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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아들 낳으면 애 그만 낳아도 되나요?
형님네랑 시누네랑 모두 가고 저희만 남아서 점심먹은 설겆이를 하는데
제 등뒤에서 친척 아저씨 되시는 분과 고모님이 말씀하시는데
친척아저씨가 자기 딸들은 다 시집가서 첫아들을 낳아서 더이상 안낳고
다 하나씩만 잘키운다고요 다행이라고요
허걱 참고로 저는 딸만 둘입니다 저 들으라는 애긴지...
저희 시부모님 한번도 저한테 아들 얘기하신적 없습니다
전 그말 들으면서 아들 하나 있는 댁네 따님이 전 더 걱정스럽네요
싶더라구요 울친정집 남동생둘 결혼하더니 다 처가집옆에 삽니다
저도 아들 갖고 싶은 생각들때 있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제가 여자형제 없는데 결혼해서 잘지내는 자매들 보면 넘 부럽고
외롭습니다 절실할 정도로요 다 나름이겠지만 외삼촌들 보다는
이모들 조카들에게 얼마나 살갑게 잘하는지 서로 놀러도 잘가고
단합도 잘되서 딸부잣집 부모님 모시고 여행도 잘가더라고요
저는 눈치보여서 동생네집에 전화도 잘 못합니다
올케가 싫어라 할까봐.... 동생 우리집에 와도 조카먹으라고
그흔한 아이스크림 하나 안사옵니다 그러니 애들도
외삼촌 와도 보는둥 마는둥 입니다
연세드셨으면 남을 배려하며 말씀하심 좋을텐데
나이가 인격을 올려주진 못하나 봅니다
1. ..
'07.11.26 5:51 PM (218.234.xxx.179)신경쓰지마세요. 원글님 스스로 당당하시면 되요.
연세 드신분들 생각, 뭐 그럴수 있죠.
저는 제친구가 그러던데요. 나 이제 아들 낳았으니 할일 다했다. 너도 아들 낳아야 할텐데..
전 뭐 아직 임신전이라 한귀로 흘렸지만2. ㅎㅎ
'07.11.26 5:52 PM (61.66.xxx.98)저도 시부모님께서는 딸만 있으니 아들 낳으란 말씀 한번도 안하셨어요.
그런데 친정쪽 친척이 절 붙잡으시더니
"왜 아들을 안낳냐?남의집 대 끊어 놓으려 하느냐?"하셔서 참 황당했었던 적이 있어요.
주책...ㅋㅋ3. ..
'07.11.26 5:57 PM (218.52.xxx.26)글쎄요 님 들으라고 한 얘기는 아닐거 같은데 지레 민감하신거 아닌 지..
친정 아버지나 친정 엄마 입장에서는 딸이 시집가서 사돈집이 은근하게라도 아들 바라는 집이면 외손자에 대한 부담과 압력 느끼지요 아들을 낳았으니 그런 부담 덜었고 애 둘 키우는거 보다야 하나만 키우는게 더 내 딸이 편할테고 그런 마음 아니었을까요? 아무리 요새 세상이 <딸이 더 좋아>라고 해도 친정 부모 입장에서는 내 딸이 시집가서 딸만 낳으면 아들 낳은거와는 사돈을 대하는 마음이 다르지요 적어도 우리 부모 세대는 그렇습니다. 전혀 그런 마음 가지실 필요없슴에도 말이에요.안그렇던가요?4. 그정도면 양반
'07.11.26 5:58 PM (125.181.xxx.149)어떤 인간은
"난 이 집안에 시집와서 내 할일 다했다. 그러니 할 일 못한 동서가 나머지 다 해라" 하는
왕재수 얘기도 있는걸요.
아들 낳아줬다고, 집안 대소사 잡다한 일은 동서들이~
자기는 명절 당일날 와서, 음식에 간이 맞네~ 안맞네~ 밥 안먹었으니 상을 차려와라~ 내가라~ 헛소리만...5. 살아보니
'07.11.26 5:58 PM (124.54.xxx.110)느껴지는 하나는..
