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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의 남편과의 트러블 어쩌나요..

속상해요 조회수 : 1,405
작성일 : 2007-11-29 13:57:04
결혼 3년차에 두돌 아이있는 가정입니다...

문제는...
스킨쉽인데요...
오늘도 이것 때문에 신랑이 화가 나서 밥도 안 먹고 나갔습니다..
신랑의 경우 사람한테 비비적(?)거리는걸 좋아해요...
자기 말로는 어릴때 할머니랑 같이 살면서 젖끊자 마자 할머니 할아버지고 쭉 잤다네요...
너무 일찍 엄마품을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약간의 애정 결핍(?) 같다고 하면서..
암튼...
사람 몸 조물 조물 거리는걸 엄청 좋아 합니다..

근데 문제는...
근데 저는 이런걸 참 싫어해요...
누군가 제 몸에 손대는걸요...
특히나 아침에는요..
워낙에 아침잠이 많은 스타일이고 누가 잘때(특히 아침...)건드리고 그런거 참 싫어 하는데..
근데 신랑은 반대예요...
잘때뿐만 아니라 아침에도 옆에 붙어서 배만졌다가 옷에 손 넣어 봐다가 발가락으로 문질렀다가...
암튼 아침 잠결에 신랑의 이런 행동이..
저는 너무 싫고...
그래서 오늘 좀 짜증을 냈어요..(오늘은 발가락으로 제 발을 계속 꼬집어 대더라구요.. 자고 있는데요..)
신랑 성격이 참 뭣한게...
좀 짖굿다 해야 하나요?
상대방이 싫어 하면 일부러 더 하는 성격이구요...
다른 사람 괴롭히는걸 좀 즐기는 성격이예요..(밑에 여동생이랑 나이차가 꾀 나는데 늘상 좀 괴롭혀요.. 지금도요...)
자기나름대로는 그게 애정 표현이라고 하는데..
근데 저는 진짜 짜증나구요..


그래서 오늘 아침도 자고 있는데 뭔가 부비적 거리면서 찝쩍(?)거리길래 제가 잠결에 짜증을 냈나봐요..

그랬더니 혼자 삐져서 밥도 안먹고 말도 안하고 갔습니다..

결혼해서 이런일..
솔직히 몇번 있었구요...

자기 나름대로의 애정 표현인건 알겠는데..
근데 당하는 저는 이런식의 애정 표현 너무 싫고...
신랑은 제가 자기를 안 사랑해서 이런 애정표현을 싫어 한다는..
아주 초딩도 아니고...
진짜 애도 아니고...
죽겠어요...

이런제가 너무 심한건가요....
저는 정말 아침 잠결의 남편의 조물딱 거리는 손길이 너무 싫은데요...^^;;
IP : 121.55.xxx.15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두분다 귀엽네요
    '07.11.29 2:02 PM (211.178.xxx.184)

    화내시지 말고 난 당신과 달리 부비적거리는 거 싫다 말해보세요. 당신의 애정표현이 상대에겐 짜증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아달라고요. 저도 신랑이 다툴 때 제 머리를 만지면 -신랑은 그게 화풀라는 표시인데도- 엄청 기분나빠져요. 님 심정 충분히 공감은 감니다만, 그리 화내실일은 아니니 오늘 저녁에 좋게 함 말해보셔요.

  • 2. ,,,,,,
    '07.11.29 2:04 PM (210.94.xxx.51)

    그거 저도 뭔지 알아요.. ^^;;
    참,, 부부끼리 그게 맞아야 딱 좋은데,,
    말로 해도 그때뿐이에요. 취향이고 성향이라서, 금방 또 나타나거든요. 계속 반복됩니당.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하는 사람대로 귀찮고 짜증나고 아주 스트레스고,
    좋아하는 사람도 만만치 않게 스트레스고, (물론 다른 사람의 몸이지만,, 부부니까요)
    만지면 만질수록 더 사랑하게 된다고나 할까요 ^^
    그런데,, 답이 있을까 모르겠네요 ^^;;

  • 3. 근데
    '07.11.29 2:05 PM (61.77.xxx.240)

    원글님 정말 짜증 많이 나시겠어요.
    그게 서로 좋아하는 행동이면 괜찮지만 어느 누구라도 한쪽이 스트레스 받으면
    힘들잖아요.
    남편 되시는 분이 좀 많이 이해를 하고 조심하셔야 할 거 같은데..
    두 분이서 진지하게 대화를 좀 해보셔요. 물론 말씀 하셨다고 하지만 아마 진지하게보단
    조금 감정섞인 말로 대화가 오가지 않았을까 싶네요.

    저녁에 원글님이 얼마나 그런 행동으로 스트레스 받는지 잘 말씀하시고
    원글님도 어느정도 이해해 주시고 서로 좋은 해결책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아침에 그러는게 너무 너무 싫으니까 정말이지 정 그래도 못내 섭섭하면
    시간을 좀 바꿔서 해결을 하는 방법이랄지..뭐 그런거요.

    저나 남편은 크게 신경을 안써서 그런 트러블이 없네요. 다행이도..

