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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6살3살
주말에 시댁 결혼식이 있어서 친척분들을 만났는데 자꾸 아들 둘이면 나중에 외롭다고
딸하나 더 낳아라 하십니다
평소에 늘 말수가 없으시던 시엄니도 며느리 함 생각해봐라 하시더군요
(근데 친정엄마는 절대 반대 입니다
딸이든 아들이든 똑같이 하나만큼 더 맘이고 몸이고 고달프다고...)
저도 딸이 넘 갖고 싶어요
그런데 지금 울 큰아들이 넘 힘들어요
어디 데리고 다녀도 사람들마다 다 입을 떼네요
넘 까불고 설치고 에너지가 넘치고 누구집에 혼자 놀러가거나 맡겨놓아도
제가 늘 맘이 안 놓여요
남자 애들이 그렇다 하지만 좀 크면 괜찮다 하지만 전 큰 아들땜에 넘 힘들어서
둘째도 안 낳을려 했어요
전 어릴때 부터 아이를 넘 좋아하고 했는데
울 큰녀석 키우면서 아이에 대한 생각이 싹 바뀌었어요
성격도 엄청 과격해지구요
근데 현실로 돌아보면
나중에 나이들어 저랑 울 신랑이 넘 외롭고 적적할것 같네요
제가 사교성이 좋아 친구가 많은것도 아니고 애교가 작렬도 아니고
그리고 지금 친정이나 시댁을 봐도 딸들이 부모님의 큰 의지가 되고 있네요
저도 제 화장품 사면서 친정 엄마꺼 늘 챙기게 되고
옷하나도 어떻게 입어라 어떻게 코디해라 조언 해주고...
사소한 것 까지도 챙기게 되더라구요
딸낳고 싶어서 딸 낳을수도 없고해서
입양을 생각했는데
아직 저 혼자 생각이에요
어른들은 반대하실것도 같은데...
제가 지금 있는 녀석들도 감당하기 힘들어하는데
입양까지 해서 키울 수있을까요
그렇다고 생활이 크게 여유 있는것도 아니에요
물론 입양하게 되면 정말
맘으로정성을 다해서 키울 거에요
소심한 제게 넘 심한 댓글은 마시구요
언니같은 맘으로 조언해주세요
1. ...
'07.12.4 1:45 PM (210.95.xxx.241)나쁘게 말씀 드리려는게 아니지만
원글님은 입양하기 조금 어려우실 것 같아요.
적합한 사람이 아니라기 보다는
원글님이 입양한 후에
예상과 전혀 다른 상황에 당황하실 것 같아요.2. 입양이라
'07.12.4 1:49 PM (124.49.xxx.171)제 남편은 외동이입니다. 남편이 몇살일때인지 모르나, 어머님이 우울증도 오고 삶의 의욕도 없을때 사회복지사가 권해서 초등생 여자아이를 입양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잘 적응하지 못했는지 내보냈구요, 저와 남편이 결혼했을때부터 파양을 고려했었고, 제가 아들을 낳자 파양을 시켰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유산이겠지요.
제가 시험관으로 아이를 낳았기 때문에 입양을 조금은 고려해봤는데 자신이 없었습니다. 지금 아들을 키우면서도 제 혈육이니까 참지..정말 순간순간 너무 미울때도 있구요.
사람 하나 키우는게 얼마나 힘드냐..그런 말씀들 하시잖아요. 시댁친척분들..당신들의 딸이라면 입양을 권했겠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막상 입양을 한들, 그 분들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도 예측이 안되구요.
전 님의 친정어머님 생각이 옳다고 봅니다. 딸이 갖고 싶은..그맘을 잊지말고 지금의 아들을 더 이쁘게 기르심이 어떨까요.3. 제생각
'07.12.4 1:49 PM (61.66.xxx.98)지금 있는 애들도 감당하기 힘드시다면
입양은 안하시는게 좋겠죠.
아이가 힘들게 해도 내가 낳은 자식이라 참고 기르는 면도 있는데...
원글님 같은 경우라면 차라리 아이들 어느정도 커서 엄마손이 별로 필요없을때
입양을 고려하시던지요.4. 주위에
'07.12.4 1:49 PM (211.192.xxx.23)입양한 사람 있는데요,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해요...저같으면 도저히 못할것 같거든요,내 애 키우면서도 소리지르고 가끔 때리기도 하는데 남의 자식(아무리 애기때부터 키워도 마음 한구석은 아닌것 같아서요)이 미운짓하면 오죽할까 싶기도 하구요,더군다나 원글님은 자기자식도 있는 상태니까요...