다른 사람과의 대화 내용에 일일이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거에요.
내 남편,내 부모의 생각도 바꾸기 쉽지 않은데.. 하물며 남이잖아요..
또 옛날분들이 아들아들했던 것은 사실이니.. 그런 역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던 것이지요 그분들도...
오히려 옛날 분들의 생각은 저러시구나.. 라고 받아들이시고
내 생각과는 다르네 이런 식으로 인정하는 것....
더 포용력있고 바른 태도 입니다.
그것이 상식적으로 서로에게 직접 피해를 주는 경우가 아니라면요...
상대방 생각은 저러니 그냥 그런 사람.. 내 생각은 이러니 나도 그냥 이런 사람..
나의 아픈 곳을 찔렀다.. 이렇게 생각하다보면 세상일이 그냥 넘어가는 게 없더라구요..
그리고 나는.. 내 생각과 기준에 맞추어 당당하게 살면되지요.6. ..
'07.11.26 7:33 PM (203.251.xxx.46)신경쓰지 마세요..
저 아들 둘인데 큰 애 태어나고 백일도 안되서 둘째 안볼거냐 하시더군요..7. ......
'07.11.26 7:39 PM (121.144.xxx.118)신경 안써야한다..입니다.
그 분들은 자기네들끼리..자유롭게 얘기 나눴거니...하시는 게 나을듯 하네요.
나이..인격 말할 필요없이 그냥 넘기세요.8. 그냥
'07.11.26 10:40 PM (220.72.xxx.37)무시하세요.
저도 딸 둘이고 그런소리(시댁이나 친정쪽 친척어른들이) 가끔 들었는데요.
전 짜증나서 첨부터 대놓고 얘기했어요.
난 아들 전혀 필요없는데 남들이 참견하는거 진짜 싫어요.9. ...
'07.11.26 11:14 PM (122.46.xxx.221)개무시 하세요.... 그게최고...^^;
들은척도 말고
신경쓰는척도 말고
아예 관심 없는척...10. 민감하시네요
'07.11.27 1:05 AM (220.75.xxx.223)글만으로는 저도 원글님 들으라고 하는 소리는 아닌걸로 보이네요.
딸을 남의 집안으로 시집보냈으니 친정아버지 입장에서는 아들을 낳아야하는게 최대과제로 생각되셨겠지요.
저도 친정엄마가 큰아이(아들)낳았을때 그만 낳으라고 하셨었어요.
딸이 시집가면 부모들 맘이야 내딸이 고생 덜하고 편하게 살기를 바라는 입장이잖아요.
원글님에겐 시집식구였지만 친척 아저씨분은 친정아버지로써 시집간 딸이 고생안할것 같다는 자랑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원글님 생각이 맞아요. 요즘 시대 딸이 아들보다 살갑고 부모챙기죠.
부모에게 딸이란 존재는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 이라잖아요.11. 배려없는 사람들
'07.11.27 2:52 AM (125.177.xxx.162)아이 문제에 대해서 대놓고 "아들 낳아야지?"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그 친척분은 원글님 들으라고 하신 말씀은 아닌것 같으니 맘 푸세요.
사람들 생각을 떠나 저도 딸을 무척 바라는 엄마예요.
다행히 첫딸 낳고 기뻤는데 "딸이면 어때?"라는 위로(?)를 받았지요.
하지마나 그 이후로 가까운 사람이건, 모르는 사람이건 대놓고 아들타령을 해서
처음엔 그냥 넘겼지만 자꾸 들으니 정말 화가 나더군요.
더군다나 임신 자체가 안되는 사람에게 아들운운하니....
운이좋아 둘째 가졌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첫마디가 "아들이야? 딸이야?" 입니다.
난 임산부 보고 아들인지 딸인지 궁금한 적이 없었는데 왜 사람들은 그게 궁금할까요?
아들이라면 뭐라고 했을지, 딸이라면 뭐라고 했을지...
뭐가 그렇게 궁금한지... 참 한가한 사람들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