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가는 것에 대해 여쭙니다.

[촌순이]

얼마 전 남편하고 술 한잔 하면서  신세한탄 한 적이 있습니다.
나이 사십이 넘도록 내가 콘서트 한번 가본 일이 없다...등등..
그런데 엊그제 남편이 갑자기 이승철 콘서트 티켓을 구해왔네요.
기쁘긴 한데,
이런 데 가본 일이 없어서 한편으로 좀 걱정이 됩니다.
이 사람 노래도 많이 모르는데 가사라도 공부해서 가야하나.
옷은 어떤 종류의 옷을 입고 가야하나.
뻘쭘해지면 어쩌나..
혹시 젊은 사람들만 오는 건 아니겠지..
시간이 지날수록 기쁨보다 두려움이...ㅠ.ㅠ
콘서트 많이 다녀보신분 좀 알려주실랍니까? 복받으실거예요~~~^^;;

[ㅎㅎㅎ]

편한 복장 아무거나 입고 가심 되구요. 노래가사 몰라도 되구요. 그냥 그 분위기에 젖어 즐기시고 오시면 된답니다. 참...나이든 사람도 제법 있으니까요. 주눅들지 마시구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시다가 오실 거에요.

[잠오나공주]

옷은 편한거 입으시면 됩니다..
정장으로 이쁘게 꾸미고 오는 사람도 있는데.. 공연 보다보면 불편해요..
얇은거 안에 입으시고 더우면 벗으세요..
혹시 빠른 노래 나와서 뛰고 놀다보면 덥기도 하거든요..
이번에 새로 나온 노래 이런거 듣고 가면 더 좋을 수도 있어요...
근데 모르고 가도 좋죠 뭐..
레파토리가 어찌 되려나??
젊은 사람만 오는거 아닙니다...
이승철이 올해 42살이죠..
이승철보다 나이 많은 사람도 옵니다..

제가 이승철 콘서트 천 번도 넘게 가서 믿으셔도 됩니다...
저는 크리스마스 이브 걸꺼예요...

제가 다 떨리네요..

[..]

어머 넘 부러워요~ 저도 이승철 팬인데 콘써트는 아직 한번도..
복장은 편하게 가시구요 ^^ 데이트 하는 ㄱ ㅣ분 내시면 될것같네요~

노래야 워낙 좋으니 걍 시간을 흠뻑 즐기세요

[우와~!]

넘 부러워요~! 저라면 무조건 편하게 입고 갑니다~! 그리고 잠오나 공주님말씀대로 얇은거 걸쳐입고... 절대 절대 구두같은거 신지 마시고, 운동화에 편하게 편하게`!
정말 멋지세요~!

전 저번에 갔더니 60은 되어보이시는 부부가 오셔서 정말 저희보다 더 열광하시는데, 너무 보기 좋았답니다. 자신감 가지고 그저 즐기세요. 콘서트는 즐기라고 있는것이니까요

[지난 겨울]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승철 콘서트에 갔었네요. 제 나이 40 입니다.
물론 젊은 연인들이 많았죠. 전 제7살 아들과 남편과 가서 봤는데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이 마련되어있었어요. 자리에서 앉았다 일어났다하며 호응하는게 약간은 어색하기도 했고 그래도 노래가 넘 좋아서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답니다 제 뒷줄에 계시던 50대 부부는 적응못하시고 중간에 나가시더군여. 이승철 노래 좋아하시면 다른 분들 신경쓰지 마시고 즐기다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