보니 친구 안만나게 되더라구요. 저도 그런 얘기 듣기 싫어서요.8. .
'07.12.14 10:25 AM (121.134.xxx.194)그냥 사랑하는 남편분과 행복하시면 되지요.
9. ..
'07.12.14 10:45 AM (125.208.xxx.33)제 친구놈은 몇일전에 대놓고 묻더군요.
"남편 돈 잘 버냐?" 그래서 말했지요.
"내 집있고(시골까지 두채), 몸 건강하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니 난 더 욕심내지 않겠다" 라구요 ^^..
참고로 여긴 지방이라 서울전세값보다 집값 쌉니다.
여튼, 저는 나 아끼는 사람있고, 몸 건강하고 하니...어디가서 남편 잘 만났다고 잘난척합니다.10. ...
'07.12.14 10:49 AM (222.121.xxx.138)저도 .님과 같은생각... 잘산다고 해서 그사람들이 행복한건 아닐거에요...조건이 좋아서도 더욱 아니고..중요한건 나 자신이 아닐런지...남들이 뭐라해도 내신랑을 당당하게 생각하면
기죽을일 없을거 같네요..힘내세요...11. 남편
'07.12.14 11:21 AM (124.138.xxx.55)제 남편 고졸이고 저는 지방이지만 국립대 내놓으라 하는 과 졸업하고 현재 사자 직업 가지고 삽니다. 남편은 중간 야간대학 졸업했구요. 현재 생산직 근로자입니다.
그렇지만 저 남편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마음 따뜻하고, 정직하고, 노력할 줄 알고, 가족들 사랑하는 제 남편 존경해요.
사실..제 자존감이 그리 높지 못한데..남편의 격려가 저에겐 큰 힘이 됩니다.
저같은 여자 없다고, 뭐 하나 부족한게 없다고 늘 말해 줍니다.
제가 여기까지 오는데도 남편의 격려와 지원을 많이 받았어요.
님..당당해 지시고 남편과의 행복을 누리세요.12. 상대적 박탈감
'07.12.14 11:26 AM (220.75.xxx.239)그것도 자주 접하면 익숙해져요.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거 인정해야죠.
전 과외선생인데 120평 빌라에 도우미 아주머니, 운전기사 딸린집에 과외수업하고 돌아오면
23평, 내손으로 직접 치워야 깔끔해지는 집으로 돌아오는 상대적 박탈감을 거의 매일 느끼고 삽니다.
원글님은 그분들을 부러워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맞벌이 가능한 원글님이 부럽고 전세라도 강남에 사는게 부러울겁니다.
누구나 다 어느정도씩은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너무 우울해마세요~~~13. ..
'07.12.14 12:08 PM (211.207.xxx.157)그런 이유로 멀어진 것 같은 친구가 있어요,,
안타까울 뿐입니다,,,14. 저두요..
'07.12.14 3:18 PM (210.115.xxx.210)남편 뭐하냐고 묻는 사람 싫어요..ㅋㅋ
15. 음,
'07.12.14 3:39 PM (116.123.xxx.37)근데 위에 쓴 조건으로만 보면
애초에 원글님이 남편분이랑 결혼하셨을 이유가 잘 짚어지질 않아서요;;;
결혼하실 때 강력한 동인이 되었던 장점을 생각하시면서 기분 푸세요.16. 저두요2
'07.12.14 3:41 PM (128.134.xxx.85)우리집에서는 애가 앉아서 놀더니
넓고 좋은 집에 가서 뛰어 노는 애 보면 맘이 짠해요.
애 어리고 젊을 때 고생하고 아끼며 살아야한다지만
젊을 때 넓고 좋은 집 사는 사람은 나이먹으면 갑자기 가난해지겠나요 뭘..
애 친구 엄마들끼리 한번씩 집에서 만나다가
우리집 차례가 되었을때 흐지부지 모임이 없어졌어요..
제가 선뜻 오라고 못 하겠더라구요..흑.
그리고 리플 중에 '남편'님 정말 맘이 따뜻하신 분 같아요.17. .....
'07.12.14 5:15 PM (168.154.xxx.96)저두 싫어요.
18. 저두요
'07.12.14 9:40 PM (218.51.xxx.16)늘 속상해요~
제발 예의라 생각하고 물어보지 않아 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