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기분도 울적해서 처녀적 좋아했던 까르보나라 먹으러 갔답니다....그땐 2만원짜리 파스타먹는게 하나도 아깝지 않았는데...@.@ 1만원 넘어가니 화가 팍... 내가 집에서 먹으면 원가가 얼마냐 투덜거리면서 애 둘 데리고 먹었는데...
맛은 있는 집 같은데.. 제 입맛이 확 변한건지 먹고서 남기고 오기까지 했다니까요...
나오면서 속이 얼마나 뒤집어 지던지... 너무 느끼해서요.. 정말 예전엔 스푼으로 싹싹 긁어먹었는데..
오늘 집에서 하나 남은 간장게장과 잘익은 삼삼한 김치,김,멸치볶음.. 이렇게 펼쳐놓고.. 밥에는 간장게장 국물과시골에서 직접 짜온 들기름을 주룩 넣어서 막 비벼먹었답니다..들기름을 어찌나 많이 넣었는지 밥 반 기름반이 되었다니까요...
시골에서 직접 짜온 들기름... 단맛까지 나면서 들깨향기가 진동을 하네요..
이태리 사람들이 올리브유에 스파게티 먹는걸 보면서 기름투성이 파스타가 무슨 맛이냐 했는데...
우리에겐 참기름, 들기름이 있군요...^^
입맛 없으신 분들.. 맛있는 참기름, 들기름 구하셔서 간장이랑 같이 밥에 비벼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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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맛이 꿀맛이에요..ㅠ.ㅠ
나이들었다 조회수 : 639
작성일 : 2007-11-06 12:47:54
IP : 218.51.xxx.24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아..
'07.11.6 12:56 PM (125.176.xxx.20)강하게 공감이 가는데..
조금 슬퍼지는 이 기분은 멀까요... 큭2. 전..방금
'07.11.6 12:58 PM (218.151.xxx.229)배추에 쌈싸서 먹고 들어왔거등요..
아~~ 너무.. 맛이 있어가... 두그릇을 비웠으니~~ 이일을 어찌해야하나..
지금 막 따온 배추에 맛난 쌈에 두그릇은.. 금방 바닥나더이다.. 훌쩍~~
저녁밥상에.. 배추쌈.. 강추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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