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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편하려고만 하는건가요?

힘들어요 조회수 : 2,421
작성일 : 2007-12-08 12:57:42
큰애가 4살인데,
둘째가 태어난지 40일 됐습니다.
이제까지는 산후도우미가 오셔서, 그럭저럭 잘 살았는데,
비용이 부담되서, 반일제 가사도우미로 바꿨더니,
정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큰애는 큰애대로 놀아달라, 혼자서는 아무것도 안하겠다고
밥먹는거, 노는거, 쉬하는거까지 엄마가 해줘야한다하고,
둘째는 둘째대로, 참 안잡니다. 모유도 먹구요.

큰애 때는 갓난애가 그러는거 당연히 감수해야한다 였는데,
둘째가 되서 그런지, 하루종일 애 안고 있는거 못참겠더군요.

그러다 보니, 남편한테 큰애한테 짜증만 늘고요.
다시 종일 가사도우미를 쓰고 싶은데, 역시 돈이 문제네요.

제가 너무 편하려고만 하는건지요?
돈이 문제긴 하지만, 가사도우미를 쓰면서 살아도 정당한 건지요?
애 둘 이상 키우신 분들, 다 그렇게 키우셨을텐데,
제가 엄살이 심해서 그런지, 평균적인 의견이 듣고싶어요.
참, 친정이고 시댁이고 도와주실 상황이 못됩니다.
큰애를 봐주실 수도 없고, 반찬 등을 해다주실 수도 없고요..
IP : 218.49.xxx.20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2.8 1:04 PM (124.111.xxx.93)

    엄마가 기뻐야,아이들도 기뻐요.
    아직까지는 다시 하루 종일 도우미 도움이 필요하실 것 같아요.

  • 2. //
    '07.12.8 1:13 PM (220.86.xxx.76)

    뭐 일반적으로 전업주부이신분들 애둘 지지고 볶고 힘들어도 잘 키우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전 그건 개인적인 차이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제 친구중 한명은 애가 하나인데 애 낳고 1년후에 친정으로 들어갔어요. 너무 힘들다고.전업이었구요.
    그리도 이번에 또 한명은 쌍둥이를 낳았는데 혼자서 힘들지만 잘 키우고 있어요.
    가정경제에 큰 무리가 아니면 종일 가사도우미 쓰시고 밝은 엄마가 되시는게 좋을 듯 해요.

  • 3. ...
    '07.12.8 1:18 PM (211.193.xxx.143)

    다들 그렇게 삽니다
    어떤분은 요령있게 잘 해나가는 반면
    어떤분은 자기자신을 감당할수없을만큼 힘들어하는것 같더군요
    출산을 계획할때 미리 감당할수있을지 생각을 해보고 출산계획을 세우란 뒤늦은 조언을 해봅니다
    계획없는 출산은 본인뿐아니라 아이나 다른가족들에게도 그 파장이 큽니다
    도우미라는것도 일반화된게 얼마안돼서 지금은 왠만하면 도우미를 부르기도 하지만 그런것 생각도못하고 잘 이겨냈던 대부분의 육아선배들 생각하면서 기운내시고 아이에게는 될수있는대로 짜증내지마세요
    내가 도우미를 부르는게 정당한가 안한가를 생각할 필요없이 그만한 여력이 되고 너무 힘들어서 견딜수없을정도라면 부르세요
    사람마다 다 똑같을수는 없는거잖아요
    남들은 잘하는데 나만 너무 힘들어하는게 아닌가 자책할필요도없고 없을것 같아요

  • 4. 아직 요령이
    '07.12.8 1:31 PM (218.38.xxx.183)

    안생겨서 그래요.
    엄마 몸도 회복이 안되었는데 동생 봐서 질투심 많아진 큰애와
    갓난쟁이 데리고 힘든 거 당연해요.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내가 힘들면 도우미도 쓰고 그러면 됩니다.
    돈이 문제겠지만 빚지는 거 아니라면 님의 건강과 아이들에 대한 살뜰한 보살핌
    그리고 돈 벌어오는 남편이 가정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쉴 수 있다면
    그 정도는 낭비가 아니라 투자입니다.
    일단 도우미 쓰시면서 슬슬 적응되시고 애들도 좀 크고 님도 요령이 생기면
    정리가 될 겁니다.
    큰애 어린이집 보낼 때 까지는 도우미 쓰세요.

  • 5. 힘든건
    '07.12.8 2:00 PM (116.120.xxx.130)

    사실이에요
    어찌보면 인생의가장 힘든 시기죠
    그렇지만 대부분 힘든건 힘든거고 엄마가 아이둘 키우는건 당연한 인생의 과정으로 생각하고
    꼭 도와줄사람이 있어야 한다고는 생각 안하는것 같아요
    전업인 엄마가 있는데 도우미가왜 필요?? 이런게 보통 흔한 경우긴하지만
    겪는입장에서 절실히 필요하죠
    돈이부담갈정도가아니라면 충분히 서도된다고생각해요
    힘들다고각오해도 솔직히사는게 사는게아닌 경우가많죠
    큰애는 혼자 안놀고 둘째는 잠이적고
    둘이 잘 안먹거나 잔병치례좀 있거나하면
    엄마는 한 2년은 그야말로 죽음이잖아요 ㅠㅠ

  • 6. 시기가...
    '07.12.8 2:01 PM (124.57.xxx.186)

