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왜 사람들은 경청을 못할까요?

왜왜왜 조회수 : 1,546
작성일 : 2007-11-26 16:50:44
주위에 아줌마들 중에 보면 자기 이야기 하느라 정신없어서 남의 이야기는 끊어버리거나 아예 말할
틈을 안주는 사람들이 있어요. 물론 본인이 이야기 재미있게 하는건 알겠는데, ㅜ.ㅜ 정말 예의없는건
슬슬 참기가 힘들때가 있어요.

버젓이 제가 얘기하고있는데, 툭 말 끊고 꼭 자기이야기를 구구절절해야하나요? (정말 제 이야기는
모이면 열번에 한번정도 할까말까에요)

중요한 이야기도 아닌데 자기 시시콜콜한 주변이야기만 대화내내 하는사람 인제는 조금 피곤해지네요.

제가 보면 남의 이야기를 참 잘들어주는 사람이거든요. 근데 이런 제가 좀 힘들어지는거 보면 정말
강적을 만난것같아요.

나이라도 어리면 조용히 충고라도 하지요, 원 언니뻘이니 말도 못해주겠고.

참다참다 오늘은 정말 표정관리하기 힘들었네요.



ㅎㅎ 첫번째 리플다신분요 있지요, 제가 눈치는 삼백단이라서 절대 멍하게 주제와다른 이야기하고
분위기 파악 못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오히려 이야기 재미있게 하는 사람이에요. 제 소원은 남들이
지루할 정도로 한 문장을 끝까지 이야기라도 해봤으면 좋겠어요. ㅎㅎㅎ 왜 가위가지고 실을 뚝
끊는듯이 말을 끊으니 원 할말이 없네요.
제가 화가 나는건, 그 상대방은 자기가 저보다 언니라는 이유로 자기 맘대로 제 말을 끊고 자기 말만
계속 하는것같아서에요. 저도 딴 모임가면 이야기도 재미있게 해서 남들도 웃겨주고 리드도 하고
썰렁하면 분위기도 띄워주고 잘 한답니다. 근데 유독 제가 말한 부류의 사람들은 아예, 경청이라는걸
몰라요. 남이 이야기하고 있으면 막 입이 들썩들썩해요, 막 말하고 싶어가지구요. 에궁..

그사람을 보면서 다시 다짐하게 되요. '내가말하는거 많이하면 저렇게 흉해보일수있구나'하면서
계속해서 들어주는 사람이 되려구요.

저같이 느끼신분들있으시면 저좀 위로좀 해주세요.
IP : 218.155.xxx.4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26 4:55 PM (210.95.xxx.241)

    물론 그런 사람들도 고쳐야겠지만

    어쩌면 때로는 내가 그 모임 성격과 다른
    혹은 남들이 듣기에 너무 지루한 얘기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 쯤 되돌아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 2. 전동감
    '07.11.26 5:07 PM (203.229.xxx.167)

    전 원글님 이야기 절대 동감이에요......
    저희 옆동 어떤분들은 요,,,만나시면 서로 두분이 동시에 이야기를 해요 그리고 동시에 끝나요.. 하하 기가 차요..서로의 이야기를 들을 생각은 안하고 자기 이야기만 하고 가요...
    거의 신기에 가까워요....
    또어떤 분들은 말은 조용히 조근조근하는거 같은데
    자기 이야기가 절대 진리처럼 이야기를 하고는 다른 사람 이야기는
    다 틀리는 사람들 정말 "그뒤로는 무슨 대화를 하고 싶은 마음이 똑 떨어집니다..

    그냥 말잘할줄 알고 말 잘들어주는 사람 있으면 정말 존경 스러워요..
    옛말에 재 말만 번드르해 말은잘해 라고 하는 말이 비고는 이야기로 사용했는데..
    정말 말이래도 "반듯하게 하는 사람이 되고 싶고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요...

