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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경제는 꼭 기업인 출신만이 살릴 수 있는 거지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이번엔 꼭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나봐요.
그리고 그 중요한 이유는 경제를 살려야된다는 것과 더 나아가면 노통이 집권한 5년동안 하루도 조용할 날 없이
시끄러웠던 나라, 노통의 막가파식 말을 포함한 여러 실정-특히 교육문제와 빈부격차의 극심, 그리고 그 측근들인 386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의 지긋지긋한 아마추어리즘...등등
근데 뭐니뭐니 해도 빈부격차의 극심함과 수많은 실업자를 양산한 경제문제가 가장 큰 거 같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현재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그 후보가 그런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하리라 생각하나봐요..
저도 사실 노통의 그 지긋지긋한 말,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의 품격이라곤 전혀 없는, 도대체가 전혀 준비되지 않은 그 아마추어리즘에 입각한, 한번도 대통령 되기 전에 국민들에게서 검증받지 않아, 단지 수누하고 깨끗할 거란 상상만으로 뽑은 그 분의 5년간의 실정에 지쳐 무조건 다른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구요...
그러면서 늘 드는 생각은 5년전 대선에서 아들의 병역문제와 차떼기로 낙마한 후보가 떠올랐습니다.
사람들이 지긋지긋해 하는 경제불평등-특히 강남의 부유층이 이토록 더 더 잘사는 시기가 있었나요-, 아이러니하게도 그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더라면 그 반대였으리라 생각이 들더군요..
그 후보는 본인 자체가 부자를 대변하는 당의, 그야말로 엘리트 집안 출신이죠..그러나 또한 법관 출신이고 감사원장으로 대쪽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지요. 그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더라면 이렇게 빈부격차가 심하지는 않았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사람자체가 상류층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씻기 위해서라도 훨씬 부의 재분배에 신경썼을거고 기득권자들의 저항(조중동 포함)도 덜하였으므로 잘된 정책을 펼 수 있었을 거란 것이 제 생각입니다.
최소한 그 분은 대놓고 부자를 더 잘사는 정책을 필 수는 없었단 얘기입니다.
그건 엘리트 집단이 가지고 있는 하나의 파워이고 인력풀도 노통보다는 훨씬 곤고하구요...
늘 지난 5년동안 그런 아이러니한 상황을 보면서, 노통은 정말 불행하게도 자신에겐 전혀 표를 주지 않은 부자에겐 더 많은부와 이익을 주고 자신에게 표를 준 서민에겐 고통을 준 정말 불쌍한 대통령이었단 생각이 들더군요.
폐 일언하고 전 이번에 삼수를 자처하고 나온 분에게 표를 주렵니다.
그 후보는 더 이상 파헤쳐질래야 파헤쳐질 수 없게 수많은 검증과 검증을 오히려 받은 유일한 후보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최소한 개인적인 비리가 양파껍질처럼 매일 나오는, 본인이 스스로 속았다고 하는 사기꾼에게 당하는 경제인인 그 사람과는 절대적인 차별이 있다고 보여지고, 또 한 새로운 경제인 출신의 모후보는 검증이 전혀 되지 않은, 그리고 지지율이나 인력풀도 애매한 그 분보다는 벌써 두번 검증받은 법과원칙을 거론하는 그분이 그나마 제겐 위안이 된다고 할까요...
그리고 가장 큰 건, 나이나 조직이나 서거자금이나 정치세력이나 모든 면에서 본인에겐 정말 도움이 안되는 출마결정이지만 왠지 정말 나라가 걱정된다는 그 분의 염려가 진심으로 느껴졌습니다.
정말 용기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최소한 그분이 대통령이 된다면 법과 원칙은 존중되는, 시끄럽지는 않은 나라가 될거 라 믿어져 당선 확률이 낮아도 전 표를 드리려 합니다.
그리고 나라경제는 사사로운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을 경영한 경험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기업이란 공적인 배분을 우선으로 하는 나라와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됩니다..거론되는 두 기업 CEO출신만이 경제문제를 해결하리란 생각은 절대 들지 않습니다.
이상 저의 생각이긴 한데요...
참 답답해서 한줄 써봤습니다
1. ..
'07.12.9 6:55 PM (58.77.xxx.109)지금 국민이 원하는 비전을 제시해주는 사람이 되겠죠..민심은 거스릴 수 없는데
민심을 이용하는 사람이 문제..양의 탈을 쓴 늑대일까요?
아무튼 부패에 관해서는 국민스스로 엄격해져야 합니다.