    엄살 아니시고 참 힘든 시기네요
    큰애는 미운 4살에 둘째 동생까지 본 예민한 상태라서 갓난쟁이 돌보면서 큰 아이
    마음까지 헤아려주는거 정말 힘든 거에요
    동생 보고 나면 갑자기 큰애까지 애기짓 하려고 하고 동생 젖먹고 있으면 괜히 자기도
    배고프다 하고 동생 기저귀 갈고 있으면 자기도 쉬 마렵다 하고 똑같이 하려 드니
    몇배로 힘든것 같아요
    동생 본 큰 아이의 심정이 첩 들인 조강지처 심정이라고 이해해줘야 한다지만 사실 엄마도 굉장히 힘든거 맞지요 엄마는 뭐 슈퍼우먼인가요 ㅠ.ㅠ
    잘 해내고 있는 것 같아 보이는 사람들도 사실 다 그맘때는 짜증도 내고 우울해 하기도 하고
    힘들어 하기도 하고 부부싸움도 늘고 그러면서 그 시기들을 지나가는 것 같아요
    여유 있으시면 도우미 쓰는거 절대 낭비 아니라고 생각해요
    엄마 자신이 여유가 있어야 아이들한테도 안정감을 줄 수 있어요
    책 사주고 비싼 유치원 보내고 영어 시키는 것만큼 중요한거라고 생각해요

  • 7. 놀이방
    '07.12.8 2:22 PM (99.225.xxx.251)

    보내세요, 큰애요.
    아이도 이젠 또래들과 놀 때가 되었네요.

  • 8. 큰애를
    '07.12.8 2:35 PM (219.255.xxx.113)

    놀이방에 보내시는게 좋을듯 싶어요.
    도우미가 계속 도와주다 보면 끊기 힘들꺼 같은데요.
    지금도 완전히 혼자 보시는게 아니고 반일반 도우미가 오시는 거쟎아요.
    오전에 큰애 3시까지 놀이방 보내시고......
    반일반 도우미는 오후에 오시라고 하던지요.....

  • 9. ..
    '07.12.8 3:22 PM (125.177.xxx.19)

    당연히 큰애는 놀이방 보내셔야죠
    다들 그래요 엄마도 붙어있음 짜증나고 사이도 안좋아 지고요
    보내고 나면 도우미 없이도 살림 가능할거에요 아님 도우미 잠깐씩 부르고요

  • 10. 18개월차 연년생
    '07.12.8 6:54 PM (222.98.xxx.175)

    18개월차 연년생을 낳은 사람입니다.
    둘째를 낳아놓으니 첫아이도 아직 아기라 말도 제대로 못해서 둘다 울고 둘다 기저귀에 우윳병까지...어쩔땐 우는 녀석 둘다 안고 있을때도 있고 한녀석은 업고 한녀석을 안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했지요. 어찌할수가 없어서요.
    첫아이에게 항상 말한게 지금은 엄마가 어찌해줄수없으니 미안하지만 잠깐 기다려달라는 말을 많이 했어요. 지금 동생 젖주고 나면 즉시 네가 바라는걸 해줄테니 기다려 달라고요.
    몇번 그렇게 말하니...기다려달라고 하면 정말 기다립니다.
    둘째 백일때까지 힘들고 그뒤론 점점 살만해지던데요. 둘째가 뒤집기 시작하면서 엄마를 덜 찾게 되니까요.
    그맘때 첫애가 안쓰러워서 안는 곰인형을 사줬더니 하루종일 안고다닌게 얼마나 안쓰럽던지요.
    그 인형은 지금도 잘때 꼭 안고 잡니다. 지금은 4살이랍니다.
    시간은 흐른답니다. 어찌 되었던간에요. 힘내세요.

  • 11. 쓰세요
    '07.12.8 7:35 PM (211.186.xxx.36)

    병원비, 예방접종비처럼 어쩔수 없이 써야 되는 돈이다 하고...

    이런글 올린것 보니
    써야할것 같은데요..

    그리고 저는 지금 놀이방 보내는것에는 반대에요.

    차라리 동생이 태어나기 3~4개월전에 보내서 적응시켰으면 모르겠는데..
    동생 태어나고 그렇지않아도 소외감 느낄텐데, 지금 놀이방 보내면 엄마가 자기 싫어서(동생만 엄마옆에 있고) 보냈다고 생각하고 더 힘들게 할수도 있어요.

    어차피 지금 반일제 도우미 부르신다면 놀이방 보내는 비용 보태면 종일 하시는분 쓰실수 있잖아요.

    아기가 백일지나면 좀 나아질테니, 그때까지는 종일오시는분 부르면서 큰 아이 다독이다, 큰 아이 마음 좀 가라앉으면 그때 놀이방 보내세요.

    사실은 제 동생이...
    둘째 보고 큰애(4살) 놀이방 보내 그랬는데..그때 감정처리가 제대로 안되서 조카 놀이치료까지 받았네요.

    동생은 동생대로, 조카는 조카대로 고생하고 돈은 돈대로(놀이치료비 장난아니게 많이 드는데 1년 받았어요) 들고.

    그냥 어쩔수 없이 써야하는 병원비다 하고 쓰세요.

  • 12. 글쓴이
    '07.12.8 10:55 PM (218.49.xxx.208)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해요.
    댓글 읽으면서 눈물이 났어요. 제가 많이 힘든가봐요.
    애 낳으면 힘든게 당연하다 싶으면서도, 정말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구요.
    큰애한테 늘 기다리라고 하고 그런데도 보채면 화내고, 돌아서서 미안해하고.
    얼마나 이뻐하던 아이인데, 내몸도 힘들지만, 정신적으로 더 힘드네요.
    돈쓰고 큰애 많이 이뻐해주는게 맞는 거 같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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