  • 3. 동감요
    '07.11.26 5:15 PM (219.255.xxx.183)

    이 번 친정 김장 때 이모님 두 분이 오셨는데요, 두 분 다 어찌나 손주 얘기만 하시는지... 거의 왕래가 없어서 그 조카들 얼굴도 모르는데요, 남이 듣거나 말거나 어떻게든 말 하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보이시더군요.
    친구 모임에서도 남의 말을 끊고 다른 친구들이 관심 없는 자기 얘기 하는 경우가 점점 느는 것을 느꼈습니다. 모두 내 말 들어 주길 원하고 남의 말은 듣고 싶어 하지 않고... 나이가 들수록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남을 바꾸긴 힘들고, 점점 덜 만나게 되죠... 나도 조심해야 겠고요.

  • 4. ^^
    '07.11.26 5:25 PM (163.152.xxx.46)

    경청에 숙독도 안된다지요.

  • 5. 저도 동감요.
    '07.11.26 5:55 PM (124.5.xxx.52)

    전 저희 어머니가 그러신데요.
    1시간 정도 혼자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있으면,
    구태여 왜 나한테 말씀하실까 생각해요.
    혼자 말씀하셔도 될 것 같아서요.

    빨리 시험붙고 돈 벌어서 신경정신과 가야겠어요.

  • 6. 의외로
    '07.11.26 7:05 PM (210.98.xxx.134)

    음.....유독 요즘 그런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요.
    워낙에 빨리 빨리 하다 보니 성격들이 급해져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저는 말 탁탁 끊는 사람 있는 모임에서는 아예 제 말 안해요.ㅎㅎ
    그냥 주고 받고 대화가 잘 되는 곳에서는 하는데
    그렇지 않고 들을줄 모르는 사람 앞에서는 해봐야 남의 얘기 제대로 안듣습니다.ㅎㅎ
    에너지만 허비 하는거지요.

    정말 요즘 대화를 할줄 모르는 사람들 참 많은거 같아요.

  • 7. ㅎㅎ
    '07.11.26 10:10 PM (61.73.xxx.99)

    저도 그런 사람이 주위에...

    수줍음 많고 피해의식 많은 나이 좀 많은 언니인데
    한번 말고가 트이더니 끝이 안 납니다.
    신세 한탄을 거의 몇날 며칠 계속 하더라고요.
    그래도 그냥 지나가겠지 하고 참았는데
    다른 사람이 끼면 또 그 사람 붙잡고 몇 시간 씩 저한테 했던 한탄을 똑같이 늘어놓습니다.
    환장해요...

  • 8. 온화
    '07.11.27 1:31 AM (211.178.xxx.164)

    저주변에도 나이들수록 말이 많아 지는 사람들 있어요.
    나이들수록 하지말아야 할 게 말많이 하지 않는 거라고 하더군요.
    말많은 사람. 교양없어 보이더군요.
    에고 나도 주의해야지.

  • 9. 으하하
    '07.11.27 2:29 AM (58.226.xxx.210)

    저희 형님얘기네요.. 저희 형님은 아예 대놓고 자기말만 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는 문자나 메일을 좋아한데요..ㅋㅋ
    남의말 절대 안들어주죠.. 남이 보낸 문자나 멜로 대강 읽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전 왠만한 얘기 잘 안해요.. 그냥 웃자고 할때는 좋죠.. 그런사람들 거의가 말잘하고 재밌죠.. 그래서 더 자기말만 하고 싶어하나봐요..

  • 10. ㅎㅎㅎㅎ
    '07.11.27 8:42 AM (222.98.xxx.175)

    전 성격 삐딱해서 대 놓고 말합니다.
    지금 나 이야기 하는 중이거든....
    왠만하면 애기계속 안합니다. 그리고 나는 하던말 마저 끝내고 그때 상대방을 쳐다보고 이제 말다했으니 그쪽이 이야기 할 차례라고 합니다.
    몇번 그러면 제말 짤라먹는 사람 없어요.ㅎㅎㅎ
    그러나 이것도 시댁에는 안 먹힙니다요. 시어머니께 그럴순 없으니까요.

