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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바람폈던 여자한테 계속 전화가 와요..

또다시.. 조회수 : 2,209
작성일 : 2007-11-02 01:39:53
4년전쯤부터 남편과 바람났던 여자가 있었어요. 2년정도는 모르고 지나갔고

제작년 가을에 알게 되었습니다.

모르고 지내던 2년 동안은 집과 회사의 거리가 멀어 술 먹으면 근처 찜질방에서

잔다며 외박의 횟수도 잦았고, 그때는 싸우기도 많이 하여서 길게는 20일정도

짐을 싸서 나간적도 있었구요(나중에 안 사실인데 회사 근처 오피스텔 얻어서

생활도 했었다구 하더라구요..당연히 그 여자도 드나들며 생활했을거구요)

바람 핀 사실을 알게 된 다음에는 자기가 혼자 정리하겠다구 하여 몇달정도

시간을 주었는데 상대방 여자한테 계속 전화가 오며 정리가 안되었어요.

작년 봄에는 둘이서 정리한다며 술을 마시고 들어왔길래 제가 난리를 치면서

그여자한테 전화해서 한번 만나자고 하였더니 새벽 2시정도에 저희 집근처까지

와서 만난적도 있었습니다. 그 여자가 했던 말은 자기네는 그런 사이 아니라구

남편 그렇게 계속 의심하면 남편이 사회생활을 잘 할 수 있겠냐구 큰소리 치면서

떳떳하게 얘기하구 남편이란 작자는 옆에서 죄송합니다 라고 하면서 둘이서

연극을 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멍청하고 한심을 짓을 해서 가끔씩

제 가슴을 제가 친답니다.  그렇게 또 몇달이 지나고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제가 남편 회사에 같이 출근하면서 같이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구

그 여자한테 계속 전화가 오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 변명은 만나지 몇 달이 넘었으며, 좋은 말로도 하고..욕도 하면서 그만 정리하자고

하는데도 계속 전화를 한다며 자기도 미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이 진심이라면 그 여자 자식들 핸드폰 번호 알려달라고 했어요.

(제가 못나도 한참 못난게 남편이랑 바람 핀 여자가 9살 연상이었어요)

그 여자 협박용으로 쓰려구요 그랬더니 마지못해 알려주더라구요

그여자한테 전화했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알고 있는 욕을 써가면서 대판

싸웠어요 너 그렇게 계속 전화하면 네가 남편한테 보낸 문자를 너의 딸아이들에게

그대로 보낼거라구 협박했어요(제가 1년여동안 남편한테 온 문자내역을 보관하고

있었던게 있었어요) 그랬더니 저한테 하는 말이 남편이 자기한테 어떻게 햇는지

제가 알면 아마 같이 못살거라는 등 별의 별말을 다하면서 얼마나 잘 사는지 두고 보겠다며

전화를 끊었구요.. 남편도 미안하다며 이런 상황까지 오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

그렇게 안되었다고 앞으로 정말 잘하겠다고 하였구...그렇게 1년여의 시간이 또

지났습니다.

그런데 오늘 마침 남편이 거래처 갔다오는 길에 점심을 먹으로 집에 들어왔는데

발신자 표시제한으로 전화가 한통 오더라구요

지금 집에서 밥 먹고 있다고 하며 전화를 끊더니 제 눈치를 보면서

누군지 알지..하더라구요

엄청 충격 받았습니다. 아직도 전화 오는 줄 상상도 못했거든요

남편한테 따졌습니다 언제부터 전화왔냐고 했더니 몇달에 한번씩 전화온다고..