5. 저도
'07.12.4 1:56 PM (124.50.xxx.177)제 생각에~ 님이랑 같은 생각입니다.
님의 아이들도 감당하기 힘드시다면 입양은 안하시는 편이 좋을듯 합니다.6. 저도..
'07.12.4 1:57 PM (219.255.xxx.33)어릴 때부터 입양이라는 자체에는 거부감이 없었어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내 핏줄,내가 낳은 자식..이런 거에 대한 집착은 지금도 별로 없구요
그치만..애를 하나 더 키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무척 크죠
일단 데려다 키우든,내가 낳아 키우든 육아 자체가 무지 힘든 거니까요
지금도 아이 둘에게 많이 지쳐계실텐데..힘드시지 않을까 싶네요..7. 큰아드님
'07.12.4 2:11 PM (221.150.xxx.73)ADHD 상담 받아보셔요.
8. .
'07.12.4 2:23 PM (221.163.xxx.13)큰아들, 둘째아들이 어느 정도 성장 한 후에 입양 생각해보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원글님이 지금 상황도 벅차하시는 것도 문제지만 나이어린 아들들이 입양이란 거에 대해 이해를 못 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입양한 딸과 문제가 생기면 서로 힘들기만 할 것 같네요.
아들들 다 크고 어린 아기 들어오면 더 예쁘고 신경도 더 많이 써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제 사촌동생이 입양아인데 세네살 때 들어와 지금은 초등학생이에요. 한번도 그 아이를 입양아라고 따로놓고 생각해본 적이 없네요. 그 아이가 싫어도, 좋아도 이모의 아이지 입양한 아이라고 인식해본 적이 없어요. 정말로 잘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저는 입양은 좋은 거라고 봅니다.9. ..
'07.12.4 2:43 PM (211.59.xxx.66)부모를 위해 아이를 키우던 시절은 갔습니다.
님이 애교작렬이 아니라서, 노후에 외로울까바, 딸에게 의지하고 싶어서..
이런 이유로 입양을 고려하지 마세요.
한 인간을 키워낸다는건 내 자식이든 남의 핏줄이든 그건 정말 도를 닦는것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해야합니다.
지금은 시기가 아닌거 같습니다.
큰 아이 때문에라도요. 아이 때문에 힘들다니 몇 년 더 깊이 생각을 해보세요.10. ...
'07.12.4 3:00 PM (122.37.xxx.20)나중에 나이들어 저랑 울 신랑이 넘 외롭고 적적할것 같네요
제가 사교성이 좋아 친구가 많은것도 아니고 애교가 작렬도 아니고
그리고 지금 친정이나 시댁을 봐도 딸들이 부모님의 큰 의지가 되고 있네요
저도 제 화장품 사면서 친정 엄마꺼 늘 챙기게 되고
옷하나도 어떻게 입어라 어떻게 코디해라 조언 해주고...
사소한 것 까지도 챙기게 되더라구요
이런 이유 때문에 입양하시면 힘드실거예요.
친자식도 커서 부모만 바라보고 살지 않는데,
입양한 자식한테 그걸 기대하고 키운다면 피차 힘든 일일테구요.
그렇게 들어갈 돈 모으고 불려서 나중에 남편과 알콩달콩 사시길 추천 드려요.
여자아이 입장에서도 에너지 넘치는 오빠 둘을 감당하고 살기엔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
이러저러한 이유로 입양해서 아이 키우시는 분들 존경스럽고 그런 분이 많아졌으면 하는
소망입니다만 저도 그런 그릇이 못된답니다.11. 입양고려중
'07.12.4 4:16 PM (222.106.xxx.172)제가 낳은 딸아이가 지금 네 살이고
앞으로 딸을 하나 더 입양할 계획입니다.
남편도 동의했고요.
하지만,,제 딸 키우면서 예상외로 힘들었기에
입양하면...적지 않이 있을 어려움들..생각하며
먼저 공부하려고 해요.
충동으로 저지를 일은 절대 아닙니다
오랜 시간,,생각하고..또 먼저 공부하고(전 육아에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
기도..가 필요합니다.
저는 그래서 생각날떄마다
우리 집에 올 아이와(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았겠지만), 그 아이의 부모를 위해 기도합니다.
위에 써주신 엠펙 홈피에 들어가서 이야기도 듣고,
예비입양부모 모임에도 참가하려고 해요.
딸이 하나 더 있으면 너무너무 이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