  • 11. 하하
    '07.11.27 12:49 PM (203.230.xxx.96)

    어제 YTN 돌발영상....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이 딱 그 모양이데요. 어찌나 끼어들어 지 얘기만 하던지...하하하

  • 12. ...
    '07.11.27 5:38 PM (121.88.xxx.20)

    결혼 전엔 안그러던 제 친구 하나가 요즘 만나면 그러더군요.

    혼자서 실~컷 떠들다가 제가 얘기하려고 하면 듣지않고 다른 말 하기.

    무시당한 것 같아 기분나빴어요.

    그리고 친구가 이상하게 드세지고, 입도 걸어지고, 참견도 늘고, 말도 많아지고.....

    좀 이상하게 변한 것 같아서 만나는 것 불편해요.

    나이가 들면 그렇게 되는 걸까요?

    그래도 아직 삼십대 초반인데..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009 11/30일이 돌인데요? 사진을 어떻게? 사진 2007/11/26 89
157008 롯데 카드 가지고 계신분들요^^ 2 정보나눠주세.. 2007/11/26 971
157007 주식사고 싶은데요... 어디서 사야 하나요? 8 주식 2007/11/26 1,020
157006 정말 기분 더럽네요 2 52 도우미 못믿.. 2007/11/26 6,912
157005 여동생이 아기를 낳아요. 얼마 주면 좋을까요? 2 .. 2007/11/26 521
157004 빚쟁이마냥 4 짜증 2007/11/26 1,070
157003 제일 맛난 시판 김치는? 17 김치 2007/11/26 2,223
157002 친한사람에게 나보다 더 친한친구가 생기면.. 5 친구. 2007/11/26 2,276
157001 82 화면이 깨져서 이상하게 나오네요. 5 이상해요. 2007/11/26 534
157000 초록마을 완전 유감. 2 초록마을-_.. 2007/11/26 1,108
156999 첫아들 낳으면 애 그만 낳아도 되나요? 11 어이없는 2007/11/26 1,284
156998 딤채 제일 저렴한 모델은 김치맛이 안 좋을까요? 5 김치냉장고 2007/11/26 868
156997 유치원 입학 등록금..보통 이 정도 인가요? 7 빈털털이.... 2007/11/26 755
156996 백혈구 수치 높이는 방법 아시는 분?(친정엄마가 항암치료중) 7 애둘맘 2007/11/26 1,453
156995 포장이사 처음인데 질문 좀 드릴께요 3 머리아파요 2007/11/26 439
156994 결혼한 형제들끼리..생일 어떻게 챙기시나요? 8 형제들생일 2007/11/26 1,133
156993 태어나서 젤 비싸게 주고 머리 해본 느낌. 7 머리 했어요.. 2007/11/26 1,588
156992 초 4수학문제 좀 도와주세요 (대기중) 8 수학 2007/11/26 447
156991 김치가격이 차이가 많네요 6 2007/11/26 778
156990 헬스복 추천해주세요 저렴한걸루요~ 2 추천요망 2007/11/26 288
156989 아이가 좀 자주 아픈데 아플때마다 자주 입속이 헐어요 6 엄마 2007/11/26 327
156988 W워커힐 식당가 중 부페가 키친인가요? 6 호텔부페 2007/11/26 881
156987 이사짐센터 다은맘 2007/11/26 83
156986 초5 남아, 좋은 인성교육 프로그램 소개해주세요... 1 승범짱 2007/11/26 143
156985 왜 사람들은 경청을 못할까요? 12 왜왜왜 2007/11/26 1,546
156984 기차로 1시간이내,여행지 추천해주세요 1 기차여행 2007/11/26 218
156983 친언니가 친정집에 오는게 싫다고 글썼던 원글녀입니다. 12 친동생 2007/11/26 3,216
156982 현대백화점 무역센타점....9층...식당중.. 4 새댁 2007/11/26 568
156981 춘천사시는 분 계신가요? 1 궁금이 2007/11/26 174
156980 [펌]삼성사건에 대한 MBC 이상호 기자의 글 3 퍼온 글 2007/11/26 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