최근에 자기 아버지가 죽었다고 전화와서 그냥 하소연 들어주었다구요

그게 말이 됩니까? 어떻게 전화를 받았으면 이런 식으로 계속 전화가 오는지

남편한테 따졌더니 처음에는 그냥 신경쓰지 말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더니

제가 계속 큰소리치니까 그럼 자기보러 어떻게 하냐고..자기는 그동안 최선을

다해서 저한테 했다고 하면서 그냥 좀 넘어가 달라고 하더라구요

전 절대 그냥 넘어갈 수가 없어서 그 여자 전화번호 알려달라 했더니

자기가 전화해서 저를 바꿔주더라구요 그 여자 왈..미안하다 그러더라구요

뭐가 미안하냐고 했더니 자기 아버지 죽은 일로 뭐 물어볼게 있어서 전화했다고

핑계를 대더라구요 그동안 전화 통화한적도 없다 하면서요 다신 안하겠다고

하구요 제가 그 말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둘이서 절 속이면서 연극도 했으면서

이젠 전화안할거라구..그만 신경쓰라고 하는 남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남편한테 그랬어요 나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있고 생각이 있다면

전화가 계속 오게 하지 말아야 하지 않냐구, 전화가 오더라도 받지 않아야 하는 거

아니냐구요.  남편왈  몇 번은 받지 않았고, 몇번은 그냥 받아서 바쁘다고 끊자고

했다구요 그럼 어떻게 하냐구 만나지는 절대 않았다고 하면서 오는 전화를 어떻게

하냐고 하길래 무슨 방법을 쓰더라도 전화가 오지 않게끔 해야 한다고 했더니

그래도 몇년을 같이 만난 사람인데 그 여자만 잘못이냐구, 자기 잘못도 있는데

전화만 몇달에 한번씩 하는 사람한테 막말이나 욕을 할 수 있냐구 말하는데

저 정말 기가 막히고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럼 같이 가서 살아라..하고 대화를 끝냈습니다

이대로 살 수도 없고, 제가 남편한테 무슨 얘기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려야 하나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잠이 안오네요

마음이 착잡해서 횡설수설하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저한테 조언 좀 해주세요 부탁드려요







IP : 211.172.xxx.25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니색시
    '07.11.2 1:46 AM (122.35.xxx.154)

    에효...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이야기인데... 직접 겪으셨다니... 맘이 아프네여~
    이제 결혼 2년차라 뭐라 위로해드리기도 그러하네여~
    괜한 얘기들로 상처나 받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암튼... 용기내셔용~ 꼬옥 이겨내셔용~

  • 2. 나쁜...
    '07.11.2 4:48 AM (76.183.xxx.92)

    굴을 읽어보니 남편분은 어느정도 정리가 도ㅐㅆ는데
    그 내연녀가 심심하면 찌르는 것 같아요.
    남자는 여자에게 무 자르듯 딱 자르지 못하거든요.
    님이 그 녀ㄴ의 가정에 알려서 들었다 놔야할것 같아요.

  • 3. 코스코
    '07.11.2 7:33 AM (222.106.xxx.83)

    남편 전화번호 바꾸라 하세요

  • 4. ss
    '07.11.2 8:10 AM (218.51.xxx.176)

    남편 핸드폰 없애구요. 그 번호 쓰는한 계속 전화할꺼니까...핸드폰 님의 명의로 만드세요. 그리고 싸이 이런거 다 없애고. 쓰던 메일도 바꾸고. 일단 연락이 안되게 하면 지쳐서 포기하지 않을까요?

  • 5.
    '07.11.2 9:09 AM (219.254.xxx.46)

    번호를 그대로 가지고 계시는지???

  • 6. ...
    '07.11.2 11:08 AM (121.182.xxx.62)

    그여자랑 관계되는 번호 착신걸어 놓는것도 한 방법이지 않을까요.
    스팸전화번호 등록하는것도 있고....어떻해야 하나요.....
    어영부영 용서하지 마세요....에효...

  • 7. 근데
    '07.11.2 11:41 AM (210.104.xxx.245)

    남편도 많이 노력하고 잇는듯하니
    너무 다잡지는 마세요.
    남자란 동물이 이상해서 오히려 그러면
    승질내고 빗나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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