  • 4. 저도,,
    '07.11.29 2:35 PM (220.77.xxx.48)

    저도 같은케이스에요,,그런데 다른것은 신혼때는 부비적거리는것을 싫어하지않았는데요,,
    아이를 낳고나니 몸도 피곤하고 스트레스도 쌓이고하다보니,,싫어졌다는거죠,,
    그러니 제가 하지말라구 싫다구하면 애정이 식었다는둥,,여자가 차가워졌다는둥,,섭섭해해요,,
    무안해하구요,,
    그런데 첨엔 참았지만 점점 싫어도 너무싫어져서 화를내요,,그럼 싸움이되죠,,
    그래서 요즘엔 같이 나란히있을기회를 줄여요,,깨어나기전에 일어나고 잠들고나면 저도 자고 소파에 나란히있지않고,,ㅎㅎ
    그러다보니 신랑이 제가 너무 어색하대요,,어쩌다한번 만나는 주말부부같다고도해요,,
    제가피하니까,,그 스킨쉽이 딸에게로 갔는데요,,우리딸,,저닮아서 스킨쉽 엄청싫어하네요
    그런데 저랑 스킨쉽하는건 좋아해요,,정말 저랑 닮았죠,,신혼땐 좋아하다 지금은 싫어진거나
    아빠가 하는스킨쉽은 싫은데 엄마가하는 스킨쉽은 좋아한다는것,,,

  • 5. 속상해요
    '07.11.29 2:43 PM (121.55.xxx.156)

    그렇죠..
    그냥..
    신랑의 성격이니 이해하자 하면서도...
    저도님 처럼 점점 싫어 져요...
    나름 애키우면서 몸에 기가 빠지는것 처럼 좀 축축 늘어 지는데...
    그런 상황에서 아침잠이 저는 너무 좋은데 옆에서 부비적 거리면 그냥 저는 짜증 부터 나더라구요....
    자동차 타이어 수준인 제 배 가지고서 당겼다 놨다 하는것도 싫고....

    차라리 딸래미랑 그렇게 스킨쉽 하고 놀고 그러지..
    또 딸래미 한테는 절대 안그러네요..
    잘 안아 주지도 않고..
    오로지 저한테만 부비적 거리는데 진짜 싫네요....

    정말 결혼해 살면서..
    이런걸로 까지 트러블이 생기니...
    속상해요..진짜..안그래도 속상한거 많은데...

  • 6. ..
    '07.11.29 3:21 PM (125.7.xxx.205)

    저희도 그런데요..
    저도 첨에는 귀찮고..그랬는데요..나름의 애정 표현이라니 뿌리치기도 힘들고..
    하지 말라구 싫다구 하면 애정이 식었다는둥..
    앞으로는 소닭 부부 하자는둥..은근히 엄청 섭섭해해요..
    요즘은 귀찮다 안하고 뿌리치지 않고 참아줍니다..
    잘때 꼭 끌어안고.. 가슴 주무르고..쇼파에서는 발가락으로 문지르고..참..
    15년이 지나도 똑같습니다..

  • 7. 차라리하고말지
    '07.11.29 4:19 PM (59.19.xxx.5)

    어휴,,저도 차라리 거시기 하는게 낮지,,조물딱거리는거 진짜 밥맛이고 왕짜증이에요
    얼렁 얼렁 늙어서 죽고 싶어요 악~~ 넘 시로 ~~

  • 8. .........
    '07.11.29 5:27 PM (121.162.xxx.230)

    허..제 얘긴줄 알았네요.. 진짜 짜증 만땅이에요 그거.
    아침 저혈압이라 가뜩이나 기분이 안좋은 저.. 부비족 남편은 마냥 엉겨붙어서
    스킨쉽.. 나중엔 신경질로도 안되니까 만사가 다 언짢더라구요
    이거 정말 좋게 해결되는 방법 없을까요? 저도 묻고 싶어요..

  • 9. ㅋㅋㅋㅋ
    '07.11.29 5:50 PM (221.165.xxx.198)

    부비족 남편...자동차 타이어...당겼다 놨다...
    ㅋㅋㅋ너무 표현이 재미있네요.

    근데 그런 부비족 남편을 원하는 아내들도 있을 거 아니예요.
    참 사람이란게 넘쳐도 안되고 부족해도 안되고....
    그래도 사랑받고 살고 있다고 생각해보시면 괜찮지 않을까요?

    조물딱 거리던 남편이 어느날 갑자기 등돌리고 잔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심란할 건지...이 사람 혹시...나한테...식었나?
    하면서...
    아직 좋을때랍니다.ㅋㅋㅋ

  • 10. 어머
    '07.11.29 7:52 PM (220.75.xxx.15)

    그럼 먼저 응징을 해야죠.
    님이 먼저 발로 고집고 발로 흝터 내리고 귀찮게 지겹게 찝적대세요.
    아주 집요하고 피곤하게
    그럼 아마 이해하게 될겁니다.

  • 11. **
    '07.11.29 11:20 PM (220.79.xxx.82)

    100퍼센트 이해합니다.
    근데 그거 진진하게 계속 싫다하고 싸우기도 하고
    원글님의 의사표현 질기게 하면
    그 버릇 고쳐지긴 합니다.
    근데 한 10년은 걸린다는거...

  • 12. 완전
    '07.11.30 2:33 AM (58.226.xxx.210)

    제글이네요..
    결혼 8년차 맨날 저거 갖고 싸우죠.. 전 아주 죽겠어요.. 싫다고 하면 더해요..
    전 8년이니 이제 2년후면 좀 덜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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