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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택시 타기 너무 힘들어요...

임신부 조회수 : 697
작성일 : 2007-10-31 15:45:55
제 주위에 담배 피우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답니다.
친정 아빠가 40년간 하루에 두갑 넘게 태우시던 담배를 정말 거짓말처럼
하루 아침에 싹~~끊고 나서는 주위에 한 사람도 담배 피는 사람이 없네요..

간혹 신랑이 회식하고 들어오면 옷에서 나는 담배냄새 때문에
샤워하고 머리까지 감고 나서야 함께 잠자리에 들수 있는 민감한 임신부입니다....

근데요...
오늘 오후에.. 근무 중에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다녀오는데요..
회사앞 택시 승강장에 택시들이 줄줄이 서 있는데..
택시 줄의 제일 앞에 서 있는 택시를 탔거든요..
근데 문을 열자 마자... 기사분이 담배를 피시다가 끄시고 출발할 준비를 하시더군요..
순간 망설였어요..
아.. 뒷차를 탄다고 말씀 드릴까...
그러다가 그만 타이밍을 놓쳐서 그냥 타고 20분 정도 갔는데..
그 뒤로 세시간... 지금까지 속이 불편하고 머리가 아파요...

제가 만약... 그 기사분께.. 담배냄새가 너무 나서 그러니
뒷차를 타겠다고 하면.. 그 기사분이 화를 내겠죠??
제 돈 내고 타는 승객들에게 그 정도 권리 있을 법 한데..
버럭 화 낼게 무서워서 그냥 타는 저도 참....

여러 사건들때문에 택시타기 무서운데.. 담배냄새는 더 싫어요...
머리가 지끈지끈...
병원에서 돌아왔더니 같은 팀 여직원이 제 얼굴에 다크서클이 이만큼이나 내려와 있다고
병원에서 무슨 안좋은 일 있었냐고 묻더라구요... 에휴..
IP : 202.130.xxx.1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07.10.31 3:48 PM (203.241.xxx.14)

    택시들 줄서있을때 맨 앞차 안타면 나름대로 거기도 룰이 있어서 그런지 앞에 차 타라고 계속 그러더라구요..ㅠㅠ 그럼 뒷분에게 이차타시라고 해야하는건가??
    담배냄새 정말 괴로워요... 임산부 아니지만 길 앞에서 담배재 털고 가는남자들 보면 뒷통수를 휘갈겨(-_-;;너무 과격)주고싶어요..

  • 2. 임신부
    '07.10.31 3:52 PM (202.130.xxx.130)

    네... 저두 그 룰에 대해 들어봤어요...
    그치만... 정말 제 돈 내고 타면서... 그 불편을 고수하면서... 그 택시를 타야 할까 싶어서요..
    골라타겠다는 것두 아니고.. 바로 뒷차 타면 안될까 싶어서요...

  • 3. 담부터는
    '07.10.31 4:55 PM (203.246.xxx.135)

    멀찍이 떨어져서 좀 기다렸다가 그 택시 딴사람이 타면 뒷차 타세요.
    근데 택시 기사분들은 대기하면서 거의 피시더라구요..
    가능하면 좀 비싸도 콜 하세요...
    그나마 콜택 기사분들은 매너 좋으시더라구요...

  • 4. gj
    '07.10.31 5:25 PM (165.244.xxx.253)

    싫다고 말하는데요. 저는...
    그렇다고 화내는 분 못봤어요. 다들 바로 끄세요.

  • 5. ..
    '07.10.31 6:57 PM (59.5.xxx.207)

    전 타고 오는 내내 냄새가 나길래 차에 냄새가 뱄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기사가 창문 열고 피면서 운전하는 거였어요..아 진짜....뒷자석에서 안보였거든요...금연 스티커는 왜 붙여 놓았는지..

  • 6. ...
    '07.11.1 1:38 AM (123.225.xxx.93)

    임산부 아니어도 저같음 그냥 죄송하다고 냄새 때문에 내리겠다고 하겠지만
    임산부시면 당연히 내리세요.
    아기 가져서요..죄송해요 이런 말도 별로 필요없는 거 같아요.
    괜히 유난떤다고 뭐라 하면 기분만 상하잖아요.
    전 택시기사님들에겐 정중하게 얘기하지만 친절하게 얘기하진 않아요.
    '죄송해요~ 담배냄새 때문에요~ 뒷차탈께요 죄송해요~~' 이런 게 아니라
    '죄송합니다. 담배 냄새 때문에 내리겠습니다.'하고 얘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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