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초1) 콧바람도 씌워줄겸 어제 식객 봤어요.
전 사전 지식도 전혀 없고 만화도 모르고 그냥 봤는데
참 재미있었네요.
숯 아저씨가 어릴때 다른데 시집간 엄마집에 몰래 가서 가마솥 안에 고구마 먹던 장면에서
얼마나얼마나 울었는지.
진짜 꺼이꺼이 소리 나오려는걸 참으며 울었어요.
엄마란 존재가 저 어린 아이한테는 얼마나 큰것이며
아무것도 못해줘도 그냥 이렇게 있어만 주는것도 큰 행복이구나...싶었어요.
다른 내용도 재미있었지만 전 주제와 다른 그 장면들에서 너무 슬펐습니다.
아들도 나름 재미있어했는데
자꾸 왜그래? 저건 왜저래? 물어대는 통에 곤욕이였어요.
아직 어른들 돌아가는 세상은 이해부족이라...
여튼 참 좋은 하루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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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식객'봤어요..
영화봤어요. 조회수 : 611
작성일 : 2007-12-10 12:08:10
IP : 122.100.xxx.2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도
'07.12.10 12:12 PM (222.121.xxx.164)그장면에서 눈물이...ㅠㅠ 참 재미있게 보았네요..
2. 잠오나공주
'07.12.10 12:48 PM (221.145.xxx.92)저도 그 장면에서 울었어요~~
식객 참 재미나게 보았고...
그노무 황복이 먹고 싶더라구요~3. ^^
'07.12.10 4:36 PM (211.111.xxx.228)저도 일욜 오전에 봤어요...좀 뒤늦게...
임신초기라 조심한다고 오랜만에 외출해서 본건데 넘 재미있게 봤어요.
남편은 다소 만화스럽다고 했지만 그 재미에 보는 거 아니겠어요...ㅋㅋ
암튼 고구마 장면이 저도 젤 기억에 남네요...아직 자식은 없지만 뱃속에 아기 생각하니
더더욱 엄마 마음이 어떤건지 짐작이 되서 눈물이 많이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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