썪은 물들이 정치하겠다고 나서지 못하도록 말이죠..2. ...
'07.12.9 7:47 PM (210.113.xxx.109)제 생각도 비슷합니다.
CEO출신이 기업경영은 잘할 수 있겠지만, 국가경영도 잘 할 수 있는지...
정치와 경영은 엄연히 다른 분야인데.
기업 경영 못하는 사람보다 기업 경영 경험있고 잘했던 사람이 경영도 잘할 가능성이 높을 순 있겠지만 기업경영과 국가운영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회사에서 능력 인정받는 사람이 가정에서 인정받는 아버지는 꼭 아니듯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CEO출신 두분이 출마하셔서 둘다 경제대통령을 지향하지만 글쎄요...
대통령이라면 어느 정도의 국정 운영 능력이 있어야 하겠지요.
이회창 후보 출마가 어떤 이들은 권력욕이라고 욕하지만 전혀 그렇게 생각되지 않아요.
권력욕 있는 사람이 구청장 군수출마도 아닌 대통령 후보로 나오며 무소속으로 나올 수 있는지.
당 기반 없이 재산 털어 나오는 게 보통 의지 없이는 힘들다고 봐요.
작은 정부를 추진하는 정책도 공감하고요.
아들 병역 문제가 씻을 수 없는 오점이기는 하나 그외는 다 검증되었다고 생각하고.
아들도 그간 봉사활동하며 군복무만큼은 아니었을지 몰라도 고생하고 노력했다고 보여져요.
병역문제가 작지 않은 이슈이기때문에 아직도 큰 치명타이긴 하지만요.
그에 비하면 이명박 후보는 아주 운이 좋지요.
다른 많은 비리들이 이제는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는 상황이니.
그리고 왜 이회창 후보 보고 서민의 고충을 모른다고 하는지...이게 흠이 되어야 하나요?
나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집안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집안은 골라서 태어나는 것도 아니고,
이제까지의 경력이 자기 힘으로 이뤄낸 것이지 돈주고 산 자리도 아니고,
본인이 똑똑해서 대법관, 감사원장도 지낸 건데, 서민이 아니란 게 흠이 돼야 하는 세상이니.
과연 '서민'의 정의가 무엇인지요.
임대아파트 아이들과 같은 학교 다니는 건 싫다고 하면서, 임대아파트 출신이 대통령 선거에 나오면 서민 출신이라도 반기겠죠?
서민이라고 하던 노대통령도 어찌보면 대기업을 변호하던 변호사 출신입니다.
다른 경력도 가지고 있고, 상고 출신이라는 '서민다움(사람들이 인식하는)'이 있었지만요.
대체 서민은 어떤 기준인지? 요즘은 서민특권시대 같아요.
'서민'이라는 단어가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대통령은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업을 운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사람이라 생각해요.
이번 후보들 중에 완벽한 사람은 하나도 없지만 가장 나은 사람을 고르라면 저도 이회창 후보를 선택하고 싶네요.3. ...
'07.12.9 8:14 PM (210.113.xxx.109)그리고 이회창 후보 타협을 하지 않는 성격때문에 정치권 내에서는 적도 많고
10년전 대선에서도 그것때문에 발목 잡힌 면도 없지 않고,
그 세력이 다른 이씨의 출마를 부추겨서 패배의 큰 요인이 되기도 하였지만.
흠없는 사람이라 생각하진 않지만 제일 낫네요.
정치판에 들어오기 전의 깨끗한 경력이 정치판에서도 유지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유일하게 그 선을 지켰다고 보여요.
지금 깨끗함을 내세우는 다른 후보도 지금까지 깨끗한 건 알겠으나 막상 뛰어들고 나서는 어떻게 될지...
어느 정도 판세가 기울어진 상황에서 후보단일화와 그 후의 패배가 총선까지 영향을 미칠 것때문에 그 책임론이 두려워 두 후보는 후보단일화을 차마 시행하진 않는 것 같은데...
같은 노선 아니라고 우기다가 후보단일화 말을 꺼내는 것은 무슨 시추에이션인지.
삼당합당이나 DJP연합이나 노-정 단일화나 킹메이킹에 결정적 공헌을 했기때문에 이번도 그럴 것이라 믿는지.
개헌되지 않는 전제 하에 '후보단일화'라는 말은 아마 5년마다 유행할 듯 하네요.4. 바른맘
'07.12.9 8:51 PM (121.134.xxx.231)...님 저와 참 생각이 많이 비슷하셔서 반가워요...
정말 걱정 많이 됩니다..사람들이 대체 무슨 기준으로 대통령을 뽑으려 하는지요..
