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동생이 취업 시험에 또 떨어졌네요...

누나 조회수 : 621
작성일 : 2007-11-16 10:44:29
저는 동생을 참 많이 좋아하는 누나입니다.
어릴 때 부터 엄마랑 아빠 일가시면
동네에 친구도 없고 해서 단둘이서 집에서 놀고 엄마를 기다렸던 것 때문인지
아빠가 일찍 돌아가신 후
엄마가 죽자고 할 때마다 같이 울었던 것 때문인지,
자라면서 제 동생은 저희 가족 중에 가장 소중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런 동생이 졸업을 하고 공사 시험을 다섯번은 넘게 본 거 같은데
필기시험에서 자꾸 떨어지니 속이 너무 상합니다.

제 속도 말이 아니지만,
제 동생 속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시험전에는 정말 새벽까지 독서실에서 공부도 열심히 하는데...

제 동생은 SKY는 아니지만,
전공 분야에서는 알아주는 대학을 나왔고,
졸업할 때도 전체 140명 중에서 6등으로 졸업할 정도로 열심히 공부한 아이입니다.
군대 가기 전에는 공부방에서 가난한 아이들을 가르치는 자원봉사도 오래 하였고
군대 갔다와서는 1,2학년 때 공부를 소홀히 했던 것을 만회한다고
정말 공부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 동생이 열심히 노력해도
자꾸 떨어지니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그 친구의 일상이 자꾸 건조해지는 것도 마음이 너무 아프구요.


걱정입니다.
엄마도 기대를 많이 하고 계신데,
어찌 얼굴을 봐야 할지 참...

너무 마음이 아파서 일이 손에 안 잡히네요..
IP : 147.46.xxx.1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격려
    '07.11.16 11:13 AM (218.237.xxx.225)

    시험이란게 노력도 노력이지만 어느정도 운도 작용하는 것 같아요.
    당장은 아니라도 꼭 좋은 결과가 나오겠죠.
    옆에서 가족이 쳐져 있으면 본인도 힘들고 자괴감 들 수 있으니까
    격려 많이 해주시고 용기 북돋아 주세요.

  • 2. 이렇게
    '07.11.16 11:30 AM (163.152.xxx.46)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가족의 모습 모처럼 보네요. 따뜻합니다.
    동생분의 합격을 진심으로 기원해요.

  • 3. 다시한번
    '07.11.16 11:45 AM (124.49.xxx.26)

    원글님은 안타까운 마음을
    이렇게 편하고 친밀한 82에 풀고
    남동생은 원글님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얻기 바래요.
    다음 기회에는 좋은 결과 있길
    기원합니다.
    잘될거예요.

  • 4. ...
    '07.11.16 11:49 AM (220.73.xxx.167)

    운도 많이 작용하고 여러 가지 뒷배경도 무시 못하는 것 같아요. 제 남동생은 시험을 20번 정도 봤을 꺼에요. 다행히 졸업 후 취업이 바로 됐긴 했지만...동생할 때 보니깐 토익점수가 일단 900은 넘어야 원서를 넣을 수 있고 어느 대기업은 부모의 본적까지 따지고 하더라구요. 공사만 너무 고집하지 마시고 일단 시험을 여러군데 보세요.

  • 5. ..
    '07.11.16 4:05 PM (211.215.xxx.201)

    저도 동생분 잘 되길 빌어요
    앞으로 잘 되시겠지요.

    누나의 정성으로 꼭 좋은 소식 있길 바랍니다.

  • 6. 참한 젊은이
    '07.11.16 4:29 PM (211.115.xxx.133)

    낙담이야 되시겠지만
    밝은 얼굴로 격려해주셔요
    저도 제 막내 남동생이(12살 차이) 시험에 몇번 떨어질 때마다
    저애가 뭘 해먹고 살수있을까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정말 남편 내 자식처럼 가슴이 암담했습니다.
    그때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무한정 힘을 실어주라고

    격려해주시고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면
    어쨌든 젊은이
    일어섭니다.

    제가 껶었던 가슴 아픔이 느껴지네요...
    잘될것입니다.
    제 동생도 잘 되었거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4839 아줌마의 사회생활 성공기 6 아줌마 2007/11/16 1,904
364838 냄비를 사려고 하는데요 1 알려주세요 2007/11/16 290
364837 코스코님! ^^* 수원 외국인 센터에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해달라래요. 그리고 보내주신 분들.. 2 호후 2007/11/16 1,031
364836 작품성 높은 색계 5 색계 2007/11/16 1,661
364835 8개월 아기..코감기가 떨어지질 않아요. ㅜ.ㅜ 5 아가맘 2007/11/16 508
364834 있을때 잘하자(다시한번 배우자의 소중함을...) 10 부부 2007/11/16 2,109
364833 자동차 사고 급질입니다.. 4 답답 2007/11/16 451
364832 수행평가 2 중학생 2007/11/16 456
364831 호박고구마의 진이 조청같아요.ㅎㅎ 7 ㅎㅎㅎ 2007/11/16 1,091
364830 태왕사신기의 불돌 보셨슈? 11 불돌 2007/11/16 1,340
364829 마요네즈 어떤거 사서 드세요? 6 왕소심 2007/11/16 1,349
364828 속상해요.. 3 우울 2007/11/16 641
364827 딸아이 대하기 너무 힘들어요.ㅠㅠ 도움좀 주세요. 8 육아 2007/11/16 1,646
364826 지금 임신중인데 2 셋째아이 2007/11/16 379
364825 의견 부탁드립니다. 강화마루 한솔, 동화 둘 중 어떤게 좋을까요? 3 유나 2007/11/16 249
364824 경매에 대해 알고 싶어요. 2 궁금... 2007/11/16 426
364823 송파에서 가장 미래가치있는 아파트가 어떤걸까요? 3 .. 2007/11/16 1,020
364822 귀한조언 부탁드립니다. 6 화가남 2007/11/16 776
364821 김장김치 5 2007/11/16 926
364820 동생이 취업 시험에 또 떨어졌네요... 6 누나 2007/11/16 621
364819 배꼽만 보이는데.. 2 컴퓨터 2007/11/16 146
364818 네스프레소 커피머신에... 1 캡슐 2007/11/16 425
364817 결론은 제 몫이 겠죠? 7 휴.... 2007/11/16 1,015
364816 과학고 보내신 분들 조언 부탁합니다. 14 과학고 2007/11/16 1,164
364815 출가한 딸과 어머니의 가족관계 증명할 서류 5 등본초본 2007/11/16 803
364814 결혼에 대한 감정 이 남자에게 대한 감정 급 하게 문의 드립니다. 3 결혼 2007/11/16 697
364813 노현정씨가 언론매체를 고소했다네요 151 .. 2007/11/16 7,874
364812 가사도우미를 찾습니다.. 1 게으른주부 2007/11/16 428
364811 배,허벅지 ,엉덩이 살들이 .. 3 ... 2007/11/16 896
364810 6살아이 산수, 영어, 한자 학습지 기탄학습지 어떤지요? 2 선배맘님 2007/11/16 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