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영특한 남편...ㅋ

햇님 조회수 : 1,451
작성일 : 2007-12-12 16:01:10
맞벌이에 결혼 15년차.
거기다 둘다 공부하는 입장 등등
하루 24시간을 쪼개고 쪼개 착-착- 열심히
발바닥에 스프링이라도 붙인것처럼 콩콩거리며 살고있다.

오늘오후, 예정되어 있는 시부모님의 방문.
토요일날 가실예정.
3박4일? 까짓거 눈막고 귀막고 입막고.
그러나 얼굴표정은 환하게 하는 가면을 마음한켠에서 꺼내놨다.

오늘아침.
남편이 설거지를 꼼꼼하게 한다.
밥차리는건 내가. 설거지는 남편담당.
다른때 같으면, 물에 담가 놓거나
아님 재빠르게 휘리릭 처지하는 그가 오늘은 꼼꼼하다.
가만보니 가스렌지에 붙어있는 누름밥 넘친것까지 닦고있다.

오후에 오실 부모님을 생각해서
나름 바쁘다고 콩콩거리는 아내의 입장을 염려한 영특한 생각일것.

말없이 그러는 남편.. 예뻐서 좋다.
영특하고 눈치빠른.

좀 일찍 퇴근해서 얼큰한 찌개끓이고 맛나게
식사챙겨 드려야지.
남편은 내 마음을 움직이는 리모콘을 가진듯하다.

작은행동 하나로도 내 마음을 움직이는 영특한.
사랑스런 남편.

^^



IP : 211.33.xxx.1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양주부
    '07.12.12 4:07 PM (58.151.xxx.126)

    너무 부럽네요..
    행복하시겠어요^^

  • 2. ..
    '07.12.12 4:08 PM (70.17.xxx.80)

    너무 보기 좋아요, 두분 모두.
    부인 마음 읽어주는 남편이나, 그런 남편 마음 알아 차리는 님도.

    우린 시어른 오신다면 평소보다 더 일찍 일어나 마누라더러 부지런이 움직이라고 독촉?...하는 나쁜 시키...

  • 3. 그 맘.
    '07.12.12 4:13 PM (165.141.xxx.248)

    남편의 영특함을 알아봐주시는 님이 더 영특하시네요..
    서로 배려하는 맘이 보여 기분좋네요..

  • 4. ㅎㅎㅎ
    '07.12.12 4:16 PM (211.200.xxx.27)

    진짜 부럽네요.
    울 남편 자기딴엔 헤아린다는게 상식을 깨는일이 종종 있어..도리어 역효과던데요.
    점 두개님 댓글 잼있어요...나쁜 시키..ㅋㅋㅋ

  • 5. 호오~
    '07.12.12 4:55 PM (218.53.xxx.227)

    남편께 책 하나 내라고 말씀드리세요...^^
    대한민국 남편이 시댁과의 관계에서 아내들에게 사랑받는 방법...이런 제목으로...
    너무 대단하십니다...

  • 6. ㅠ.ㅠ
    '07.12.12 6:55 PM (218.236.xxx.35)

    배아파요

  • 7. 신혼부부
    '07.12.13 8:47 PM (59.25.xxx.166)

    같은데
    결혼 15년이라니...
    -그래도 귀여운 부부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453 (대전 사시는 분들...) 발달 장애 검사할수 잇는 병원좀 알려주세요.. 3 ㅠㅠ 2007/12/12 353
160452 요가 하시는 분 계시면 알려 주세요. 6 .. 2007/12/12 695
160451 써모포트 써보신 분 계세요? 2 써모포트 2007/12/12 202
160450 제 이름으로 된 아파트로 담보 대출을 남편 회사에서 소득공제 될까요? 2 혜택 2007/12/12 436
160449 중고 가전제품..가격 책정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1 질문 2007/12/12 186
160448 시댁과 처가의 호칭.. 7 .. 2007/12/12 751
160447 윗에 광고.... 1 *** 2007/12/12 140
160446 방과후 수업의 운영에 대해서 여쭤봅니다. 3 방과후수업 2007/12/12 374
160445 통장관리어떻게하세요? 1 나르샤 2007/12/12 445
160444 10의 사승.... 써 주세요. 3 . 2007/12/12 605
160443 에트로 연두, 주홍, 분홍, 보라 조합의 원통형 가방 가지고 계신분 5 에트로가방 2007/12/12 729
160442 선볼 남자의 직업에 관한 고민이에요. 11 고민 2007/12/12 1,533
160441 김장김치 일반냉장고에서 얼마나 보관할수 있을까요? 5 급질 2007/12/12 681
160440 캐나다 밴프로 뭘 좀 보내려고 하는데요.. 3 .. 2007/12/12 203
160439 폭립(쪽갈비)를 인터넷으로 살려구 하는데요..^^ 3 폭립 2007/12/12 451
160438 저번에 외풍막는 커텐만드는.. 방법.. 3 추운옥탑방 2007/12/12 798
160437 비누베이스 어디서 사시나요 3 비누 2007/12/12 231
160436 루이보스티 살 수 있는 곳.. 3 ^^ 2007/12/12 376
160435 충청도 서해 바다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 2 명샘~ 2007/12/12 447
160434 기부금공제 1 기부금 2007/12/12 237
160433 진단서를 끊을 수 있을까요?? 1 진단서 2007/12/12 213
160432 영특한 남편...ㅋ 7 햇님 2007/12/12 1,451
160431 민원 철회 안할 경우... 지점이 입는 피해? 보험 민원 2007/12/12 216
160430 구경하는집 3 글쎄 2007/12/12 760
160429 스키셋트와 스키복 2 ... 2007/12/12 324
160428 너무 푹신한 소파 2 허리가..... 2007/12/12 411
160427 집을 옮길까요? 차를 살까요? 12 알려주세요 .. 2007/12/12 1,620
160426 다 같이 태안으로 헌 옷 보냅시다 태안 2007/12/12 593
160425 퀼트하시는분 답좀 달아주세요.... 2 퀼트 2007/12/12 421
160424 낚시글은 왜 올리는거죠? 3 진짜몰라서... 2007/12/12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