저도 그 분이 완벽하단 얘기가 아니라 검증이나 경력 등을 감안할떄 가장 낫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그리고 그 분 지지하는 분들은 대부분 좀 냉철하고 조용한 성격이시죠..잘 드러내지 않는...
그나저나 참 가슴이 갑갑하네요.5. ...
'07.12.9 9:55 PM (211.196.xxx.56)확실히 명박론자들과는 다르게 차분한 지지선언이네요.근데 한가지, 놓치고 있는 게 있으세요. 바로 빈부격차문제요. 이건 우리가 자유경제노선을 선택하면 어쩔수 없이 따라오는 프리미엄입니다. 공산주의 몰락후 세계적으로 공통된 노선이기도 하구요. 복지정책으로 얼마나 커버하느냐가 관건이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불가피한 겁니다. 노통잘못이라고 하긴 좀 거시기한 사항이지요. 그만하면 선방했다고 봅니다. 앞으로는 더 심해지겠지요. 특히 세 이씨 후보들 모두 정책노선이 빈부격차를 강화시키는 쪽이더군요.
6. ...
'07.12.9 10:43 PM (210.113.xxx.109)저도 저와 생각이 비슷한 바른맘님 같은 분 뵙게(온라인에서지만) 되어 반가워요.
기업을 운영한 경험이 한 국가의 대통령으로서 플러스적인 요인은 될 수 있어도, 경제 전반을 살려준다고 기대하는 건 무리가 아닐까 생각하거든요.
어쨌든 고용은 늘어야하지요. 지금처럼 유래 없는 전문직, 공무원, 교사 선호의 시대가 또 있던가요? 고용창출이 되어야하는데 지금 대책없이 정부가 커진 면도 있죠.
정부가 기본적인 치안과 복지문제에 힘쓰고 다양한 고용이 창출되는 기업(대기업 중소기업 벤처 등)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야하는데 정부 자체로 고용을 일으켜서 인재들이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과두제의 철칙때문에 정부는 비효율을 더욱 키우고 있고, 여기에서 낭비되는 세금도 어마어마 합니다.
각종 국가가 운영하는 보험도 체계를 잘못 잡아서 적자가 늘고 있고, 공기업 또한 비효율적 운영으로 지탄을 받고 있지요.
밴드웨건 효과때문에 이회창 후보를 개인적으로 지지하나 다른 이 후보에게 투표하려는 사람도 많은 것 같고요.
빈부격차는 자유주의의 부록처럼 따라오지만, 지금 사람들의 패배주의가 이것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좋은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 성공하기 더없는 곳이 대한민국이지만, 이건 세계 어느나라라 그렇지 않나요. 환경을 탓하기 이전에 자신의 노력을 점검해봐야하는데, 요즘 사회는 너무 패배주의가 만연해있어요.
그 어떤 정부도 태어나는 환경까지 평등하게 할 수는 없지요.
제 주변에는 정말 노력으로 성공하는 사람들 많은데, 그들의 공통점이 주어진 환경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최선의 노력을 한다는 거예요.
빈부격차 문제는 앞으로 어떤 대통령, 어떤 정부가 출범하더라도 해소하기 쉬운 문제는 아닐 거라 생각하고, 또 각종 사회보험 제도들도 당장 아픔이 있더라도 뜯어고쳐야할 거예요.
자유주의 노선이라고 꼭 빈부격차를 강화시킨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 체제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느냐의 문제도 포함되어있죠.
서유럽처럼 막대한 사회보험으로 균등한 사회를 만든다면, 그 취지가 좋지만, 결국 엄청난 세금을 필요로 하고, 자칫 수많은 루저들을 양산하게 되지요. 그래서 그들도 수정을 가하려 하고요.
자유경쟁을 제한하는 많은 조치들과 사회법(실업보험 최임법 등)이 약자의 보호에 충실한 면도 있으나 그 이면에 사람의 노력하려는 의지를 꺾을 수도 있거든요.
일을 하고 싶어하고, 일자리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을 국가가 보호할 의무는 있지만, 패배주의에 빠져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국가가 노력하는 사람들의 세금을 거둬서 보호해줘야한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일을 할 수 없는 사람들(나이나 신체적인 이유)을 국가가 보호해야하는 건 맞지만요.
누가 되든 나라가 아주 크게 변하지는 않겠죠. 하지만 누가 되느냐와 함께 보좌하는 사람이 누가 되느냐도 중요하고요.
더불어 국민 전체의 의식도 바뀌어야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