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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를 처분하고,,

부동산 조회수 : 3,177
작성일 : 2007-11-26 16:19:34
3년이 조금 모자란 그날 뜨거운 태양아래 몇시간을  줄서서 청약을 넣어 당첨이 되었습니다.

세상을 가진듯 마냥 기뻤지요..

분양대금의 절반을 가지고 청약을 했지만 어찌 하면 입주할수 있을거라 생각했네요

오늘 3천만원을 손해보며 눈물을 머금고 처분했네요

중도금으로 남겨놓았던 돈은 시댁에서 땅사신게 잘못되서

떠안는 바램에 올 대출이 되어버렸구, 나날이 늘어가는 대출이자에 분양가엔 얼씬도 않는 분위기에

입주를 한달 남겨놓고 정말 속쓰리게 넘겼네요.

눈물이 납니다.

사전점검때 가보니 아이키우며 살기엔 너무나 좋은 환경이더군요

산을 가득히 머금은 아파트는 조용하고 상쾌했지요.

처음으로 가져본 내집이 살아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날아가네요..

계약 도장을 찍고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네요

쇠고기 사 갈테니 구워 먹자고,,,

2년동안 이자 갚아 내느라 고기 한번 아니 괜찮은 외식한번을 못했는데

아이들 학원조차도 시원스럽게 보내지 못했는데

남편의 똥차도 아직 그대론데,,,

너무 속상하네요..

속상한맘을 서로가 보이지 않느라 애쓰는 모습이 더 아프네요

남편은 제게,  전 남편에게 서로에게 위로의 말을 하지요.

아마 잘될거야 .. 아직 건강하니까 언젠가는 다시 입주할 날이 올꺼라고.
IP : 116.47.xxx.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07.11.26 4:22 PM (222.111.xxx.155)

    저도 집한채 몽땅 날리고..5년만에 집 장만 다시했습니다..
    지금 이자와 원금 갚느라..죽을지경이지만..
    힘내세요..정말 살아보니 살아 지네여..^&^

  • 2. 저도
    '07.11.26 4:26 PM (222.235.xxx.198)

    집한채 날리고 내년엔 집장만 할수 있도록
    모았답니다.
    힘내시고요...

  • 3. 에공...
    '07.11.26 4:33 PM (61.108.xxx.2)

    힘내세요. 님 부부 서로 화목하고 성실하면
    곧 또 기회가 있을 거에요.
    저도 집 분양받자마자 아이엠에프 터지는 바람에
    살아보지도 못하고 앉아서 3천 날린사람입니다.
    그 당시에는 정말 속상했는데 그냥 털어버리고 열심히 살다보니
    기회가 오더라구요. 고기 맛있게 구워먹고 툭툭 털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하세요.

  • 4. 토닥토닥
    '07.11.26 4:57 PM (125.176.xxx.32)

    속상하시겠어요.
    그래도 서로 사랑하는 맘 가득하고,
    잘될거라는 믿음 가지고 계시니 분명 잘 되실겁니다.
    고기 맛있게 드시고 기운내십시오...
    잘 될겁니다.아자~

  • 5. 좋은 남편이시네요
    '07.11.26 4:59 PM (211.192.xxx.23)

    고기 맛잇게 드세요,그렇게 털어버리셔야 속병안나고 다시 힘내실수 있답니다,더 큰걸 가지고도 안달복달하며 사시는 분들에 비하면 정말 좋은 분들이신거에요,,,화이팅!!!

  • 6. 토닥토닥
    '07.11.26 5:01 PM (211.243.xxx.187)

    집은 돈 모아서 다시 살 수 있지만, 그런 남편은 다시 살 수 없답니다.
    가족이 건강하고 화목한데 무슨 걱정이 있겠어요. 고기 맛나게 구워드시고 힘내서
    내일부터 또 열심히 살아가자구여~

  • 7. 음...
    '07.11.26 5:10 PM (155.230.xxx.43)

    힘내세요.. 잘 될거에요.
    그 집이랑은 인연이 아니었다구 생각하세요.
    든든하고 맘 넓은 남편이랑 애들이 있쟈녀요.
    고기 맛있게.. 구워 드시구요..

