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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를 별로 맘에 안들어하시는엄마에게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울 조회수 : 1,068
작성일 : 2007-11-12 12:18:28
엄마와저는 매우 친합니다..형제자매들중에 유일하게 저한테만 속내를 털어놓으시죠..
남동생들은 아무래도 남자들이니까 공감이 어려워서인지 잘 얘기안하시고 언니는
어렸을때부터 사고를 많이치고 조금 뻥이 심하고 말을 좀 잘 퍼트리는스탈이라
얘기를안하고 늘 저한테 집안일이나 사소한일 전부 얘기를 다 하십니다..

근데 저희엄마 결혼후 제남편을 별로 좋아하시지않습니다..성격도 급하고 다혈질이라고..
결혼후에 몇번 엄마앞에서 성질난모습을 보인적이 있거든요..운전할때나 본인이 화난일이있어서..
근데 그건 결혼전에도 엄마가 남편성격을 알고있었거든요.새삼스럽게 결혼후에
알게된 사실도 아니예요..성격알면서도 유머도 있고 편하고 집안도 좀 넉넉하고
막내라 고생은 안할것같다고 사윗감으로 OK하셨읍니다..그러면서 저한테 남자가
욱하면 여자가 조금 기다려주다가 하고싶은말하면된다고 조언도 해주셨죠..

그런데 요즘 엄마와 통화를 하다보면 은근히 제남편을 흉을 종종 보신답니다..
제가 요즘 아기를 가졌는데 니를 닮아나와야 순하다는둥 *서방 닮으면 과격해서
못쓴다..그래서 제가 울부부아기인데 반반씩 닮겠지 했더니 니는 어려서부터
엄청 순했다고 크면서까지 말썽한번 부린적없다고 꼭 니닮아서 나와야할텐데...
이러시는데 그소리도 자주 들으니까 제남편 흉보는것같아서 조금 짜증이 나네요..

사위가 엄마맘에 안든다 이런얘기를 노골적으로는 못하고 이런식으로 표현하시는것같아요..
저는 남편흉도 엄마앞에서는 절대 보지않습니다..안그래도 별로 맘에 안들어하시는데
그런엄마맘에 쐬기를 박을까봐서 되도록 칭찬도 안하고 흉은 더더욱 안본답니다..
하기야 칭찬해도 별로 믿지도 않으시겠지만요..

근데 제남편 처가에 남들하는만큼은 하거든요..저한테도 애교도 많고 잘해주구요..
더 무심한사람들도 많은데 울남편은 처남학비도 한번대주고 처가에가는것도 좋아하고
소소하게 신경도 쓰는편이거든요..그에반해 시댁에는 훨씬못해드립니다..
그런데도 저희엄마는 저를 너무 잘난딸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맨날 제칭찬에 입이마르시면서도
사위에대해서는 시큰둥..성격이 어떻다는둥..별로 좋은소리를 안하시네요..

제가 엄마라면 사윗감고를때 아주 신중하게 고르고 내가 허락해서 맞이하게된 사위라면
다소 맘에 안들고 결혼후에 내가 싫어하는성격일지라도 딸이 결혼생활을 잘 할수있게끔
웬만하면 좋은면만 보고 좋은말도 많이해주고 딸이 오히려 남편흉보고 투정부리면 다독거리면서
좋은면을 보라고 얘기를 해줄것같거든요..아주 큰 잘못을 저지른 사위가 아니라면요..
그게 잘 살게하는방법인것같아서요..사위싫다고 딸에게 계속 얘기하면 딸입장에서
신랑감을 잘못골랐구나 결혼생활자체를 불행하다고 여길수도 있을것같아요..남편도 더 미워질것이고..

제가 반대하는 결혼을 한것도 아니고 엄마도 허락한결혼인데 자꾸 제앞에서 저만 두둔하시고
*서방이 장가를 잘가서 너같은 부인을 만났다는둥 이런얘기를 자주 하시면 정말 힘빠지고
슬퍼져요..어떻게 엄마에게 얘기를 해야할까요?
IP : 210.94.xxx.8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07.11.12 12:29 PM (202.136.xxx.162)

    그게 엄마맘이랍니다
    너무 솔직하신거지요
    이해하세요

  • 2. ..
    '07.11.12 12:30 PM (211.229.xxx.15)

    그냥 맞장구 쳐주세요...저희엄마도 그러셔요...
    다 자기자식이 잘나보이고 아까워서 그러는거지 특별히 사위에 대해 불만이 많으셔서 그러시는건 아닐껍니다.
    저희엄마도 그러셔요...그럼저는 도로 맞장구 칩니다..그러게 말이야 ..확 이혼해버릴까..
    그랬더니 허겁 하셨는지....그담부터는 안그러시긴 해요.

  • 3. 그런 마음 솔직
    '07.11.12 12:32 PM (125.184.xxx.197)

    하게 이야기 해보시구요.
    전 농담따먹기 했던거, 저희남편이 저 웃게 해준거 그런 이야기들을 주로 한답니다.

    게임하느라 밤늦게 자서 속상한거..그런건 절대 절대 이야기 안합니다.
    그리고 엄마가 맘에 안든다고 투정부리면, 농담삼아 싫다는 기색을 비췄구요. 그게 안먹혀서, 결국 엄마에게 솔직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 남편이라고 내가 완벽하겠냐고, 나 이것도 못하고 이렇게 하지도 못한다고. 그치만 울 남편 나 잘 받아준다고. 엄마도 비록 좀 성격이 욱 하는것에 속상하긴 하지만 자꾸 그러면, 내 아이가 나중에 뭘 보고 배우겠냐고. 아빠 무시하는 아이가 되지 않겠냐고. 그러지 말라고..그렇게 이야기 해보세요.

  • 4. ..
    '07.11.12 12:52 PM (70.104.xxx.152)

    고부갈등 못지 않게 사위,장모간의 갈등도 많은데, 우리 정서상 고부갈등만큼 심하지는 않은거 같아요.
    본인 딸이 최고라 생각해 사위 우습게 아는 장모들 요즘 많아요.

    그래도 님이 중간에서 중심잡고 중립 지키며 수위조절 잘하시는거 같습니다.
    님이 앞으로 같이 살아가야 할 사람은 남편이지 친정어머니가 아니죠.
    남편 흉 친정에 말하지 말고, 친정과 적정거리 유지하심이 서로 좋다 싶어요.

  • 5. .
    '07.11.12 1:28 PM (210.180.xxx.126)

    절대로 사위앞에서는 안좋은 말 하지 않도록 엄마한테 꼭 주지시켜좋으세요.
    혹시 말실수라도 안하시도록.

  • 6. ...
    '07.11.12 2:09 PM (125.241.xxx.3)

    저희 엄마랑 반대시네요~
    저희 엄마는 항상 저희 남편보고 그런 사위없다고 잘하라고 하시는데...

  • 7. 자꾸 그러시면
    '07.11.12 2:26 PM (58.120.xxx.80)

    엄마 나 그냥 확 이혼해 버릴까?

    한번 여쭤보셔요.

    다시는 그런 말씀 안하실겁니다.

    전 엄마앞에서 일부러 선수칩니다.

    저희 엄마 백사람 없다 잘해라 그러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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