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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장사아저씨
아빠는 작은 슈퍼같은곳에 국수를 팝니다.
슈퍼에 있는국수는 한달에 한두개 팔린다하네요.
아이가 넷이예요.
작은아파트에 가족이 옹기종기 살 부대끼며 살아요.
첫째가 아들아이 공부를 곧잘해 대학을 보내주기로 햇는데 형편이 안되서 못보내준다해서 아들이랑 사이가 어색해졌어요.
둘째인 딸아이는 한번도 자기방을 가져본적이 없다고......
막내아이가 아들인데 세살때부터 지름시름 앓기시작해 지금은 장애아가 되었어요.
엄마는 사는게 너무 힘겨워 2년전에 죽으려고 양잿물을 마셨다네요.
목이며 배에 선명한 수술자욱 그때문에 목소리도 작게 나와요.
아이들이며 식구들 옷사입을돈 절약하느라 아파트 헌옷 수거함을 뒤지며 아이옷 본인옷 뒤적이며 줍는데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요........
창피한것도 없다고 사느라고 이렇다며........
아빠는 2년전에 각서까지 써주며 빌린돈100만원을 못갚아 빛쟁이 아저씨한테 독촉을받고 11월부터는 조금씩이라도 갚겠다고 하는데 갚을수있으려는지........
가장으로 산다는게 아빠로 산다는게 왜이리 힘겨운지요.
왜 이리 보면서 눈물이 나는지요.
사는게 뭘까요?
1. 암담~~
'07.11.9 12:28 AM (123.215.xxx.239)저도 지금 봤어요..넘~~암담한 그 집 현실에 가슴이 답답해 오네요...
가난한 살림에 건강하기라도 했으면 좋았을텐데...큰아들 조금만 조절해주면
잘 클것같던데..안타깝네요...아빠는 착하기만 하고...너~~무나 무능하네요..
아~ 속상해요..2. 정말
'07.11.9 12:35 AM (222.234.xxx.141)미안한 이야기지만,
가난해서 애 공부도 시키기 힘든 사람들이 애를 넷씩이나 낳는 걸 보면...
정말이지 한숨나와요.
아...정말 국가에서 공부 좀 시켰으면...3. 코나
'07.11.9 12:41 AM (124.80.xxx.211)저도 봤어요...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사정이 좋건 나쁘건... 같은 부모로서 또 가장으로서 아버지로서 그분의 어깨와 짊어져야하는 삶의 무게가 남 얘기 같진 않네요... 어릴적 가정형편이 아주 썩 좋지 않아 잘사는 친구랑 비교하면서 왜 우리 부모님은 이렇게 무능(?)할까 속상해하고 짜증도 났는데 부모가 된 지금, 열심히 하려고 해도 맘처럼 쉽게 살아지지 않는 세상에 어릴적 철부지 행동이 부끄러워져요... 휴~~ 너무 착하기만 한 아빠와 엄마... 그리고 아이들...경제적으로 좀 편안한 날이 그분 가정에도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4. 오렌지
'07.11.9 10:17 AM (59.11.xxx.196)맞아요,,ㅠㅠ 그국수 어디껀지 하나라도 사주고 싶더만요,,
5. 희망
'07.11.9 11:43 AM (61.75.xxx.145)그래도 뭔가를 해 보려는 그 가장에게서 희망을 엿보며,
또한 그러한 환경에서도 아빠에게도 조언을하고 또 아르바이트를 통해서라도 용돈을 마련하려던
그 큰아이가 희망인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그 방송을 본 어느 회사에서라도 그 분에게 작은 일자리라도 제공 해 준다면 좋겠는데
정말 가족이 힘이고 희망인것 같습니다.6. 저도
'07.11.9 11:44 AM (210.123.xxx.64)그 방송 봤는데, 처음에는 안 되었다 싶었는데 나중에는 그렇게 사는데 이유가 있구나 싶던데요.
셋째가 뇌종양이라 병원비로 재산 다 들어간 고충이야 왜 모르겠습니까만. 첫째 아들이 아빠에게 따지더라구요. 매일 술 먹고 다음 날 일 안나가고 하다가 짤리지 않았냐고. 아빠는 내가 왜 짤린 거냐, 사람들 마음에 안 들어서 그만둔 거지, 하구요.
그리고 그 쌀국수 파는 일이 벌이가 한 달에 50만원이라는데, 저 같으면 당장 그만두고 갈비집 홀서빙 일이라도 알아보겠습니다. 건물 청소 일을 해도 그 돈보다는 더 벌 텐데 집에서 아이를 봐야 하니, 뭘 해야 하니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면서 일을 적극적으로 찾지 않더라구요.
애들만 안됐지요.7. 저도2
'07.11.9 11:57 AM (211.215.xxx.197)아이들이 너무 불쌍했어요
아들이 직장 자주 관둔거 따지다가 아빠가 사람들이랑 안맞아서 그만뒀다니까
우리가 그런거 따질때냐는 식으로 얘기하던데
아이가 너무 어른이 되어버렸나봐요
아빠가 좀 철이 없어 보이던데...8. 저도3
'07.11.9 2:18 PM (121.151.xxx.66)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그 국수 상표가 뭔지 궁금해요.9. 에휴
'07.11.9 6:11 PM (221.150.xxx.251)저도 채널 돌리다가 잠깐 봤는데, 처음에는 안타깝고 안 됐다 생각이 들었는데 보다 보니까 답답해지더라구요.
자식이 넷이나 되고 한 아이가 장애인이라 치료비도 들어가는 상황에서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니며 노력해도 부족할 판에 아침에 느긋하게 아침상 다 챙겨먹고 집에 아내도 전업주부인거 같은데 집안 청소까지 하고, 카메라 들고 취재하는 사람이 옆에 있으니 구색 맞추려고 출근하는 듯한 모습이며..
나레이션에서도 쌀국수 많이 안 팔린 이유가 관리가 소홀해서라는데.. 그거 잘 관리해볼 생각은 안하고 남의 영업집에 일시켜 달라고 부지런히 쫓아다니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고요..
생계가 힘들면 노가다를 뛰더라도 악착같이 살아보려고 노력해야하는게 아닌지...
큰 아이 둘이 사춘기라 자꾸 겉도는거 같은데 거기 대고 버럭버럭 소리만 지르는 아빠의 모습도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티비 화면에는 노력하는 모습이라고 미화해서 보여주려는거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살아가는 요령을 모르는 분 같았어요..
이웃에 돈 100만원 빌려준 노인분께도 갚을 능력도 안되면서 대책도 없이 11월부터 갚겠다고 한 것도 이해가 안가구요.. 이러저러한 상황이라 지금 갚아드리기 힘들 것 같다 죄송하다 하면 말씀이 안 통할 분도 아닌거 같은데 무조건 지금 상황만 넘기려고 갚겠다 이야기 하니 그 노인분도 화가 나실만 하던걸요..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