  • 8. 위로
    '07.11.26 6:36 PM (221.145.xxx.123)

    해 드리고 싶네요
    건강하면 뭐든지 또다시 시작 할수 있죠

  • 9. 힘내세요
    '07.11.26 6:39 PM (58.141.xxx.46)

    저두 안먹고 안쓰고 마련한집 날렸습니다.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다시 마련하면 되잖아요.
    마음 편안히 가지시고 고기 맛있게 구워 드세요..파이팅

  • 10. 그래도
    '07.11.26 6:46 PM (59.13.xxx.69)

    남편과 서로 토닥거리실 수 있쟎아요. 저도 비슷한 경험 있는데..남편이 저를 원망하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우울했던 기억이 있네요. 잘 되실 거예요.힘내세요.

  • 11. 아줌마
    '07.11.26 10:41 PM (220.117.xxx.165)

    집은 돈 모아서 다시 살 수 있지만, 그런 남편은 다시 살 수 없답니다. 2222
    속깊은 남편분이 부러워요..
    기운 내세요!

  • 12. .
    '07.11.27 4:37 AM (222.108.xxx.8)

    꼭 껴안아주세요..서로서로...
    다른 것보다 부부가 화목한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다시 힘내시구요~

  • 13. 아고
    '07.11.27 11:49 AM (116.122.xxx.123)

    글 읽는 저도 너무 속상하지만...
    남편분 좋은 분이신 것 같아요. 글로 전해져요.
    맞아요. 가정 화목한 게 제일이랍니다.
    그리고 꼭 다시 좋은 날 올 꺼예요. 힘내세요~~~

  • 14. 힘내세요
    '07.11.27 12:34 PM (125.135.xxx.218)

    눈물이 핑도네요.
    힘내세요.
    좋게좋게 생각하시고 더 좋은 일 있을라고 그란가 보다 생각하시구요.
    고기 맛나게 드시구요.

  • 15. 모서리
    '07.11.27 1:46 PM (122.32.xxx.58)

    힘내세요..토다토닥..저도 집사려다 분쟁걸리고 2300만원 날렸답니다..억울해서 분해서 정말 많이 울고 신랑이 제탓이라해서 또 울고불고..정말 한몇달을 그생각때문에 맘도 아프고 몸도 아팠어요..시간이 지나니..조금 용서가 되고 아픈것도 아무네요..토닥토닥...그말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신랑이랑 서로 위로하며 힘내세요..아직 우리는 젊잖아요^^(저희..이제 30대 중반을 넘어서버렸다니다.^^)

  • 16. 행복~~
    '07.11.27 2:22 PM (221.165.xxx.100)

    님의 글엔 서운함이 묻어나 맘이 아픈데..

    글을 읽어나가며 님이 가지고 있는 현재의 행복이 느껴져 맘이 오히려 훈훈 해집니다

    저도 오래 살아보진않았지만,,,
    살아가면서 가족의 사랑만큼 행복한게 또 있을까요?
    남편 건강하고 아껴주고 위해줄줄 알고 아이들 건강하면 그게 최고의 행복이지요..

    저도 작년 이맏때 친한 사람에게 1억날렸는데,,,거의 두달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약이되더라구요,,,

    힘내세요...

  • 17. ..
    '07.11.27 3:41 PM (59.13.xxx.112)

    맘 너무 아프시겠지만 빨리 잊으시구 맘 달래셔요. 빈 곳은 곧 채워지기 마련이랍니다.
    가족끼리 서로 맘 다치지 않구 위하며 사신다면 그게 행복이지요. 이럴 때 더욱 끈끈해지는 부부관계가 정말 좋은 거랍니다. 집 있으면 뭐해요? 남편과 서먹하다면 ... 우리가 얼마나 살다갈거라구요....서로 안타까운 그맘 쭈욱~간직하세요.

  • 18. ......
    '07.11.27 4:21 PM (121.167.xxx.184)

    힘내세요~~~
    저도 재작년에 지인에게 3천 빌려줬다가 못받았어요...
    넘 힘들었는데... 이젠 괜찮아요... 말을 안해서 그렇지 누구나 돈 날린 경험은
    있는거 같아요...

  • 19. 그래도
    '07.11.27 4:23 PM (221.139.xxx.98)

    님은 희망이 있습니다.
    남편이 건강한 정신의 소유자네요.
    주식으로 만져 보지도 못한돈 날렸습니다. 이건 병이고 중독입니다.
    5년짜리 적금 탈때되면 그병이 도집니다.전 희망이 없습니다.돈 모을 이유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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